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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르

シュール

「초현실, 현실을 초월한 상태」. 「원리적, 이론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상태」, 「기괴함」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 긴 세월을 거쳐 센스(nonsense)와 혼동되다 현재에 이르러선 거의 동의어나 다름없게 되었다.

어원은 프랑스어제1차 세계대전 후에 일어난 쉬르레알리슴(surréalisme), 즉 초현실주의. 이것이 일본에서 シュルレアリスム (슈르레아리스므)로 옮겨지고, 그게 줄어서 슈르(シュール)가 되었다. 일본어 특유의 생략법이라고는 하나 본래의 의미에서조차 빗나가있다.

원래 프랑스어의 접미사 겸 전치사 sur는 영어의 over나 beyond의 뜻이 있어 초월의 의미가 담겨있다. 어원을 생각하지 않고 용례를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적절한 줄임말일지도 모른다...

원래는 지식인과 학생들 정도에서 한정된 단어였지만 점차 초현실주의만이 아닌, 초현실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도 「슈르」라고 부르게 되면서 일반적으로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또한, 대상이 원래의 「초현실」이 아니라 「비현실」,「불합리」,「환상」등에 대해 이렇게 불리게 된건 초현실주의 작품이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때 (보는 입장에서) 기괴, 난해하다못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된다.

현재의 일본에서는 기괴하다 못해 난잡한 개그나 그림을 표현한다던지, 이상한 성격의 사람을 형용한다던지, 이해불능의 상황에 놓혔을 때를 가리켜 사용되고 있다. 단순히 현실에서 떨어진 것만 아니라 현실을 가장한 시니컬한 것을 지목하기도 한다. 사용법의 예시를 들면

"멋지다 마사루는 슈르 계열 만화의 선구자"
"태클이 불가능한 슈르한 개그를 구사하는 예능인"
"슈르한 화상을 다용한 영화"
"이렇게 부장의 생각대로 휘둘리는 슈르한 하루가 끝났다"
"직립자세로 회전운동을 하다니 슈르하구만"
"블리치의 장르는 소년만화가 아니라 슈르 계열이 아닐까"
"한국 드라마에서 슈팅 스타 드래곤이 나왔다. 상당히 슈르하다."
"슈르스트뢰밍"
"독일의 사람 이름 내지는 어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등식의 창시자 "
"애니메이션 15화에서는 양 팔을 교차한 모습만 지상에 노출하고 있는 슈르한 모습이라 자주 소재로 쓴다."

현재는 일본내의 (장르를 불문한)독자적인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니코니코 동화에 있어선 굉장히 선호되는 장르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말로 치면 대략「기괴함」, 「아스트랄정도로 해석 가능하고, 실제로도 이런 표현들이 쓰인다. 어떤의미로 한국의 변질된 엽기적」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고 병맛과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슈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는 이곳을 제외하면 사용하는 경우가 없다고 보아도 된다. 이누×보쿠 SS 4권 정발판에선 한 폭의 초현실 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예전에는 항목명을 중간 붙임표까지 그대로 살려 '슈-르'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백괴사전에서는 (…)와 같이 대차게 까이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떼렛-떼-가 있다. 엔하위키에서도 초창기 시절의 항목명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로 추측된다.

가면 라이더 더블 극중 이사카 신쿠로가 꿈 속에서 나이트메어 도펀트를 추적하기 위해 자고 있는 더블을 보고 "이런 장소에서 가면라이더가 자고 있다니, 굉장히 슈르한 광경[1]이군요" 라는 대사를 한다. 가면 라이더를 주로 보는 층을 감안하면 국내의 '엽기'처럼 일본내에서도 거의 일반명사가 되어버린듯 하다.

슈르의 대표적 사례 841이 답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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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한국판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한 광경'으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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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27 15: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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