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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last modified: 2015-04-14 22:41:19 by Contributors

역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 슈틸리케호 -

Contents

1. 개요
2. 선임 과정
2.1. 선임후 논란
3. 코칭스태프 명단
4. 2014년 평가전
4.1. 9월 평가전(신태용 감독 대행)
4.1.1. 베네수엘라전 (2014/9/5, 부천종합운동장) : 승리
4.1.2. 우루과이전 (2014/9/8, 고양종합운동장) : 패배
4.2. 10월 평가전
4.2.1. 파라과이전 (2014/10/10, 안종합운동장) : 승리
4.2.2. 코스타리카전 (2014/10/14, 서울월드컵경기장) : 패배
4.3. 11월 평가전
4.3.1. 요르단전 (2014/11/14, 요르단, 암만): 승리
4.3.2. 이란전 (2014/11/18, 이란, 테헤란): 패배
5. 2015년 AFC 아시안컵
6. 2015년 평가전
6.1. 3월 평가전
6.1.1. K리그 수준 논란
6.1.2. 우즈베키스탄전 (2015/3/27, 대전월드컵경기장): 무승부
6.1.3. 뉴질랜드전 (2015/3/31, 서울월드컵경기장): 승리
7.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 2경기
7.1. 미정전 (2015/6/11, 미정) :
7.2. 미얀마전 (2015/6/16, 미정) :
8. 2015년 EAFF 동아시안컵
8.1. 중국전 (2015/8/2, 중국 우한) :
8.2. 일본전 (2015/8/5, 중국 우한) :
8.3. 북한전 (2015/8/9, 중국 우한) :
9. 날짜별 결과

1. 개요

TIME for CHANGE
변화하라![1]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 이후 2014년 9월 5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되며 출범하였다. 9월 평가전은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하며, 10월 평가전부터 슈틸리케 감독이 정식으로 지휘하게 된다.

2. 선임 과정

판 마르바이크, 치로 페라라 등의 감독 접촉이 결렬된 뒤 축구협회에서 울리 슈틸리케를 선임한 이유는 국가대표팀 소집이 없는 기간동안 유소년 육성을 지도해 줄 적임자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그저 그렇지만, 독일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을 대비한 비군 개념의 유소년 대표팀 TEAM2006 감독으로 참여하여 2000년대 후반~2010년대 독일대표팀의 주축이 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90년대 말~2000년대 초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듣던 독일 대표팀의 유소년팀을 장기간 지휘하면서 현재(2000년대 후반~2010년대)의 강팀을 만든 인물이기에, 대표팀의 장기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 이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

다만, 이 독일 유소년 감독 시절의 유소년 기용만으로 유소년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왜냐면 이 당시 슈틸리케가 기용했고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도 아는 그 유망주들은 사실 더 어린 나이대의 유소년 국가대표팀에 선출되었던 선수가 대다수이며 또한 그들은 국가대표가 아닌, 예를 들어 슈투트가르트나 샬케04 등 각 클럽팀 유스들 가운데에서도 이미 두각을 드러내는 핵심멤버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시절 기용한 멤버들 이름값에 너무 깊게 현혹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이전까지 전차로 상징하는 독일 축구의 스타일도 일부 변형된 데는 스페인 축구를 오래 경험한 슈틸리케의 공임을 무시할 수 없다. 2002년까지만 해도 구태스런 유럽식 파워 축구를 하던 독일은 이 시기를 거치며 남미나 스페인 식의 패싱 축구를 접목하였다. 그리고 이런 조합의 성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이 시기에 슈틸리케 감독이 맡은 독일 청소년 대표팀과 박성화 감독이 맡은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003년 U-20 세계대회에서 만나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이 때문에 일부 축구팬들이 박성화에게 발린 슈틸리케라며 깠지만, 축구 오래 본 올드팬들은 당시에 독일 청대들이 선배들과 다른 패싱게임를 하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게 여겼다. 그리고 당시 독일 유망주들 중 프로 1군에 소속된 선수들 상당수는 구단의 차출거부로 빠진 상태였다. 원래 U-20 월드컵 등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유럽 구단들 대부분은 해당 연령에 포함되는 자신의 팀 1군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그다지 응하지 않는 편이다.[2] 그리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2003년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 중에 팬들의 기대만큼 성장해서 대표팀의 주축이 된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어떤 사람은 아예 한국 축구를 통째로 말아먹을 뻔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에 의하면 지휘봉을 잡는 기간 내내 아내와 한국에서 체류하며 K리그는 물론이고 유소년 경기까지 체크하며 노하우를 전수해주면서 한국축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보다 길게 보고 지원해주며 지켜보자는 생각인듯.

알사일리아 SC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수비수 김기희의 말에 따르면 안정적이고 이기는 스타일의 축구를 지향한다고 한다. 불안하고 지는 스타일의 축구를 지향하는 사람은 없잖아(...) 명보 : 뜨끔 또 부분전술 운영 능력이 좋으며 선수들 특징과 상대 전술에 따른 포지션 전술 활용 능력이 뛰어 난 편이고, 과묵하지만 훈련에는 적극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김기희의 사견이긴 하지만, 팀을 하나로 융화시켜 효과를 극대화 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감독 선임이 전해진 후 가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을 시사하면서 배수진을 확실하게 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네티즌들도 상대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슈틸리케의 감독 경력을 우려하면서도 동시에 그가 보여주는 자신감과 열정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은 선입견 없이 선수를 뽑을 것임을 선언하면서 해외파임에도 벤치에 앉아있기만 하는 선수들이 걱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선임이 된 후로 K리그 클래식은 물론 K리그 챌린지, U리그 경기까지 보면서 쓸만한 선수를 찾고 있다. 안산의 경기를 보러 왔을 때 누군가 예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용래를 추천하자,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 전에 내력을 듣게 되면 자칫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해 첫날에 떡국을 먹었다.덕국 사람이라 떡국 잘 먹나 봅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해외 생활을 하며 다양한 음식들을 접했기 때문에 음식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3]

해외에서 오래 생활해서 독일어만이 아니라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도 능통하다는 게 큰 장점.[4] 그리고 마침 대표팀에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김진수, 차두리같은 독일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현직 분데스리가 선수[5], 기성용, 이청용, 김영권, 남태희 등 영어되는 해외파 선수가 많아서 의사소통 문제에서 역대 외국인 감독들보다 유리한 점은 슈틸리케의 선수장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2.1. 선임후 논란


전임 홍명보 감독 인선과정에서 루머로 나오던 마르셀로 비엘사, 셰놀 귀네슈나 실제 축구협회가 교섭을 했지만 실패한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로 페라라나 접촉은 없었지만 언론을 통해 한국대표팀 지원을 희망했다고 기사가 난 라도미르 안티치(前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이 만료된 바히드 할릴호지치(前 알제리 감독) 등 그동안 한국대표팀 감독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6]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지명도가 떨어지는 감독이다. 선수 시절 쌓은 업적은 차범근보다도 위인 축구계 레전드급이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주 무명이며, 아래는 슈틸리케 감독의 근 6년간의 감독 성적표인데 기록이 영 좋지 않다(...). 대회 성적만 따지면 올림픽 금메달도 따본 조 본프레레보다도 못한 축이다.

08-09 알 아라비 7/10위
09-10 알 아라비 3/12위
10-11 알 사일리야 11/12위 강등
11-12 알 사일리야 1/6위 2부 우승
13-14 알 아라비 5/14위


현실적으로 제한된 연봉과 국내 체류 및 선수단 관리라는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할 인사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후보중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막장을 경험했음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눈에는 영 만족스럽지 못한 선임으로 여겨졌다.[7]

다만 대한민국 축구협회에서 줄 수 있는 연봉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고, 이는 거물급 감독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한 액수이다. 그정도 액수를 마련하려면 유스 지원에 들어가는 자금을 다 빼야 하는데 이는 한국축구의 기반을 통째로 무너뜨리는 행위다.[8][9] 거기에다 거스 히딩크 이후 높아진 눈높이와 여론에 쉽게 휘둘리는 특성상 고용안정(?)도 보장할 수 없다. 즉, 거물급 감독에게 돈, 입지 모두 크게 어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물급 감독의 영입은 쉽게 이루어 질 수 없는 헛된 바람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으로 아예 이사를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 이후에는 은퇴를 하겠다는 등, 감독 본인이 확실하게 이 보직을 원한다는 의사와 열정을 표현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훨씬 좋아졌다. 의문을 품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었던 히딩크도 한국에 올 당시에는 한물간 감독으로 평가절하당하고 있었던 것을 들어서, 슈틸리케 감독도 지켜보고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선 감독 이름이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에 온 외국인 감독들은 본의아니게 개명[10] 당하곤 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슈틸리케 감독도 그냥 울리감독으로 불리든지, 엉뚱한 이름을 받든지 둘 중 하나가 되는 거 아닌가 했으나, 현재는 슈틸리케라는 이름이 다행히 안착한 듯 하지만, 그냥 짧게 슈틸 감독, 아예 더 짧게 슈감독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한편 자신의 지도자 경력이 일천한 것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이 털어놓기를 "자신은 독일 축구에 있어서 탈영병과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한참 기대를 받고 있는 와중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독일 축구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보스만 판결 이후 UEFA 내에선 문호가 개방되어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 해외파도 많지만, 이 당시 상황은 달랐다. 차범근이 유럽에서 그렇게 유명하게 대접을 받은 것은 그가 뛰는 분데스리가가 당시 유럽 최고의 리그였기 때문이다. 그런 자국의 리그를 놔두고 유럽 정 반대의 레알 마드리드로 갔으니...당시 자부심 높은 독일 팬들이 반발하는 건 당연하다. 한국 축구팬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포항의 에이스였던 이명주가 최전성기의 나이에 돈벌러 중동 간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아무튼 그 때문에 이후 지도자 연수나 경력에 있어 독일 축구계로부터 제대로 푸시를 받지 못했던 모양이다. 한국 입장에선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라고 하면 오오오...하는 입장이겠지만, 독일 입장에선 탐탁찮을 수밖에 없다. 다시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선수생활 최전성기때 한국리그를 버리고 경쟁국의 리그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사람이 국내프로팀 지휘한다고 나서면 팬들이 납득을 하겠는가? 뭐 그런 사례가 있긴 하지만 중국에서 명장소리를 듣던 이장수 감독도 K리그에서는 컵대회 우승을 한 게 고작이다. 감독으로서 실력적인 면을 떠나서 문화가 다른 곳에서 오래 머물게 되면 고국에 적응하기가 힘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슈틸리케 감독도 독일인임에 불구하고 함부로 독일 축구를 접목하겠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3. 코칭스태프 명단

직책 이름 국적 생년월일
감독울리 슈틸리케
GER_Fla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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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11월 15일
수석코치카를로스 아르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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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11월 22일[11]
코치박건하
KOR_Fla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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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7월 25일
GK코치봉수
KOR_Flag.jpg
[JPG image (6.83 KB)]
1970년 12월 4일

독일인임에도 독일인이 아닌 아르헨티나 사람인 카를로스 아르무아(Carlos Armua)를 수석코치로 선임한 건 슈틸리케 감독이 라리가로 이적해서 독일 내에선 거의 배신자 취급을 받아서 독일 축구계에서 왕따를 당한 탓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 축구계보다는 오히려 스페인과 남미쪽에 더 인맥이 있다는 평. 실제 인터뷰를 봐도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거기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전술을 보면 역시 독일식보다 남미나 스페인 냄새가 더 많이 난다. 무늬만 독일사람?

홍명보호에서 뛰었던 박건하, 봉수 코치를 안고 가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팬들은 홍명보호 몰락에 일조했던 두 코치가 왜 슈틸리케호에서도 기용되냐면서 반발했지만, 급하게 슈틸리케가 선임되어 국제경기를 치르는 만큼 기존 코치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고 축협에서도 당장 이들의 능력을 문제삼고 있지는 않는 듯 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전부터 실패를 경험삼아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이러한 생각에 우루과이전 이후에 사퇴를 표명하던 두 코치를 잔류시키고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만회하였다. 두 사람 다 계약만료로 재계약이 필요한데 재계약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한다. 재계약이 완료 되면서 아시안컵 이후에도 코치직을 계속 하게 되었다.

하지만 킹스컵 도중 급성백혈병을 앓게 되어 갑작스럽게 사퇴한 이광종 감독의 뒤를 이어서 신태용 코치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고 공석이 된 신태용 코치의 자리는 차후 다시 뽑는다고 발표했다. 이게 웬 난데없는 악재들인지 축협 낙하산이 올까봐 축빠들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3월 3일, 휴가에서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팀 감독이 된 신태용 코치를 대신할 코치를 뽑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당분간 큰 대회가 없으니 기존의 코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 2014년 평가전

4.1. 9월 평가전(신태용 감독 대행)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부진의 주범으로 꼽혔던 박주영과 정성룡은 당연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윤석영, 지동원, 김보경 역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한편 박주호, 김승규, 김신욱, 김승대 등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이명주, 남태희 및 노장 이동국, 차두리가 대표팀에 합류하였다.

4.1.1. 베네수엘라전 (2014/9/5, 부천종합운동장) : 승리

국 가 대한민국 베네수엘라
득 점 3 1
득점자 이명주 (33')
이동국 (52')
이동국 (63')
리오 론돈 (21')

박주영. 보고 있나?

남미 3연전의 제1차전. 상대가 비록 남미 팀들 중 약체로 평가되는 베네수엘라였지만 2000년대 들어서 예전과 달리 남미 최약체는 절대 아니다.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 역사상 첫 4강 진출 및 2010, 2014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예선 진출 플레이오프가 걸린 5위와 승점차가 3,4점차로 연이어 아쉬운 7위와 6위를 거둘 만큼 실력이 많이 늘어났고 고춧가루 팀으로 저력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한국과 역사상 처음으로 국대 끼리 맞붙는다.

거기에 한국 역시 전통적으로 남미 팀에 취약한지라 홈경기라 해도 낙승을 장담하기 힘들다. 15년 동안 남미 팀을 상대로 3승 5무 10패를 거둘 정도로 압도적으로 불리하고 그나마도 3승 또한 모두 홈경기에서 이긴 것뿐. 게다가 한국 팀은 사령탑이 부재중인 데다 브라질 월드컵을 전후로 팀 분위기가 망가진 상태라, 승패보다는 과연 대표 팀이 막장 상태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있을지에 관전 포인트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위의 예상을 깨고 한국이 3:1로 베네수엘라 골문을 두들겨버렸다.

이날 한국은 4-1-2-3 포메이션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게임을 할 것을 시사했다. 경기 시작 후 이청용, 손흥민의 슈팅남자만이 아는 고통을 당하고도 중거리 슛을 날림. 후덜덜으로 분위기를 대한민국 쪽으로 이끌고 있었지만, 전반 21분 골키퍼 김진현의 어이없는 어시스트(...)[12]를 받은 마리오 론돈이 좋은 각도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 후 한국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32분 기성용의 스루패스 → 손흥민의 어그로 → 이청용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혀 튀어나왔고, 이명주가 그 공을 받아 파 포스트 쪽으로 완벽하게 감아 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우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깔끔히 잘라먹는 좋은 헤딩으로 성공시키면서 역전골이자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포를 터트렸고, 이어서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노가드 상태였던 발리장인 이동국이 재차 골을 성공시켰다.

그 후 한국은 파울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13] 어쨌든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고 골키퍼 차징 상황에서 차두리가 전투로봇의 성능을 발휘할 기회를 상실하며 점수를 잘 지켜내어 승리를 거두었다.

본 경기의 의의라면, 월드컵에 한이 맺힌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점, 그리고 전술의 유연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 깨달은 점이다. 그리고 몸 상태 좋고 경기 감각 좋은 선수들 기용하면 이길 만한 경기는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 노망주(...) 이동국의 투혼과 차두리의 분투, 그리고 김주영의 유혈플레이 등 한국 팬 입장에선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투혼 플레이를 볼 수 있어서 만족했다는 평. 또한 그리스 전 이후 6개월 만에 거두는 승리이기도 하다.

먼저, 이용김창수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던 차두리네이터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가하며크로스와 패스는 물론 좋지 못했지만 공격 가담을 충실히 했고,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던 김영권-김주영 센터백 라인을 보조하여 수비에서도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14]의 활약을 펼쳤다.그래도 오버래핑 프로그램 과다로 빈틈이 있었다. 이용도 그나마 자기 몫은 했었는데 차두리가 오늘 너무 환상적이었기에 김창수와 덩달아 까였다.

또한 마찬가지로 구자철, 김보경에 밀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이명주는 기성용과 함께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 기성용이 특유의 뛰어난 패스를 통해[15] 공격과 수비를 연결했다고 한다면, 이명주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했고, 공격라인과 수비라인을 계속해서 번갈아 가며 움직였기에 득점도 했다.

오늘 경기의 원톱으로 출전하여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 이동국 또한 비록 느리지만 뛰어난 볼 키핑과 깔끔한 슈팅을 보여 주었으며, 엄청난 활동량도 보여 주며 후배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한편 헤딩으로 역전골도 넣고, 발리장인의 명성에 걸 맞는 쐐기 골도 넣을 수 있었다.그리고 따봉도 했다

월드컵에는 출전했으나 이근호, 김승규, 김신욱과 함께 국가대표라는 이름값을 한 손흥민 역시 전반전에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로 베네수엘라의 수비진을 흔들어 이동국 등이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손흥민은 본인이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으나, 베네수엘라 수비진의 경계대상 1호가 되었는지 유독 심한 태클을 많이 당했다.하지만 덕분에 발리장인에게 기회가 왔다.

반면, 본 경기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들도 있다. 하나는 이청용의 폼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잊을만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 밀러 골 찬스를 만들어 주어야 할 이청용이 홍명보호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폼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에 따라 신태용 임시감독은 이청용을 중앙 미드필더로 돌리다가 조영철을 빼고 혼자서 신나게 공격 가담하랴 측면 수비하랴 센터 백 보조하랴 해서 오버히트죽어라고 뛰어다니던 차두리를 보조하기 위해 수비진을 도울 수 있는 한국영을 투입하고 이청용을 측면으로 올렸으나, 이청용은 두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또한 벨기에 전 이전까지 계속해서 문제가 되어 왔던 골키퍼 문제도 다시금 떠올랐는데, 벨기에 전에서 뛰어난 선방을 보여 주었고 울산에서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 주는 등의 활약으로 대한민국의 주전이 된 김승규 골키퍼가 아시안 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서 A매치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범영김진현을 A매치에 뽑았고,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진현은 높은 볼을 잡아내는 데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에 볼을 잡아내고 골킥을 할 때 상대 공격수에게 골킥이 전달되어 실점하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어, 김승규가 없을 때의 한국 골키퍼 문제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이 날 경기에서 김진현을 본 K리그 팬들은 리그에서 잘 하는 신화용이나 권순태를 뽑아야 했었다며 탄식을 했다[16] 하지만 김진현은 파라과이 전에서 갓진현으로 등극해 김승규를 위협하고 있다

또 전체적으로 위기 상황은 거의 없었지만 김진현의 실수로 실점하기 전에 골을 먹 힐 뻔 했던 상황이 딱 한 번 있었다. 전반 2분에 베네수엘라가 역습 할 때 살로몬 론돈이 아무한테도 마크 받지 않는 상태로 중앙에서 크로스를 받아 바로 원터치로 슛을 날렸다. 이 때 김진현도 완전히 판단미스 해서 공이 날아오는 방향과 반대로 몸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다행히도 김진현의 다리에 맞아 굴절됐고 이걸 대한민국 수비수들이 골라인 바깥으로 차 버림으로써 대한민국은 위기를 모면했다.이때 매우 아쉬워하는 살로몬 론돈의 표정이 압권

여담으로 이 날 신태용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알제리 전을 지휘했다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라면서 홍띵보를 대차게 깠다. 듣고 계시죠? 전.임.감.독.님? 그리고 경기를 직접 관전하지는 않았지만 슈틸리케 감독 역시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호에 대해서 '너무 어렸다'며 제대로 된 노장들을 기용하지 않은 홍명보 감독을 에둘러서 깠다.(...)

참고로 베네수엘라는 이 경기 이후의 FIFA 랭킹에서 30등 가까이 떨어져 60위권까지 곤두박질쳤다. 안습.

4.1.2. 우루과이전 (2014/9/8, 고양종합운동장) : 패배

국 가 대한민국 우루과이
득 점 0 1
득점자 - 호세 히메네스(69')

기성용을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더 밑으로 내림으로써 그의 능력과 전술적 한정성을 동시에 보여준 경기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에 가장 잘 어울렸던 경기

남미 3연전의 2차전. 일본을 2-0으로 깔끔하게 이긴 우루과이와의 대결이다. 한국은 아직 우루과이와의 대결에서 무승부만 한 번 기록했을 뿐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졌지만 에딘손 카바니가 있고, 디에고 고딘이 이끄는 수비진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되었다. 또한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하기로 결정이 되었기에 선수들 입장에선 감독 앞에서 누가 눈에 띄는 활약을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차두리는 이번 경기에 대해서 우루과이는 한국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며 포부를 보였다.이런 선수가 월드컵때 해설이었다니

신태용 코치는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를 필두로 한 강력한 공격진을 막아내기 위해서 김주영-기성용-김영권을 스리백으로 활용했다. 어찌보면 파격적인 전술로, 이 전술이 제법 잘 먹히기도 했으나 동시에 우루과이는 원래부터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는 양대 거두가 버티는 복마전 같은 남미에서 버티며 전통적으로 먼저 잠그고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스타일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단 신태용의 이 스리백이 묘수인 게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중앙이 두텁고 측면은 거의 전적으로 수아레즈에 맡기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리백은 기본적으로 부실한 측면을 다방면에 특출난 윙백의 기본적 능력과 중앙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메워야 되는데 수아레즈가 출전하지 않는 경기이므로 측면 위협은 매우 줄어들었다. 대신 중앙에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유권 유지에 능한 기성용으로 상대의 압박에 대응하면서 기성용의 부족한 수비력은 스리백이란 사람 숫자로 커버해주는 수였다.

김창수차두리는 기본적으로 상대의 측면 위협이 대단하지 않은데다 중앙은 걱정 없이 두터웠으므로 마음 놓고 공격 가담이 가능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측면이 부실하다는 건 곧 우루과이 역시 중앙이 두텁다는 얘기와 마찬가지. 골 결정력이 괜찮은 이동국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인 디에고 고딘에게 완전히 막혀 버렸고[17],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섰는데 공격을 주도하던 차두리가 오른쪽에 있었던 탓에 차두리의 저번 경기와는 다른패스를 받는 건 하필이면 이청용이었고, 덕분에 한국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최전방 쪽으로 옮겨 갈 때까지 유효 슈팅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물론 우루과이도 역습은 꾸준히 해냈으나, 상술했듯이 측면을 흔들지 않는 이상 스리백은 당연하게도 대단히 견고한 수비전술이기 때문에 카바니를 기스체라노로 빙의한기성용이 잘 막아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었고, 전반은 서로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다 종료됐다.

그리고 후반, 남태희이명주와 교체됐다. 남태희는 이명주와 교체된 탓에 평소 뛰지 않던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뛸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평소의 스타일대로 드리블로 공을 지키다 빼앗긴 탓에 실점 위기를 만들었으나, 이범영의 슈퍼세이브[18]덕에 실점 위기는 그럭저럭 벗어날 수 있었다.

그 이후 기성용이 수비진영에서 전방으로 45m 가량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보내고 문전에 침투한 손흥민이 받아내 1:1의 기회를 만들으나 세컨드 터치가 부적절했고 수비수 고딘과 우루과이 골키퍼의 세이브로 무산.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이후 위기를 겪게 되는데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19] 프리킥 상황에서 올려준 공을 호세 히메네스가 헤딩으로 득점[20]했다. 그 이후에 한국은 디에고 고딘에게 완벽히 막혀 버린 이동국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고, 이근호의 투입으로 인해 한국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에서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시작했다.

한국은 그 이후 박종우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했고, 그에 따라 기성용을 미드필더 위치로 올린 이후 더 빠르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차두리를 빼고 이용을 투입했다. 이용은 차두리만큼 해 주진 못했으나 자신의 역할은 충실히 수행해 주었고, 이용이 만들어 낸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수비수의 어깨에 맞아 쓰러지고, 주심은 PK를 선언했으나 파울 이전에 코너킥이 골라인을 벗어났다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판정이 번복되어 우루과이의 골킥이 되었다.

그 이후 한국은 1:1패스를 하며 침투한 손흥민이 슈팅을 하고[21] 이후 튕겨나간 골을 재차 크로스하여 센터 포워드로 변신(!)해 있던 기성용의 머리에 정확히 맞춰 골대를 맞추는 등 맹공을 가했고, 우루과이 또한 역습을 계속해서 하였으나 김주영과 김영권이 별다른 문제 없이 막아내어 결국 0:1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경기가 끝났다. 이 때 후반 42분에 있었던 사토 주심의 판정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위에서도 나왔지만 사실은 코너킥 당시 이미 공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간 상황이었다. 나중에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조우종 아나운서도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

경기가 끝나고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과 대면을 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플레이를 칭찬하면서도 '너무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지려 한다'며 다소 안쓰러운 반응[22]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 교체 출전한 남태희는 옆집 아저씨가 대표팀 감독으로 올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그건 그렇고 기자놈이 경기 안 본 듯, 남태희가 두 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다고?

이 경기에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마스코트인 백호가 코치진 벤치의 옆에 앉아있다가, 날아오는 공에 맞고 헐리우드 액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의 축구 서브레딧에도 올라갔는데 화제가 된 듯. 백호를 욕하는 댓글이 많지만 농담이니까 무시하자

이 경기 보고 한국 대표팀이 못했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거 피파 랭킹 57위와 6위의 경기였다. 보고있나 의리의 화신? 현재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금보다도 전력이 낮다고 꼽히던 시절에도 우리나라 홈에서 한국을 잘 이기던 나라였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이기기 어려운 건 분명하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전과 마찬가지로 납득할 만한 경기력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루었지만 일본은 0:2로 패했는데 한국은 0:1로 패했다는 이상한 만족감도 호평[23]에 한몫했을 듯, 그래서인지 한국과 먼저 경기를 치뤘던 베네수엘라와 일본과의 평가전이 기사에 오르거나 네이버 검색 순위에 갑자기 오르기도 하였다(...). 역시 이런 평가전에서도 일본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

한 편, 9월 9일 일본은 야구 강국(...)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 빌빌거리다 빡친 감독의 잔소리를 듣고 후반 6분에 무토 요시노리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얼마 되지 후반 13분 베네수엘라의 역습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바람에 마리오 론돈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헌납한다. 하지만 후반 21분 시바사키 가쿠[24]가 다시 골을 터트려 2:1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6분 베네수엘라의 가브리엘 시체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아킨페예프가 빙의된 가와시마가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하는 바람에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2:2로 마무리했다. 사실 일본 대표팀은 현재 엔도 야스히토의 공백과 하세베 마코토와 혼다 게이스케의 노쇠, 그리고 카가와 신지박주영화(...)로 말미암아 현재 전력이 떨어진 상태다. 이는 박지성-이영표 은퇴후 한국 대표팀의 상황과 동일한 입장. 거기다 전통적으로 조금만 압박으로 비벼대면 알아서 문을 열어주시는 수비라인까지 겹쳐져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두 경기 이후 한국은 피파랭킹이 오히려 올라가기는 커녕 6계단 하락으로 인해 63위로 떨어져버렸다. 베네수엘라전 승리로 포인트는 땄지만, 네이션스 컵 예선을 치르는 중인 아프리카 팀들의 순위가 왕창 올라갔기 때문. 한편으로 한국에게 깨지고 일본과 비긴 베네수엘라는 등수가 와장창 떨어졌다.

그리고 재밌는 점이 사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의 45m 롱패스와 똑같은 장면이 이미듣기도 싫은홍명보호의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졌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거리도 거의 비슷하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은 것도 같고 오른발로 트래핑하고 공을 차려다 수비수에게 차단당하는 것도 완전 똑같다. 다만 다른점은 롱패스를 한 사람은 각각 김영권과 기성용, 공을 받은 사람은 각각 이청용, 손흥민이라는 것과 이청용은 오른발로 공을 트래핑 후 수비수에 의해 공이 홈런(...)된 반면 손흥민은 수비수에 의해 공을 골키퍼에게 다이렉트로 차주었다. 게다가 찬스를 날린 후 아쉬움에 땅바닥에 엎어진 모습도 똑같다. 뭐야 이 녀석들. 무서워

4.2. 10월 평가전

4.2.1. 파라과이전 (2014/10/10, 안종합운동장) : 승리

국 가 대한민국 파라과이
득 점 2 0
득점자 김민우 (27')
남태희 (32')
-

홍명보 보고 있나?
사막의 폭풍작전

  • 경기전 예상
남미 3연전의 3차전이자, 슈틸리케 신임 감독의 공식 데뷔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으나, 그 이후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광탈한 파라과이 팀이지만, 강호들이 득실거리는 남미에서 4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저력이 있는 만큼,[28] 한국 팀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는 분명 아니다.
다만 이날까지 각급 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쌓아온 전적은 비교적 팽팽하다. 청소년대표팀은 5전 2승 1무 2패, 올림픽대표팀은 2전 1무 1패, 국가대표팀은 5전 1승 3무 1패이다. 여담으로 국가대표팀의 1패는 1986년 홍콩구정대회[29] 1:3 패배인데 이때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바로 조예스였다.

9월 말 한국에 돌아온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승우와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 까임의 선봉장이 되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서 '차출 의향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승우는 자신이 직접 보지 못한데다가 유소년 선수라 아직 A대표로 뛰기엔 미성숙하다는 것[30], 그리고 박주영의 경우 대표 팀 선발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 무적 신분인 박주영은 해당사항이 안됨을 밝혔다.
이승우와 달리 박주영은 이에 대해서 찍소리도 없다. 차두리가 트위터에 올린 바에 따르면 # 현재 박주영은 친정 팀인 FC서울에 꼽싸리 끼여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정팀으로 돌아간다는 건 아니고, FC서울이 그냥 배려차원해서 훈련에 끼워준 것일 뿐이다. 박주영은 여전히 유럽 무대를 노리며 독일이나 프랑스 클럽에 밑밥을 던지고 있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플레이는 물론이고, 아스날 이적 당시에 보여줬던 통수나 이후 임대되었을 때 태도를 생각하면 이런 불성실한 선수를 영입할 유럽 구단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월드컵 이전부터 축구팬들 사이에선 '박주영을 받아줄 무대는 일본 중국 중동 밖에 없으며 그나마 고액을 보장하는 중국이나 중동 진출을 타진하는 게 현실적'이란 지적이 공공연히 흘러나왔다. 그리고 혹시나가 역시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 FC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1년.

9월 29일 10월 평가전 명단이 발표되었다. 아시안 게임 대표로 빠져 있던 김승대김진수, 박주호, 김승규가 합류한 점[31]을 빼면 9월 평가전 맴버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이에 대해서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는 제로베이스 상태이며, 자신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국내축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선발했음을 발표했다. 무작정 칼을 들이 밀기보다 살펴보고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끼울 것을 끼우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 홍콩 전을 보고 답 없는 문전 결정력에 상당한 감동(...)을 받았던지, 결정력을 보완하겠다고 따로 언급을 하기 까지 했다. 하지만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게, 아시안컵에서도 같은 양상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빨 빠진 호랑이니 뭐니 해도 이미 2002 부산 아시안 게임부터 시작에서 근 10년 넘게 아시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자기 축구를 하겠다고 덤비는 나라가 없다. 선 수비 후 역습 축구에 말려 대한민국이 알아서 자멸하는데 굳이 쉬운 길을 놔두고 돌아갈 필요가 없는 것(...). 결국 10백 카운터 축구를 부수기 위한 방안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외에도 무실점 경기를 약속했는데 결과적으론 둘 다 지켜졌다. 한편으로 슈틸리케 감독 부임 당시 아부를 했던사견을 밝혔던 수비수 김기희가 발탁되었다. 김기희가 K리그 상위권인 전북의 수비를 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옛날에 지도했던 선수고, 자신의 지도 방식에 잘 알고 있기에,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발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하다.

10월 6일 축구협회는 부상으로 김진수, 구자철을 제외하고, 대체 및 추가 선수로 조영철, 한교원, 장현수를 발탁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까지 선발 명단에 대해 함구했는데, 결국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홍철(수원 삼성), 덕담 파워!김기희(전북 현대)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현대)

MF : 김민우(사간 도스),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 남태희(레퀴야 SC), 한국영(카타르 SC),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FC)

FW : 조영철(카타르 SC) 0톱 확정

  • 경기 후 평가
원히 고통 받는 땅보
신태용 코치가 선수들을 제대로 꽃단장 시켜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선보였다.

처음 명단이 공개된 뒤 화제를 산 인물은[32] 바로 듣보잡조영철이었다. 항목에 기술한 바와 같이 잠재력을 인정한 조광래 감독이 발탁했으나 이내 포기했고, 홍명보 감독 역시 잠시 기용해 보다가 별 재미를 못보고 런던 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탈락시켰다. 대표 팀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이동국, 박주영, 김신욱 가운데 한명은 부상으로 한명은 부진으로 발탁하지 못했고, 새롭게 합류한 김승대가 리그와 아시안 게임의 혹사로 인해 잠시 휴식을 갖는 터라 부족한 공격진에 새 얼굴이 절실하긴 했다. 하지만 그것이 조광래 홍명보 두 감독을 거치며 답이 없다고 검증된(...) 조영철이라곤 누구도 예상조차 못했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포백 윤석영-김영권-홍정호-이용 가운데 해외파 올림픽 키즈가 빠지고 대신 C급리그에서 활약상에 비해 대표 팀과 인연이 없던 홍철과 김기희가 대신 들어가고 오랜만에 곽태휘가 복귀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수비 조합은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물론 홈빨이 작용하지 않았냐 하는 의견도 있지만, 홍명보호는 월드컵 출전 직전에 파라과이보다 한 수 아래인 튀니지와의 홈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당시 튀니지는 세대교체 중이라 베스트 멤버도 아니었을 뿐더러, 경기 2일 전에서야 입국하여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주전 멤버들을 풀가동한 대한민국 대표 팀을 털었다.
이는 선수 간 다소 실력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K리그가 30년 넘는 역사를 쌓아가면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선수층을 확보했기 때문에 찾고자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엔트으리베스트 11 가동이 여의치 않을 때 대체할 자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중요한 반증인 셈이다.

심지어 김승규, 차두리, 손흥민, 이명주, 이동국 등 많은 이들이 당연히 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던 주요 선수들이 대거 벤치를 지킨 가운데 김민우 남태희 조영철 등 1.5군[33] 선수들이 나와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을 요약하자면 한마디로 기성용 딜레마 해결책이라 할 수 있었다. 슈틸리케는 신태용이 보여준 전술처럼[34] 기성용을 포백 앞으로 끌어내려서 후방 빌드 업을 맡기고 무리한 전진을 자제시켰다. 대신 좌우 풀백이 오버래핑에 적극 가담하고 이때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비수의 수적 열세를 마당쇠 한국영이 내려와서 메꿔주었다. 또한 조영철(182), 남태희(175), 김민우(172)의 신장 열세를 인정하고 역습시 수비수가 허리를 거치지 않고 롱 볼을 때려 넣는 방법을 버리고, 이청용까지 전방에서 4명이 무한 스위칭을 하면서 높이대신 순간적인 속도를 살려 빈 공간을 뚫어버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때문에 선수 배치만 봐서는 홍명보호의 4231 형태 같지만, 실제로는 451과 424를 자유롭게 오가는 변형 433에 가까웠다.

이처럼 기성용이 직접 공을 잡고 신중하게 올라가는 대신 후방에서 진두지휘를 전담하면서, 대표 팀은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우선 기성용이 압박에 맞서 공을 지켜야 된다는 부담감을 크게 덜자 특유의 넓은 시야를 마음껏 살릴 수 있었고, 몇 차례고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롱 패스를 날려 보냈다.
여기에 양쪽 풀백의 활발한 공격 가담과 조영철, 남태희, 김민우 세 선수의 빠른 발을 살린 공간 침투가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이청용이 살아난다. 이청용은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파라과이 진영을 유린했는데, 이날 경기를 보면 아무래도 이청용은 브라질에서 폼이 떨어져서 애를 먹은 게 아니라, 더딘 공격 작업 때문에 상대 수비가 한발 앞서 공간을 선점해 버렸고, 중원에서의 좁은 활동 폭 때문에 풀백의 측면 공격지원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으나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허튼소리가 아님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추가골이 이청용이 상대 측면을 순간적으로 붕괴시킨 자리를 빠르게 오버래핑 올라온 이용이 공을 전달받고 자유롭게 올린 크로스에서 나왔다는 건 보여주는 바가 크다.

처음엔 양 팀 모두 전력을 탐색하려는 듯 소극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피차 친선전임을 감안해 공격 쪽에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전반 27분 김민우의 선제골이 들어가며 전세가 한국으로 기울었고, 파라과이 역시 일시에 흐름을 끊기보다 대놓고 맞불을 놓으면서 양팀 모두 정신없는 공수전환이 벌어진다. 그러다 전반 32분에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35]전반 종료 직전에 조영철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해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후반 들어서 이청용 대신 손흥민이 자리에 들어가는데, 이때부터 흐름이 바뀐다. 손흥민이 이청용에 비해 돌파와 슈팅은 뛰어나지만 동료들과 반 박자 빠른 연계 플레이에서 뒤지는데, 자연스레 전반 재미를 봤던 4인 무한 스위칭의 한 축이 무너졌다. 빠르게 공격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물러서 지키는 전반과 달리 상대 진영에서 실속 없이 공이 오래 머물다가 차단당해 역습을 당하는 일이 잦아지고, 결국 기성용이 전진해서 배급을 맡아 줘야했고, 자연스레 2선과 3선 간격이 크게 벌어지면서 파라과이에게 계속 허점을 찔렸다.

결국 조영철을 빼고 이동국을 집어넣고, 한교원과 이명주를 투입, 이후 기성용을 빼고 박종우를 넣으면서 플레이 메이커를 전방으로 올린 4231 형태로 전환했다.
후반 양상은 난타전으로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 실점에 가까운 위기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손흥민과 한교원, 이동국이 몇 차례 아쉬운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다. 후반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가 끝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의 공격 루트의 다양화다. 비록 평가전이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교체에 여유를 두긴 했으나, 전반과 후반은 아예 다른 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확연히 다른 운용을 보였다.
전반전 선수들이 유려한 스위칭 플레이로 파라과이 수비진의 흔들며 세밀한 패스 연결로 골 찬스들을 만들어냈다면, 후반전엔 원톱을 미끼삼아[36] 1:1 드리블 돌파와 슈팅력을 겸비한 양 날개가 중앙 침투를 통해 수비진을 힘으로 두들겨 부수는 방식을 선보이며, 대표 팀 선수들이 각자 훌륭한 재능과 개성을 갖췄으며 얼마든지 전술적 유연성을 갖추고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신임 감독에게 어필했다[37].

전반전에 공격을 이끌었던 4명의 선수 김민우, 남태희, 이청용, 조영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4명이서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의 스페인을 연상하며 플레이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는데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며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수비에 있어서는 결과적으로 무실점에 김진현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였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이 없지는 않았다. 곽태휘의 경우 전방으로 가는 패스가 압박하는 상대 공격수에게 차단당하면서 몇 차례 위험을 자초하기도 하고, 김기희와 교체되어 나온 김영권은 후반 말미에 드리볼로 돌파하는 공격수를 내버려 두기도 했다[38]. 다만 아직 슈틸리케호의 진영이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이기에 이 정도 실수는 감안할 만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실질적인 스코어는 6:3이라며 공격 쪽에 개선할 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경기에서 완패한 파라과이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도 2실점을 하였으나 간신히 1골 만회한 채 2:1로 패배. 9월부터 있었던 평가전에서 무 승을 거두었다.중국한테도 지다니

여담으로 이 날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바로 파라과이의 미드필더인 에스티가리비아의 부상. 전반 31분에 중원에서 공을 받은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으로 파라과이의 문전으로 공을 드리블하자 이청용을 마크하기 위해 에스티가리비아가 달려들었지만 괜한 몸싸움은 싫은지 이청용이 자기의 개인기인 백숏으로 공의 방향을 갑자기 전환하고 반대로 드리블하자 대응하려다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이청용은 이 때 따봉신과는 다르게 장풍을 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녀석은 그 때 영국선수의 헐리우드 액션 때문에 그런 거잖아? 그 사이 이청용은 노마크 상태에서 이용한테 공을 패스하고 이용은 이를 다시 남태희한테 패스하고 남태희는 공을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골 이후에도 계속 에스티가리비아는 도통 일어서지를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경기 후 검사 결과 십자인대 파열. 에스티가리비아 지못미.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이청용이 돌아왔다며' 기뻐하고 있고 이청용의 팬들도 다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4.2.2. 코스타리카전 (2014/10/14, 서울월드컵경기장) : 패배

국 가 대한민국 코스타리카
득 점 1 3
득점자 이동국 (45') 소 보르헤스 (38')
소 보르헤스 (47')
스카 두아르테 (78')

  • 경기 전 예상
이번 브라질 월드컵 최대 돌풍의 팀과의 대결이자 2014년 두 번째 평가전 리매치. 2014년 10월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 무패가도를 달리는 중이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감독이 부임하지 않아 코스타리카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급이었던 파울로 완초페가 대행 감독을 맡고 있는 중.

슈틸리케 감독은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든 선수를 시험해 보겠다고 공언[39]했기에 코스타리카 전에서 선발 진영은 파라과이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타리카와는 홍명보 감독 시절 미국 전지 훈련때 2014년 1월 달에 열린 평가전에서도 그때 2군이었지만 김신욱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한 전적이 있다. 10월 평가전 전까지 코스타리카전에서의 전적은 6전 2승 2무 2패로 호각세롤 보이고 있는데, 당시의 대표 팀이라면 승리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닐 것으로 전망되나, 코스타리카는 그 월드컵 전에 홍명보호에게 끌려다녀서 자멸해버린 팀과는 사뭇 다르다. 무려 월드컵 무패 8강 진출에다 평가전에서도 무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평가가 대다수.

여담으로 슈틸리케가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겠다던 U-19 팀이 바로 전날 한일전에 패배하고 아시아 예선에서 광탈[40](...)해버려서 한국축구계는 또 한 번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태였다.

  • 경기 후 평가
잘 한 것도 그리고 못 한 것도 아닌 말하기 애매했던 경기
코스타리카의 달라진 클래스를 보여준 경기
코스타리카의 압박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주역들을 대부분 끌고 나오면서 평가전임에도 자신들보다 아래인 한국을 전력으로 상대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월드컵에서 나왔던 쓰리 백 중심의 수비전술에서 포백을 쓰면서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였다.[41] 그러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수비적인 면에서도 색깔을 유지하며 공수 양면으로 밸런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대표팀은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반 코스타리카 거센 압박과 이에 맞대응 하면서 좋은 압박을 보여주었던 한국은 38분에 공중으로 따낸 세컨볼을 막지 못하며 2선으로 침투하는 보르헤스의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3분뒤 41분에 손흥민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잘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되자마자 실점을 하였고, 그 뒤 여러 차례 공격 시도를 하였지만 결국 코너킥 상황에서 또다시 실점하며 1-3으로 끌려갔다.

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튕겨낸 공을 기성용이 다시 차 골로 연결했는데 안타깝게도 오프사이드였다.[42] 결국 경기는 1-3으로 종료.

공격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파라과이 전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 감독인 홍명보 때도 점유율 축구를 시도하긴 했지만, 그 때와 달리 선수들의 전진적인 기습적인 패스나 센스의 향상이 느껴지고,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아닌 상황에 따라서 공격 방향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수 개개인을 보면 대표 팀 은퇴를 생각한다던 차두리의 돌파능력은 아주 놀라웠고 손흥민의 크로스 찔러주기도 우수했다는 평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슈틸리케의 황태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 남태희의 연계 능력과 돌파 능력은 우수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로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던 이청용도 파라과이전 못지않게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또한 박주호를 대신 투입해서 파라과이전과 다르게 왼쪽 풀백으로 들어간 김민우는 수비가 좀 아쉬웠지만 오버래핑적인 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기성용도 후방에서 우수한 빌드 업을 보여주었으며, 후반 중반이후에는 수비 형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포지션 변화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43]

공격에 있어서 풀타임으로 원톱을 소화한 이동국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갈리는 편이다. 전반에 코스타리카에 넘어간 흐름을 좋은 위치선정으로 동점골 넣으며 바꾸었으며,[44] 과거 최강희호나 홍명보호에서 원톱이 했던 식으로 헤딩만 따내는 게 아니라 소속팀인 전북에서 플레이 할 때처럼 공간으로 파고들거나 침투하는 2선 공격수에게 패스 연결도 종종해주었던 편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실수로 보이는 플레이가 있었고[45] 우루과이전처럼 수비의 압박에 고립되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었으며, 손흥민과 연계 플레이 때 호흡이 맞지 않아 어긋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경험이 쌓인 이동국이 손흥민에게 내주는 공은 괜찮았지만 손흥민은 호흡이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은 것도 있고 이날 전반적으로 좀 조급한 경향이 있어서 삑사리가 났는데 이건 이동국 개인만의 문제라 보기는 어렵긴 하지만 원톱으로서의 활동량은 여러모로 아쉬웠고,[46]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이동국의 원톱보다 파라과이전의 무한 스위칭을 통한 제로 톱이 낫지 않나 하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파라과이보다 코스타리카가 더 강팀이기에 제로 톱의 성공 여부를 섣불리 단언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여러모로 이동국 기용의 딜레마를 보여준 경기였다. 즉 굳이 따지자면 잘한 거긴 한데 아쉽기도 하다.

수비의 경우는 확실히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을 보여주었다. 물론 처음 15분간은 코스타리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틈틈이 역습을 이끌어 내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런 좋은 움직임은 박주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스타리카가 사납게 압박하는데 비해 우리 선수들은 이에 맞대응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주호의 부상으로 인해 찰나의 순간 생긴 빈 공간을 코스타리카는 이때다 하고 신나게 털어먹었다. 전반 18분에도 하마터면 골을 허용할 뻔했다. 코스타리카의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수가 크로스한 공이 각각 코스타리카와 대한민국 수비수의 발에 스쳤고 김승규가 이를 펀칭하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공이 김승규의 손에 맞고 뒤로 흘렀고 천천히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김주영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 때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골 아니냐며 부심한테 손들고 항의하는 모습이 잡혔는데 카메라 각도가 애매해서 확인하기 어렵지만 공은 확실히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아서 골이 아니다.

첫 번째 실점 당시 공중으로 떨어지는 세컨볼에 대한 침투하는 상대선수를 막지 못했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잘못된 위치선정과 뒤늦은 반응속도로 전담마킹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실점을 범했다. 특히 이중에서 김영권에 대한 비난이 큰 편이다. 장현수는 원래 포지션이 아니기에 감안해 준다 쳐도 김영권은 거의 대표 팀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던 경력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안습인 상황.[47] 파라과이 전에서 교체 출전 되었을 때도 미드필더에서 돌파하는 공격수를 내버려 두더니, 세 번째 실점에서도 바로 앞에서 가만히 멍때리고 있다가 김승규가 공격수 두명을 상대로 공중 볼 다툼[48]을 하게 내버려 뒀다. 경기가 끝나고 수비 실책에 대해 말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슈틸리케 감독은 회견 중에서는 특정 선수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지만 김영권의 기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불투명하지 않을까하는 여론이 거세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너무 점잖은 플레이를 했다며 공격진과 수비수들이 더 압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비수들에 대해서는 너무 멀리 떨어져서 수비했다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또한 아무리 우리 대표 팀보다 강한 팀과 상대 했다고는 했지만, 브라질 월드컵 이후 주전 골키퍼로 눈도장 받았던 김승규가 이번 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함으로써[49] 지난 파라과이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진현과 함께 주전 골키퍼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진 경기치고는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 오히려 강한 팀 상대로 제대로 된 과외를 받았다는 평이 많고 대표 팀의 색깔이 조금씩 보이며 경기 자체는 재밌게 봤다는 평이 많다. 같은 점수 차인 2-4 패배를 당했던 알제리전과는 확연히 다른 평가다.

한편 슈틸리케는 경기 후 인터뷰 중에 "관중 숫자가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면서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을 통감하기도 했다. 사실 이게 경기 처음 시작 시에는 불과 만여 명의 관중밖에는 없었으나, 경기 중에 계속 관중이 들어오면서 최종적으로는 36,210명이 되었던 거다. 하지만 어쨌든 유럽무대의 축구열기와 비교하자면 일종의 문화충격(?)인 것이 사실.

전체적인 총평은 1-3으로 진건 아쉬우나 남태희가 공미자리에서 보여준 활약은 인상 깊었고 주전 공미였던 구자철이 턴 중독자가 되어 공격 흐름을 끊었던 것을 상기하면 적절한 공미 대체자를 찾았다는 것이 만족할만한 성과이다. 다만 아직도 수비조직은 상당히 불안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깨우친 것이 없는지 센터백 김영권의 수비력은 상당히 불안하다. 빨리 대처방안이 필요한 셈. 홍명보호에게 0-1로 진 코스타리카에게 1-3으로 졌으니 슈틸리케가 홍명보보다 못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지만 코스타리카는 분명 월드컵 전의 코스타리카가 아니다. 이탈리아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강팀으로 성장했기 때문. 따라서 슈틸리케호는 약체에서 떳떳이 강팀으로 성장한 코스타리카에게 앞으로 미래에 나아가야할 점을 깨달은 경기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감독 대행 때부터 4경기에서 승, 패, 승, 패의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3. 11월 평가전

※ 예비 : 신화용(포항),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명주(알아인)

11월 3일 오전에 슈틸리케호 2기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2기 명단은 이근호와 구자철, 홍정호 등이 합류하고 1기 명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의 한축을 담당했던 박주영정성룡이 합류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다. 정성룡은 월드컵 끝나고 K리그 복귀 후(2014년 후반기) 브라질 월드컵과는 달리 많은 선방을 보여 주고 있어서 기대치를 채우고 있었는데 성남전의 결정적 실수로 부정적인 여론이 다시 생겨버렸고, 박주영에 대해선 김신욱과 이동국의 부상으로 인해서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이번 승선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해석하는 견해들이 많다. 평가전 이후 소속팀에서나 국가대표팀에서 계속 좋은 활약을 한다면 결국은 끝까지 끌고 가야 하는 필수 자원이다는 견해를 표출하는 경우도 적잖이 보이고 있다. 물론 많은 네티즌들은 여전히 두 선수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기에, 만약 이 둘이 중동 평가전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브라질 월드컵 전의 그리스 평가전 직후처럼 아시안컵 엔트리 포함 여부를 놓고 엄청난 논쟁이 붙을 확률이 크다.[51]

슈틸리케 감독 본인은 이번 중동 평가전에 아시안컵 전의 마지막 시험무대이기 때문에 박주영을 직접 볼 목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실제 선수에 대한 논란은 본인이 잘 알고 있는지, 이 질문을 건네는 기자에게 '통역하지 않아도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다'고 했을 정도. 정성룡의 경우는 현재 수원의 상승세와 관련 있고, 11월 1일 울산전에서 김승규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충분히 뽑을 만 했다고 했고[52] 여러 선수를 시험하는 슈틸리케의 성향을 봐서 최소 한 경기는 뛰지 않을까 예상된다.

또한 이전과 달리 평가전 예비 명단이 공개된 것이 인상적이다. 최근 QPR에서 주전으로 뛰게 된 윤석영이 포함되어 있고, K리그 정상급 골키퍼지만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없던 신화용이 포함되었다. 단 이미 명단에만 골키퍼가 3명이고, 예비 골키퍼가 차출될 가능성은 적기에 국대 승선은 아무래도 힘들듯.

팬들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동현, 임상협, 강수일의 차출이 없었다는 것에 아쉬워했고 5명의 예비 명단 중 2명(윤석영, 홍철)을 왼쪽 풀백으로 채운걸 보면 막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 박주호의 차출 실패를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김진수의 차출은 무산되었고, 예비 명단에 있던 윤석영이 대신 발탁되었다. 그리고 최근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박주호마저 병역 관련 문제 때문에 요르단전만 뛸 예정이었으나, 다행히 관련 공문이 날아와 이란전까지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종아리 피로를 호소하고 있고, 이근호도 부상으로 훈련하지 못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약간 불안감을 조성해 주고 있다.

4.3.1. 요르단전 (2014/11/14, 요르단, 암만): 승리

국 가 대한민국 요르단
득 점 1 0
득점자 한교원 (34') -

  • 경기전 예상
요르단과는 많은 경기가 없어서 예상이 쉽진 않지만 전적은 총 4전 2승 2무로 우리가 앞서 있다. 경기 외적으로 요르단의 바로 이웃국가인 이라크시리아에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득세하고 있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요르단이 홈이라 10백 축구 안하고 공격 축구 할 거라고 선언했는데, 지켜질지는 알 수 없다. 요르단은 상당히 빠른 공격 전개가 장점이지만, 전반의 오버 페이스로 후반에 체력이 고갈나서 공수에 문제점을 드러내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최근 성적은 부진한 편이고, 홈에서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기에 의외로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슈틸리케가 조드모트, 아니 평화왕(...)을 본받기를 기대할지도.

  • 경기후 평가
전반전 차두리의 킬 어시스트를 머리로 받아낸 한교원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선발라인업에 3명뿐이었던 K리그 선수 중 2명이 합작하여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

이 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최전방의 박주영과 최후방의 정성룡이었는데, 박주영의 경우 일단 볼이 연결된 상황에서는 무난한 연계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으나 그 외 상황에서는 무난한 클로킹(...)을 보여주었다[53]. 장기간의 실전경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센스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체력적인 부분과 원톱으로서 상대 수비수들을 상대로 비벼주어야 하는 피지컬적인 부분에서는 폼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게다가 이런 역할은 박주영보다 훨씬 잘 수행할 수 있는 경쟁자들이 부상회복만을 기다리고 있기에 박주영의 아시안컵행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거기다 아무리 코앞에 있는 대회라 할지라도 조커로 쓸만한 신참이나 중고신인을 발탁하는 일이 전무할 가능성은 낮으니...

한편 정성룡의 경우는 요르단이 이렇다할 위협적인 슈팅을 자주 이끌어내지는 못해 확정적인 판단을 내리기에는 섣부르나 일단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전반전에 골대 맞는 슈팅을 한 차례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어정쩡한 움직임이 문제되긴 했으나 이 상황에서는 그 전에 김영권이 싼 똥이 워낙 컸기 때문에 묻힐 수 있었고...후반전에도 김영권의 미스로 인해 위험한 슈팅을 맞이했으나 손끝으로 간신히 쳐냈으며, 정성룡 손 맞고 골라인을 나간 볼을 심판들이 잘못 봐서 골킥으로 판정해서(...)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박주영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멍하니 있다가 다리에 힘 풀려 주저앉는 식의 플레이가 완전히 개선되지 못한 점은 대다수 네티즌들에게 까이고 있다.

수비라인에서는 김영권-홍정호 라인이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으나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54]. 반면 오른쪽 풀백 차두리는 이날 중계를 맡은 배성재-박문성 콤비가 조기은퇴 번복을 은근히 요청할 정도로 우수한 활약을 보였다. 또한 박주호의 경우 왼쪽 윙으로 출전한 김민우의 강하지는 않은 공격력 때문에 공격력이 강한 박주호가 거의 윙어의 역할을 했고 왼쪽 풀백이 본 포지션인 김민우를 밑으로 내렸으며, 김민우의 수비 미스는 볼란테로 출전한 한국영이 메꿨다. 그래서 한국영이 4-1-4-1 포지션의 볼란테 위치에서 자꾸 벗어났기 때문에 조영철남태희가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오른쪽은 차두리가 09-10 시즌의 마이콘이라도 빙의한 듯 공수 양면에서 너무나도 완벽했기 때문에(...) 메꿀 필요가 없었다.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한교원, 미들진의 꼭지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은 남태희 등의 플레이에도 호평이 우세하다.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어 공격의 주도권을 압도한 손흥민, 이청용 두 선수의 클래스는 뭐 여전했고[55]...

전반적으로 요르단이 크게 압박을 걸지 않아서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땅보러 다닌 모 감독과 달리 전술에 유연성을 두고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 보면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공간을 만들고 공간으로 패스해 가며 수비시에는 최전방부터 압박하는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56] 그러나 좋은 경기였다고는 못하는 게 슈팅숫자가 너무 적고 슈팅허용이 너무 많았다. 이는 박주영이 최전방에서 주영주영한 플레이를 보여준 점이 첫 번째고, 남태희, 조영철, 김민우, 한교원, 한국영의 조합이 좀 어수선했다. 전반에는 이를 박주호와 차두리 양 풀백의 활약으로 메꿨으나 후반전 둘이 동시에 교체되고, 중원 자원들마저 교체되면서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던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기성용이 없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데, 공이 안정적으로 순환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면에서는 사실 2, 3골을 처먹혔어도 할 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요르단은 큰 압박을 걸지 않다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실수를 유도해냈는데 상당히 잘 먹혔다. 요르단의 공격이 성공하지 않은 것은 순전히 선수 기량으로 돌릴 수밖에 없으며, 다시 말하면 이는 2014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한 번의 슈팅도 골로 만들 수 있는 이란 정도 되는 아시아 최상급 팀과의 싸움이었다면 경기 결과는 암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이제는 우즈벡 정도 되는 급의 팀도 이 정도 되는 찬스의 질과 양이라면 한 골 정도는 뽑아낼 수 있음을 이미 2014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아무튼 이날 경기를 통해 슈틸리케호는 출범 이후 첫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또 슈틸리케 출범 이후 쭉 기용해왔던 기성용이 없는 경기에 대해 일단 테스트를 해 봤다는 점은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는 앞선 평가전들과는 달리 화질이 90년대라서 많은 사람들이 방송국 탓 했지만 사실은 요르단 tv가 문제인거다...

중계진도 그다지는 매끄럽지는 못했다. 화질이 나빠서인지 포지션도 헷갈려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름을 잘못 말하기도 했다. 전반 27분 대한민국의 유효슈팅도 조영철이 아니라 한교원이었다. 게다가 골키퍼가 골을 펀칭한 후 조영철이 침을 뱉고 따봉(...)을 날려서 중계진들도 슛을 날렸던 게 조영철이라고 착각했던 모양.

4.3.2. 이란전 (2014/11/18, 이란, 테헤란): 패배

국 가 대한민국 이란
득 점 0 1
득점자 - 르다르 아즈문 (82')

  • 경기전 예상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 이후 정확히 1년 5개월만의 재대결. 과연 대표 팀은 울산의 치욕을 설욕하는 동시에, 고질적인 테헤란 원정 무 승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이란은 주축 선수들이 전부 자국 리그로 리턴하거나, 유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아자디 스타디움이잖아, 안 될 거야 아마… 그리고 현실이 되었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요르단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요르단이 비록 지긴 했지만 실패한건 아니라면서, 한국이 이란에게는 안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권이 한딱가리 해줄거라 믿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도 불안하다.ㄷㄷㄷ 현재 이란 피파랭킹은 51위로 66위인 한국보다 높은 만큼, 그야말로 혈전이 예상된다.

게다가 경기 장소는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게도 원정팀의 지옥으로 평가받는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요 근래 10년간 이곳에서 승리한 원정팀은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밖에는 없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10만명까지도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10만명이 이란을 응원하고 한국에게 야유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덧붙이자면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 여성은 경기장에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응원하기 위해 입장한 현지 한국 여성 일부를 제외하면 전부 남자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함성을 지르는 광역 디버프 상황이 어김없이 연출된다. 으악. 수컷냄새!!

  • 경기 후 평가
케이로스의 예측이 빗나가는 듯 하다가 들어맞은 경기

요르단 전과는 달리 홍정호-김영권 라인이 빠지고 윤석영, 곽태휘, 장현수, 김창수 4백이 선발출전 했고, 김진현 골키퍼가 선발출전 했다. 중앙 미드필드는 기성용과 박주호가 처음으로 같이 수미로 뛰었고, 공격 미드필더는 그동안 제대로 테스트할 기회가 없었던 구자철을 선발로 기용했다. 윙은 예상대로 이청용과 손흥민이었고, 원톱은 그동안 슈틸리케호에서 테스트 받을 기회가 없었던 이근호가 맡았다.

결과적으로 많은 공격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했던 것이 패착이 되었다. 후반전 중반쯤 되면서 한국이 급격하게 체력저하를 보이자 전반전 내내 텐 백을 시전 하던 이란이 조금씩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경기가 한 10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57] 한 순간의 역습에서 이란이 무섭게 공격 숫자를 늘렸는데 그에 비해 한국의 커버 속도는 몹시 느려 수비가 정돈되지 못했다.[58] 이 기회에서 윤석영이 완벽하게 클리어링 하지 못한 볼을 재차 이란이 잡고 연결시켜 한국의 골문 앞에서 이란의 프리킥으로 이어졌다. 그 프리킥에서 네쿠남이 직접 골문으로 찬 슈팅이 왼쪽 포스트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앞에 튀어나오자 김진현은 공을 잡으려 이란의 신성 포워드인 아즈문과 경합하나, 아즈문이 김진현을 밀치며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게 골로 그대로 인정되며 이란이 1-0으로 앞서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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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규정에 의하면 골키퍼는 손을 편 채로 팔을 쭉 뻗어 볼을 잡고 있는 동안, 볼을 지면에 바운드하고 있는 동안 또는 공중으로 토스하고 있는 동안 공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된다. 골키퍼가 먼저 공을 탈취했을 경우 골키퍼를 밀거나 잡아당기는 경우, 골키퍼가 볼을 잡으려고 하거나 움직이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는 파울 이다. 이건 골키퍼라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필드 플레이어간 경합 시에 볼을 점유한 측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룰이 그대로 적용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오심 논란은 심판들 사이에서도 분분하다. 이 경우에는 잡고 가슴으로 가져가는 상황에서 들이 밀었기 때문에 절대 골이라고 할 수 없다. 김성주앵커는 노골 선언을 했다면서 약 20초간 국민들을 천국에 가져갔다.

수차례에 걸쳐 언론이 슈틸리케는 아직 준비기간일 뿐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또 선수들의 면면이 시합에 따라 많이 바뀌는 등 그것이 사실이기도 해서 팬들은 아직 너그러운 분위기이고, 박주호 같은 경우는 공격 전개에서 기성용과 약간 겹치긴 했지만 수비나 공격 전개에서 제법 좋은 모습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장현수/곽태휘의 센터 백 조합의 시험과 박주호/기성용의 수비미들 조합 등 이번 게임에서의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은 편. 장현수는 수비에서 수많은 커팅과 클리어링을 해내며 적어도 수비면에서는 김영권보다 훨씬 나았다.[59] 골키퍼로 나선 김진현은 전반에 한 번의 슈퍼 세이브를 보이고 골 장면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아내려 하는 등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윤석영은 오버래핑 면에서는 몇 번의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하는 등 그럴 듯 듯했으나 크로스가 구렸고, 한국 언론이 몇 번씩이나 개리 네빌의 칭찬을 언급하며 띄워줬던 것과는 달리 수비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골로 이어진 찬스도 라인 바깥으로 걷어내느냐, 멀리 걷어내느냐, 짧은 패스로 공격권을 이어주느냐의 판단에서 공격권을 이어주려 하다가 탈취당해 골로 이어졌다. 반대편의 김창수는 전 경기의 차두리 만한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으나 후반 우측 공격은 거의 다 김창수였거나 김창수가 중간 고리 역할을 해줬고 수비나 공격이나 실수 없이 잘 해주었다. 특히나 윤석영이 기성용의 롱패스를 잘 받지 못한 것에 반해 김창수의 경우 예측을 잘 해서 딱딱 받아주어 노련미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많은 슈팅을 가져갔으나[60] 대부분이 개인능력에 의존하는 슈팅이었다. 이청용은 슈팅이 약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등 제법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청용만의 소녀슛이 나왔다.[61] 원톱인 이근호는 썩 몸이 좋지 않다는 기사처럼 수비가담 등 열심히 플레이했으나 공을 잡고 뭔가 해줘야 될 상황에서 개인능력은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별 거 없었지만 박주영의 투입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히 구자철이 이 날 잦은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구자철이 패스를 받으면 템포가 죽고 공을 질질 끄는 등 구자철의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전부 결여되어있었다. 특히 가장 비난받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전반 30분 경에 일어난 패스미스였다. 전반 30분에 구자철이 중원에서 공을 받자 순식간에 수비수 4명이 구자철에게 달라붙었는데 이 때 오른쪽에 손흥민이 비어있었다. 그런데 손흥민에게 아닌 대놓고 골키퍼 쪽으로 공을 처서 대한민국은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구자철은 아웃프런트로 수비 뒤 공간을 찔러주는 패스를 하려다 실수한 걸로 보이는데 사실은 구자철의 판단이 틀렸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인으로 손흥민에게 공을 주거나 직접 골문 앞까지 돌파라도 해야 됐다. 물론 구자철의 판단이 완전히 틀린 것만은 아니다. 굳이 아웃으로 패스를 하려고 했으면 공을 살짝 오른쪽으로 틀어 패스를 해야 했는데[62] 구자철은 공을 대놓고 아주 빠르게 차서 골키퍼가 공을 가지게 만들었다. 만약 앞으로 구자철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아시안컵에도 나가지 못할 것이다.[63]

게다가 슈틸리케답지 않게 교체시간도 너무 늦었다. 특히 경기 내내 부진했던 구자철을 후반 중반에 가서야 남태희와 교체시켰고 심지어 평가전에서 모두 좋은 피지컬과 오버래핑을 보여준 차두리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가[64] 윤석영이 계속 저질크로스를 날리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90분 무렵에야 투입했다.

케이로스가 요르단이 실패한 경기가 아니라고 했던 것처럼 공격 숫자를 적게 가져가지만 순간적인 압박으로 한국의 실수를 유발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져 선수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이란의 노림수에 당했다. 이란의 선수들은 심판의 성향을 일찍 알아채고 요소요소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만 자극하다 찾아온 기회를 골로 연결시킬 능력, 그리고 승리를 지켜낼 능력도 있었다. 월드컵 이후 처음 갖는 a매치라 월드컵 때만큼의 날카로운 모습이나 조직력도 없어 보였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한국이 점유율이나 공격 기회를 훨씬 많이 가져갔지만 골이 터지진 않았다. 오히려 이란이 적은 기회 속에서 후반 35분경에 골을 성공시킨 후 침대축구로 마무리를 지었다.

반면 한국으로서도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는 경기였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6경기를 치르며 최소한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과정이었기에 한국 역시 최정예는 아니었으며 부상자도 있었다. 한국의 공격에 이란 역시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는데 이란의 호수비에 공을 돌리는 게 첫째겠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중앙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해 줄 이동국과 김신욱의 부상, 박주영의 주영화, 가뜩이나 맞지 않는 상황인데 컨디션 난조까지 겹친 이근호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구자철의 장시간 기용 역시 데이터베이스 확보로 이해한다면 이 경기의 한국 중앙 공격의 무게감은 빈약했으나 실전에서는 다를 수 있음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아시안컵은 중요한 대회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감독의 입지는 불안해졌는데 슈틸리케 역시 아시안컵에서 국민들 성에 차지 못한다면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향후 입지가 흔들리기 쉽다.[65]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여담이지만 바로 며칠 전에 있던 요르단 전보다 TV 중계 환경이 더욱 열악했다. 요르단 전은 화질이 HD만 아니었을 뿐이지 그래도 HD 화면 비율인 16:9로는 송출하였다. 그러나 이 경기는 SD 화질인 것도 모자라 화면 비율마저 구식 아날로그 TV 비율인 4:3으로 송출되어 MBC 중계화면의 좌우가 검은색으로 잘려서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때문에 이란 현지 TV 방송사의 문제임에도 애꿎은 MBC 중계 진들이 사과하기까지 했다. 석유랑 가스 판돈은 어쨌기에 HD 카메라를 안 쓰는지(...) 거기에 가뜩이나 화질도 안 좋은데 아랍 문자로 쓰인 페르시아어 광고판이 경기장에 잔뜩 있어서 호러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란 방송 사정이 헬이었지만, 엠비씨 중계 진들도 그리 깔끔하지는 못했다. 이란 선수를 더러 갑자기 일본 선수 드립을 치지 않나, 특정 선수를 집어 말할 상황에서 그 선수 이름을 몰라서 다들 사이좋게 입을 다물고 있지 않나. 무엇보다 정책적으로 축구를 박대한다는 방송국에서 A매치 경기는 쏙쏙 빼가는 얌체 같은 짓거리를 팬들이 좋게 봐줄 리 만무하다.

그리고 이 두 중동 평가전 이후 대한민국의 피파랭킹은 역대 최저인 69위를 기록했다. 이제는 피파랭킹까지 신경 써야 할 판이다. 이게 유지되면 제대로 된 평가전이 불가능해져 순위가 고착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5. 2015년 AFC 아시안컵

2015년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기록
1월 최종평가전 조별리그A 8강 4강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 오만전
쿠웨이트전
호주전
우즈베키스탄전 이라크전 결승전
2015년 AFC 아시안컵 본선진출국 일람 슈틸리케호


브라질에서의 악몽 후 실의에 빠져있던 축구팬들을 단숨에 웃게만든, 또 울게 만든 감동적인 대회
부임하자마자 전승준의 위업을 달성
이제는 감독도 믿고 쓰는 레알산!

상세 내용은 2015년 AFC 아시안컵/대한민국 참조.
대회 전적 5승 1패. 평가전 포함 6승 1패를 기록하며 반년 전 월드컵의 굴욕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대표팀은 귀국현장에서 반년 전과 달리 엿과 야유가 아닌 꽃과 환호성을 받았다. 밥줘영,홍명보 보고있나?

6. 2015년 평가전

아시안컵이 끝난 후 슈틸리케 감독은 2월 4일 취재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목표와 전망을 밝혔다. #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우리 축구를 완성해야 한다" 고 언급하며, 더 이상 아시아에서 한국이 맹주로 군림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점유율 축구와 백패스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보였는데, 경향신문에서는 이를 두고 "과거 히딩크를 떠오르게 한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불어 아시안컵 내내 정신력을 종종 강조한 것과는 달리, "정신력은 뛰어나지만 기술적으로 부족하다" 고도 설명했다.

더불어 "아시안컵 멤버라도 계속 뽑힌다는 보장이 없다" 고 선을 그었다. 이정협에 대해서도 "그가 '군대렐라' 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무슨 스타라도 된 양 자만해서는 안 된다' 고 충고하면서, "제주도에서 유심히 봐 둔 선수들이 2~3명 있다. 차기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발탁할 것" 이라고 밝혀 제 2, 제 3의 이정협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차두리를 언급하면서, "대표팀을 나이가 아닌 실력으로 꾸려가고 싶다" 는 취지도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여론에서 흔히 나오는 "늪 축구", "다산 슈틸리케", "실학축구", "틸리케" 등의 별명에 대해서는 극구 손사래를 치며 "내 나이가 이제 환갑인데 그런 별명들은 민망하다" 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더불어 "축구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며, 감독이 주목받아선 안 된다" 라며, "우리가 정말 멋진 축구를 보여준 후 '대체 감독이 누구냐' 는 질문을 받는 것이 이상적" 이라고 덧붙였다.

전술적인 면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거다 싶은 전술이 드러나지 않은 건 맞지만, 포메이션이 중요한 건 아니다. 상대방이 우리에게 지고도 우리의 전술이 뭐였는지 확인할 수 없게 만들고 싶다" 고 해명했다. 더불어 자신의 한국축구 최종 목표로는 피파랭킹 30위권 진입을 거론했다.
그리고 54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제 24위만 오르면 된다!

6.1. 3월 평가전

슈틸리케 감독은 3월 17일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인 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 아이파크 몰 풋살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파크 몰 풋살 제4·5구장 오픈식'에 참석해 풋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풋살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축구 저변 확대,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 참고.

굵은 글씨는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합류한 선수.

• GK : 김승규(울산 현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 김진수(호펜하임)[66],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차두리(FC 서울), 김주영(상하이 상강), 김기희(전북), 정동호(울산)[67],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곽태휘(알 힐랄)
• MF : 한국영(카타르 SC), 구자철(마인츠), 박주호(마인츠),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 한교원(전북), 김은선(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위건)
•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상주 상무)

• 예비 명단/대기 명단 : 이범영(부산), 이주용(전북), 정동호(울산)[68],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카타르SC), 김신욱(울산 현대)

3월 17일 오전 10시에 명단이 발표되었다. K리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 때문인지 7명의 K리그 선수들이 명단에 합류되었다.[69] 또한지동원과 김보경의 발탁이 화제가 되었는데 일단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는 커녕 골, 어시스트조차 없고 기량도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왜 뽑은 건지 알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고[70] 김보경은 그나마 소속팀에서 골을 기록했다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폼과 브라질에서 그가 보여준 눈이 썩는 플레이에 썩 달갑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감독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근 3개월 동안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는 등 기회를 잡고 있으며, 팀내 입지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어쩌면 요르단전의 박주영 발탁의 경우처럼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눈으로 경기력을 보고 결정하려 이 두 선수를 발탁했었을 수도 있다. 한편, 김진수의 평가전 차출 여부를 놓고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과 슈틸리케 간에 갈등이 있었다.(관련 기사)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슈틸리케가 김진수를 차출하려 하자 호펜하임 기스돌 감독이 김진수의 차출을 "미친 짓"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진수는 부상으로 인해 차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원래 이 평가전은 오세아니아원정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호주에서 호주, 뉴질랜드와 2연전을 갖기로 되어있었는데 이때가 하필 호주 크리켓시즌이라 경기장 잡는 게 힘들어져서 원정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2연전을 치루 기로 한다. 계획되어있던 뉴질랜드는 그대로 뉴질랜드가 한국에 오는 걸로 잡혔고, 나머지 한 팀을 데려오면 되는데 유럽은 유로 2016 예선 중이라 평가전 잡는 게 힘들고 이건 북중미, 남미도 각각 골드컵, 코파아메리카가 걸렸기 때문에 불가능.

한편 일본 쪽 매체에서는 일본 축구 대표 팀이 한국의 친선 전 제의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야 말로 호구짓을 골라서 하는 셈. 한국 전력이 높을 때 평가전 하면서 쓴물단물 다 빼먹고 나서 대등하거나 전력상 우위라고 여겨지니 정기 평가전 일방적으로 취소했던 게 일본 축구협회의 행태였다. 이제 또 아쉬워지니 비비려 드는 모양인데, 실제 수익에 혹한 대한축구협회가 한일전에 혹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10월 쯤 되면 대표 팀 골격도 잡혔을 거라 생각을 할 테니...

하지만 이따위 한일전은 수익적인 면을 제외하면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다. 1998년의 범근호는 3월 한일전 패배로 월드컵 준비는 내팽겨 치고 5월에 열리는 한일전에 보복에만 몰두해야 했고, 2000년 시드니 올대 당시 허정무호도 한일전 2연패로 제대로 된 팀을 만들지 못했다. 본프레레호도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고도 동아시안 컵에서 일본에 패하고 바로 좌초되었다. 조광래호 역시 준비도 덜된 상태에서 한일전을 치렀다가 삿포로 참사를 경험하며 나락으로 떨어졌고, 홍명보호 역시 동아시안 컵에서 한일전 패배로 팬들의 기대를 바로 상실했다.

이토록 위험하고 국민 정서상 사령탑을 흔들 위험이 큰 한일전은 피하는 게 제일 좋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가 아시아라는 우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한일전에 연연하는 건 스스로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한일전은 동아시안 컵이나 월드컵 예선에서 해도 충분하다. 왜 우리가 일본 아쉬울 때 마다 좋은 일을 시켜줘야 하는가?

단, 대한축구협회가 좋아서 먼저 제안한건 아니다. 월드컵 지역예선에 이어 치르는 A매치는 동일 대륙에서 개최하도록 FIFA가 새롭게 A매치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에 FIFA가 만악의 근원이었구만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아시아 2차 예선의 일정이 9,10월로 잡힌 이상 규정 때문에 10월에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무조건 아시아 팀과 A매치를 가져야 되는데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A매치를 할 상대가 매우 제한적이라 그나마 돈 되고 부가비용이 적는 일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가 그렇게 여유 있는 단체가 아니라, A매치 예산은 매우 제한적이고 호주, 중동 쪽 팀은 비싼 대전료 + 양 자 간 원정거리 때문에 어려우며 유일한 인접국인 중국과 붙었다가는 아시안컵에서 본 대로 킥복싱 축구에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3월 평가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하차하고 신태용 코치가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된 것.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세부적인 전술운용까지 맡고 있던 신태용 코치가 하차하면서 슈틸리케로선 예리한 칼 한 자루가 사라진 격이 되었다. 후임 코치가 누가 될지 모르나 신 코치와 비슷한 연령대에서 실력 있는 인물들은 죄다 소속팀을 맡고 있는 지라, 과연 누가 발탁될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권을 주어 코치인선을 하면 좋겠지만 아직도 허정무 등이 고위직에 있는 한 분명히 축협에서 제동을 걸 것이기 때문. 만약 축협 뜻대로 아무나(특히 연배 높은 사람 중에서) 골랐다간 코엘류 시절의 박성화, 최강희처럼 감독과 대립하며 중간에서 간섭 및 방해를 놓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K리그 감독을 시즌 중에 빼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기다 기존의 박건하 코치와 김봉수 GK코치 마저 재계약 협상중이라 대표 팀 사령부는 사실상 리빌딩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박건하, 김봉수와의 재계약이 완료 되면서 이들은 아시안컵 이후에도 코치직을 계속 하게 되었다.

6.1.1. K리그 수준 논란

울리 슈틸리케스페인에서 휴가 중에 대표팀의 수준이 높아지려면 K리그가 발전해야만 한다고 거듭 충고했다. 국민들의 K리그에 대한 관심에 비해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는 점도 꼬집었다. [71]

그러나 감독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부 수준 이하 관종환자들의 왜곡 보도로 해당 기자들은 현재 축구팬들에게 미친듯이 까이고 있는데 해당 발언의 쟁점 자체가 K리그의 수준이나 실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자국 리그에 대한 관심이나 투자는 미미하면서 대표팀의 성적에만 기대치가 높은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에 관해 올바로 짚은 것이다. 그런데 해당 발언을 짜집기하고 왜곡하면서 마치 감독이 "K리그를 수준 이하다."라고 비하했단 식으로 써재껴버린 것이다. "아주 강한 건 아니다."라고 말한 걸 '솔직히 수준 이하'로 둔갑시키는 쓰레기 잡종들이 문제다. 당연히 K리그 팬들 사이에서도 기레기라고 배터지게 욕을 쳐먹고 있다. 사실은 돈 벌어먹으려고 노린거라고 카더라. 하지만, 대다수 해축빠들과 K리그까들은 그거와는 상관없이 그냥 K리그를 까고 있다. 결국, 해당 기사를 올린 기자가 사과문을 올렸다.

최초로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위해서 변명을 하자면 기사의 본문에는 '수준 이하'란 표현은 없었고 기사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본문때문에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제목을 쓰레기같이 써서 비난을 받게 된 것이고 감독이 경솔한 발언을 했단 식으로 기정사실화하면서 비난하는 기사를 올린건 이후의 다른 기자들이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이게 변명이 될 순 없다. 기사 본문과 무관한, 또는 기사 본문의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어그로를 끌어서 '조회수를 올리는' 치사한 수법은 기사의 질을 떨어뜨리고 왜곡된 오보를 낳는 주 원인으로 꼽히고, 애초에 오역의 여지가 없는 발언을 일부러 자극적으로 포장해서 시선을 끌려고 했다는 점은 절대로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그래도 변명없이 자극적인 제목을 노리고 지은 것이라며 이실직고와 함께 사과한 덕에 조금이나마 여론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당연히 제목만 보고 퍼간 나머지 기자들은 무반응이다. 여담이지만, 그와중에 동명이인일 수도 있지만 이범영이 좋아요를 찍었다.

재미있는 점은 거스 히딩크 체제 당시 히딩크 감독도 슈틸리케 감독과 똑같은 말을 했는데, 이 때도 기자들의 반응은 똑같았다(...) 10년 넘게 한결같은 쓰레기 정신 이래놓고 월드컵에서 4강 진출하니까 태도를 싹 바꿔서 히딩크교의 교주라도 만들 기세로 찬양해댄 이중성은 덤이다. 사실 두 감독이 지적하는 한국 선수들의 개선 필요사항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K리그를 무시하고 국내파 선수들에겐 관심조차 주지 않는 것은 정작 기자들 본인들이면서, 그런 기자들이 죽어라고 까대던 히딩크와 슈틸리케 감독은 모두 부임 직후부터 한결같이 유소년 지원 강화 및 K리그의 발전으로 한국축구에 장기적인 도움이 되고싶다고 K리그에 애정과 관심을 보이는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일부 더러운 쓰레기들이나 왜곡보도하면서 비난하지, 사실 히딩크와 슈틸리케의 말들은 모두 고질적인 한국 축구계의 문제점을 매우 정확하게 꼬집은 것이다. K리그와 제대로 연계가 되지 않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특유의 기이한 구조와 자국의 K리그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국가대표 A매치에서만 월드 클래스급 수준을 바라는 지나친 팬들의 기대치 등은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자 K리그 부흥의 장애요소로 오랫동안 지적받아온 사항들이다. 그리고 자국 리그에는 전혀 관심없으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만 최상의 실력을 바라는 이런 성향은,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는 선수보다도 미미하지만 어쨌든 해외파 축구선수들에게 더 관심을 주는 의식으로 발전해서 K리그의 쇠퇴, 해축빠들과 국내축구팬 사이의 갈등, 그리고 한국 축구를 암흑으로 몰아넣었던 국내파vs해외파 논쟁, 국내파 선수들의 소외와 불공정한 기용등 사실상 한국 축구에서 대부분의 굵직굵직한 논란을 양상한 근원적인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K리그/쟁점, 축구 해외파 선수들 항목 참고.)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과도 같은 제일 핵심적인 문제인데도, 지적하는 감독들을 맥없이 욕만 쳐하는 기레기 본인들은 이런 것에는 관심조차 없다는건 덤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해축빠를 포함하는 악질 K리그까와 축구를 제외한 스포츠팬들, 일반인들도 이런 기레기들과 다를 거 없이 생각이 다 똑같고 고칠 생각조차도 안 한다. 이런 개념없는 생각과 태도가 한국 축구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임을 이미 다 알고 있는 한국축구 팬들과 K리그 팬들은 그저 씁쓸해 하고 있다. 괜히 슈틸리케 감독이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가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대표팀과 K리그의 선순환 구조가 튼튼해야 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강조한 것이 아니다.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개념없게스리 맡은지 몇 개월 안된 감독을 NTR을 노리고 슈틸리케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으나거절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근데 기사를 쓴 기자가 위의 "수준 이하" 드립을 친 바로 그 기자라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사과문이 게재된 이후에 올라온 것을 보아 기사에 사과의 의미도 좀 있는듯? 슈틸리케 감독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6.1.2. 우즈베키스탄전 (2015/3/27, 대전월드컵경기장): 무승부

국 가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득 점 1 1
득점자 구자철 (15') 쿠지보예프 (31')

  • 선발 라인업

GK-김승규(울산 현대)

DF-김기희(전북 현대), 곽태휘(알 힐랄), 윤석영(QPR), 정동호(울산 현대)

MF-한국영(카타르 SC), 손흥민(레버쿠젠), 이재성(전북 현대), 구자철(마인츠), 김보경(위건)

FW-이정협(상주 상무)

그간 기용하지 못한 선수들을 시험해 보기위해 선발라인업이 기존과 많이 바꾸었다.[72][73] 지동원은 발목 염좌로 결장했고 주장 기성용도 빠졌다. 대신 김보경이 슈틸리케호 출범 후 처음으로 선발 기용 되었고 이재성과 정동호가 데뷔전을 치렀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간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던 김보경에게 기성용 롤을 맡겨 중앙에 배치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그리고 경기 전 슈틸리케 감독은 '닥공'을 예고했다. 경기흐름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가져가고 계속 공격함으로써 득점률도 높게 가질 것이라고 했다. 참고로 슈틸리케호 현재까지 한 경기 최다득점이 2점이다.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일단 닥공은 했다. 다만 마무리와 세밀함이 부족하다보니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경기 후 평가

전반전은 상당히 한국이 우세적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빠른 템포 축구와 패스축구를 선보여[74] 우즈베키스탄을 계속 압박했고 이러한 공세에 결국 전반 14분에 구자철이 헤딩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더욱 더 압박했으나 항상 끝마무리가 부족해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무리한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끊어먹는 플레이를 선보여 팬들의 뒷통수를 부여잡게 만들었다. 전반에는 두 명의 선수가 교체되었는데 이정협이 세트피스 경합 상황에서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기성용과 교체했고 정동호도 허벅지 부상으로 김창수와 교체되었다. 그런데 골을 넣은 지 10분도 채 안되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75] 측면에서 멋진 스루패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붕괴시킨 선수에게 전달되었고 이 공을 다시 골문으로 달려오고 있던 선수에게 크로스 해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 때 순간적으로 김기희가 판단미스를 보인 것이 안타까웠다. 동점골을 먹자 한국은 움츠러들기 시작해 우즈베키스탄에게 일방적인 공세를 허용했다. 그러나 양 팀 다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은 1-1로 종료되었다.

후반전 들어선 전반전 같은 경기력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하고 우즈베키스탄에게 계속 주도권을 내주었다. 후반부터는 심지어 점유율까지 우즈베키스탄에게 밀리며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팅도 겨우 1개만 날렸는데 그나마 이 슈팅마저도 프리킥이었다. 패스도 하는 족족 차단당하고 문전에서의 슈팅은 잦아들었다. 특히 중거리 슛을 시도할 수 있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지만 그냥 날려먹었다. 다만 우즈벡도 슈팅이 죄다 문전을 벗어나서 한차례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정리하자면 전반전하고 후반전이 너무나도 다른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압도적인 점유율과 간결한 패스로 우즈벡을 쉴 새 없이 압박하고 유효 슛까지 기록하고 골 맛까지 봤다. 그러나 이정협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부상을 입자 대표팀 선수들이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손발이 안 맞기 시작했다. 전방에서 계속 강한 압박을 해 주던 이정협이 사라지자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을 이정협 자리에 올리고 기성용을 대신 구자철 자리에 올렸지만 구자철은 사실상 원톱보다는 제로톱 형식으로 움직였다. 구자철이 이 자리에서 뛰어본 적은 있긴 하지만 거의 미드필더 자리에 뛰던 그가 갑자기 제로톱 임무를 잘 이행 할 수 있을리가 만무. 결국 예상대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구자철이 전방에 올라가자 플레이가 좀 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한 뒤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전반은 잘 버텨주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반에서의 좋은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이번엔 우즈벡이 일방적으로 한국을 계속 압박하여 고전하게 했고 점유율까지 우즈벡이 가져갔다. 한국은 공을 잡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수비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공격력이 많이 낮아졌다. 이 틈에 우즈벡이 계속 한국 수비진을 털어먹는 간결한 패스로 뒤쪽 공간을 공략하고 우즈벡이 강팀이 아니어서 그렇지 실제로 월드 클래스 팀이었다면 당장 실점으로 이어 질 수 있을 법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반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던 개인기, 볼 트래핑 등이 후반 들어 악재로 작용했다. 그야말로 한심한 개인기와 볼 트래핑과 공 간수 능력을 보여주어 우즈벡에게 계속 공을 빼앗겼다.[76] 당장 공을 건드려도 공이 1-2미터 정도 튀어 오를 정도의 트래핑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우즈벡의 흐름은 후반 중반 박주호가 교체 투입 된 후로 사그라졌다. 이 후 두 팀 다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 날 가장 많이 까인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었는데 비록 클럽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국대에서도 그럭저럭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폼이 역대최악으로 좋지 않았다. 중앙으로의 되지도 않을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끊어놓는 플레이와 한심한 볼 간수 능력, 높게 뜬 킥 등이 손흥민이 매우 부진했다는 걸 보여준다. 그나마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1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그것뿐이었고 이 후 경기 내내 존재감을 상실하다 결국 후반에 교체되었다.

이정협 대신 원톱(사실상 제로톱이긴 하지만)으로 나선 구자철은 미드필더 라인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피지컬도 볼 키핑도 월등히 떨어져 팽이질만 몇 번했고 손흥민은 도대체 왜 전담 키커로 쓰는지 알 수 없는 킥으로[77] 세트피스를 다 날려먹었다. 기성용 역시 체력에 문제점을 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가장 빛났던 선수는 이재성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멋진 드리블 돌파로 K리그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슛찬스에서 동료에게 패스한 부분은 아쉽지만 이 날은 A매치 데뷔전이라서 국대 압박감을 아직 이겨내지 못해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차두리의 빈자리를 메운 정동호 역시 공수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갑작스런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전반전도 채우지 못하고 데뷔전을 마쳐야했다

비록 전반 45분까지만 공세를 펼쳤다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슈틸리케 감독이 예고했던 것처럼 공격력이 대폭 늘었다. 특히 후방에서 바로 패스해 주는 뻥 축구가 반으로 줄었고 선수들은 일명 티키타카(!!!) 비슷한 전술로 응? 정작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망했는데? 우즈벡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전반전 경기만 보면 역습도 훨씬 빨라졌고 거의 원터치로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전반 11분에 나온 패스축구는 만약 들어갔으면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우즈벡 수비를 흔들어 놀고도 문전 앞에서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아 슈틸리케 감독이 염원하던 다 득점에는 실패했다.

6.1.3. 뉴질랜드전 (2015/3/31, 서울월드컵경기장): 승리

국 가 대한민국 뉴질랜드
득 점 1 0
득점자 이재성 (86') -

뉴질랜드와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것은 2000년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축구 불모지 선수들이라 기술적인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피지컬과 조직력은 수준급이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깜짝 출전해서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을 상대로 3무를 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 입장에선 웬만한 아시아 국가들보다 나은 상대고, 뉴질랜드 입장에선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 국가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기에 서로에게 괜찮은 평가전이다. 피파랭킹이 우리보다 한참 낮긴 하지만 뉴질랜드가 대량 실점 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보다 피지컬이 좋은 팀이고, 한국은 뉴질랜드를 기술적으로 요리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경기이기도 하다.

  • 선발라인업

GK- 김진현

DF- 차두리, 김주영, 김영권, 박주호

MF- 손흥민, 기성용, 남태희, 한국영, 한교원

FW- 지동원

• 경기 후 평가

졌다고 말해도 할 말 없는 경기력
차두리 선수의 은퇴경기를 하마터면 말아먹을 뻔했던 졸전
아무리 경기력이 최악이어도 이기면 그만이고 이겨서 다행이지만 이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경기내용
교체선수들이 더 잘한 희한한 경기[78]
축구팬들의 냄비근성을 돌아오게 만든 경기

경적필패(輕敵必敗). 뉴질랜드는 대한민국을 잡기 위해 잔뜩 벼르고 나왔고, 대한민국은 뉴질랜드를 물로 보았다. 거기다 차두리 은퇴 경기라고 반쯤 나사가 풀린 상태[79]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진지 모드로 나온 하카들을 요리하지 못했다.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 낯 뜨거운 홈 편파 판정 운운하는 일빠 & 국까사람들이 있는데, 전반전 파울로 무효가 된 뉴질랜드 득점은 사실 실점에 가깝긴 하다. 다만 이 득점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이름을 우드라고 하고 속이 무쇠인 선수가 전반 내내 거친 차징 플레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키퍼인 김진현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플레이가 들어가다 보니 심판 입장에선 이놈이 요주의 대상일 수밖에. 경합 과정에서 차단하러 들어오는 김영권이 볼에 간발의 차이로 약간 더 가까이 위치를 선점했고 더 앞섰는데 우드가 옆에서 팔꿈치를 내밀면서 밀었고 심판은 그걸 공격자 파울로 판정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판정이 무조건 잘못된 건 아니었다.

아무튼 이전 우즈베키스탄전은 원톱 이정협과 수비수 정동호가 전반전에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꼬여버렸다고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이번 뉴질랜드전은 날씨 탓 잔디 탓을 하기 이전에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의 정신 자세가 엉망이었다. 차두리의 은퇴가 다른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악영향을 생각보다 크게 미친 게 아닌 가 추정된다. 과장 좀 보태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당시 브라질 대표 팀의 정신, 심리 상태와 견주어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우즈베키스탄전 전반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던 유기적인 움직임은 온데간데없고 시종일관 탐욕 드리블, 마지못한 패스로 팀 스피릿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또 이 날 대표 팀의 고질적인 공격 라인문제도 훤히 드러났는데 2선 공격라인까지의 공격전개는 원활하게 이루어 졌지만 1선 라인에서는 세밀한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 좌우 전환이 수비 형 미드필더와 좌우 풀백들 사이에서만 이뤄지거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2선으로 라인을 내려 볼 전개에 참여했다. 그리고 1선까지 볼이 전개되지 않는 문제점이 이번 경기에서 치명적으로 드러났다. 먼저 1선, 즉 공격라인까지 볼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려면 원톱의 볼 소유능력이 중요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선발출전한 지동원은 볼 소유의 안정감과 패스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의 플레이 스타일인데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 남태희, 한교원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했지만 이들은 모두 스피드와 드리블에 강점을 둔 선수들이고 패스능력을 가진 선수들은 공격형 미드필더라인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선과 1선 사이를 연결해주는 선수가 없어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했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라인에서 3명의 미드필더 중 가운데인 CAM 자리가 중요한데 이 날 이 포지션에 선발출전 한 남태희는 알다시피 드리블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라서 사실상 남태희는 이 포지션에서 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만약 드리블에 특화된 선수를 CAM에 집어넣는다고 하면 대개 투톱형태로 플레이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데 이 날 대표 팀의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이 전형에서는 윙, 포워드에 킬 패스를 찔러줄 능력이 있는 선수가 있어야 했다.

결국 후반전에 각각 한교원('45), 손흥민('63), 지동원('71), 남태희('83)를 빼고 대신 구자철, 이재성, 이정협, 김보경을 투입하자 그제 서야 대표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구자철이 남태희 대신 CAM 자리에 들어갔는데 질질 끄는 플레이를 선보일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구자철은 후방에서부터 볼 전개에 참여하며 공수 간격을 좁혔고 이 선택은 적중하여 후반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들과 포워드간의 세밀한 패스를 이용한 공격들이 자주 나왔다. 그리고 전반전에 손흥민-남태희-한교원이었던 라인을 이재성-구자철-김보경으로 드리블에 특화된 선수들과 패스에 특화된 선수들을 모아 극과 극으로 투입시켰다. 손흥민, 남태희, 한교원은 본래 모두 윙 플레이어들이고, 이재성, 구자철, 김보경은 플레이메이커들이다. 결과적으로는 후반 막판에 플레이메이커들이 2선을 채우다 보니 볼 소유 시간이 길어졌고 스쿼드가 상승되었다. 결국 1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세밀한 패스를 통해 이재성의 결승골이 나왔다.

그리고 앞서 우즈백전과 뉴질랜드 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페널티 내외각 지역에서 슛을 너무 안 한다는 점이다. 홍명보호 시절부터 선수들이 슛을 너무 아끼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80],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여기에는 뻥 슛을 갈기기만 하면 독수리 슛이니 홈런이니 지껄여온 소위 축구팬이라는 입만 싼 인간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반성해라, 국대팬들[81]

빗나갈 확률이 높아도 슛을 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그만큼 변수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이 지나치게 슛을 하지 않으니, 상대 수비수들 입장에선 "이놈들 패스랑 드리블 밖에 안하는 구나" 싶어서 훨씬 수월하게 방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뉴질랜드 전 말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도 선수들이 교체되고 후반 말미부터 슈팅을 간헐적으로 날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변수를 줬기에 결승골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비교를 하자면, 같은 날 인도네시아와 붙었던 U-23세 대표들은 원정경기 만원 관중 앞에서 홈팀을 4-0으로 발랐다. 전력 차이도 있지만, 11백 수비의 인도네시아를 뚫을 수 있었던 원인은 과감하게 슈팅을 했기 때문. 실제로 중거리 슛으로 2골을 넣기도 했다. 슈틸리케호가 페널티 지역 밖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얻은 건 아시안컵 4강 이라크 전에서 김영권의 골이 유일하다. 이것도 페널티 지역에서 매우 가까운 지역인데다 굴절에 바운드만 2번이라 중거리 슛이라고 불러 주기도 낯간지럽다.[82]

아무리 차두리의 은퇴 경기를 멋진 승리로 매조지하고 싶고, 월드컵 지역예선을 코앞에 두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마지막 기회였다고는 하지만, 팀플레이를 잊고 의욕과잉에 혼자 무쌍을 찍겠다고 날뛰는 행위는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로 보면 유럽 팀들이 차출을 탐탁찮게 여긴 이유가 여실히 드러났다. 손흥민의 경우는 PK까지 날려먹을 정도로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당연히 탐욕 부려봤자 드리블도 제대로 안 된다. 본인은 차두리 은퇴 경기라고 피곤한 와중에 달려왔다지만, 하마타면 형님 은퇴 잔치 엎어버릴 뻔 했다.

이 날 몇몇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보자면 구자철은 아시안컵 이후 폼이 돌아오기 시작하더니 이 날은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다했다. 이 날 교체로 출전했지만 공격평 미드필더로 나서 한국의 공격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지난 A매치에서 보여준 구자철의 긴 볼 소유시간과 한국의 템포를 죽여 놓는 플레이로 비난을 받아왔던 이전과는 달리 좀 더 간결해진 드리블과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위치선정이 빛났다.

이재성은 자신의 데뷔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더니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드리블을 치던 과정에서 상대의 거친 파울에도 끝까지 공을 보고 쫒는 투지를 보여주고 마치 박지성과 이청용을 섞어 놓은 듯한 드리블과 킬패스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패싱을 자랑했다.물론 몇몇 댓글 란은 아직도 이 듣보잡이 박지성과 이청용을 이을 자격 있냐고 까지만 사실상 후반전에 교체투입 되자 답답했던 경기를 이재성만의 뛰어난 활동량으로 찬스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재성은 김보경의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한 것을 다시 차서 결승골까지 만들어 내었다.

김보경도 서서히 폼이 돌아오는 게 느껴질 정도로 경기에 성실히 임했다. 후반전에 교체출전하고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공을 질질 끄는 플레이도 상당히 줄어들었고 다른 선수들과 간결한 패스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을 연출했고 결국 후반 종료 직전 중거리 슛을 날림으로서 사실상 이재성의 골을 도왔다.

오늘 경기에서 사실상 WORST이었던 선수는 지동원이었다. 런던 올림픽 직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원톱자원이라고 칭찬 받더니 선더랜드, 도르트문트를 거쳐 부상과 잦은 결장 등으로 인해 폼이 완전히 떨어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대표팀 42개월째 무득점이고 소속팀에서는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도 하나도 없는데 대표 팀에 합류해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더니 결국 이 불안감은 현실이 되어 사실상 이 경기에서 원톱으로서 해준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지동원은 뉴질랜드 전에 원톱으로 나서 자신의 포지션에 맞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볼을 받기 위해 자꾸 중앙까지 내려오고 지동원 특유의 측면 빠지기 플레이까지 선보이더니 장신의 체구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수비진에 막혀 공중 볼 제공력도 좋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침투를 거의 시도하지 않았고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과 후반에 세 차례나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는데 그 중에 두 번은 허무하게 날려 버렸다. 전반 38분에 손흥민의 개인돌파에 이어 문전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텅 비어있던 우측골대가 아닌 골키퍼 정면으로 헤딩했고 후반 코너킥 상황 때는 다급했는지 굳이 헤딩을 해도 될 공을 핸드볼 파울로 넣어 경고를 받았다. 그 후 이재성이 헤딩하고 흐른 공을 잡아넣고 차려는 순간 박주호가 먼저 차 버리는 바람에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동안 경기장을 뛰었던 이정협이 과감한 뒤쪽 공간 침투를 시도하며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지동원은 이번에도 부진했다. 이정협은 다소 투박하지만 끈기 있게 싸우고 지탱력과 소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동원과 비교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진현은 이 날 김승규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비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마는 김진현도 그리 썩 만족스럽진 못했다. 김진현의 선방실력은 이미 아시안 컵을 통해 인정받았지만 아시안 컵 직전 A매치를 포함해 김진현의 볼 처리 능력은 여전히 의문부호이다. 전반 막판, 심판의 오심으로 실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김진현이 수비수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잘못 나와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시로 킥 미스가 나왔다. 특히 비오는 경기에서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아시안컵에서도 드러난 단점인 볼 처리 능력을 아직도 고치지 못하면 김진현은 김승규와의 주전경쟁에서 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아시안 컵 당시가 김진현 인생경기기간이었고 지금이 세레소 오사카 강등주역 김진현의 본모습이 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손흥민도 우즈벡 전에 이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우즈벡 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탐욕스러운 드리블을 종종 선보여 경기를 관전하던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더니 전반 38분에 한교원이 얻어낸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실축해서 그야말로 폭풍같이 까였다. 사실 페널티킥이야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손흥민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려버린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 진자 문제다. 이는 지난 아시안컵부터 노출되어온 문제로 손흥민의 킥력은 냉정하게 말해 대표 팀에서 세트피스 전담하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건 한국축구 전체의 문제이기도한데 김형범이 부상으로 사그라지고 염기훈이 몇 번의 부진으로 대표 팀에서 멀어진 이후로 국대급 키커가 안 나온다. 게다가 한국은 우즈벡과 무승부를 했는데 정작 부임한지 1~2달밖에 안 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일본팀이 같은 날 선임 후 두번째 평가전에서 우즈벡 팀을 5:1로 대승하면서 더욱 비교가 되었다[83].

아무리 차두리 은퇴 때문에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고 2달 전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 버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쳐도, 불과 2달 전 아시안컵 당시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치른 경기 내용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아시안컵에서의 투혼을 보고 감동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보여주길 크게 기대하던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준 면도 큰데다가, 6월부터 있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의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84]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제대로 추스르고 보완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지역예선에도 악영향을 초래할까봐 축구팬들이 좀 우려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역예선 2차예선 조추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2경기 다 무패했고, 1경기는 무실점 승리했으며,뉴질랜드도 결과적으로 한국식 늪 축구에 당했다 그 외에도 긍정적인 부분[85]이 있었으니 고칠 부분은 고쳐가면서 월드컵 지역예선과 동아시안컵을 대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7.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 2경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대한민국 팀은 톱시드 배정이 확정되었다. 한국 시각으로 2015년 4월 14일 조추첨이 있을 예정인데 조추첨 운도 어느 정도는 따라 줘야 하는 상황.[86] 별다른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슈틸리케 감독 부임기간이(2014년 하반기~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역사를 통틀어서 꽤 어려운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고 발전하느냐에 향후 한국 축구 대표팀은 물론, 한국 축구 전체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 조추첨 결과

조 추첨 결과
A조 B조 C조 D조 E조 F조 G조 H조
아랍 에미리트 호주 중국 이란 일본 이라크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오만 시리아 베트남 쿠웨이트 바레인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 몰디브 인도 아프가니스탄 태국 레바논 필리핀
동티모르 키르기스스탄 부탄 투르크메니스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북한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홍콩 캄보디아 대만 라오스 예멘

대한민국의 상대는 쿠웨이트,레바논,미얀마, 그리고 라오스로 결정되었다.

껄끄러운 레바논과 또 만난게 반갑잖지만, 우즈백, 예맨, 북한, 바레인이 속한 H조 보다는 나은 편. 일본의 경우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과 한 조에 걸려 원정이 다른 의미로 험난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9월 8일로 예정된 레바논 원정과 10월 8일로 예정된 쿠웨이트 원정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원정에서 모두 승리하면 최종 예선 진출을 낙관할 수 있지만, 만일 한 경기라도 어그러지면 최종 예선을 향한 길이 험난해진다.

7.1. 미정전 (2015/6/11, 미정) :


예선 일정으로 보면 이 날은 한국 경기가 없다. 축구협회에서 평가전 상대를 마련해 놓을 듯 하다. 16일 상대가 미얀마이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지만 이들 국가 모두 이날 예선 1차전을 치르는지라 평가전을 갖는 건 불가능하다.

7.2. 미얀마전 (2015/6/16, 미정) :

미얀마 원정 경기로, 70년대 껌 좀 씹던 미얀마지만, 한국과 전력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는 게 현실.
다만 2014년 들어서 미얀마는 20세 청소년 월드컵에 진출해서 사기가 고양된 상황이기에 방심하다간 피를 볼 수 있다. 여러모로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원정 경기임에 불구하고, 미얀마 홈에서 하지 않는다. 지난 대회 예선에서 미얀마가 오만과 경기에서 관중 소요사태를 일으켰기 때문에 홈경기 금지 처분을 당했던 것. 그래서 한국은 미얀마 원정을 가지 않아도 된다. 단, 미얀마가 홈팀이었어야 하는 경기는 제3국에서 중립구장 경기로 대신하며, 미얀마에서 멀지 않은 중국이나 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87]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는 물론 승리도 중요하지만 향후 조 1위 확보 및 2위로 밀려날 경우[88]를 대비해서라도 미얀마전에서 대량 득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 물론 미얀마도 이에 대비하여 텐백 닥수(닥치고 수비), 우주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릴 만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8.1. 중국전 (2015/8/2, 중국 우한) :


8.2. 일본전 (2015/8/5, 중국 우한) :


8.3. 북한전 (2015/8/9, 중국 우한) :


9. 날짜별 결과

날짜 상대 팀 경기 결과 스코어 개최지 대회 득점 선수 비고
2014년 10월 10일 파라과이 2 : 0 대한민국, 천안 친선 경기 김민우, 남태희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 1 : 3 대한민국, 서울 친선 경기 이동국
2014년 11월 14일 요르단 1 : 0 요르단, 암만 친선 경기 한교원
2014년 11월 18일 이란 0 : 1 이란, 테헤란 친선 경기 -
2015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2 : 0 호주, 시드니 친선 경기 이정협
2015년 1월 10일 오만 1 : 0 호주, 캔버라 2015년 AFC 아시안컵 조영철
2015년 1월 13일 쿠웨이트 1 : 0 호주, 캔버라 2015년 AFC 아시안컵 남태희
2015년 1월 17일 호주 1 : 0 호주, 브리즈번 2015년 AFC 아시안컵 이정협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키스탄 2 : 0 호주, 멜버른 2015년 AFC 아시안컵 손흥민(2골)
2015년 1월 26일 이라크 2 : 0 호주, 시드니 2015년 AFC 아시안컵 이정협, 김영권
2015년 1월 31일 호주 1 : 2 호주, 시드니 2015년 AFC 아시안컵 손흥민
2015년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 1 : 1 대한민국, 대전 친선 경기 구자철
2015년 3월 31일 뉴질랜드 1 : 0 대한민국, 서울 친선 경기 이재성
2015년 6월 11일 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015년 6월 16일 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015년 8월 2일 중국 중국, 우한 EAFF 동아시안컵
2015년 8월 5일 일본 중국, 우한 EAFF 동아시안컵
2015년 8월 9일 북한 중국, 우한 EAFF 동아시안컵

총 13전 9승 1무 3패 누적승률 6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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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15년 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슬로건.
  • [2] 그러니까 비약적으로 말해 1군 유망주들 다 빠지고 2군 유망주들만 모았는데도 선배들과 다른 심상치 않은 패싱게임을 보여줬다는 얘기가 되며, 프로 1군 소속 유망주들까지 다 모였으면 박성화 감독이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쉽게 이길 수 있었을 거라고 말 못한다.
  • [3] 아시안컵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협회 관계자와 기자들과 식사를 했는데, 된장찌개에 밥을 비벼 먹더라고. 된장찌개가 유달리 맘에 들었던지 아예 독차지 하고 먹었다고 한다.
  • [4] 유창한 순서대로 독일어≥(또는≒)스페인어≥프랑스어>영어 순이다. 영어와 프랑스어 중에 독일어와 좀 더 비슷한 언어는 영어인데 특이하게도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더 잘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체평가로(?) 마찬가지로 독일인인 이 분보다는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 이민 생활만 최소 9년 이상인 분과 비교한 것 자체가 무리수지만...
  • [5] 2013년부터 K리그에서 활동 중이지만 차두리도 어린 시절 독일에서 보냈고 분데스리가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인지 독일어가 능통하다. 차두리는 2002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2012년 하반기~2013년 상반기까지 분데스리가 선수 생활을 했다.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김진수는 2014-2015 시즌 기준으로 현직 분데스리가 선수들이다.
  • [6] 심지어 한국 언론에서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 중에는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도 있었다.
  • [7]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한국에 왔던 국제적인 명장이라고 해봤자 트마어 크라머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전부다. 이 중에 성과를 낸 사람은 히딩크뿐이다. 사실 히딩크도 자국에서 그것도 라이벌 일본과 공동개최하는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떨어진 최초의 개최국이 될순 없었던 축협의 절박한 사정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유명한 감독을 데리고 온다고 무조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막대한 자금으로 카마초 감독(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현역 선수시절에 울리 슈틸리케의 팀 동료였다.)을 선임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 최종예선 진출도 못하고 탈락한 중국이나 1994년 FIFA 월드컵 우승 감독인 카를루스 파헤이라 등 유명 감독을 여럿 모셔갔던 사우디 아라비아, 파비오 카펠로를 무려 670만 파운드의 연봉을 주고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광탈 수모(...)를 당한 러시아의 예가 대표적이다.
  • [8] 사실 지도자 경력은 거물급이라고 할 수 없기는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시절 경력은 대한민국의 역대 축구인과 대표팀 감독과 비교해봐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만큼(센츄리 클럽에 가입되지 않은 걸 제외하면 전체적인 선수 시절 커리어는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보다 우위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그 점으로도 선수들을 압도하거나 존경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 [9] 신태용 前 성남 감독을 코치로 선임한 게 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다. 신태용 코치는 K리그에서 400경기 출장에 99골 68도움을 기록한 우승청부사이자 레전드 중의 레전드다. 비록 해외무대 경험은 호주 리그에서 활동한 정도지만, 선수 시절 외국인 선수들도 설설기는 살벌한 군기반장으로 유명했다. 감독이 되면서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팀을 꾸렸지만 선수들이 해이한 모습을 보일 때 '나랑 김도훈 코치가 합작해서 넣은 골만 200개가 넘는다. 근데 넌 뭔데 빈둥거리나?'며 엄포를 놓았다. 참고로 이분은 빠따박(...)의 직계 제자이시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서 감독을 보좌해야 할 입장이 되었으니 악역 담당인 군기반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앞에서 언급된 대로 호주 리그에서 선수 시절 말년과 지도자 생활 초기를 보낸 만큼 아시안컵에서 만날 호주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도 강점. 선수 중에선 차두리가 비슷한 케이스로 꼽힌다. 이쪽은 군기반장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설의 2002 멤버이자 차붐의 아들이고 최고참급 현역 K리거면서 오랜 해외생활로 해외파 선수들과 두루 친분이 깊으면서도 넉살과 인격이 좋은 데다 슈틸리케 감독과 독일어로 어려움 없이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원들을 다잡는 데 플러스가 되는 인재다. 다만, 나이 때문에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 [10] 히딩크는 상암 희씨(...)의 시조로 삼자며 희동구라고 불렀다. 조 본프레레 감독은 줄여서 조봉래(...)라고 불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아동복(...혹은 안복환)이라 불렸다. 팀 베어백의 경우 곰가방(...)이라 불리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참고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인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은 선수들이 배추(...) 감독님이라 불렀다고 한다.
  • [11] 이 사람의 정확한 생년월일이 알려진건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A매치 명단을 공개할때 밝혀졌다.
  • [12] 경험부족에 긴장감으로 말미암아 실수한 걸로 추정된다.
  • [13] 사실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 뛰어야 했을 베네수엘라는 선제골도 거저 얻었음에 불구하고, 오랜만에 나온 한국의 진흙탕 축구에 흥분해서 상태가 안 좋을 때 나타나는 남미 특유의 더티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그대로 망테크를 타고 말았다. 교체되어 나가 있던 호세 살로몬 론돈도 심판에게 지나치게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 [14] 공격적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들인 이명주, 기성용과 원래 측면 미드필더여서 수비가담이 좋지 못했던 이청용의 지원 없이 공격에도 계속 가담하면서도 오른쪽 수비를 확실히 해냈을 뿐만 아니라 센터백 라인의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베네수엘라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김주영과 김영권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낸 데는 묵묵히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빈 차두리의 활약이 있었다.
  • [15] 하지만 경기에서는 뛰어난 패스뿐만 아니라 늘어난 활동량으로 태클도 상당히 많이 선보였다.드디어 수비가담을 시작했나 보다. 그러나 후반 중반에 지쳐서 헥헥 기성용이 체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원래 옆에서 무진장 뛰어다니며 기성용에게 볼을 가져다주고, 상대 선수의 마크에서 지켜주는 선수그러니까 10년도 김정우가 없으면 아무래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빠르게 지칠 수밖에 없었다.
  • [16] 하지만 신화용과 권순태도 A매치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니 차출되었다 하더라도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지 장담할 수 없다. 잘하면 다행이지만, 못했다간 죽어라고 까일 수 있으니. 그리고 그 이전에 전북이나 포항이나 골키퍼 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차출이 어려운 점도 있다. 단적인 예로 전북은 권순태가 차출되면 당장 최은성이 은퇴 번복하고 뛰어야할 정도...
  • [17] 이동국에게 패스가 쉽게 오지도 않았고, 그나마 오는 것도 고딘이나 주변의 수비수들이 짤라먹었다. 그리고 역할 자체도 님은 그냥 거기 박혀서 수비 하고 우루과이 수비가 올라오지 않게 막고나 있으셈 같은 애매한 역할이었다. 그래서 이동국은 후반 들어서는 직접 공격을 하기보다 전방에서 부터 프레스를 가하거나 손흥민이나 이청용에게 패스를 이어가려는 플레이로 전환했다. 물론 이런 플레이는 별로 티가 안 나기 때문에 동까(...)들은 또 이동국을 씹었다.
  • [18] 이날 경기를 보고 팬들은 퐈이야(...)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했지만, 한편 이범영도 킥미스로 김진현과 똑같은 어시스트를 올릴 뻔 했다. 다행히 수비수들이 적당히 무마시켰지만.
  • [19] 파울을 범한 기성용의 잘못도 있었지만 애초에 위험지역에서 이상한 백패스를 한 박종우의 잘못 또한 크다. 게다가 파울 이후 셋트피스 상황에서 점프조차 하지 못하며 마킹을 실패했다.
  • [20] 프리킥 지점이 너무 가까웠고, 크로스가 날카롭게 날아들었다. 거기다 이동국과 김주영, 김영권은 이미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공격수들과 경합을 하느라 히메네스에 대한 마크를 놓치고 말았다.
  • [21] 이 때 손흥민이 논스톱 발리슛을 했으면 골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고 해설진들이 아쉬워하며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항목에 나와있듯이 발리슛을 못해서...
  • [22] 언급은 없지만, 손흥민 만한 나이에 혹사당하며 대표팀의 성적에 책임을 저야 했던 이동국의 입장에서도 한참 어린 후배인 손흥민을 보는 눈빛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마 손흥민에게 다행인 점은 과거 이동국만큼 혹사를 당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동국이라는 비련의 존재가 있기에 후배 선수들이 보다 보호받게 되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 [23] 실제 일본과 우루과이의 평가 경기를 보면 일본이 부진하긴 했다. 공격은 한국보다 부실했고, 2골의 실점 상황도 수비수들의 실책성 플레이 때문이었다. 거기다 시차적응이 안 되었을 우루과이를 상대로 빌빌거렸으니...
  • [24] 진짜 본명이다. 오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인데, 이름이 시바 사키인 게 아니라 성이 시바사키다. 풀네임은 시바사키 가쿠.
  • [25] 추가 소집
  • [26] 구자철 선수가 발탁되었으나 부상으로 대체 소집
  • [27] 김진수 선수가 발탁되었으나 부상으로 대체 소집
  • [28] 게다가 그 4회 중 독일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 [29] 흔히 우리가 말하는 구정 컵이다. 1990년부터 스폰서의 이름을 따 칼스버그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2011년 아시안 챌린지 컵이 되었으나 2013년 구정 컵으로 바뀌었다.
  • [30] 이에 대해서 이승우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1]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김신욱은 빠졌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이 김신욱이 뛰는 걸 못 봤고, 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져 있을 거란 판단을 했다고.
  • [32] 좋게 말해서 화제지, 조영철의 깜짝 발탁을 놓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농담거리도 못되는 미친 짓 혹은 축협의 인맥 질 취급을 받았다.
  • [33] 립 서비스에 가까운 표현이다. 이들은 냉정히 말하자면 대표 팀 문턱도 넘지 못하던 보결생 정도 위치였다.
  • [34]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지만 신태용의 복안을 많이 받아들인 경기였다. 감독대행 시절 치렀던 친선 전 두 경기와 비교해보면 선수들의 역할 분담이 기본적 골자는 같다. 이는 이상할 것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과 같은 명장도 세부적인 전술은 코치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35] 그런데 이 골은 느린 화면으로 보면 알겠지만 명백한 오프사이드다. 이용이 남태희한테 공을 패스할 때 남태희는 파라과이의 수비수보다 한 발 앞으로 나와 있었지만 부심은 못 봤는지 아니면 그냥 지나쳤는지 깃발을 들지 않았다.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때는 잘 봤는지 깃발을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심..
  • [36] 이동국이 들어갔는데도 의외로 이동국 머리를 노리는 크로스가 없었고, 이동국도 페널티 에어리어에 머무르지 않고 처진 공격수처럼 많이 내려와서 움직였다.
  • [37] 참고로 가생이닷컴의 축게 유저들은 전반에 너무 뛰는 것 같다며 지공해야 한다며 잔소리들을 하다가 후반에 이동국 들어가고 선수들 체력이 떨어져 공격속도를 조절하니 속공이 안 된다고 깠다.(...) 대체 어쩌라고 이 ㅅㅂㄱㄷ아 ㅈㄴ 빠른 지공을 원하는 거다
  • [38] 사실 그 상황에서 김영권 뿐만 아니라 다른 수비수들도 머뭇거리기만 했다. 서로 막으라고 책임을 떠민 건데 김진현이 안 막았으면 전원 욕을 바가지로 쳐드셨을 것이다.
  • [39] 아시안컵 까지 시간이 별로 없으니 최대한 많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필요가 있으니 그런 결정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 전술의 유연성 점검을 위해서라도 변화된 선발진의 플레이를 시험해 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
  • [40] 김상호 감독이 현지 사정도 모르고 출발 전에 체력훈련을 빡세게 시키고, 5일 동안 3경기 치르는 일정도 아랑곳 하지 않고 7명을 풀타임으로 돌렸다. 이리 되니 전 경기 베트남전에서 6명을 푹 쉬게 해둔 일본과 달리 한국 선수들은 눈에 띄게 움직임이 굼떴고, 후반에는 아예 뛰어다니거나 패스나 슛조차 못할 정도로 체력이 고갈되었다.
  • [41] 사실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수비적인 전술을 쓸 수밖에 없었다. 죽음의 조에 걸려서 잉글랜드, 우루과이, 이탈리아, 거기에다 토너먼트에서는 16강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늪에 빠져서 역전패할 뻔한 위기를 겨우 넘기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승리했고 바로 다음 8강전에서는 네덜란드를 상대했으니 그럴 수밖에...
  • [42] 이 때 기성용이 부심보고 fuck you항의를 하는 모습이 압권...
  • [43] 사실 기성용은 예전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본 경험이 많긴 했다. 유럽으로 오면서 점차 수비 형 미드필더로 변화하였다. 물론 종종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 [44] 동점골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 논란이 좀 있었지만 공을 주기 전 손흥민의 볼이 이동국보다 앞서거나 동일선상 이었다고 보는 견해가 더 많았다.
  • [45] 사람들이 이동국의 골 결정력을 문제 삼아 신나게 까고 있는데 그냥 코스타리카 수비수가 잘 했다. 홈런이라는 두 슈팅 모두 이동국의 슈팅 타이밍은 문제가 없었고 첫 번째 슈팅은 일단 수비수가 공에 더 가까운 지점이라 사실 성공하긴 어려웠고 두 번째 발리슈팅도 공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밖으로 튕겨나갔다. 물 회오리를 연상시킨다는 골키퍼 떼굴슛 역시 전력질주 상황에서 첫 터치 슈팅을 그 정도 각으로 넣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건 최근에는 전성기 비야나 고메즈 정도.
  • [46] 같은 4-2-3-1 전형에 원톱으로 출전했던 코스타리카의 조엘 켐벨은 동 포지션의 이동국과는 달리 필드의 3/4에 달하는 엄청난 범위를 그야말로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부지런히 대한민국의 수비진과 미드필더 라인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 [47] 안 그래도 브라질 월드컵 경기 때 박주영 정성룡 윤석영이 워낙 임팩트가 컸을 뿐 조기 탈락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한 선수인데 발전이 전혀 없었다며 비난하는 추세이다.
  • [48] 근데 엄밀히 따지면 골키퍼 차징이다. 김승규가 공을 넣지 않은 공격수와 충돌했다지만, 그 공격수는 팔꿈치 가격할 할 모양새로 팔을 치켜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인 주, 부심들은 모른 척 넘어갔다.
  • [49] 3번째 골에서 수비수들은 실수도 있었지만 공중 볼 처리는 골키퍼에 대한 비난도 피할 수 없다. 또한 1, 2번째 골은 수비실책 이었다고는 하나 슈퍼 세이브를 김진현에 비하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나는 건 사실이다.
  • [50] 김진수 선수가 원래 발탁되었으나 부상으로 대체소집
  • [51] 게다가 그리스 평가전 이후 박주영을 뽑은 홍명보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못하고 1라운드 탈락했으나 정작 평가전에서 한국팀에게 패배했던 그리스는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평가전 결과와는 정반대의 반전까지 일어났으니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비슷한 일이 2015년 아시안컵에서 재현될까봐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 [52] 운이 좋았던게 슈틸리케는 성남전에서 경기가 끝나기전에 가버려서 정성룡의 결정적 실수를 직접 보지 못했다(...).
  • [53] 상대가 앞서 맞붙었던 파라과이나 베네수엘라 급이었어도 까일만한 존재감이었는데 이번 상대는 요르단이다. 한국보다 피파랭킹도 낮고 최근 성적도 부진한 팀이다.
  • [54] 홍정호는 소속팀에서 교체출전만 한 상황이기에 나름 쉴드를 쳐줄수 있다지만 김영권은 진짜 답이 없다. 최강희 감독이 김영권에 대해서 중국리그 양학팀에 있다 보니 집중력이 느슨해졌다는 평을 한 적이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 [55] 구자철의 경우는 그 동안 부상도 있었고, 10분 남짓 뛰었을 뿐이라 전후반에 최전방에서 수비진까지 뛰어다닌 남태희와 비교되기는 했다.
  • [56] 이는 앞서 펼쳐졌던 평가전들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팬들이 예전에 비해 국가대표의 플레이를 딱히 갑갑하게 여기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57] 사실 한국 이 이란의 역습 한 번으로 결승골 먹어서 졌던 패턴을 보면 후반 20~30분 사이에 실점했었는데 후반 30분이 지나도록 0:0을 유지했기 때문에 10몇 분만 버텼으면 케이로스의 예측이 빗나갈 수 있었고, 예상했던 골이 나오지 않자 이란 감독이 잠시 흥분하기도 했었다.
  • [58] 순간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정확히 6:6인 상황까지 왔다. 아예 빈 곳으로 찌른 게 아니라 이어지더라도 탈압박 시간이 필요한 곳으로 이어졌기에 윤석영의 클리어링이 대단히 멍청했고 먹힐 만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막말로 이것만 아니었으면 케이로스의 예측은 빗나가고 성공적인 평가전이 될 수 있었다.
  • [59] 슈틸리케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둘을 주로 칭찬했다.
  • [60] 전반전 초반에는 손흥민의 헤딩을 이란 수비가 가까스로 골라인에서 걷어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
  • [61] 전반전 때 손흥민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청용이 바로 슛을 때렸는데 허무하게도 공이 골키퍼 쪽도 아닌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 [62] 물론 만약 이랬으면 무조건 수비수에게 차단당했었을 것이다.
  • [63] 슈틸리케가 구자철을 선호하는 것 같은 기색을 여러 차례 보였다.
  • [64] 다만 이건 윤석영을 시험하려고 그랬다는 사람들도 있다. 차두리는 요르단 전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여줬으니...
  • [65] 다행인 점은 누군가의 배려로 국민들의 눈높이가 매우 낮아진 상황이다.
  • [66] 부상으로 하차 썩은 크로스 날리는 윤석영만 아니면...
  • [67] 원래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발탁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하차하고 대기명단에 있던 정동호가 대신 발탁됨.
  • [68] 원래 대기명단에 있었으나 장현수 대신 발탁됨.
  • [69] 2015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서 정성룡, 김민우, 이명주, 이청용, 조영철, 이근호가 빠지고, 윤석영, 김기희, 김은선, 이재성, 김보경, 지동원이 추가되었다. 단, 김민우, 조영철은 대기 명단에 들어갔다.
  • [70] 차라리 독일에서 슈팅도 못 때리는 지동원을 뽑을 바에는 k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한 양동현이나 아챔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황의조를 뽑는 게 낫지 않냐는 얘기도 있었다. 다만 황의조 경우는 명단 발표 나온 뒤에 득점했다.
  • [71] Yo creo que si, pero es un poquito curioso. La Liga coreana, la verdad, no es muy fuerte. Por el contrario, la exigencia para el equipo nacional es inmensa. Tenemos cuatro jugadores en Alemania, dos en Inglaterra, y la gran mayoria en paises asiatico: Japon, China... Tengo dudas de que el nivel de estas ultimas Ligas nos permita subir el nivel. Los jugadores de Europa estan mejor preparados. 심지어 번역 기사 내용 자체에도 '수준 이하'라는 말은 아예 없다.
  • [72]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이걸 두고 자꾸 선수 진을 바꾸니 조직력이 떨어진다며 빨리 베스트 멤버를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슈틸리케 감독이 아직 한국 선수들을 다 파악하지도 못했을 시점이란 걸 고려하지 못한 주장이다.2002년 박종환이냐 아무리 돈이 없다지만 한국축구 인프라가 외국인 감독이 석 달 만에 파악할 정도로 좁지는 않을 뿐 더러 완성과 경쟁을 위해선 장기간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 게 당연하다. 당장 조광래호가 시일이 많이 남은 시점에서 베스트 위주로 굴리다 정작 월드컵 예선에서 베스트들이 나가떨어지자 레바논 쇼크가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베스트를 확정해서 잘 손발을 맞추다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 제출 기한 직전에 주축선수 몇 명이 부상당해서 최종엔트리를 싹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동안 베스트 멤버 위주로 조직력을 다져왔던 건 뭐가 되겠는가?
  • [73] 다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무조건 빨리 베스트 멤버를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베스트 멤버를 빨리 확정하는 것과 비교해서 여러 선수를 시험해 보는 것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하는 중이긴 했다.
  • [74] 특히 전반 11분에 나온 장면은 기가 막힌 패스축구를 보여주었는데 선수들이 원터치패스로 순식간에 수비진을 허물었다
  • [75] 이정협이 부상 치료 때문에 잠깐 나가 있었고 기성용은 급히 몸을 풀고 있을 때였다. 하필 필드에 한명 부족할 때 나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건 2014년 10월 코스티리카와의 평가전에서도 박주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되어 나갔을 때 선제골을 허용했었던 상황과도 비슷하다.
  • [76] 이 부분은 전반전에만 두 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려서 그런 거라고 보는 의견이 있다. 사실 2015년 1월 아시안컵만 해도 이청용, 구자철이 조별리그에서 부상당해서 대회 남은 경기를 아예 못 뛰었었고 이게 대한민국이 우승을 못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라도 부상 악재에서 벗어나서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또 부상 악재가 이런 식으로 발목을 잡고 말았으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번 경기는 그냥 평가전이었으니까 6명까지 교체 가능하길 망정이지 만약에 3명만 교체 가능한 국제대회 예선/본선 경기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전반에만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리고 부상당한 선수들이 다음 경기도 못 뛰는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게다가 3월 31일을 끝으로 차두리가 은퇴하면 정신적 지주 역할을 잘 해내주었던 차두리 없이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가야만 하는 상황도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 [77] 당시(2014~2015시즌) 소속팀에서의 세트피스상황에서도 손흥민보다는 하칸 찰하노글루가 킥을 담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 [78] 선수 교체의 목적이 선발출전한 선수들과 전술만으로 풀리지 않을 때 흐름을 바꾸고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체해 들어온 선수들이 더 잘 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나쁠 건 없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교체 전까지 선발출전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잘 해줘야 한다.
  • [79] 전반 초반에 불필요하게 차두리에게 패스하는 경우가 잦았다. 한국 선수들이 정말로 뉴질랜드를 쉽게 생각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너무 차두리 은퇴를 의식했던 게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다.
  • [80] 2013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는 스콜라리 감독이 "한국 선수들은 너무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고만 든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 [81] 물론 이 부분은 절호의 기회를 독수리 슛이나 어이없는 홈런 등으로 자꾸 날리다 보면 경기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공격기회를 살리거나 경기를 풀어나가기 더욱 힘들어지는 부분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슈팅 시도도 못하고 뺏겨서 역습을 허용하는 것보다는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골킥이 되더라도 마무리를 지어놓는 게 수비 진영으로 내려가거나 수비수들과 다른 선수들이 라인을 내리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낫다고 볼 수 있다.
  • [82] 실제 제대로 된 중거리 슛 득점은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 전에서 이근호의 골이 마지막이다. 땡큐 골이라고 비아냥거리지만, 그거 그렇게 기습적으로 쏘았기 때문에 상대 키퍼도 실수하게 된 거다.
  • [83] 스코어 상으론 부러운 게 맞지만, 내용을 까보면 일본도 할릴호지치 감독이 수정하기 원하는 자세가 딱히 고쳐진 건 아니다. 선수들은 여전히 몸싸움을 피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해외파 특정선수들이 팀을 주도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 [84] 이번 평가전은 다행히 무실점 승리를 했고 두 차례 평가전 다 1승 1무로 무패를 했지만 불과 1년 전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직전에 마지막 2번의 평가전은 결과마저도 2연패에 참패였고, 그 후 홍명보 감독의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어떻게 했는가를 같이 떠올려보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 [85] 손발은 안맞았을지언정 슈틸리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하려는 모습과 동기부여, 2경기 연속 무패 등.
  • [86] 2포트, 3포트, 4포트, 5포트에 어떤 팀이 걸리냐에 따라서 한국에게 유리해질 수도 있고 불리해질 수도 있는데, 관련 기사 들을 통해서 어떤 경우의 수가 조추첨에서 나올 때 유리해는지 또는 불리해지는지 사람들이 다 알 수 있게 되었다. 최악의 경우 지역 최종예선도 아닌 2차예선에서 죽음의 조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 [87] 물론 한국이 홈팀인 경기는 그냥 그대로 한국에서 열린다.
  • [88] 각 조 2위 팀들을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 성적 순으로 1등부터 8등까지 줄세워서 상위 4개국까지만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 [89] 앞으로 A매치 6연패를 한다고 가정해도 19전 9승 1무 9패 누적승률 47.4%, 19전 5승 4무 10패 승률 26.3%보다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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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4 2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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