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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연주

last modified: 2015-03-01 14:04:37 by Contributors

이 항목은 정격연주 또는 원전연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목차

1. 정의
1.1. 유사한 용어
2. 시대 연주의 역사
3. 시대 연주에 대한 비판과 오해
4. 대표적인 특징
5. 기타
5.1. 리프킨 가설
5.2. 시대 연주가
5.3. 시대 연주 단체


1. 정의


Period performance.
고전음악이 작곡되었을 당시의 역사적 근거에 의한 연주.
당대의 악기, 조율 방식과 연주법, 연주 관행과 편성 등을 살려 연주하는 스타일.
역사주의 연주(historical performance)라고 하기도 한다.

1.1. 유사한 용어


유사한 의미로 '원전 연주', '정격 연주(authentic performance)'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엄밀히 말해 이 용어들은 시대 연주와는 의미가 다르다.
'원전 연주' 혹은 '정격 연주'는 어떤 음악을 연주하는 방식에는 획일적인 정답이 있으며 작곡 당시의 방식대로 연주되는 음악만이 진정성을 가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런데 아래의 시대 연주에 대한 오해 항목에서 후술하겠으나 시대 연주가들은 절대로 작곡가가 살던 시대에 연주하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야만 작곡가의 의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원전 연주나 정격 연주보다는 시대 연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마찬가지로 원전 악기가 아니라 시대 악기로 부르는 것이 오늘날의 시대 연주의 경향에 부합한다.

2. 시대 연주의 역사

악기 제작자이자 음악학자인 아놀드 돌메치(Arnold Dolmetsch)와 그의 가족들은 고음악 및 바로크 음악을 연구하며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악기를 소개하고 복원했으며 당대의 연주방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곧장 시대 연주의 흐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이후 시대 연주가들의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바흐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음악을 연주하는 기존의 낭만주의적 방식이 작곡가가 살던 시대에도 동일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1950, 60년대에도 종종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당시의 악기를 재현하여 연주가 시도되기도 했으나, 본격적으로 시대 연주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이다. 대표적인 시대 연주가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는 1970년대부터 각각 레온하르트 콘소트와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을 이끌고 바흐의 칸타타를 포함하여 많은 바로크 레퍼토리를 녹음했다. 프란츠 브뤼헨, 존 엘리엇 가디너, 시히스발트 카위컨, 조르디 사발,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로저 노링턴 등의 연주자, 지휘자도 이 시기에 연주를 시작해 1980년대부터는 왕성하게 활동했다.
1980년대부터는 시대 연주가 대중화되어 시대 연주 음반이 대거 발매되었고 시대 연주가들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역사적인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녹음했다. 여기에서는 트럼펫팀파니만 시대 악기를 사용했다. 1990년대 이후로는 바로크 음악고전파 음악의 경우 오히려 시대 연주가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고, 존 엘리엇 가디너, 로저 노링턴, 요스 판 이메르세일 등의 연주자들이 고전파 이후의 레퍼토리도 적극적으로 개척해서 슈베르트, 브람스, 드뷔시 등의 음악에도 시대 연주를 적용했다.
오늘날에는 반드시 엄격하게 시대 악기를 사용하고 과거의 연주법을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오케스트라들이 시대 연주적인 요소를 받아들여 절충주의적 연주를 택하고 있으며, 반대로 시대 연주가들도 반드시 시대 악기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3. 시대 연주에 대한 비판과 오해

많은 사람들이 시대 연주는 음악이 작곡될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만을 고집하는 연주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음악이 주는 감동 자체보다는 형식에만 집착하며, 시대 연주적인 방식을 택하지 않는 음악이 주는 감동을 무시한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시대 연주의 의미를 크게 오해한 것이다.

우선 시대 연주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시대 연주가는 오늘날에는 거의 없다. 그래서 정격 연주나 원전 연주같은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역사주의 연주 혹은 시대 연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음악이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시대의 방식으로 연주한다고 해서 그 시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작곡가 자신들도 종종 자기 음악을 연주할 때 연주 장소를 고려하여 편성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심지어 초연 당시의 연주를 100% 재현한다고 해도 과거의 관객과 현대의 관객은 다른 사람이므로 같은 연주도 다르게 받아들일 것이다. 따라서 바흐모차르트의 음악을 대편성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고 해서 '틀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대 연주가는 이러한 사실에 동의한다. 대표적인 시대 연주 지휘자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만 보더라도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를 포함하여 현대 악기를 사용하는 악단을 자주 지휘한다.

시대 연주의 대상에 대해서도 베토벤 이전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시대 연주를 그저 과거의 연주를 재현하기만 하는 것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시대 연주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작곡 당시의 연주를 그대로 고정된 형태로 재현하는 것 자체보다는 당대의 연주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또 작곡가의 의도에 최대한 가깝게 음악을 표현함과 동시에 바로크 시대의 연주처럼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는 것을 지향한다.
그러므로 르네상스 이전의 음악과 바로크, 고전파 음악뿐 아니라, 말러슈트라우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고전 음악이 시대 연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작곡가가 직접 일일히 악기 편성을 지시하거나 어떤 방법으로 연주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경우는 예외가 될 수 있다.)

4. 대표적인 특징

  • 악보에 등장하는 지시를 대부분 지키고자 한다. 특히 고전파 음악과 그 이전 사조의 음악의 시대 연주를 들으면 빠르게 연주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대 연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이전의 연주들이 낭만주의적인 경향을 띄어 느리게 연주하거나 연구 결과의 부족으로 연주자가 템포를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략된 도돌이표를 지켜서 연주하는 경우도 많다.
  • 오케스트라가 소편성인 경우가 많다. 오케스트라의 편성은 과거부터 컸던 게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커졌기 때문. 각 성부의 소리가 섬세하고 정교하게 들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는 특징과 함께 물려 오늘날의 대형 콘서트홀에서는 음량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비브라토를 억제한다. 바로크 시대에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현대와 같이 빈번하게 사용하지는 않고 특별한 효과를 위해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 피치(음고)가 현대와 다르다.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표준 피치가 있으나 과거에는 조율법이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현대보다 반음 가량 낮게 조율된다.
  • 특히 바로크 음악에서 장식음을 많이 사용하고 연주의 즉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 이는 보편적인 특징일 뿐 오늘날에는 절충주의적인 해석을 취하는 현대 악단이나 반대로 현대 악기나 현대적인 연주 방식을 택하는 시대 연주가도 많아 모두 철저히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5. 기타


5.1. 리프킨 가설

시대 연주가이자 음악학자인 조슈아 리프킨이 주장한 가설로 바흐의 칸타타의 합창은 합창단이 아니라 각 성부당 한 명의 가수가 맡아 노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합창 파트에서 소프라노콘트랄토, 테너, 베이스가 각각 1명씩, 독창 파트도 마찬가지로 4명으로 구성되어 실제로는 8명의 가수가 바흐 칸타타의 합창과 독창을 맡았다는 것.
이는 당시 바흐가 칸타타를 작곡한 상황에 근거한다. 바흐는 토마스 교회 부속 학교의 합창단을 기용해 매주 여러 교회에서 칸타타를 연주하도록 했는데,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인원이 많지 않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극단적인 소규모 연주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므로 바흐는 칸타타를 작곡할 때 이걸 염두에 두고 작곡을 했을 거라고 추정 가능하다. 조슈아 리프킨 본인도 이 가설에 따라 바흐를 연주했다.
지휘자 앤드류 패럿의 마태 수난곡이 리프킨 가설에 따라 녹음한 첫 마태 수난곡이다. 이밖에 콘라트 융헤넬, 시히스발트 카위컨, 존 버트 등이 리프킨 가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바흐의 녹음을 내놓고 있다. 칼 리히터의 연주에서의 웅장함은 느낄 수 없으나 대신 분명한 발음을 들을 수 있고 어느 성부 할 것 없이 묻히지 않고 제 소리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듣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합창으로 연주하는 칸타타에 익숙한 사람들은 소리가 너무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5.2. 시대 연주가

엘리엇 가디너
레버 피노크
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란스 브뤼헨 (2014/8/13 사망)
리스토퍼 호그우드 (2014/9/24 사망)
스타프 레온하르트 (2012/1/16 사망)
스 판 이메르세일
르디 사발
처드 이가
드레아스 슈타이어
드류 패럿
히스발트 카위컨
맥크리쉬
버트

5.3. 시대 연주 단체

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
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콘첸투스 무지쿠스
스페리옹 21
쁘띠뜨 방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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