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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스피겔


"냉장고 안의 음식은 그냥 놔두면 안 된다. 그게 교훈이야."
"깨어나지 않는 꿈을 꿀 작정이었는데, 어느 샌가 그만 깨고 말았어."

성명 Spike Spiegel(スパイク・スピーゲル)
생년월일 2044년 6월 26일
출생지 화성
신장 185cm
체중 70kg
혈액형 O형
사용 총기 제리코 941

Contents

1. 상세
2. 성격
3. 과거
3.1. 마지막 행보
4. 기타

1. 상세


화성 출신의 현상금 사냥꾼. 작중 연령은 27세. 사용하는 총은 제리코 941 개조 버전. 전용기는 레이싱용으로 개발된 기체를 전투용으로 개조한 소드피시(Swordfish Ⅱ). 노란색 셔츠에 소매 걷은 파란색 슈트를 작품 내내 입고 다니는 단벌신사.

우상은 철학가이자 권법가인 이소룡. 실제로 절권도를 바탕으로 한 격투의 달인이다. 작중 굴지의 액션담당. 여기에 사격 솜씨도 일류. 매우 뛰어난 현상금 사냥꾼이지만, 현상범을 쫓으며 생기는 피해 같은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덤벼들기 때문에 현상금의 대부분이 수리비나 피해 보상금으로 빠져나가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저항하는 현상수배범을 묵사발로 만들고는 체포한다' 는 소문이 퍼진지라 현상범들 사이에서 '가장 붙잡히고 싶지 않은 현상금 사냥꾼' 으로 꼽히기도 한다.


과거에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있으며, 그때의 영향으로 오른쪽 눈은 기계로 된 의안이다.[2] 덕분에 양쪽 눈의 색이 약간 다르지만,[3] 그렇다고 오드아이처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다르지는 않다. 스파이크는 이때를 기점으로 한 쪽 눈(왼쪽)으로 과거를 보고 또 한 쪽 눈(오른쪽)으로 현재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싫어하는 것은 어린아이, 동물, 말 많은 여자.

2. 성격

과거에 겪은 사건의 영향으로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현실감을 잃고 꿈을 꾸는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스파이크가 느끼는 현실과 꿈의 경계는 비밥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주제. 스파이크가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은 단순히 용감한 것이 아니라 현실감의 상실로 인한 공포와 감정의 결핍 때문으로, 덕분에 평소에는 냉소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위기가 닥쳐오면 오히려 생생해져서 즐거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정신과적으로 해리성 이인증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 즉 레드 드래곤에 연관된 일에는 정색을 하며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 스파이크가 살아 있는 사람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주로 이럴 때. 특히 '줄리아' 라는 이름만 들으면 벌떡 일어날 정도. 어느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듯하지만, 실은 일행 중 가장 강하게 과거에 구속되어 있다.

극장판인 천국의 문에 나오는 빈센트 볼라쥬도 스파이크처럼 꿈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크게 공감하며 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한다. 하지만 빈센트가 대량의 사상자를 낼 수 있는 나노머신의 살포 스위치를 누르려 하자, '마음대로'[4] 라며 굳이 막으려 하지 않았고, 그 말을 들은 빈센트 역시 씩 웃으며 일말의 망설임 없이 스위치를 눌러 버린다. 살아 있다는 현실감이 없고 꿈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한 두 사람으로서는 '나노머신이 살포되면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는 현실이 와 닿지 않았거나 어찌됐든 상관없었던 것.

3. 과거

현상금 사냥꾼을 하기 이전에는 화성을 본거지로 하는 거대 마피아 조직인 '레드 드래곤' 에 몸담고 있었다. 이때 비셔스와는 적진에서 서로의 등을 맡길 정도의 친우였다.

줄리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 것도 이때였다. 스파이크는 조직의 어떠한 일 하나를 맡아 수행하면서 그 일을 마지막으로 죽은 것으로 위장, 암흑 세계에서 빠져나가려 계획한다. 그리고 줄리아에게 "함께 가자" 고 제안한다. 계획했던 일을 진행하기 전에 미리 줄리아와 만나 함께하려 한 것이다.

스파이크 : 이번 일이 끝나면 난 조직을 나간다.
줄리아 : 당신…. 죽을 거야.
스파이크 : 죽은 걸로 하는거지. 묘지에서 기다릴께. 물론 살아있는 모습으로.
줄리아 : 난…. 같이 갈 수 없어.
스파이크 : 와. 여기에서,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는 거야.
줄리아 :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하지?
스파이크 :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는거야. 꿈이라도 꾸듯이 말야.
- 25화, 과거 회상신 중

하지만 스파이크가 자신의 연인을 가로채는 것도 모자라 조직에서까지 빠져나가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비셔스가 느낀 배신감은 대단한 것이었고, 줄리아에게 "스파이크와 함께 죽기 싫으면 스파이크를 죽여라" 라고 협박을 하기에 이른다.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었던 줄리아는 스파이크가 거사를 수행하는 당일, 약속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다리던 스파이크는 결국 홀로 계획을 실행하고, 죽은 것으로 가장한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뒤 줄리아를 찾아온다. 줄리아는 그런 스파이크를 치료해주었지만, 비셔스의 명령대로 그를 죽일 수도, 그렇다고 함께 죽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홀로 도망자가 된다.

이 전투 이후, 스파이크는 조직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빠져 나올수는 있었으나, 자신의 인생을 건 여인 줄리아와 이별하게 된 뒤, 살아 있다는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때부터, 평소에는 마치 꿈을 꾸듯 지내다가 레드 드래곤이나 줄리아에 관련된 일이 생겼을때만 정색하며 '살아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증후군이 생긴다.
또한 자신이 가장 믿고 있었던 두 사람에게 모두 배신을 당한 비셔스는 비뚤어져 폭주하기 시작한다.

스파이크가 레드 드래곤을 그만두려 했던 이유는 어려 가지 설이 있다. 암흑가의 생활이 싫어져서, 또는 비셔스의 야망을 미리 알고 그 바닥을 떠나려 했다 등등. 하지만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은 줄리아를 만나면서부터로 보인다. 극장판 천국의 문에서 스파이크가 줄리아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장면이 있다.

오래전에… 내가 좀 더 젊었을 때 얘기야.
난 아무것도 두려운 게 없었어.
죽는 것 따윈 눈곱만큼도 두렵지 않았지.
언제 죽어도 아쉬울 게 없었어.
하지만 한 여자를 만난 후부터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지.
처음으로, 죽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때까지 그런 감정을 몰랐는데….

한창 조직에 몸담았던 시절에는 언제 죽어도 무서울 게 없는 공허한 생활을 하다가, 줄리아를 만나면서부터 삶에 대한 의지와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레드 드래곤에서 나오기로 결심한다. 한 남자의 인생을 다른 길로 인도할 정도의 여자라…

조직을 탈퇴한 결정적인 이유가 줄리아라는 증거는 DVD 5.1ch EDITION의 부록인 해설집 'GUIDE TO ALL SEESION'[5]에도 있다. 마지막화에 대한 제작진들의 대화내용에서 줄리아라는 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중략)…
와타나베 : 하지만 팬들은 "줄리아가 없었더라면 비밥은 계속 이어졌을텐데…"라고 생각하며 싫어하는 것 같더군요. 마치 "오노 요코가 없었더라면 비틀즈는 해체하지 않았을 텐데"처럼요.
사토 : 하지만 없었더라면 시작조차 되지 않았겠죠. 줄리아가 없었다면 스파이크는 레드 드래곤의 일원으로 남았겠죠.}}}

3.1. 마지막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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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생가에서 돌아온 페이 발렌타인은 화성에서 줄리아와 만나게 되고, "거기서 기다린다" 라는 말을 전달해줄 것을 부탁받는다. 잠시 갈등하던 그녀는 비밥 호에 돌아와 줄리아가 스파이크를 찾고 있음을 전한다. 이후 스파이크는 줄리아를 찾아 과거에 만나 도망치기로 했던 묘지에서 그녀와 조우하고, 그녀와 함께 조직의 추적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레드 드래곤의 계속된 습격에 줄리아는 죽고 그 혼자 탈출하게 된다.

비밥호로 돌아온 스파이크는 페이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레드 드래곤 본부로 향한다. 이때 말리는 페이에게 남긴 말인 "죽으러 가는 게 아니야. 내가 정말 살아 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거야." 는 명대사로 여겨진다.

단신으로 레드 드래곤 본부를 급습, 중간에 의 도움으로 겹겹의 방어진을 뚫고 마침내 비셔스와 조우한다. 둘은 빌딩 꼭대기층에서 결투를 벌이고,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에 스파이크는 총으로 비셔스의 가슴을 쏘고, 비셔스는 칼로 스파이크의 복부를 벤다. 동시에 일어난 이공격으로 비셔스는 그 자리에 쓰러져 사망한다.


이후 아침해가 떠오르는 빌딩 잔해에서 피를 흘리며 천천히 걸어나와, 망연자실한 조직원들을 향해 "Bang!" 이라 말하며 손으로 총 모양의 제스처와 함께 폭풍간지를 분출하며 계단 위에 그대로 쓰러진다.

사망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나, 발달된 의료기술이나 과거에도 수차례 중상을 회복했던 점 등을 들어 살아 있을 가능성을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스파이크의 생사가 논란거리가 되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 래핑 불의 예언이나, 백만 번 산 고양이 이야기, 비셔스와의 대화, 엔딩 크레딧에서 밝게 빛났다가 완전히 사그라지는 별, 마지막 클로즈업 등 많은 장치들이 사망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왼쪽 눈이 부상으로 인해 감기고 의안인 오른쪽 눈만을 뜨고 있는데, 자신을 현실과 묶어주던 비셔스와 줄리아가 모두 죽음으로 인해 결국 꿈속에 남은 채 현실로 돌아오지 못했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단, 래핑 불의 예언은 "두려움이 없으면, 죽음은 단지 곁에서 조용히 지켜볼 뿐이야." 라는 말로 끝나고 있는 등 생존을 암시하는 부분도 있다. 성우인 야마데라 코이치가 마지막 장면에 코 고는 소리를 넣어 스파이크가 살아 있음을 알리자는 의견을 냈지만 기각되었다. 어쨌든 생사가 불명인 열린 결말.

감독은 감상하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 고 결론을 유보. 와타나베 감독이 이런 애매한 결말을 채택한 까닭은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상업적 이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였다.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야기를 끌고 가면 스타 트렉 같은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끝내버린다면 더 이상 작품을 그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4. 기타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제트 블랙에게 깍듯이 존대하는 무시무시한 스파이크를 볼 수 있다. 원판에서의 스파이크는 10살 가까이 나이 차가 나는 제트에게 하대에 가까울 정도로 격의 없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원작 재현의 측면에선 아쉬운 부분일지도. 그래도 투니버스판 비밥의 더빙퀄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일컬어질 만큼 로컬라이징이 잘 된지라 제트에게 존대하는 스파이크가 딱히 스파이크라는 캐릭터의 해석을 오도하지도 않고 잘 어울리면 잘 어울렸지 딱히 까일 요소까진 아니다. 일본 원판과 투니버스판의 대사를 비교했을 때 투니버스판의 절도 있고 격의 있는 스파이크를 선호하는 의견도 존재하니 결국 취향 차이.

피우는 담배는 극장판 "천국의 문" 기준으로 볼 때 말보로 레드로 보인다.

캐릭터 모델은 외모상으로는 명배우 마츠다 유사쿠가 연기한 탐정 이야기의 불량탐정 '쿠도 슌사쿠[6]' 에 주윤발 + 이소룡이다. 감독은 카우보이 비밥의 총격 장면들은 첩혈쌍웅을 참고했다고 밝혔다.[7] 절권도를 쓰고 절권도의 철학을 설파하는 스파이크는 영화 속 이소룡의 모습.

여하튼 이후에 나온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중에 스파이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많이 나오게 되었으며[8], 추노의 마지막 장면이 스파이크의 마지막과 유사한지라 오마주로 추측되고 있다. 묘하게 Fate/Zero의 에미야 키리츠구와도 닮은 점이 많이 보인다. 머리 스타일, 단벌의 옷차림, 쓰는 무기 (톰슨 컨텐더), 흡연, 직업, 과거사, 최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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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후속작 사무라이 참프루에서 주인공 무겐도 맡았다.
  • [2] 원래 작품 기획 단계에서는 안대를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사왕진안
  • [3] 오른쪽 눈 색깔이 조금 더 선명하다.
  • [4] やれよ。
  • [5]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음악 칸노 요코, 각본 사토 다이 3명이 대화형식으로 풀어가는 26화 전편에 대한 해설집이다.
  • [6] 당시 일본에서는 마츠다 유사쿠의 재발견 인기 붐이 일고 있었다. 심지어 죽은 지 9년 지났는데도 예전 영상을 이용해서 커피, 스쿠터 cf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 [7] 첩혈쌍웅도 그렇지만, 영웅본색이 관계없다고는 말 못 할 것이다. 특히 스파이크가 수류탄을 사용하는 액션이 많이 나오는데, 첩혈쌍웅은 수류탄이 아예 안 나오는 영화이다. 수류탄으로 적의 아지트를 쳐부수는 것은 영웅본색2의 클라이막스.
  • [8] 히트가이 J의 주인공인 '다이스케 아우로라'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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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5 2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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