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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미우스 세베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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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us Septimius Severus Pertinax

로마의 역대 황제
디디우스 율리아누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카라칼라
내전기 세베루스 왕조 세베루스 왕조

146년 4월 11일 - 211년 2월 4일

디디우스 율리아누스를 몰아내고 세베루스 왕조를 연 로마 제국황제.
출신지는 렙티스 마그나 (현재의 리비아)로, 부유한 기사계급 출신.

콤모두스, 페르티낙스가 연달아 암살당하고 디디우스 율리아누스가 돈으로 황제의 자리를 사는 등 극심한 혼란기에 판노니아(도나우), 알제리 방면군 사령관으로 지내다가 부하들의 추대로 즉위하였다. 곧이어 로마로 진격하여 디디우스를 쳐부수고, 암살당한 선대 황제 페르티낙스를 복권시키고 그에 걸맞는 예우로 장례를 치름으로서 자신의 정통성[1]과 명분을 공고히 하기에 이른다.

이후 20년에 가까운 재위 기간 동안 여러 정적과 외적들을 격파하고, 군과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쳤으며, 자신의 아들 카라칼라를 일찌감치 부제에 앉혀 후계 구도도 명확히 해 두는 등 얼마간의 안정을 이룩한다. 그러나, 세베루스 황제의 말년은 우울했다. 208년 세베루스 황제는 칼레도니아 (현재의 스코틀랜드) 원정을 실행에 옮겼다. 칼레도니아 인들의 끈질긴 게릴라 공격에도 불구하고 2년 뒤인 210년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칼레도니아 인들과 협정을 맺는 조건으로 중부 저지대의 권리를 넘겨받았다. 그러나 칼레도니아 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다시 원정을 실시했으나 중병에 걸려 원정은 중지되었다. 세베루스 황제는 에부라쿰(현재의 요크 시)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뒤를 이은 카라칼라는 원정을 계속했으나 곧 중단하고 로마군은 하드리아누스 방벽 남쪽으로 후퇴했다. 그 이후로 두번 다시 로마군이 칼레도니아에 발을 들여놓는 일은 없었다.

죽기 전에 아들들에게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 군인들을 부유하게 해주고 다른 모든 사람은 무시하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유언은 전반부는 지켜지지 못했으나 후반부는 상당히 충실하게 이행되었다.

이어서 '나는 모든 것을 했다. 원로원 의원도 했고 변호사도 했다. 집정관도 했고 대대장도 했다. 장군도 했다. 그리고 황제도 했다. 국가요직은 모두 거쳤고, 임무를 충실히 했다고 자부한다. 허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 모두가 다 헛된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말은 자신의 왕조가 오래가지 못할 것을 깨달은 데서 온 것으로 풀이된다.

세베루스는 당시 장남과 차남에게 같은 제위 계승권을 인정했고 때문에 두 아들이 심각하게 다투는 상황을 초래했었으나, 애초에 세베루스는 오래도록 카라칼라한테만 제위 계승권을 인정했고 게타는 한 단계 낮은 대우만을 지속했었다. 두 아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인정한 것은 아마도 카라칼라에게 있었던 특유의 심각한 성격적 결함 때문이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부친 입장에서는 장남과 차남이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며 가문을 존속시키는 게 희망이었지만 그런 노력을 할수록 형제는 서로를 적으로 보게 될 뿐이었다.

하여 결국 그의 왕조는 사후 피로 피를 씻는 혈겁을 벌이면서[2] 정국의 안정은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하여, 불과 수십 년 만에 결국 세베루스 왕조는 문을 닫고 급기야 저 악명높은 군인 황제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이름이 여기서 따왔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자르다는 의미의 Sever나 잔인하다는 Severe가 어원이란 말이.. 하지만 명군이었다는 점과 마지막의 반전을 고려하면 의외로 어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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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페르티낙스의 이름을 계승하여 자신의 이름 뒤에 붙이기까지 했다.
  • [2] 그의 후계자들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모두 암살로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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