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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비니즘

last modified: 2015-03-25 17:00:53 by Contributors

맹목적, 호전적, 배타적 애국주의를 일컫는 말. 여러모로 국빠, 국뽕, 국수주의, 비뚤어진 애국심과 비슷한 뉘앙스를 갖는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리나라에 대한 비판은 그 누구도 허용치 않는다."로 정리 가능하다.

그 이름의 유래는 나폴레옹 군대에 참가하여 수십차례 부상을 당하면서도 황제를 신과 같이 숭배하여 열광적이고도 극단적인 애국심을 발휘했던 니콜라 쇼뱅이라는 병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이름은 프랑스의 연출가 코냐르가 지은 노래 "삼색모표"를 통해 맹목적 애국주의자라는 뜻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알퐁스 도데의 단편 '쇼뱅의 죽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난다. 단, 오늘날 역사학자들은 문헌상에서 니콜라 쇼뱅이란 인물의 기록을 찾을 수 없는 점을 들어 실은 국가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국가주의를 까고자 그 전형으로 창조한 캐릭터로 추정하기도 한다.

실제 쇼비니스트 중에서도 상당수는 평범한 소시민 계층이다. 그들은 국가를 열성적으로 지지하지만, 국가는 그들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보통 쇼비니스트들은 보상이 없음에도 열성적으로 애국활동을 펼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히려 심리학적으로 충성에 대한 보상을 받는 계층은 배반하기도 쉽다. 덕분에 파시즘 정권에서는 가장 통치하기 쉬운 집단.

쇼비니즘은 국가에 대한 어떤 이의나 문제제기조차도 허락하지 않으며 정당한 국가의 잘못에 대한 비판조차도 반애국적이거나 반국가적으로 간주하여 그런 비판세력들에 대해서는 물리력을 써서라도 철퇴를 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국내외 각종 우익단체들이 국가(실제로는 정권)를 수호한다는 명목 하에 펼치는 과격 활동에서 이런 점이 잘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모습은 파시즘과도 유사하다(사실 단짝 친구와 같다). 도가 지나치면 국가와 자신의 동일시로까지 발전해서 국가만 잘되면 내 인생도 행복해질거라는 턱없는 망상을 하기까지 한다.허나 미국에도 거지는 썩어난다 현실은 소시민 괜히 새뮤얼 존슨이 애국심이란 무뢰한들의 최후의 피난처라고 한게 아니다.

국가의 존재가치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서인데 반대로 개인이 자신의 권리가 침해되는데도 국가에 맹목적 충성을 바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배타적 애국심이 쇼비니즘이란 단어로 칭해질 정도로 문제가 되는 것은 도가 지나쳐 국가만이 절대가치라고 생각하고 그런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완장 행세까지 자처하면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꼴마초꼴페미도 남성 쇼비니즘, 여성 쇼비니즘이라고 흔히 부르는 걸 보면 완전 자기 집단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사상의 대명사가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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