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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게이징

last modified: 2015-03-26 01:30:15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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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990년대초까지 대세였던 장르. 신발(Shoe) + 뚫어지게 보다(Gaze)의 합성어로서, 이 음악을 하는 밴드들의 무대매너에서 파생된 단어다. 관객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이 죽어라 자기 발만 내려다보면서 연주했기 때문에 발만 보는 놈들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공격적인 사운드와는 정반대로 지독히도 자기 안으로 침전하는 것 같은 무기력한 태도가 특징적이다.

벨벳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하여 소닉 유스에 이르는 미국의 '노이즈'를 구사하는 밴드들은 보통 슈게이징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넓은 의미에서는 속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펙터를 총동원해서 노이즈가 강하면서 신경질적인, 거의 소음에 가까운 기타 소리[1]와 함께 가느다랗고 여린 보컬이 들릴듯 말듯 깔리고, 그 보컬을 중심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 가락이 따라가는 게 장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의 종류는 주로 펜더 재규어, 재즈마스터등의 매니악한 기타를 쓰는 것도 특징이다.

계보를 따져보면 의외로 펑크 록이 시조이다. 펑크 록 - 포스트 펑크 - 고딕 록 - 드림 팝의 단계를 거쳐 발전하였기 때문. 직접적인 시조로는 저스 앤 메리 체인페이스맨 3, 콕토 트윈즈가 자주 언급되며[2]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으로 꽃피웠다고 평가받는다.

장르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혀 관객과의 소통을 원하지 않는 듯한 강한 인디정신으로 결국 관객에게서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간다. 장르의 전성기는 1990년대 초반이었고 그 이후로는 침잠해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 하지만 계속해서 매니아층을 낳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전성기 이후로는 슈게이징 자체를 메인으로 구사하는 밴드는 거의 없지만 여러 뮤지션들이 슈게이징을 자신들의 음악의 재료로서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영국 포스트 록의 탄생을 낳게 되었다.[3]

대표적인 밴드

한국

리듬게임에서의 슈게이징

팝픈뮤직에서는 16번째 작품인 파티에서 chilblain이라는 수록곡으로 리듬게임에 슈게이징을 소개했다. 정작 곡 자체는 노이즈가 강화된 기타 리프를 빼면 슈게이징과는 거리가 좀 있다. 그래서인지 장르명도 슈게이'징'이 아니라 슈게이'저'라고 써놨다.
히나비타시모츠키 린이 이 장르의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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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기타로 벽을 쌓는다고 표현하곤 한다.
  • [2] 뒤의 두 밴드는 드림 팝 뮤지션으로 분류되곤 했었다.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은 뒤의 두 밴드와는 다소 다르게 슈게이징의 '노이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 [3] 포스트 록 밴드들을 소개할 때 슈게이징이라는 단어가 대부분 따라다니는데, 태생적으로 슈게이징이 포스트 록의 기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물론 토터즈처럼 슈게이징과 무관한 포스트 록 밴드들도 상당히 많다. 한국의 경우는 로로스가 대표적.
  • [4] 원래는 블랙 메탈뮤지션인데 그 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입혀서 매니아들의 극찬을 받았다. 2000년대 중후반과 10년대 초반의 프랑스 블랙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2012년 10월 6일에 내한공연을 가졌다.
  • [5] 본인들이 일렉트로닉 슈게이징 록밴드라고 이야기하고 다니지만 슈게이징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보여주지는 않고 보통 일렉트로니카 그룹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들이 주로 쓰는 신스 사운드가 다른 일렉트로니카 밴드들에 비해 슈게이징에 가까운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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