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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아일랜드

last modified: 2014-08-26 21:32:56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2.1. 스포일러
3. 참고 항목
4. 외부링크


1. 개요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 살인자들의 섬[1]의 원래 제목이자 2010년에 개봉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소설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잘 나갔다. 영화는 평론가들이 평작으로 쳐주었으며 평점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특히 미장센이 매우 훌륭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테디 다니엘스 역으로 열연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2. 줄거리

1950년 대 초반, 정신병력을 가진 범죄자들이 구속되어 있는 감옥섬 '셔터 아일랜드'에서 레이첼 솔란도라는 여성 수감자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테디 다니엘스와 척이라는 연방수사관들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그 섬에 들어가게 되었다.

2차대전 참전용사였던 테디 다니엘스는 사건을 조사하는 와중에서도 수시로 자신의 악몽같은 트라우마들을 떠올린다. 하나는 자신들이 점령한 기지에서 독일군이 저질렀던 참상을 견디지 못하고 무장해제 상태였던 그들을 몰살한 일과, 방화범에 의해 자신의 아내가 살해당한 일.

실은 당시 그 방화범도 이 섬에 갇혀있었던지라, 그 방화범과 이야기를 해볼 겸 수사에 나선 테디 다니엘스는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이 섬에는 수상쩍은 정치적 음모가 뒤엉켜 있으며 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여성의 행방불명조차 조작된 사건임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섬은 정치적으로 '위험한' 인물들을 정신병자로 몰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전두엽 절제술(로보토미)을 강제 시술해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는 곳으로서 자신도 이미 그들의 덫에 걸려든 것이 아닌가 하는 편집증적 의심이 증가하게 된다.

이후 계속해서 진실을 추적한 끝에 시술 현장으로 지목된 낡은 등대 건물에서, 테디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연구소장 존 코리와 만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2.1.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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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테디 다니엘스는 어느날 정신이상을 일으켜 아이들을 모조리 살해한 아내를 총으로 쏴 죽이고 정신줄을 놓아 버린 수감자였으며, 그가 쫓던 방화범 엔드류 레이디스는 자신의 본명으로 에드워드(애칭은 '테디') 다니엘스란 이름은 엔드류 레이디스의 아나그램이며 그의 파트너 척은 그를 치료하던 담당 의사 레스터 시핸 박사였다. 지금까지 극중 일어났던 일들은 자신이 과거 저지른 참혹한 짓을 정신적으로 감당할 수 없었던 그가 만들어낸 환상, 그리고 시설 측에서 그 환상에 장단을 맞춰 연극을 했던 것. 아시발꿈

본래 소장인 존 코리는 정신병은 적절한 약물과 상담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으로 당시 만연하던 전두엽 절제술에 대해서는 반대하던 입장이었으나, 전직 참전용사 겸 수사관이었던 만큼 너무나 과격하고 흉폭한 환자였던 테디를 감싸주는 것도 한계에 달해,[2] 최후의 수단으로 그의 환상을 실현시켜 줌으로서 테디가 이를 극적으로 극복하고 현실을 인정하도록 심리극의 무대, 일종의 이코 드라마를 마련했던 것이다.

결국 테디 다니엘스는 환상에서 깨어나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이르지만...[3]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자신의 환상을 연기하기 시작한 테디의 모습에 소장도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끝내 테디에게 절제술을 시행하도록 합의를 하게 된다. 아는지 모르는지 테디는 척(시한 박사)에게 마지막으로 의미심장한 질문 한 마디를 남기는데... "live as a monster or die as a good man?"[4]. 이는 테디 스스로가 사실 망상에서 벗어나 제 정신을 차렸지만, 자녀들을 죽인 아내를 살해한 게 자신이 직면해야할 현실이라면, 그런 정신으로는 더이상 살아갈 수 없어서 그냥 뇌를 파내버리는 걸 '선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여운을 남기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영화가 전반적으로 원작 소설 내용을 충실히 담았지만 결말만큼은 분명히 다르다. 소설의 에필로그에서는 앤드류로서의 자아를 각성하고 '퇴행하지 않겠다.'고 한 테디가 불과 하루밤이 지난 후에 소설 초반부에 나온 망상 속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 버린다. 이를 본 담당의 코리는 그를 수술실로 보내는 데 합의를 하는 눈치를 보이고, 통찰이 없어 아무 영문도 모르는 그가 전두엽 절제수술을 받게 됨을 암시하는 암울하고 쓸쓸한 결말로 끝난다.

원작자 데니스 루헤인이 사회파 하드보일드 작가로서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5] 감안한다면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다.

작품 중후반부까지 테디가 쥐고 있는 사건의 열쇠는 전두엽 시술을 통한 감정없는 사람들을 만들어 낸다는 추측인데, 결과적으로 테디에 망상에 불과했던 이 뇌수술이 작중 인물들 사이에서는 당시 냉전으로 대립하던 소련과의 관계에 악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는 50년대 당시 소련과의 대립구도와 매카시즘에 빠져있던 미국인들에게 '불안'이라는 요소가 어떻게 작용됐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3. 참고 항목

참고로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캐릭터로는 검은방 3편의 이 사람이 사람이 있다.(관련 스포일러 주의)

4. 외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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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황금가지에서 낸 국내 정발판의 제목
  • [2] 코리의 말에 따르면 그의 환상 속에서 조용히 살아간다면 그대로 놔두고 싶었지만 폭력성 때문에 도저히 뒷감당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 [3] 9개월 전에 비슷한 실험을 하여 지금과 거의 같은 상황이 되었지만 다시 퇴행하여 정신병이 재발하였다고 한다.
  • [4] 괴물로 살 것인가, 선인(善人)으로 죽을 것인가?
  • [5] 루헤인의 소설들은 영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스틱 리버, 벤 애플렉이 감독으로서 데뷔하여 그 해에 평론가들에게 사랑받은 곤 베이비 곤, 작가 본인이 각본에 참여한 TV 시리즈 더 와이어 와 같이 대표작들은 주로 루헤인 본인이 나고 자란 보스턴의 남부 지역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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