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수험생 나카노군과의 이별

last modified: 2015-03-29 18:22:45 by Contributors

죽을래 똥참을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SFC, PS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호소다 토모하루의 이야기를 첫 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

이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인 나카노는 호소다의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까메오로 몇 번 등장한다.

호소다는 사카가미가 이 학교에 입학한 것을 두고 '너도 참 운이 없다'라고 표현한다. 학년당 500명이나 있는 거대 명문 학교에 입학한 것을 두고 그리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지만, 호소다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영력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정작 본인은 2학년이 된 현재 시점엔 '여기에 온 건 운명이야'라고 생각한다). 그의 영력이 비록 평범한 수준이었다 해도, 그에게도 이 학교의 영기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입학 시험 첫날부터 잘 와닿았다. 소름 끼치도록.

그의 말에 따르자면 이 학교는 영의 보고와도 같은 곳이라서, 이 학교에 입학시험을 치를 당시에는 전혀 입학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고등학교 시험은 모두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었고, 이 학교에서마저 떨어지면 최종 학력이 중졸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시기였다. 같이 입학시험을 치르던 소년 소녀들은 호소다와는 달리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는 시험보다는 학교 자체에서 흐르는 귀기 때문에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불안에 떨던 중, 어쩐지 자신과 같이 불안해하는 소년이 보였다. 소년의 이름은 나카노. 나카노도 학교의 귀기에 압도되어 있었다.

호소다와 나카노는 한눈에 서로가 영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나카노는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호소다에게로 왔다. 그는 의외로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었고 호소다와도 말이 잘 통했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친구가 되었다. 둘 다 첫 교시 시험은 망쳤다.

2교시 시험이 끝나고 화장실이 급해진 호소다와 나카노는 화장실에 가기로 한다. 바로 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둘에게 보인 광경은, 화장실 문을 가릴 정도로 안에 빼곡히 가득찬 수십 개의 손이었다. 둘은 공포에 질리지만, 여전히 화장실은 급한 상황이다. 나카노는 호소다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데…….

Contents

1. 화장실에 들어가기로 한다
1.1. 나카노를 버리고 도망간다
1.2. 나카노를 돕다가 버리고 도망간다
1.3. 나카노를 끝까지 지켜낸다
2. 참는다
2.1. 나카노를 찾으러 나선다
2.2. 나카노를 찾지 않는다
3. 다른 화장실을 찾는다

1. 화장실에 들어가기로 한다

시험에 지장을 줄 순 없었기 때문에, 호소다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로 한다. 이 때 호소다에겐 아무 일 없었지만 나카노는 영들에게 다리를 붙잡혀 끌려가는 신세에 놓이게 된다.

1.1. 나카노를 버리고 도망간다

호소다가 처음부터 나카노를 버리기로 결심하면 호소다는 귀신들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매달리는 나카노의 얼굴을 때려 떨어뜨린다. 버림받은 나카노는 호소다를 원망하는 눈초리로 보다가 귀신들에게 끌려간다. 하지만 친구를 버려도 안전할 수는 없었다. 어디로 도망쳐도, 무수한 손들은 호소다를 향한 추격을 멈추지 않는다. 호소다는 공포심에 질려 옥상으로 도망친다. 옥상에서 한 번에 지상으로 떨어지면 교내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 주저없이 옥상에서 몸을 던졌을 때, 호소다는 안락하고 따스한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아무 상처도 나지 않았다. 수많은 손들이 추락하는 그를 받쳐서 안아올린 후 천천히 지상에 내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소다가 옥상에서 투신한 일은 학교측이 알아서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난 돌발적인 사건'으로 처리해 특별히 재시험을 보게 해줬다고 한다(그리고 호소다의 행동 때문에 학교 옥상은 사람이 넘을 수 없는 높이의 난간이 세워졌다고 한다). 호소다는 지금도 그 손의 감촉을 기억한다며, 한 번 더 느끼고 싶다고 한다. 나카노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는 끝까지 안 한다(…).

1.2. 나카노를 돕다가 버리고 도망간다

나카노를 끝까지 돕겠다며 같이 도망쳐도 그는 또 영혼들에게 다리를 붙잡히게 된다. 이 때 그를 방치하고 혼자만 도망가버리면 나카노는 또 귀신에게 붙잡혀 끌려가게 된다. 호소다는 끝까지 나카노를 등한시하며, '이것이 약육강식의 세계다'라고 자기를 합리화시키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붙들려가면서 나카노는 호소다를 향한 저주의 메시지를 남기고, 그 날 이후 호소다에게는 '얼굴 모양의 멍'이 생겼다. 그 비틀린 나카노의 얼굴은 호소다의 등 뒤에 죽을 때까지 함께 있을 것이다.

1.3. 나카노를 끝까지 지켜낸다

나카노를 끝까지 지켰을 경우, 호소다는 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손을 저지하며 나카노를 지킨다. 이 때 호소다의 묘사에 의하면 샤프로 그 손들을 찔렀을 때의 감촉이 사람의 손과 똑같아서 기분이 나빴었다고. 두 사람이 교정에 도착하자 손들은 물러가게 되고, 두 사람은 드디어 살았다며 안도한다. 허나 교정에 있어도…… 학교의 모든 창문에서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은 손들이 두 사람을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둘은 그 광경을 보자마자 기절한다. 재시험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나카노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2. 참는다

두 사람은 우선 물러나기로 하지만, 용변을 참지 못한 나카노는 바로 그 화장실에 갔다. 호소다는 1교시를 더 참았다가 제대로 시험을 보고 나서야 화장실에 갈 생각을 했다. 3교시 후에는 화장실에 가도 다행히도 아무 일 없었다. 4교시가 시작할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카노는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는다. 나카노를 찾기 위해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의 손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호소다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나카노의 행방을 찾을까 말까 망설인다.

2.1. 나카노를 찾으러 나선다

나카노의 행방을 찾아도 나카노는 보이지 않고 무수한 손들이 호소다의 아랫배를 어루만진다. 호소다는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이 몰려와 남들이 보는 앞에서 구토를 하고 멸시받는 시선까지 받게 된다. 어떻게든 시험은 치렀지만 결국 나카노를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가 불합격되었기 때문에 자포자기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나?

2.2. 나카노를 찾지 않는다

나카노를 찾지 않고 그냥 돌아가면 나카노와 다시 만나게 된다. 수많은 손들과, 그 중에 한 명이 된 나카노와……. 나카노는 호소다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원망하지만 다시 좋은 친구가 되자면서 영적 세계로 호소다를 끌고 가버린다. 이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은 '그럼 호소다도 죽었을 텐데 여기 왜 와 있냐? 꾸며낸 얘기 아니냐?'라고 당연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럼 그는 기분 나빠하더니 경고를 주며 조용히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곧이어 진짜 실존인물 호소다가 등장한다.

이외에 다른 루트는 아래와 같다.

3. 다른 화장실을 찾는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었기에 아래층 화장실을 찾아간다. 하지만 다른 화장실에는 이전 화장실보다 더 소름끼치는 귀기가 남아 있었다. 호소다와 나카노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결국 어떻게든 참고 3교시 시험을 치루지만, 나카노는 참지 못하고 용변을 보러 화장실에 간다. 참는 루트와 같이, 영영 나카노는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이후의 전개도 '참는다' 루트와 동일.

또는 실종된 나카노를 호소다가 직접 찾아다니는 루트도 있다. 잠긴 화장실 문 안에 나카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다녀도 안은 깜깜하고 아무도 없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선생이 화장실 칸막이 위에서 안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선생은 갑자기 대경실색하며 기절한다. 호소다도 안의 광경을 들여다보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보였다. 무수히 많은 손이 변기 속으로 나카노를 잡아채 끌어당기고 있었다. 나카노는 이미 허리 밑까지 변기 속으로 끌어내려져 있었다. 그는 얼마 못 가 고통스러워하는 카오게이 얼굴로 영영 사라졌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29 18:22:45
Processing time 0.0653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