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개요 ¶
2.1. 한국어 더빙 버전 ¶
중국식 발음이었던 주인공들의 이름도 전부 개명해서, 음독식 발음의 이름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 이름을 음독한 것은 아니고 아무렇게나(…) 지어냈다. 몇몇을 제외하면 이름의 한자 표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름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 몇 안되는 인물들의 경우마저 전혀 따르지 않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임에도 무대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었기 때문에 당시 방영되던 일본 애니메이션중에서는 드물게도 모든 에피소드가 잘리지 않고 방영된 작품. 낫토나 우메보시와 일본식 주먹밥 같은 것들도 죄다 잘리지 않고 '왜나라'의 형식으로 방영되었다.(하긴 그것들이 나온 두 화 모두 극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어서 뺄 수가 없기는 했다.) 다만 시로(소호)가 일본인 어머니를 뒀다는 사실을 일본 애니에선 두 번 가량 언급했으나 국내판에선 잘린듯 한데 마오(비룡)의 대사에서 "소호 어머님이 주신 왜나라의……." 라는 대사로 일본인이라는 걸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흰 공과 빨간 공을 단지에 넣어서 심사하는 방법이나, 심사관들이 흰 숟가락과 빨간 숟가락을 택일하여 판정을 내리는 것은 전형적인 일본식 방법. 홍백가합전? 이것도 전혀 잘리지 않고 그대로 방영되었다. 딱히 문제 될 것도 없는 것이 해당 체점법은 단지 방식이 일본식일 뿐 하는 사람은 100% 중국인이다. 정 바꿀려면 원작부터 바꿔야 할지도.
질 높은 더빙으로 인해 국내 팬들에게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만화책에는 미스터 초밥왕, 애니메이션은 요리왕 비룡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판 더빙은 리액션에서 좀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묘하게 잘 어울린다.
여담으로 성우 김정애가 자그마치 1인 4역을 맡아 아동, 소년, 누님, 여성(소호 / 소추 / 진진 / 채린)의 목소리를 모두 소화하는 역량을 보여준다. 물론 최수민을 제외하고는 전부 겹치기 출연을 했었다. 고 장정진의 경우는 장룡 사부와 뒷요리계의 괴노인을 같이 맡았고, 유란역을 맡은 문선희 씨의 경우 해조 역과 어머니 미령 요리사를, 천봉 역의 김태웅씨의 경우 가면요리사 역을 함께 맡았다.
2.2.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차이 ¶
굵직굵직한 스토리의 변경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원작을 따라가는 작품. 다만 애니화가 너무 일찍 되어버렸으므로 원작에서 장황하게 나오는 서양 요리사와의 대결부분과 장 바자르 이야기, 양천주가 방화사건이 잘렸고, 마오가 방화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쓰고 사형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쿠안 장로의 손녀를 위한 요리를 만드는 내용도 잘려나갔다. 그외 갑툭튀한 여러 에피소드들을 쳐내고 그 에피소드에 나오는 요리 대결과 트릭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넣게 된다. 이를테면 상해로 가던길에 난파로 표류한 상태에서 바닷물을 말려서 담수를 얻는 냄비를 동굴속에서 나오는 에피소드에 넣는다던가, 광주련대표 쿠안장로의 손녀를 고쳤던 약용죽과 봉황수정을 오리지널 결말에서 광서제가 먹는다던가.
애니판의 결말은 뒷요리계[2]에 의해 세뇌당한 훼이(아미)가 광서제[3] 앞에서 마오와 대결을 펼치는 최종보스로 나오고 이후 정신을 차린 훼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걸로 끝나지만, 원판에선 그런거 없이 뒷요리계 최고간부 '오호성'이 모습을 드러내며 결국 오호성의 총대장인 카이유와 서태후
앞에서 최종보스전을 치루게 된다. 애니화되는 대부분의 만화들이 겪는 '원작과 애니메이션 전개속도의 차이' 때문.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은 결말이 후속 2기가 있는 것처럼 끝나버렸다.

2.3. 고증과 후일담 ¶
당연한 얘기겠지만 애초에 중화요리를 소재로 다루었을 뿐이지 고증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지 오래. 청조 말기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변발을 한 인물들이 많이 보이지만 정작 주연급 인물들은 변발을 하지 않았다. 주인공 보정은 변발도 면제시켜준다. (목이 날아가지 않을까?) 솔직히 마오가 변발하고 나오면 좀 그렇잖아 애니판의 경우 황제가 19세기 청나라 황제 같지 않다는 평가가 많은데 정말 그렇다.
후일담에 따르면 작중 등장하는 요리들은 실제로 만들어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다고 한다(...). 게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본식 요리들이 펑펑 튀어나온다! 주인공인 마오는 그렇다치고 레온이 신전 칼솜씨 승부에서 보여준 도미 모듬회, 도미 머리졸임, 도미 샤브샤브 등은 아무리 봐도 일식요리. 게다가 생식문화가 송대 이후로 단절되어 회 요리가 사라졌을 터인 19세기임에도 심사위원들이 생선회에 아무 거부감도 보이지 않고 당연한 요리처럼 취급하고 있다. 가면 요리사 리엔과의 3판 승부에서는 새우 냉회, 새우튀김, 새우전골로 겨루는데 이 역시 일본풍 요리들. 새우튀김의 경우 깔끔하게 튀겨낸 다음 소스를 찍어 먹어야 한다는 주장에 이르면 이건 빼도박도 못하고 일본식 덴뿌라다. 중화요리 만화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철냄비 짱의 고증이 넘사벽인 셈.
수호지에 나오는 인물들을 쓸데없이 의적으로 포장하는 묘사가 있다. 수호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의적이 아니다. 그냥 산적떼거리일 뿐...
배경은 19세기 중국인데 이상하리 만큼 영단어가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작중 인물이 한 말중 "마오, 이 플레이보이 녀석!"이라든가 교자 형제 편에서 용이라 안하고 드래곤이라고 말하든가... 요리 재료도 스프라던가 중국 햄등 영어로 바꾼다[4] 심지어 나중에 쉐르와 레온이 세이요궁전을 부수는 것을 보고 인간 불도저 같다고 한다!! 참고로 불도저는 20세기에 발명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배경이 수천년 전인 모 애니에서도 나왔지만...
작가 오가와 에츠시는 이후 중국, 일본의 역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만들고 싶어했지만 편집부에 의해 2006년~2007년까지 천사의 프라이팬이라는 요리만화를 연재하게 된다. 이 만화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정발되었는데, 어린이를 타겟으로 잡은 탓인지 코단샤 만화상을 수상했지만 요리만화로서 평가는 떨어지는 편. 5권까지 발간되었고 아직 완결되지 않았는데, 연재지인 코믹 봉봉이 폐간되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중 상태이며, 또한 코단샤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잡지를 더 이상 만들지 않기 때문에 연재가 재개될 일은 희박할 듯.
3. 등장인물 ¶
- 유마오신(류마오싱; 劉昴星; 비룡) - 타나카 마유미/최수민.
- 카린(진진) - 히키타 유미/김정애
- 메이리(유란) - 유키노 사츠키/문선희
- 초유 (장룡) - 오오츠카 아키오/ 故 장정진
- 라우 대사부(만사통) - 故 이시모리 탓코우/주호성
- 난비홍(란훼이홍 蘭飛鴻, 훼이, 아미) - 오키아유 료타로/홍성헌.
- 쉐르 (천봉) - 야나카 히로시/김태웅
- 레온(일석) - 칸나 노부토시(청년), 노다 준코(유년)/김승준
- 시로(소호) - 사카모토 치카/김정애
- 바이(미령) - 요시다 리호코/문선희
- 리 제독(원조대인) - 코스기 쥬로타/이봉준.
- 로웬 대사(만백대인) - 오가타 켄이치/박상일.
- 산췌(소추) - 사카구치 다이스케 → 이와나가 테츠야/김정애.
- 세이요(맹달[5]) - 타츠타 나오키/유해무
- 메이카(혜미)
- 신 중화일미/기타 등장인물
6. 리액션 종결자 오오 오오오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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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보다 한층 더 안드로메다로 가는 리액션이 볼만하다. 띠리링! 하는 효과음과 함께 삽입곡 만리장성이 흘러나오면서 배경으로 떠오르는 美味...[9] 이 만화를 두고 요리만화의 드래곤볼 이라는 평도 있다. 요리 하나에 집을 날리고 궁전을 날리고 배를 불사르고 강을 태우고 사람을 죽이는[10] 이쯤 되면 음식에다가 도대체 뭘 넣은건지(…) 리액션이 만화의 존재의미 수준으로까지 확장마저 가능하다. 참고로 작중에도 요리에다가 진짜 아편이나 독버섯을 사용하는 캐릭터도 나온다. 흠좀무.
전설의 누룽지탕을 먹고 온갖 오버액션을 다 하는 이 동영상은 디씨 합필갤의 합성에도 많이 쓰였다. 성우 이봉준의 열연이 돋보이는 명장면 근데 얼마나 인상깊은 맛이었으면 30년 전에 딱 한 번 먹어본 맛을 기억하는 거지?
죽을맛이라서 트라우마라도 생겼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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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부 극초반(특급주사 시험까지가 1부고 그 이후가 2부다)에는 매거진 SPECIAL로 옮겨서 연재되었으나, 얼마 안가 다시 주간 소년 매거진으로 복귀했다.
- [2] 더빙판에서는 암흑요리계, 또는 암흑패로 나온다. 뒷요리계라는 표현은 裏料理界의 역어로, 만화책판에서 나오는 표현.
- [3] 생기기는 한푸를 입은 한나라나 송나라 명나라 식 복식에 뚱뚱한 모습으로 전혀 광서제 답지 않지만, 광서제가 맞다. 란페이펑에게 하달된 임명서에 광서제라는 문구가 나오기 때문. 원작 최종결말이 서태후의 만한전석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생긴건 가경제나 후한 영제 같지만 - [4] 따지고 보면 청조 말기에는 서구권 국가들에게 무역 개방 압박을 받고 있었고, 상하이와 광저우 지역에서 영국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들과 교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 [5] 맹달이 여러명이 있는데, 앞부분에서 나오는 볶음밥을 흡입(!)하는 거구는 야마시타 케이스케/김소형이 맡은 맹달이고, 세이요 항목으로 링크된 맹달 요리사는 난쟁이 필의 사기꾼이다
역시 혜성 볶음밥으로 발렸지만 - [6] 작중에서는 훼이가 먼저 취득하고, 마오는 마지막 승부에서 자격을 얻는다.
- [7] 작중에서 등장한 특급주사의 경우 광동성 특급주사인 유마오신, 초유, 호남성 특급주사 카라오, 사천성 특급주사 쇼안(애니메이션에서는 상급 주사로 변경)정도가 나온다.
- [8] 세이요가 3등 주사.(복건성 특급주사를 사칭하다가 발각됨) 마오가 양천주가에 처음 입문할 당시 4급 주사로 시작했다.
- [9] 美味 : 매우 맛있다는 의미의 한자. 덧붙여서 일본어로 '맛있다'라는 단어표기는 美味しい(おいしい오이시이)이다. 물론 중국어로도 같은 표현(měiwèi)이 있기는 하다.
- [10] 단 이중 진짜로 요리를 위해서 일을 벌인 경우는 만화가 본격적으로 판타지화한 후인 표범 아르칸과의 장강시합 정도다. 여기서는 진짜로 아르칸이 요리를 위해 장강을 불태운다.
이건 뭐 제2차 적벽대전도 아니고..나머지를 예로 들자면... 1. 집을 날린 경우는 적으로 등장한 프랑스 대사관 요리장의 흉계로 주인공이 일하는 가게가 불탔을 때 주인공은 이미 만들고 있었던 요리가 아까워 기왕 불타고 있는 집을 이용해서 요리를 했을 뿐. 2.궁전은 날린 것은 요리 대결이 끝난 다음 쉐르와 레온이 징계조치로 궁전을 때려 부쉈을 뿐. 3.배를 불사른 건 요리 대결을 하던 중 적의 흉계로 불타는 배에 갇혔을 뿐이다.뭐 일단 확실한 건 이것만 봐도 이 만화가 얼마나 정신나간 만화인지 알 수 있다. - [11] 참고로 한국어 더빙판과 달리 일본 원판은 띠링 하는 효과 이후에 "오오오오...."하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감탄사를 내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