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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핏파이어(비행기)

last modified: 2015-03-20 20:17:49 by Contributors

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군 항공기
전투기 복엽 전투기 글로스터 글레디에이터
전투기 볼튼 폴 디파이언트, 슈퍼머린 스핏파이어, 페어리 파이어플라이, 호커 허리케인, 호커 타이푼, 호커 템페스트
쌍발 전투기 리스톨 보파이터
제트기 글로스터 미티어
뇌격기 페어리 소드피시, TBD 데버스테이터, TBF(M) 어벤저
폭격기 경폭격기 드 하빌랜드 DH-98 모스키토, 휘틀리, 페어리 배틀
中폭격기 리스톨 블렌헤임, 빅커스 웰링턴
重폭격기 랭커스터


Supermarine Spitfire

Contents

1. 제원
1.1. Spitfire Mk Ia
1.2. Spitfire Mk Vb
1.3. Spitfire Mk XIVe
2. 개요
3. 개발
4. 최초의 실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 영국 본토 항공전)
5. 제2차 세계대전중,후반의 활약과 개량
6. 특성
7.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8. 영국인들의 전설
9.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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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42.33 KB)]


1.1. Spitfire Mk Ia

  • 전폭: 11.23m
  • 전장: 9.12m
  • 전고: 3.02m
  • 자체중량: 1,953kg
  • 전비중량: 2,692kg
  • 최고속도: 고도 18,600피트(5,669m) 상공에서 586km/h(367mph)
  • 항속거리: 680km
  • 엔진: 롤스-로이스 멀린Ⅲ V형 12기통 수냉식 엔진, 1030마력
  • 무장: 양측 주익에 303구경 브라우닝 기관총 4정씩, 정당 탄약 350발

1.2. Spitfire Mk Vb

  • 전폭: 11.23m
  • 전장: 9.12m
  • 전고: 3.48m
  • 자체중량: 2,251kg
  • 전비중량: 3,071kg
  • 최고속도: 고도 20,000피트(6,096m) 상공에서 602km/h(371mph)
  • 항속거리: 760km
  • 엔진: 롤스-로이스 멀린45 V형 12기통 수냉식 엔진, 1470마력
  • 무장
    • 양측 주익에 20mm 히스파노-수이자 HS.404 기관포 1문씩, 문당 탄약 60발
    • 양측 주익에 303구경 브라우닝 기관총 2정씩, 정당 탄약 350발
    • 250파운드 2발 / 500파운드 1발의 폭장 가능

1.3. Spitfire Mk XIVe

  • 전폭: 11.23m
  • 전장: 9.95m
  • 전고: 3.89m
  • 자체중량: 3,034kg
  • 전비중량: 3,889kg
  • 최고속도: 고도 25,900피트(7,894m) 상공에서 721km/h(448mph)
  • 항속거리: 740km
  • 엔진: 롤스-로이스 그리폰65 V형 12기통 수냉식 엔진, 2050마력
  • 무장:
    • 양측 주익에 20mm 히스파노-수이자 HS.404 기관포 1문씩, 문당 탄약 120발
    • 양측 주익에 12.7mm 브라우닝 M2 기관총 1정씩, 정당 탄약 250발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개발한 전투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롭기'라는 별명이 있다.

3. 개발

영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수퍼마린사가 슈나이더 컵 항공대회를 휩쓴 자사의 경주용 항공기들을 기초로 개발한 전투기다. 스핏파이어 개발 당시 영국 공군의 전투기들은 구식인 캔버스와 나무 소재가 많이 들어간 복엽기 뿐이었는데, 1930년대 중반 등장한 독일이탈리아 공군의 전 금속제 단엽전투기들에 대항하기 위해 RAF(영국 공군)에서 내놓은 차기 전투기 계획에 맞춰 등장했다.

설계주임인 레지날드 미첼은 이미 1933년 암 진단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개발을 강행, 1936년에 시제기를 띄우는데 성공하지만, 그 1년 후 이 악화되어 사망한다.

이름인 스핏파이어는 불똥이란 의미지만 수다쟁이란 의미도 있다. 그래서 개발자인 미첼은 이 이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영국의 대형 항공기 제조 회사 호커에서도 차기 전투기로 허리케인을 내놓았는데 스핏파이어가 성능 면에서 크게 우세했으나, 수퍼마린사의 제조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또 구식 항공기의 개념이 남아 있는 허리케인의 특성이 영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과 정비 면에서 나은 것을 감안하여 두 항공기 모두 차기 영국공군의 주력기로 선정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는데, 만일 두 기체중 어느 한 쪽만 선택되었다면 이후의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심각한 문제가 됐을 수 있다.

4. 최초의 실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 영국 본토 항공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공군도 프랑스 전선에 투입 되었으나, 영국공군 전투기부대 사령관 휴 다우딩은 보다 고성능인 스핏파이어를, 수량 부족과 영국 방공망 확충을 이유로 프랑스 출전을 금지하고 허리케인과 경폭격기들을 보냈다. 이에윈스턴 처칠은 프랑스에 전력을 투입할 것을 주장했으나, 다우딩이 결사반대했다. 이 때 프랑스로 날아간 허리케인과 다른 항공기들은 프랑스가 점령되면서 타격을 입게 된다. 또한 본토항공전이 시작되기에 앞서 덩케르크에 고립된 영국군을 구하기 위해 스핏파이어를 투입하였는데, 지상군을 위해 싸우다보니 고공에서 기다리는 Bf 109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 독 양국의 조종사들은 서로의 기체가 무시무시하다는 사실을 깨달은채 잠시 휴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전면전을 기다리게 된다.

프랑스의 항복으로 유럽에서 나치독일을 저지할 마지막 나라는 영국이 되었다. 독일군은 바다사자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영국 상공에 전투기와 폭격기들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영국공군은 Bf109를 비롯한 전투기들에게는 스핏파이어를, 보다 느리고 둔한 폭격기에 대해서는 고공에서 대기하고 있는 허리케인을 투입시키고,[1] 독일이 잠시 미적거리는 동안 설치한 홈체인(레이더)시설과 방공 시스템을 총동원하여 요격에 나선다.

여기서 스핏파이어는 이전 까지 어떤 전투기도 능가하지 못했던 독일의 Bf109를 상대로 대등한 성능을 과시하며 영국 상공을 지켜내는데 큰 일을 담당했다. 양 전투기의 성능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 수평이동속도 및 선회력 - 스핏파이어 우세
    대전 끝까지 스핏파이어가 다른 기체에 비해 우세를 유지하던 유일한 항목. 물론 선회력만 따지면 복엽기나 제로센 같은 물건이 더 좋지만, 이들은 속도가 느리고 장갑이 없다시피하며 내구성도 좋다고 볼 수 없어서 논외다.

  • 강하능력 - Bf109 우세
    당시 스핏파이어와 허리케인의 엔진인 초기형 멀린은 급강하시 연료공급이 단절되어 엔진이 정지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멀린 뿐만아니라 독일의 유모 엔진을 제외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모든 항공기 엔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문제였다. 연료유입이 단절될 정도로 고가속 급강하를 할수있는 전금속제단엽기라는 개념이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당시 일반적인 항공기용 연료계통은 예전의 자동차용 가솔린 엔진과 마찬가지로 연료가 중력의 힘을 받아 카뷰레터를 통해 공급되는 방식이었는데, 급강하중에는 연료입장에서는 무중력 상태가 되므로 연료가 엔진으로 제대로 흘러들어가지 않다 보니 연료유입이 단절되고 급강하 중 엔진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2] 이 때문에 급강하시에도 원할한 연료공급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연료펌프를 가진 유모엔진을 탑재한 Bf109만이 대전초기 급강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
    사실 대전 직전 Bf109의 연료펌프 샘플이 부다페스트에서 비밀리에 영국 항공기술자에게 전달되었다. 연료펌프를 받은 기술자는 이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즉시 영국 대사관을 통해 영국으로 보냈다. 그런데 이걸 받아든 영국 대사관이 연료펌프의 중요성을 간과, 일반우편(…)으로 영국에 보내는 바람에 중간에 분실, 결국 영국에 도착하지 못했다. 안습...
    결국 E시리즈부터 다임러 벤츠엔진 사용함으로써 해결했다.

  • 상승력 - 대등
    양 기체의 엔진출력과 성능은 서로 비슷했다.

  • 화력 - Bf109 우세
    독일군이 전투기 주무장으로 20mm기관포를 사용한데 반해 영국공군은 7.7mm 기관총을 여러 정 다는 것을 선택했다. 해군식 사고 방식에 사로 잡힌 영국 공군은 분당 발사하는 총 탄환의 무게로 화력을 계산했기 때문. 그러나 배틀 오브 브리튼에서 독일의 전투기 폭격기를 잡는데 7.7mm탄환은 관통력이 부족 했고 심지어는 적기의 동체를 뚫지 못하고 튕겨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후 영국공군기들도 주무장을 20mm기관포로 교체하고 7.7mm기관총은 보조 무기가 되었다.

  • 시계(示界) - 스핏파이어 우세
    bf109는 초기형 좌석에 달린 방탄판이 후방 시계를 방해했던데 반해 스핏파이어의 말콤형 캐노피는 당시 전투기 중 상당히 우수한 시야 확보를 조종사에게 제공했다.[3]

종합하자면 양 기체는 대등한 성능을 보였고, 따라서 양 전투기끼리의 싸움은 누가 더 우수한 파일럿인가, 그리고 누가 먼저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는가가 관건인 한끝 차이의 승부였다.

그런데 앞서 보았듯이 전투기의 성능과 파일럿의 기량은 영국공군이나 독일공군이나 종합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고, 결국 홈그라운드와 조기경보&방공관제의 이점을 더 가진 영국공군이 폭격기 호위라는 패널티를 떠안은 독일공군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결정적으로 항속거리가 짧았던 Bf 109 E형은 귀환을 위해 영국 상공에서 전투를 오래 끌 수 없었다.

결국 "배틀 오브 브리튼"은 피해를 견디지 못한데다가 소련 침공을 계획하고 있던 독일이 먼저 떨어져나가는 것으로 끝났고, 이로서 스핏파이어는 "영국을 구한 전투기"로 불리며 영국국민의 사랑과 칭송을 받게 된다. 실제 적 항공기 파괴 숫자는 상대적으로 만만한 폭격기를 요격한 허리케인 쪽이 좀 더 많았지만, 적 전투기와 혈투를 벌인 스핏파이어가 없다면 허리케인이 폭격기를 상대하기도 전에 독일 전투기에게 당할 확률이 높았으므로 스핏파이어에 대한 고평가는 당연했다.


5. 제2차 세계대전중,후반의 활약과 개량

이후 20mm 히스파노-수이자라는 고성능 기관포를 도입하여 화력을 강화하고 여러가지 세부적인 문제점을 개선한 MK.V형이 등장했다. 물론 MK.V 이전에도 기관포 탑재 모델은 있었으나 초기에는 기관포의 신뢰성이 부족하여 소수 생산에 그쳤고, MK.V도 7.7mm기관총을 주무장으로 하는 모델이 있었으나 MK.V를 기점으로 기관포를 주무장으로 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이렇게 개량된 MK.V형은 스핏파이어 중 최다 생산 모델이 되었다.

이 모델은 영국과 아프리카, 몰타섬 방위 등에 투입되었고, 일부는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배치되어 일본군과 교전하였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는 신참 조종사들의 실력과 후술할 엔진 트러블이 겹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당시 배치된 기체들은 아프리카 전선용으로 대형 필터를 장착한 기체였는지라 원 모델보다 비행성능이 저하되고 습한 태평양 전선에서는 맞지 않았던 탓도 컸다. 하지만,유럽과 아프리카 전선에서는 큰 활약을 펼치면서 연합군의 제공권 장악에 큰 공헌을 하게 된다.

그러나, 1943년 독일군의 신형 전투기 Fw190이 영국해협에 등장, 선회력을 제외한 모든 성능에서 MK.V를 능가하며 일방적으로 발라버리자 충격을 받은 영국공군은 MK.V의 동체를 바탕으로 신형 엔진을 중심으로하는 급조 개량형 MK.IX을 내놓아 대항한다. 그러나 급조모델임에도 불구하고 MK.IX은 Fw190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성능도 안정적이어서 MK.V에 이은 두번째 생산대수를 자랑하는 모델이 된다. 스핏파이어의 기체 설계가 원래 빼어난 탓에, 다른 곳은 크게 손대지 않고 엔진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충분히 타국 주력 전투기들과 맞설 수 있었다.

MK.IX 후기형부터 시계가 개선된 "눈물방울형 캐노피(tear drop canopy)"가 사용되는데, 이후 미국의 P-47 썬더볼트P-51 무스탕에도 이 형태의 캐노피가 사용된다.

1944년에는 2000마력급의 롤스로이스 그리폰 엔진이 적용된 MK.XIV형이 등장하며 이후의 개량형들은 모두 그리폰 엔진을 사용한다. 그리폰 엔진형 스핏파이어는 700Km가 넘는 최고 속력을 가져 제2차 세계대전 말에 등장한 초기 제트 전투기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여, 전장의 제공권 확보와 자국 방공이라는 고유 임무 외에도 Me-262에 대항하거나 V1 요격에도 투입된다.

중,후기형 모델들은 뛰어난 비행성능을 바탕으로 정찰 임무에도 투입되었다. 후방 동체에 카메라를 매립한 형태로 개조되었으며 처음에는 완전 비무장형 기체를 투입했으나 이후 무장을 그대로 살려둔 채 투입되었다.

스핏파이어는 대략 40종에 달하는 개조/개량 모델이 있으며, 쓸만한 함재 전투기가 부족했던 영국해군은 스핏파이어를 함재기형으로 개조하여 항공모함에서 운용했는데 이를 시파이어(Seafire)라 불렀다. 초기형부터 후기형에 이르는 전 모델들 마다 이러한 함상용 버전이 있었다. 다만, 이들 시파이어들은 함재기 특유의 거친 운용 조건에서 내구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영국해군은 미국제 함재기들을 다량 수입하여 사용하였다.

6. 특성


각 버전별로 비행성능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유럽전선에서는 최고속도나 상승력, 선회율면에서 최고수준을 달렸다. 동시기 미군, 독일군 전투기들은 최고속도는 좋지만 선회율이나 상승력은 좀 뒤처지는 편이었다.미 육군 항공대 전투기면 몰라도 독일 전투기가 상승력이 뒤쳐졌다고?? 애초에 스핏파이어 후기형으로 가면 정상적인 Bf-109와 비교한다면 선회력도 떨어진다다만 롤(Roll : 기체를 좌, 우로 뒤집는 것)속도가 동시기 다른 전투기들 보다 좀 둔했는데, 이 때문에 선회력이 거의 폭격기급인 미군의 P-47에게 모의교전시 선회전에서 꼬리를 잡히는 충격적인 사태도 발생!...물론 스핏파이어가 롤 속도가 좀 느리다고 해도 동시기 전투기들 중에 그저 그런 수준이란 것이지 이것이 치명적인 단점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P-47이 괴악하게 롤이 빠른게 문제... 그래서 나중에는 날개 끝 부분을 약간 잘라낸 모델을 내놓아 이 상대적으로 느린 롤 문제를 해결했다. 다만 이럴 경우 날개면적이 줄어드는 꼴이되어 고고도 비행성능은 좀 떨어지게 되었다. 반대로 날개 끝을 본래 형상보다 더 길고 뾰족하게 연장한 고고도 전투용 모델도 등장하였다.

스핏파이어는 아무래도 본토 방공용으로 개발된 전투기이다 보니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로는 좀 할일이 뜸해졌다.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한 이후 독일 내의 주요 비행장이 공습받는 상황이었고 스핏파이어는 방공에 초점이 맞춰진 제공전투기라 먼 거리까지 비행하기에는 연료탑재량이 부족하였다. 거기다 영국공군의 폭격기 부대는 야간폭격으로 전술을 전환했기 때문에 독일군 전투기를 상대할 일이 많이 없었다. 노르망디 상륙 이후 연합군 지상군이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머리 위를 지켜줄 방공전투기가 아니라 눈 앞의 독일 지상군을 두들겨줄 전폭기들이었는데 스핏파이어는 제공전투기라 기체 자체가 작다보니 폭탄이나 로켓 탑재량이 적고 수냉식 엔진이라 대공포화에 비교적 쉽게 무력화되는 특징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지상공격 임무에는 타이푼이나 템페스트가 활약했으며 후에 머스탱이라는 걸작 전투기가 나타난 후로 머스탱에게 장거리 임무를 전담시키게 된다.

한편, 스핏파이어는 일단 날기만 하면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지만 이착륙에는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에이스 파일럿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착륙 직전에 기수를 꼬라박아 이륙에 실패하는가 하면, 랜딩 기어를 지면에 처박아 파손되는 건 물론이요 크게 바운드하여 화재사고를 일으키거나, 앞의 특성 때문에 시파이어는 착함 갈고리를 놓치기도 했고, 택싱 조작이 아주 힘들었기 때문에 이륙 전에 기체가 뒤집히는 등 지상에서의 트러블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랜딩이 힘들었던 점은 Bf 109 쪽이 더욱 유명하다.

또, 정비도 힘들어서 태평양 지역의 벽지에서는 관리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상에서의 트러블을 극복해도 남방 지역에서는 상공으로 올라가면 기온이 단숨에 낮아져 오일의 점도도 떨어졌기 때문에 엔진에 트러블이 생겼다고 한다.

영국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영연방국가에서 사용했고, 미국P-47, P-51이 배치되기 전에 상당수 사용했다. 그리고 소련에도 공여되어 사용했다. 믿을 수는 없지만 소련은 스핏파이어에 대해서 좀 실망했다고 한다. 스핏파이어는 소련의 거친 환경에서는 영국에서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았던데다가, 소련의 옥탄가가 낮은 연료 탓에 엔진 성능 역시 영국에서 쓸 때보다 뒤처졌기 때문이라는데... 반면 P-39에는 "우왕ㅋ굳ㅋ" 한편 스핏파이어를 몰던 미국 조종사들 중 P-47을 지급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이딴 맥주통을 타라고? 안 타! 배째!"

대전중 영국병기가 다 그렇지만 진짜 개족보란 말이 절로나올정도로 버전이 여러개다....

7.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스핏파이어는 영국 공군에서 한동안 운용되었고, 6.25 전쟁 때에도 시파이어가 영국의 항모에 실려 한반도 상공에서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

중동전쟁 초기에는 이집트 등의 중동국가들이 사용하였고, 이 스핏파이어에 대응하던 이스라엘의 전투기 역시 스핏파이어 였다. 한술 더 떠서 이스라엘군의 스핏파이어 동료기는 아이러니 하게도 나치 독일의 상징과도 같던 Bf109였다. 정확히는 체코제 라이센스 버전이었지만...

이외에도 인도를 비롯하여 과거 영국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던 신생국들의 주력 공군기로 쓰였었다.

대전 말기에 등장한 개량형 "스파잇풀(Spiteful)"이 존재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제트기 시대로 넘어 갔기 때문에 소수만이 생산 되었다. 스파잇풀 역시 해군 버전이 있으며, 이는 "시팡(Seafang)"으로 불린다.


8. 영국인들의 전설

영국인들에게는 말 그대로 나라를 구한 전투기이다.

전쟁 초반에 자기들 바로 머리위로 쇄도하는 적국의 폭격기들과 전투기들을 비집고 다니며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그 와중에 희생까지 치뤘던 모습은 당시 영국인들의 뇌리에 단단히 각인되었다.
영국 수상 처칠부터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적은 수의 사람(파일럿들)에게 이토록 많은 수의 사람(영국시민들)이 신세를 진적은 없었다."라고 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4]

이러한 드라마틱한 활약에다 스핏파이어 특유의 미려한 외형 덕에 영국 파일럿들에 관한 당시 선전물에는 단골로 다루어 졌다.

덕분에 전후 영국인들에게 스핏파이어는 단순한 전투기 이상의 존재가 되다시피했으며, 아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국의 대중매체에서 스핏파이어를 다루는 태도는 그야말로 각별하다.자국에서의 대우는 비슷하나 실질적 활약이 날조에 가까운 제로센과는 비교를 거부한다!

여담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약 50여년 뒤, 영국을 포함하여 2차대전 당시에 죽자살자 치고 받았던 나라들이 모여서 옆에서 구경만 하던 나라도 끼어있는 것 같지만 뭐 상관없어. 만든 최신예 전투기를 두고 영국슈퍼 스핏파이어로 이름짓자고 했다가 스핏파이어에게 호되게 당했던 어느 나라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무산되었다는 풍문이 있다.

9.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 영국을 대표하는 헤비메탈 그룹인 아이언 메이든의 대표곡 Aces High도 스핏파이어에 올라타는 영국 파일럿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영드 닥터후에 등장하는데, 1941년달렉 우주선의 장치를 파괴하러 중력거품레이저 건이라는 달렉제 오버 테크놀로지를 장착한 3대가 대기권 너머 우주로 출격한다(...)(증거). 우주전투기 장치는 파괴했지만, 전투기의 기술도 그 시대에 있을 물건이 아니라 닥터가 폐기한다. 하지만 시즌 6 7화에서 에이미를 구하기 위한 지원군 중 하나로 다시 나타나 대활약하고 돌아간다.

  • 워낙 유명해서인지 문명 4에서는 전투기의 기본 모델로 등장한다.

  • 스트라이커즈 1945에는 전방으로 굵고 거대한 화염 레이저를 발사하는 폭탄을 쓰는 기체다. 기본샷은 확산형이며, 서브샷은 관통성능이 있는 화염탄. 1945 플러스에서는 모스키토와 똑같은 무장.

  • 워 썬더 에서는 승률을 정하는것은 상대와 아군중에 스핏파이어 기체를 보유한 영국유저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갈린다 라고 할정도..였지만 패치로인해 엔진의 성능이 엄청나게 칼맞았고 바보비행기가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선회전으로나 Mk.II이후의 기관포로 인해 저고도 깡패로 군림중.

  • 만화 지팡구에서 인도주둔 영국군이 애용하는 기체이다.(...) 설정상 처칠의 압력으로 최신형기를 무리하게 배치했고 순수한 인도인들로 된 조종사들로 구성된[5] 비행편대가 있다는 설정. 나중에 아라비아 해에서 인도 공습 작전을 펼치는 일본군을 확실히 발라버리고 역습을 하여 폭격대를 이끌고 일본 항모 전대마저 박살낸다. 그러다 미라이에게 끔살

  •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는 영국 전투기 트리 5~8티어를 차지하고 무지하게 우려먹는다(...) 성능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월드 오브 워쉽에서도 시파이어 버전으로 나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탑기어UK 11시즌 6에피소드에서 영국 탑기어 진행자들이 독일의 TV모터쇼 진행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독일팀에는 뉘르부르크링의 여왕인 '사빈 슈미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대결이 진행 되기전 탑기어 PD가 진행자들에게 전쟁(2차세계대전)이야기는 삼가해 달라고 각별히 부탁했는데...대결장소에 멋진 독일 메이커 차량을 타고 독일인 답게 정시에 도착해 있는 가운데 탑기어UK팀은 스핏파이어를 타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 마이 리틀 포니에서 원더볼츠의 단장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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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전쟁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어서 전투기를 상대로 허리케인이 출격하거나 폭격기 사냥에 스핏파이어가 투입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 [2] 정확히 말한다면 소위 "제로G 다이브"라고 불리우는 최속 급강하돌입방식의 경우에 나타나는 문제다. 고도를 유지하다가 급강하에 들어가는 경우 보통은 조종간을 밀어 기수를 낮추게 된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경우 관성에 의해 항공기에 작용하는 중력가속도가 1 미만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바이킹'계통 놀이기구에서 하강하는 순간을 생각하면 된다), 정상적인 1G에서 작동하던 카뷰레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물론 1G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바로 멈춰버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관성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살살 기수를 내리면 정상작동 한다. 문제는, 애초에 급강하는 공격을 위해서든 도주를 위해서든 위치에너지를 속도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동이며, 몇 종류의 급강하 방식 중에서도 조종간을 밀어 중력가속도를 "0"으로 유지하며 낙하하는 소위 "제로G 다이브"는 순식간에 한계속도에 근접할 정도로 엄청난 가속을 하는 급강하 방식이다. 즉, 눈 앞에서 쫓던 109 전투기가 급강하에 들어가면 스핏파이어 파일럿은 매우 천천히 기수를 낮추든, 아니면 기체를 180도 뒤집어 +G를 받는 상태에서 하강하는 방식을 취하든 어느 경우라도 적기를 놓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 [3] 이 말콤형 캐노피의 우수한 시야 제공능력은 미군에게도 호평받아서 P-51,P-47등의 미국제 전투기에도 채용된다.
  • [4] 처칠의 칭송을 들은 영국공군혹자는 "저 양반이 드디어 우리 월급을 올려주려나 보군."라고 했다. 물론 그런거 없다
  • [5] 작중에서도 일본 조종사가 최신기에 인도인이?라고 놀라다가 격추 기회를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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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20 2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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