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세 ¶
대부분 스토리 라인이 열등한 훈련생들이 모여서 고된 연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면서 마침내 주요한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내용이다. 승리를 거둔 뒤 눈물을 흘리며 감독과 함께 석양을 향해 달려가는 결말은 오래된 클리셰의 하나. 이는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성장물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21세기 들어서는 유행이 지났지만, 6~70년대 스포츠물에서는 극적인 연출과 과장으로 인간의 경지를 초월한 기술을 난무하는 배틀물 스타일이 성행했다. 사실 이러한 오버가 심한 기술들은 일본 만화에서는 한때 유행하던 닌자 만화의 요소가 야구 만화로 유입되면서 생겨난 것이다. 닌자 만화가 많이 나오고 인기 끌던 때에 야구가 흥하면서 "야구 만화도 그리자."고 야구 만화를 그렸는데, 야구 만화도 너무 많아지니까 "닌자가 야구하는 만화"를 그리고, 그러다보니 야구하면서 인법을 난무하는 내용이 돼버렸다(…) 그게 인기를 끌면서 마구가 튀어나오는 초인 스포츠물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노력과 근성을 내세운 열혈 스포츠물이 70년대를 정점으로 차츰 쇠락하고, 80년대 이른바 점프 황금기가 도래하면서 배틀물과 로맨틱 코메디가 대세로 떠오른다. 이후 등장한 스포츠물은 이전에 비해 과장이 줄고 현실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게 된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 21세기 들어 온갖 상상을 초월하는 필살기가 난무하는 <테니스의 왕자>가 다시금 주류에 진입하고, <썬더 일레븐> 역시 히트를 치면서 사실주의 스포츠물과 판타지 스포츠물이 공존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현재 2014년 기준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은 스포츠물 춘추시대라고 할 정도로 스포츠물이 크게 흥행하고 있다.
남캐들이 우글우글 나와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격렬하게 부대껴대는 탓인지(…) 여덕들, 특히 부녀자층에게 대대로 인기가 좋다. 개중에서도 남캐가 팀단위로 몰려나오는 구기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 다만 야구라는 종목은 젊은 여성층들에게 그다지 어필하는 스포츠가 아닌지라 축구나 농구에 비하면 다소 인기가 덜한감이 있다. 그리고 여캐들이 우글우글 나와서 하는 스포츠는 인기가 그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