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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드라마)

last modified: 2015-03-16 23:26:36 by Contributors


MBC 주말특별기획
제5공화국 신돈 불꽃놀이

여러가지 의미에서 전설이 된 작품. 지금은 특히 한물 간 짤방으로 유명하다.

Contents

1. 개요
2. 비운의 작품
2.1. 안습의 시청률
2.2. 의도는 좋았으나
3. 등장 인물
3.1. 신돈
3.2. 월선스님
3.3. 원현
3.4. 초선
3.5. 공민왕(강릉대군)
3.6. 보탑실리 공주(노국대장공주)
3.7. 안도치 (안환관)
3.8. 정세운
3.9. 조일신
3.10. 김용
3.11. 기철
3.12. 기황후
3.13. 이인복
3.14. 기타 등장인물
3.14.1. 이제현
3.14.2. 이색
3.14.3. 이성계
3.14.4. 최영
3.14.5. 반야
3.14.6. 보우
4. 연기력
5. 명대사
6. 평가

1. 개요

조광조, 장녹수, 왕과 비, 명성황후 등을 집필한 정하연 작가와 후에 개와 늑대의 시간을 연출한 김진민 PD[1]의 합작으로 MBC의 야심찬 기획 의도에 따라 제작되었다.[2]

2. 비운의 작품

2.1. 안습의 시청률

자체 시청률 최고 1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당시 경쟁 드라마였던 SBS의 사랑과 야망에 밀려 11.8%로 막을 내렸다.[3]
특히 회를 더해 갈수록 알 수 없는 줄거리와 캐릭터의 기행이 더해져 희대의 괴작이 되고 말았다. 특히 "아니 대체 MBC는 무슨 생각으로 제작비를 댔단 말인가?" 싶은 마지막 회는 한국 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사이코 드라마이다가 세간의 평이다.

인터넷 상에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언제까지 그따위로 살텐가라는 짤방을 낳은 공로가 있다.[4] 슈퍼로봇대전 쪽에선 라우 르 크루제와 합성한 얼굴이 인기를 끌었다. # 실제 영상 #

2.2. 의도는 좋았으나

사실 깊게 들여다보면 사극 자체로는 그리 막장이 아니었다. 이상과 개혁이 어떻게 실패하고, 젊고 패기넘쳤던 사람들이 어떻게 변절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극으로서는 제법 획기적인[5] 내용이었다. 그러나 다루고 있는 시대가 막장이라면 막장이기는 하고(…) 시청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바람에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다 못 펼쳤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 작은 원래 KBS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고려왕조사의 일환이었다. KBS의 방침은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무인시대삼별초공민왕의 순이었고 가운데에 거란 침공을 다룬 작을 하나 넣는 것이었다.[6] 문제는 제국의 아침부터 이 프로젝트는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않았고 KBS측에서도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급히 이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불멸의 이순신을 제작했다. 당시 구두로 계약을 맺은 정하연 작가는 결국 자신이 구상한 "공민왕"의 내용을 이 작에서 펼친셈이다. (그래서 공민왕이나 그 전대 임금들에 대한 이야기가 장황하게 나온다.)

배경이나 소품 면에서는, MBC가 신돈을 위해 110억을 투자하여 용인시에 새로 지은 전용 세트장과 티베트 로케 촬영 덕분에 당시 경쟁작인 서동요를 압도했다.[7] '학예회'라는 비웃음을 사던 서동요에 비해 롱테이크로 넓은 배경을 자신감있게 뿌려내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영화음악으로 알려진 상준이 OST를 맡아 음악도 스케일 있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HD 방송이 아니었다는 아쉬움이 남았고, 또한 특수효과 면에선 드라마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다소 빈약한 편.[8]

MBC는 이 작품을 시청률을 확실히 견인할 수 있는 대형 사극으로 설정하고 상당한 투자와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나름 '주제의식'이 투철한 편인 정하연 작가의 의도는 그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던지라, 한자릿대를 벗어나기 힘든 시청률 속에 시청자가 이해하기 힘든 전개와 결말을 보이며 끝나 '괴작'의 오명을 피하기 힘들게 되었다.[9][10]

극의 진행과정도 따지고 보면 독특했다기 보다는 당시 한국사극이 '허준' 이후로 '밑바닥 인생의 주인공이 갖은 시련을 연이어 헤쳐 나가며 성장한다'는 RPG드라마가 주류로 떠오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망해가는 고려의 마지막 희망이 꺼져가는 모습'을 다룬 저기에서 벗어나니 여기도 시궁창이었네 식의 드라마를 보고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았던 것.(완결즈음에 주인공 죽이는 드라마는 있었지만 사극에서 그것도 시작하자마자 1편부터 주인공이 죽는 모습부터 보이니...)[11]

팬의 입장에서 역발상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개혁 실패 후 망국' 을 다루는 드라마가 일반적인 '태평성대나 건국 혹은 영토확장' 을 다루던 이전의 정통사극들과 전체적인 느낌이 같다면 그것은 그것대로의 오류라고 할 수 있다. 소재부터가 극단적인데 그 재료로 요리를 잘 담아 내놓으려면 기존 사극과는 다른 요리가 되야 했던 것.

명작으로 꼽히는 무인시대의 경우도 무신반란이 끝도 없이 펼쳐지면서 권력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러나 결국 부패하는 모습을 담는 뭔가 다른 사극이었다는 것이 명작이 된 이유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그것은 신돈이 괴작이 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한두개만 튀었으면 좀 더 대중적이었을텐데 단지 무인시대는 무력집단이 중심이었던만큼 극중의 박력이 있었다면, 신돈은 정치가들의 이상과 정치의 모습이라 음침하기만 하고 박력은 없는... 게다가 시점이 무인시대보다 더한 아예 '망해가는 나라' 를 담다보니...
절대로 "신돈도 무인시대만큼 재밌다" 라고 하는 것은 아닌게 아니다. 근데 가끔 찾아보면 정말 호불호가 확실한거 같다.

비록 괴작이란 평을 받지만 드라마의 완성도는 좋은 편. 훌륭한 인간관계 묘사, 입체적인 인물상[12],

적절한 연출과 ost를 보여준다. 그러나 문제점은 이 드라마가 희곡적이고 불교적인 면(선문답)이 강하다는 것이다.(신돈의 개혁을 부처님의 꿈으로 비유한 점이 대표적인 예. 덕분에 의미의 함축성과 추상화가 너무 심했던 것.[13] 이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소수의 팬들만 낳는 결과를 내놓았다. 뒤의 평에서 나온 괴작이자 기작이자 걸작은 이를 반영하면 적절한 평이다.

애초에 주인공부터가 '공민왕'조차 아니고 평이 엇갈리는 '신돈'이며, 개혁의 실패가 이미 예정된 비극적 결말, 동시기에 유행하던 스타일이 '허준', '대장금', '주몽', '서동요' 등 소위 RPG형 사극이었음을 감안하면, 처음부터 상업적 실패는 열어볼 필요도 없이 뻔한 노릇이었는지도 모른다.

이퍼하우스에서 발간하다 2008년 2월에 31호로 사실상 폐간된 드라마 전문지 '드라마틱'(판타스틱의 자매지)의 창간 초기 비중있게 다루었던 작품 중 하나로서, 특히 창간 준비호에서는 아예 정보석을 표지로 하고 주요 스탭 9명의 인터뷰와 심층 리뷰를 실은 신돈 특집 별책부록 책자를 따로 만들어 주었을 정도로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여기서의 평가에 따르면 괴작이자 기작이자 걸작. 세간의 반응과는 달리 평론가들에게서는 어느 정도 호평을 얻어낸 셈. 물론 '괴작'이란 표현이 빠지진 않았다는 부분이 참으로 미묘하기 그지없다.(사실 해당 잡지의 평론 자체는 그야말로 칭찬 일색이라 괴작이란 표현이 무색하긴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돈의 흥망을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었다. 신돈 역의 손창민이 방영 초기 인터뷰에서 '신돈은 노무현 대통령과 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을 합쳐놓은 복합적 인물'이라 평하여 약간의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3. 등장 인물

3.1. 신돈

법명은 편조 개태사 노비의 아들로 자신의 어머니에 의해 "세상에서 가장 천한 것이 니놈이다"라는 세뇌식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절에 딸린 사노가 노비중에 제일 험하다는 내용이 드라마에도 나온다.
모친의 사후에 편조의 처지를 안쓰럽게 여긴 개태사의 존경받는 고승인 월선스님 손에 '중은 중이되 머리기른 중'으로 키워진다.[14]

우연히 나온 장터에서 낙타를 보고 그 큰눈 속에서 뭔가에 홀려 언젠가 서역에 가서 불도를 닦아야겠다고 생각만하는데, 개경 구경을 나갔다가 공녀로 끌려갈 뻔 한 양갓집 여자를 구하려다[15]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결국 원나라로 도피하게 된다.

원나라로 도피한 이후 바다에서 배가 난파되어 원현, 지효와도 헤어지고 죽을 고생을 하다가 우연히 대도의 강릉대군부로 숨어들게 된다. 처음에는 충혜왕이 강릉대군(후일의 공민왕)을 죽이려 보낸 암살자라고 의심받지만 이내 자신의 출생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고 강릉대군과 엽색행각(을 위장한 고려인 구출)을 벌이며 친구가 된다. 이 때 6화 마지막 신에서 "나는 굶주린 개를 잡아먹는 것이 자비라고 생각한다"는 대사는 그의 급진개혁성향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대사. 개나 신돈자신과 같은 일개 대상이 아니라(이 대사는 고려라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유지하기 보다는 뒤집어 엎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신돈은 극중에서 자주 "뒤집어 엎어야지. 이놈의 세상"이라는 말을 한다. 세상에 잘못 됬다면 그 세상을 뒤집어 엎어버려야 한다는 신돈의 극단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대사이다.)

이후 배가 난파되면서 헤어졌던 원현, 지효 등과 재회하여 티벳으로 고행을 떠난다. 사막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는 등, 이때 꽤나 깨달음을 얻은 듯 하다.[16](귀국 후에는 현실이 시궁창인데 부처님 도 닦는 소리? 깨달음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 불가를 벗어나게 되고 권력을 잡은 뒤에는 오히려 유교가 왕권강화와 개혁에 맞다고 판단해 유림을 키우게 된다.)

원나라 대도에서 친구가 되었던 강릉대군이 공민왕으로 즉위했다는 사실을 알고 공민왕 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과정에서 지효의 속가 누이이자 대상인인 초선과 가까워진다. 공민왕과 재회하면서부터는 왕궁에서 무기력과 고독에 갇힌 공민왕에게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나, 야심차게 시작했던 전민변정도감이 이제현 이인복 이하 관료 전원의 사직으로 무력화 되고, 결정적으로 월선스님이 유언처럼 남긴 구족계로 인해 불가로 돌아가게 되면서 중의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우에게서 정식으로 계를 받고 내려오지만 월선스님은 이미 좌탈입망한 후.[17] 허물어지는 월선스님의 시신에 "세상을 바꿀까요, 저를 바꿀까요?"라고 절규한다. 이후 월선스님의 다비식을 마치고 무문암[18]에서 홀로 참선수행에 정진한다. 그러다 홍건적이 쳐들어와 자신의 식사문제를 해결해주던 초선이 강간당할 위기에 처하자 참선을 폐하고 문 밖으로 나갈 뻔 하는 위기를 겪지만 어찌어찌 넘어간다.[19] 그러나 초선의 안위도 무시하며 이루어진 수행은 신돈의 도움이 필요했던 노국공주 손에 억지로 중단된다.[20]

참선이 강제 중단된 이후 한동안 개태사의 주지 노릇을 하다가 다시 정계로 복귀하게 된다. 임금의 사부로 영도첨의 자리에까지 오르는데 노국공주가 사망하는 것과 동시에 공민왕과의 사이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것은 노국공주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는 명분론으로 공민왕을 설득하려 하지만 공민왕은 신돈에게 '재상'이나 정치적 대리인이 아닌 '감정적 지지자'이자 신하를 요구했고,[21] 그 기대가 어그러지자 점차 신돈에게 분노를 느끼게 된 것. 공민왕은 신돈을 압박하여 굴복시키려고 하지만 신돈은 끝까지 그에게 굽혀주지 않았고, 결국 공민왕의 손에 죽게 된다.

'안광으로 바위를 쪼갠다' 따위의 요술의 장본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신돈은 자신이 요술을 부린게 아니라 요술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헛게 보인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어쨌든 헛것을 보는 상대를 즐긴다.) 계율을 지키지 않는 것 모두 자신의 출생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한 사춘기적 행동에 가까운 듯 하다. 그의 어머니는 어린 그에게 너의 반쪽은 귀족이다 같은 얘기를 자주 윽박질렀고, 이로 인해 자신의 천한 반쪽과 귀한 반쪽 사이에서 컴플렉스를 느끼는 것. 정체를 숨기고 아버지와 직접 대면한 적 있으나 아버지는 그동안 미워했던 것과 달리 그냥 순하고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다.

사실 결말부에서 신돈은 공민왕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었으나 신돈은 이를 거부한다. 그 이유는 그가 공민왕의 슬픔을 이해해 버렸고 때문에 공민왕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세상에 대한 증오에 빠진 괴물이었던 자신을 그 어둠로부터 구해 주었던 사람이 공민왕, 그리고 노국공주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3.2. 월선스님

온화하면서도 사찰 소유의 땅을 인근 농민들에게 모두 나눠줄 정도로 개혁적인 면모를 보이는 개태사 스님이자 국사.(왕사는 흥왕사의 보우스님)
절간에는 재물이 아니라 백성들의 고통과 신음소리를 채우라는 진정한 불심포스, 중이 일하느라 바쁜 백성의 고됨은 모르고 부처님 염불만 알아서는 중이 아니라는 진정한 승려마인드 오오!

이 드라마에서는 월선스님을 빼놓고 신돈이라는 인물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 사람을 죽이고 원나라로 도피하는 신돈에게 자신의 발우와 가사를 물려준다. 아직 입적할 때도 되지 않았는데 자신의 의발을 물려주며 "얼어죽고 굶어죽지 말라고 주는 것"이라고 일갈츤츤하는 장면은 꽤나 명장면. 그러나 그 월선스님도 편조에게 정식으로 계를 내려주지는 못하며, 따라서 편조는 정식 승적이 없는 땡중.[22]

부처님도 못 바꾼 세상을 사람이 바꿀 수 있느냐고 신돈에게 일갈하기도 하지만, 신돈이 공민왕에게 죽으러 가기 전 보는 환상 속 월선스님은 '네가 한 일 때문에 백성들이 하루라도 좋은 꿈을 꿨으니 그것이 어찌 헛된 일이겠느냐'라고 말하는 개혁적 사상은 있으되 인위적이거나 급진적이기보다는 온건한 위치를 가진 '신돈의 정신적 스승' 역활이다.


3.3. 원현

노비만큼 대우 못 받는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며, 그 아비가 아들에게 줄 돼지 간을 훔치다 걸려 맞아 죽고, "아비처럼 사느니 죽겠다."라고 물에 뛰어 들었다가 신돈에게 구해진 뒤에, 불가에 귀의해 중으로 살았다.(중으로 살려고 산게 아니라 구해준 신돈이 절에 있으니 중이 된 것.)

신돈을 어디든 따라가며 항상 함께 하고 신돈이 잘 되길 바란다.(속으로는 신돈이 세상을 바꿀 사람이라고 믿고, 바꾸기를 원하기도 한다.) 문무에 문무라고 쓰고 요술과 잡담에 능한 신돈을 현신한 부처님 쯤으로 생각하는 인물. 적어도 원현은 목숨을 빚졌으니 신돈에 대해서는 헌신적이고 순종적이지만 그 역시 출신과 관해서 세상에 쌓인게 많기 때문에 권력이 주어지면서부터는 신돈보다 더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권력을 잡기 전에도 '그래가지고 언제 세상 바꿀거냐' 농담은 한다.)

신돈이라는 인물을 둘로 쪼개면 한쪽엔 월선 반대쪽엔 원현이 들어있다고 봐도 된다. 그만큼 아픔과 한이라는 면에서는 신돈 못지 않은 불쌍한 캐릭터.

오만석이란 배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그의 공중파 출연에 디딤돌이 된 캐릭터로, 극초반의 순수한 모습에서 후반의 상류층에 대한 증오로 변모하는 과정을 절실히 보여주었다.

3.4. 초선


상단을 운영하는 여장부. 부친이 억울하게 죽은 것으로 인해 고려를 망해야 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면서, 주먹패들도 모아놓고 상인들의 회합도 주재하며 준비를 많이 해놓은 안 보이는 실력자. (신돈이 백성들의 여론이나 세력을 모으는 힘의 원천)
그러다가 월선스님의 부탁으로 신돈을 구해주면서 신돈-공민왕 의 관계를 통해 세상을 바꿀 희망을 보며 신돈에게 힘과 지략을 보탠다.

신돈을 이성으로서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 신돈이 정식으로 구족계를 받고 출가하는 것이 결정되자 무너지며 "한 번만 안아주고 가세요. 지금 가면 다시는 못 보십니다."라고 애원할 정도.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려는 신돈이 노국공주와 좋은 관계[23]보이자, 노국공주를 질투하여 그녀가 아이를 가지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왕자 생산을 종용하기도 한다.[24] 노국공주 사후 공민왕에게 '신돈' 이라는 이름을 받은 뒤에야 그 이전엔 법명인 편조 서로 맺어진 듯 하다. 노국공주가 죽은 뒤 반야가 공민왕의 아이를 갖는 시점과 거의 같게 초선은 신돈의 아이를 갖게 되지만... (여기서 우왕의 '신돈 사생아' 설과 연결되는 고리라고 할 수 있다.)

3.5. 공민왕(강릉대군)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 근데 신돈의 비중이 무겁다 보니 인물 설명은 늦다...

왕의 차남으로 태어나 6살 때 원나라에 볼모로 끌려가서 원나라 사람으로 산다. 극중 대사를 보면 김용이 오면서 궁핍한 생활을 겨우 면하고,[25] 조일신이 오면서 고려인으로 자각한 듯하다.(공민왕은 원에 있던 아주 어린 시절에 변발을 했었다고)[26][27] 왕족은 왕족이면서 굴곡이 많아서 그런지 신돈만큼이나 한도 많은 인물.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보우가 찾아왔을 때 이목구비가 빠진 어머니의 초상을 그려놓고 "어머니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원나라 시절엔 일탈행동을 반복하며[28] 허허실실 자신을 숨기고 살았고, 자기 주변 세력에 어느정도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도 은근히 보인다.

왕인 아버지와 [29] 이 죽고 형의 두 아들들이 차례로 왕을 하는 동안 고려로 돌아갈 꿈은 포기하고 살고 있다가 이 시기 신돈을 만난다 승상의 딸 노국대장공주[30] 먼 타국의 왕비로 사실상 귀양? 보내버리려는 기황후의 계략[31]에 의해 원황실과 맺어진다. 당시 자신을 숨기고 일탈행동을 반복하는 모습만 보았던 노국공주는 강릉대군을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수준이었는데, 혼인 결정에 반발하는 노국공주를 설득하기 위해 독이 든 술잔과 독이 들지 않은 술잔을 준비하고 그녀에게 당신이 골라주는대로 마시겠다고 제안한다. 결국 노국공주가 고른 술잔은 독이 들지 않은 술잔이었고, 노국공주는 양쪽 다 멀쩡한 것 아니냐며 의심하지만 몸싸움 도중 날아간 술잔에서 엎어진 술을 마신 고양이가 죽어버리며 독 인증(...). 결국 노국공주와 혼인하는데 성공하고 고려의 왕으로 봉해져 망해가는 고려로 돌아가게 된다.

1. 가자마자 기철을 중심으로 한 친원세력과 기싸움을 하다가 '조일신의 난' 발생
조일신은 고려의 기상을 다시 세워 자신의 이름을 천하에 떨치고 싶어했고 그러려면 원과의 일전은 불가피했다. 공민왕은 조일신이 탐욕스러운 인물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를 버리지 못해 끝까지 괴로워했다. 조일신 암살을 명령한 것이 본인이면서도 "조일신을 죽이지 마라, 조일신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찌 수치를 배웠겠느냐"[32]고 울며 절규한다.
2. 조일신을 잡고 난 뒤에 친원세력과의 정면승부
원의 허수아비였던 공민왕이 왕다운 왕이 되기 위해서 원의 간섭을 끊으려는 전쟁
3. 친원세력을 잡고 난 뒤에는 원나라에 저항하는 세력이 쳐들어와 '홍건적의 난' 발생, 개경을 버리고 도망
홍건적은 원의 지방소국에 해당되는 고려를 자신들의 세력에 넣어 원-고려 사이에 자신들이 포위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
4. 홍건적을 물리치고 개경으로 돌아오기도 전에 '김용의 난' 발생
김용은 고려나 왕권에는 관심이 없었다.

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반대 때문에 좌절하고 전란만 계속 일어나다가, 노국대장공주가 죽고서야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신돈을 전폭적으로 기용하게 된다.

신돈이 공민왕에게 감사하는 대목에서 '드라마 신돈' 에 있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나온다.
'본디 천하게 태어나 천한 것만 알고 귀함을 모른다면 세상을 다 안다고 할수 없는데. 대군을 만나 귀함이 무엇인지 알았다' 라는 의미의 말을 한다. 명대사인데 본지가 꽤 오래되서 (참고로 신돈 자신만 반쪽이었던게 아니라, '공민왕 너도 반쪽이었느나 날 만나 완성 됬다' 라는 식의 대사이다. 상호간의 상승효과) 팬들은 공민왕-신돈-노국공주 세 사람을 '삼존불'이라고 부르며 셋이 함께 있어야만 완성되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공민왕의 테마곡인 '공민왕'은 상당한 명곡이다.

3.6. 보탑실리 공주(노국대장공주)

기황후의 계략에 의해 공민왕과 맺어지게 되었다. 뚜렷한 야망도 의지도 없는 듯한 공민왕을 혐오하다시피 했다. 혼인 결정 전 길거리에서 술내기나 하며 일탈하는 그와 마주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생각 없는 한량'으로만 여겼던 것. 그러나 공민왕의 처지와 그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점점 감정이 바뀐다. 그리고 그 처지는 고려로 간 뒤에 두 사람의 상황이 역전 되면서 공민왕도 노국대장공주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원나라 공주답게 말도 잘 타고 무예도 잘하지만, 남자 뺨치는 호전적인 기질은 고려에 돌아가자마자 기철에게 칼을 들이대면서 공민왕의 분노를 산다. 본인은 잘 해보려고 하는데 계속 공민왕의 눈 밖에 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어 몽골풍을 일소하는 개혁을 단행할 즈음에는 폐위 논란까지 나오게 된다. 폐위 논란 과정에서 '저를 버리셔야 한다'며 공민왕을 위해 희생할 것을 자청하고, 아버지 위왕이 사망하자 발상하는데 이것을 함정으로 기철을 숙청하는데 성공한다. 기철 숙청을 전후로 하여 완전히 화해하게 된다. 그러나 감정적인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위왕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아이를 유산하고, 이로 인해 불임이 된다.

일단 공민왕을 왕으로 만든 것도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그녀이고, 수차례의 반란동안 든든하게 공민왕을 지켜준다. 언제나 항상 공민왕을 지지해준 최대의 우군이자 정치적 동반자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정치적 위기를 함께 넘기는 동안 감정적으로 어머니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공민왕에게 무조건적인, 절대의 지지자로 자리매김한다. 숱한 정치적 위기에서 항상 공민왕의 편이 되어주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항상 외롭고 예민한 공민왕에게 유일하게 안식처가 되어준 것.
불임이지만 공민왕의 아들을 낳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다 결국 죽게 되고, 그것은 공민왕으로 하여금 신돈에게 힘을 줄 명분이 되면서도 반대로 신돈과 의견충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팬들은 노국공주를 포함해 주연 셋을 '삼존불'이라고 불렀고, 노국공주가 어긋나는 양쪽의 톱니바퀴를 맞춰줄 수 있는 중재자이기 때문에 노국공주가 있어야만 양쪽의 관계가 완전해진다고 해석했다.

여담으로 서지혜가 처음 캐스팅 되었을 때, 그 길쭉길쭉 신체 비율이 노국대장공주의 기록과 일치한다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방영 초기에 우려와 함께 주조연의 연기에 못 따라간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종영시점까지 자신의 역활을 충분히 해냈다고 할 수 있다.)

신돈(드라마) 위키항목에 서지혜에 대한 평과 잡설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그만큼 연기에 대해 말이 없던 건 아니지만, 명연기가 넘치는 드라마의 중심인물이다 보니 비교가 되는 것이지... 사극이 듣보배우들이 쉽게 발연기 소리 듣는 분야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평타이상은 했다고 봐도 된다.


3.7. 안도치 (안환관)

고자다. 공민왕을 따라 원나라로 가서 내내 수발을 든 수족 중의 수족이며,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극중에서 신돈-공민왕을 잇는 다리 역활을 하게 되며 장에 나가서 장보는데 왠 거지 땡중(신돈)이 와서 "무전취식하려는데 아무나 밥 사주고 술 사주는 강릉대군이라는 정신나간 놈 어딨냐" 고 물어본다 공민왕-노국공주 사이에서도 노력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어릴 때부터 공민왕을 수발 들며 공민왕이 강릉대군 시절 원에 온 김에 자신을 찾아온 보우스님에게 '내 어머니는 태후가 되고 싶어서 나를 찾는 것이다' 라고 한탄하면서 '나를 위해 눈물 흘려주는 이는 이제 안도치 뿐이다' 라는 신뢰의 말을 할말큼 공민왕의 신하라기보다는 그냥 몸의 일부.

3.8. 정세운

공민왕이 강릉대군이던 시절, 원의 볼모로 있던 그를 보좌한 3인의 공신 중 한 명.[33]

본래 기록에 정세운이 자신의 신묘한 계략으로 적을 물리쳤다느니 하는 허풍이 심한 인물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충신중의 충신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그것은 다른 3인의 공신(조일신과 김용)[34]들과 대비되는 인물상을 만들어 극적 효과를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 사실은 다르긴 하지만 극 진행에서 보자면 훌륭한 각색이고, 배우의 연기도 명품이다. 즐기는 차원에서 보길 권한다.)

할 일을 다 하는 무장이었고, 권력을 잡은 후에도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는 충신. 하지만 그런 그도 한 가지 흠이 있는데 그것은 김용을 너무 두둔해준다는 것. 공민왕을 연경 시절부터 모셨다는 정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홍건적의 난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그렇게 자신이 그렇게 두둔해준 김용의 계략으로 거짓밀명을 받은 휘하장군들에게 죽고 만다.

정세운이 죽자 그렇게 충직하던 사람까지 죽고보니 공민왕 밑에서 한 권력잡으면 죄다 죽는다는 불신의 기운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35]

3.9. 조일신

공민왕의 볼모시절 3공신 중 한명.
성질이 불 같은 무신이라 고려로 돌아가자 "노국대장공주를 폐하자" "친원세력을 죽이자" "자리만 차지하던 노신들 내쫓자" 하며 반원 정국을 만들다가 공민왕의 눈에 거스를 정도가 되자 '조일신의 난'을 일으켜 친원세력을 척살하지만, 정작 기철과 김용 등을 놓치면서 반쪽성공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강릉대군으로는 안 되겠다 이거야!" 더욱 극단적으로 정국을 몰아붙이다가 결국 공민왕의 밀명을 받은 이인복의 계획하에 죽게 된다. 공민왕은 그의 배신에 충격받아 믿지 못하였고 조일신이 처단되는 그 순간에도 그를 살리겠다고 발버둥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공민왕의 발버둥과 별개로 조일신은 최영의 손에 죽고 만다.

3.10. 김용

공민왕의 볼모시절 3공신 중 한명.
간사하고 사익을 위해 남을 모략하는 전형적인 간신. 그리고 무장이다. 공민왕에게 총애받는 정세운에게 열폭하는 인물로 공민왕 앞에서 이를 대놓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공민왕과 고려로 돌아가자 친원세력과 손을 잡고 권세를 누리려고 하다가, '조일신의 난' 중에 왕궁수호라는 본임을 저버리고 도망치고, 난이 평정되자 정세운이 공민왕에게 애원하여 겨우 관직에 오른다.(원래 무장인데 겁이 많은 설정인지 친원세력의 척살시에도 궁을 안 지키고 도망쳤다.) 상당히 무능하고 욕심많고 겁쟁이라 공민왕의 미움을 받아 걸핏하면 그를 내쳐야 했다는 후회가 공민왕 입에서 나올 정도. 하지만 정세운의 옹호와 공민왕이 김용과 보낸 연경 시절의 정때문에 공민왕은 그를 끝내 내치지 못한다.

홍건적의 난에서는 중앙군을 진솔하지만 대패. 그의 정치적 생명에 위기가 온다. 거기다가 자신의 후임인 정세운이 개경 탈환에 성공하자 궁지에 몰려 정세운을 거짓 밀명을 안우, 김득배, 이방실에게 보내어 그를 죽인다.[36] 뒤이어 공민왕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지만 최영, 노국공주의 활약과 안도치의 희생으로 실패하고 최영의 손에 죽는다.

3.11. 기철

기황후의 오빠이자 기황후 덕에 고려에서 왕보다 더한 권세를 누리는 친원세력의 핵심.
왕도 갈아 치우고 이래저래 잘 해먹고 있는데, 여동생이 고려왕이라고 보낸게 공민왕이라 인생 끝나 버린다.
'조일신의 난'을 겪으면서 공민왕에 대한 불만이 커지게 되었고, 공민왕을 죽이기 위해 고려의 정규군을 원의 지원군으로 보내게 계략을 꾸미는데, 공민왕은 역으로 지원군을 보내주니 기철 좀 진정시키라고 기황후에게 요청하게 되면서 시간을 번다.
결국 고려군이 귀환을 하면서 전해진 노국대장공주의 부친상 소식으로 준비된 계략에 걸려 왕비 부친상에 문상을 갔다가 죽게 된다.

3.12. 기황후

아시아를 지배하는 여후? 극의 시작이자 원나라가 망할 때까지 모든 권력다툼의 중심이라 무게가 작지 않다. (극중에서는 황제를 미혼약에 쩔어 여색만 밝히게 만들어 버리고 제국을 통째로 운영한다. 그냥 최종보스)

자신이 로 팔려온 출신이라 고려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고려인임을 부정하지도 않기 때문에, 공민왕에게 말로나마 "고려를 부강하게 만드시게"라고 하는 등 애증의 모습을 보인다.[37][38]

순서를 둔다면 1번은 '내 아들은 황제, 내 아들의 나라는 킹왕짱국' 2번은 '고려 핏줄이니 고려도 어느 정도 키워야 하고, 그리고 고려가 강해야 내 아들 권위도' 정도의 모습이다.

노국대장공주공민왕과 혼인시켜 아들의 경쟁자를 제거하면서, 고려 왕도 갈아치워 정치세력을 바꿈으로 고려의 반원세력을 제거하고, 나중에는 노국대장공주의 아버지를 이용하여 노국대장공주를 협박해 고려를 묶어두는 고도의 정치술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제왕급 포스를 보여준다.

이후 원나라가 북쪽으로 좇겨가면서 소식이 끊긴다.

하지만 나중에 나온 모 드라마에서 이 등장인물의 이미지는 180도 바뀌게 되는데..

3.13. 이인복


본래 귀족의 한명이지만 몇이 되지 않는 개념인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왕권과 나라가 바로서야 하고, 그러려면 지배계층인 왕과 귀족의 유대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믿는 인물. 신돈에 의해 새롭게 떠오르는 지배계층인 유학자들과 유가가 꿈꾸는 '배워서 더 나아지는 세상' 역시도 '배울 수 있는' 계층들을 위한 세상이라고 비난한다. (유교사상만을 답습하다 못해 미쳐버린 나라들의 모습을 예견하지만, 신돈은 그것이 귀족들이 미쳐버린 지금보다 더하겠냐고 되묻는다.) 바꿔봐야 헛수고라고 따지지 말고, 일단 바꿔나 봅시다 뭐 그런거다.

이제현 못지 않은 깊은 식견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암살을 계획하거나 사신으로 죽으러 가는 결단력 +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바로 선 마음 뭐 이런 거 저런 거 다 가능한 퍼펙트 문관이다. 공민왕 즉위 직후 무렵에는 굉장히 시니컬한 말투가 특징이었는데, 점차로 나이를 먹고 정치적 비중이 상승하고 본인도 경륜이 쌓이면서 시니컬한 태도는 많이 줄어든다. 특히 "신이 요즘 꿈에서 신의 죽은 모습을 보옵나이다."로 시작하는 사직 장면의 이인복의 대사는 나이 든 신하가 바치는 최후의 충언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이미 마음을 다칠대로 다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공민왕은 면전에서는 말문이 막혔고 그가 떠난 후에는 비아냥거렸다. 한때 그를 관료들 중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친위세력으로 여겼던 것과 비교하면 씁쓸한 대목. 하지만 이후 신돈을 죽인 후회를 이인복에게 토해낸 것을 보면 그가 그래도 이인복을 중히 여겼음을 알 수 있다. 헌데 이 이인복이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의 이인복은 공민왕이 본 환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서 이인복이 사직하기전 사망 플래그를 마구 깔아 놓는데다가 시기적으로도 이인복이 졸했을 쯤이기 때문이다. 즉 공민왕은 이인복의 환영을 볼 정도로 이인복을 신뢰했던 것이다.

그의 정치적 성향을 보여주는 대사로 아래의 것이 있다.


"전하께서 새로운 길을 한걸음 나가시면 개혁이 되옵니다.

새롭게 하자는 것이니 따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옵니다.

허나 전하께서 두걸음을 나가시면, 모든 것이 급한 것이 되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니, 사람들이 불안하여 선뜻 따라나서지 못할 것이옵나이다.

하온데 전하께서 세걸음을 나가시면 그것은 천지개벽이 되는 것이옵니다.

전하..

천천히 가셔야 합니다.

천천히 가셔야 전하의 백성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가실 수가 있사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급진파인 신돈에 대비되는 온건파 개혁가라고 볼 수 있겠다.

3.14. 기타 등장인물



3.14.1. 이제현


나이 지긋한 문관으로 유학자 이색의 스승 (이 이색이란 양반의 제자들이 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시기의 이름난 유학자들)
유학자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제자들과 달리 '백성이 왕이 되는 세상, 백성 위에는 왕 한명이어야 한다' 를 말하는 신돈에게도 공감을 할 정도로 태평성대 그 자체가 목적인 인물. 공민왕이 대도에 있을 때 사신으로 왔다가 그의 일탈을 지켜보며 민망해했었고, 공민왕 즉위 초 조일신의 난 때는 강안전에 갇힌 공민왕을 만나기 위해 유자이자 대신으로서 담을 넘는 짓까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월선스님이 불가에서 조용한 개혁을 대표한다면, 이제현은 유가에서 조용한 개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39]

나라와 백성이라는 두가지가 목표임에도, 자신은 유학자인지라 정작 자신의 딸은 과부신세로 살아도 '도리를 지킨다' 라고 말하는 '유학으로 바로선 백성의 나라' 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개혁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면서 방향은 다르다고 봤으나, 신돈의 설득에 협력하다가, 나중에는 이인복의 설득에 신돈에 반대하는 행동의 하나로 관직을 내놓고 물러나서 후학을 양성한다.


3.14.2. 이색


유림의 실질적 수장격으로 정치적인 목적은 '유교사상에 기반한 신분사회 추구' 지만, 신돈의 유교장려에 일단 신돈에 힘을 보탠다. (이인복이 신돈에게 말하는 '배울 수 있는 자들만의 또 다른 계급사회' 를 추구하는 사람)

그러나 신돈이 공민왕과 대립하는 시점에서부터는... 갓 일어서기 시작한 유림이 정치대립에 휩쓸릴 것을 우려해 신돈에게 거리를 둔다.
(그만큼 약하기도 했기 때문에 힘을 보태도 별 도움도 안 됬을 것이다.)

후일 신돈 사후 모든 개혁정책이 되돌려 지는 것을 보며 유림의 주도 세력들은 "우리가 큰 인물을 잃었다" 라고 후회한다.[40] (만약 드라마 내용은 이 시점 이후로도 다뤄졌다면 이 시점으로부터 "귀족에 밀려난 유림 + 최영에 대한 의문을 품는 이성계 = 고려로는 안 되겠다" 라는 구도가 형성된다.)

3.14.3. 이성계


본디 조상은 원의 고려정복 중 원에 투항하여 원의 사람이 되었었다. 그 후에 공민왕의 북방수복 과정에서 이성계의 부친 이자춘이 고려에 투항할 것을 결정한다. 고려에 투항한 이후에는 "항복한 외장은 도성에 두지 않는다" "한번 고려를 버린 놈들이 두번은 못 하겠느냐" 하는 등의 의심을 받지만, "고려에 절대 충성하거라. 그것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다" 하는 부친의 가르침대로 충성스런 무장으로 활약한다.

귀족들에 합세한 최영을 대신해 실질적인 군의 수장이 되지만, '최영에 충성하는 것이 고려에 충성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신돈의 일갈에 '오로지 왕명을 받들 뿐이다' 하고 정치중심에서 빠져 전쟁지역으로 가 버린다.

왕명에 의해 신돈이 죽는 과정에서도 극중에서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사람들처럼 신돈의 정책에 대한 믿음과에 대한 그의 처지에 동정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돈을 죽이라는 왕명은 없었다" 라며 원현이 신돈의 시신을 수습해 궁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한다.


3.14.4. 최영


최영의 경우 교과서나 역사책에 기록되어있는 단편적인 충신 이라는 이미지 대신에 권력을 탐하는 정치군인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꽤나 흥미있는 전개를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신돈이 죽은 후 공민왕과의 독대에서 공민왕을 반 협박하여 군권을 얻어내는 장면은 충신 최영 대신에 정치군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흥미있는 장면 중 하나.

3.14.5. 반야

드라마 상 가장 불쌍한 인물... 뱃속에 있을때 어머니가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는 걸 말리다가 아버지를 잃고 끝내 신돈과 원현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끌려가는 것은 저지되지만, 마음고생한 어머니는 반야를 낳고 죽는다. 이후 절에서 월선스님의 손에 키워져 신돈을 따랐고, 이후 노국대장공주를 잃은 공민왕의 눈에 들어 모니노를 낳는다. 그러나 곧 모니노마저 빼앗기고 후한을 없애려는 공민왕의 명으로 홍륜을 포함한 자재위들이 가마에 태워 궁으로 가는 척 속인뒤 임진강으로 끌고와 천으로 입을 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밧줄로 결박한 뒤, 두발을 돌이 매달린 밧줄로 묶어서 강물에 던져 죽음을 맞이한다.61회, 반야 수장 장면. 그리고 공민왕이 광기부리던 밤에 재갈과 밧줄이 모두 풀려진(!?) 반야의 시신이 떠올라 강을 따라 바다로 흘려간다.

여담으로 서지혜는 1인2역을 담당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서지헤는 물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서, 수장씬을 3시간여에 걸쳐 간신히 촬영했다고 한다.#당신의 투혼과 용기에 박수를

3.14.6. 보우

흥륜사의 주지이며 고려의 왕사로 임혁이 연기했다. 중은 불법에 정진하면 된다고 믿고 백성들을 돕는다. 나중에 '편조가 꿈꾸던 나라는 부처님의 나라니라'하면서 그의 사상을 지지하긴 하지만, 자신은 그러기엔 '좁은 그릇'임을 이야기한다.




4. 연기력

공민왕 역을 맡은 보사마 주얼리정정보석의 광기연기가 돋보였던 작품.[41]

반면 주인공 신돈 역을 맡은 손창민의 경우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발성 덕분에 극 전체가 붕 떠버리는 현상을 가져왔다. 요승 이미지를 위해 그리했다고들 하지만 이게 애초에 말이 안되는게 이 드라마 주제 자체가 개혁가들의 실패라는 점에서 요승 어쩌고 저쩌고는 성립이 안되는 주제이다. 극 초반의 땡중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캐릭터 묘사도 어설프기 짝이 없는데 이런류의 캐릭터가 사극에서 없었던 것도 아님을 감안한다면 그냥 손창민 자체가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배우라는 것이 맞다.

노국공주 역의 서지혜의 연기는 역시 발성을 비롯한 국어책 읽기가 문제가 되긴 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42]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노국공주의 난산 장면에서 출산도 해보지 않은 서지혜가 보여준 혼신의 연기가 백미. 이들 외에도 조연들 중 대다수는 명성황후, 조광조, 왕과 비 등에서 이미 여러 번 정하연 작가와 함께했던 소위 '정하연 사단'이 주축을 이룬다. 작가의 전작들이 모두 진지한 정통파 사극이었기에 전반적인 연기력은 충분히 보장이 되어 있었던 셈.

특히 '이'(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의 공길 역이나 '헤드윅'으로 연극/뮤지컬계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오만석을 비중급 인물인 원현 역으로 기용하였던 것도 주목할 부분.[43]

그래서인지 몰라도 연출 면에서도 연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장면이 많았다. 김진민 PD는 재학시절 연극을 했었다고 하고, 실제로 오만석 본인도 '<신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연극적인 감수성이 너무 좋았다'고 언급했었다. 시청자들에게 어색하다고 지적되었던 부분들 중 일정 부분은 이런 연출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시청률 문제로 전개의 일부를 다소 수정했었는데, 연장 방영으로 그 세부적인 구석을 메우려 했지만 기각된 탓에 전개가 흐려진 탓도 있다. 여러모로 단순히 괴작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독특한 구석이 많았던 작품.

5. 명대사

원현의 명대사

(12화)
원현: "아버지가 소나 돼지를 잡고 오신 날엔 잠든 날 깨워서 개천가로 데리고 가곤 하셨죠. 주인 몰래 이나 돼지간을 한조각씩 훔쳐가지고 절 먹여주곤 했어요. 근데 어느날 아무리 기다려도 아버지가 오질 않는 겁니다. 한밤중이 돼서야 주인집 하인놈들이 피투성이가 된 아버지를 끌고와선 내동댕이 치고 돌아갔죠. 아버진 벌써 숨이 끊어진지 오래셨어요.
헌데 가만보니 아버지가 한쪽 손을 움켜쥐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아무리 움켜쥔 손을 펴려고 해도 펴지지가 않았어요. 겨우 손을 펴보니... 돼지 한조각이 손바닥에 붙어 있었지요. 근데 그 생각만 하면 왜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자꾸만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겁니다. 아버지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야 하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와요, 편조스님."

(노비 해방 개혁 이후 기둥에 묶여 죽어 있는 사람들)
- 이들은 내 재산인데, 너희 놈들이 주인이라고 우기니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이놈들을 돌려준다. -

원현: "왕사님께선 고승이시니 부처님과 서로 마음이 통하시겠지요. 허면 부처님께 부탁을 좀 드려주십시오. 이 놈의 세상에 벼락을 치시라고요. 짐승보다도 못한 놈들의 머리에 불벼락을 내려주시라고요! 그러면 제가 부처님을 다시 믿고 열심히 도를 닦겠다고요. 제발 말씀 좀 드려주십시오."
원현: "보우 선사님. 왜 부처님께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억울하게 죽도록 그냥 내버려두시는 겁니까. 왜요, 왜, 왜, 왜!" # 영상

(20화)
(공민왕이 기철일파를 타도하나 형세가 뒤집혀 기철일파가 세력을 회복하고, 공민왕은 영안대부인(기철,기황후의 모친)에게 굴욕적으로 사과하러 가게 된다. 그러자 신돈이 백성을 이끌고 길을 막아선다. )

보우 : 승복을 입은 자가 어리석은 백성을 선동해서 국왕전하의 행차를 막았습니다. 편조는 백성들의 마음속에 부처님의 자비심 대신 미움을 집어넣고 있습니다.

월선 : 아 편조는 중이 아니래도 그렀수다, 참.

보우 : 몇번이나 말씀을 올렸습니다. 스님께서 편조를 거두어 들이시라구요. 어쩌시겠습니까 오늘은 내가 월선스님과 담판을 지어야 겠습니다. 아무리 승복을 벗고 환속을 했다고 우겨도 편조는 중입니다. 중이 백성을 선동해서 난동을 부려서야 되겠습니까!!

월선 : 제 뱃속만 채우는 중놈들보다야 낫지 않소이까

(보우가 계속 신돈을 비판하며 개태사에 가둬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월선 : 부처님께서 이런 세상을 원하셨겠느냐?!!

곧게 자라지 않은 대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야.
휘어진 대나무를 보고도 부처님의 자비심이라고 한다면 이땅의 정의가 언제 바로 서겠는가
편조가 요승이면 이 세상은 지옥인게야!

(57화)
원현: "그게 어떤 세상입니까. 노비 문서를 불 태우고 땅을 찾아준다고 새로운 세상이 올 줄 아십니까. 고려 왕실을 에워싸고 있는 권문세도가들이 다 사라지지 않는한 십년도 못 가 양민이 노비로 전락하고 땅은 권문세도가의 수중으로 되돌아갈 겁니다. 천민도 화척도 과거만 잘보면 입신양명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까? 대체 천민과 화척이 언제 글공부를 해서 과거에 급제를 한단 말입니까. 과거제도를 아무리 뜯어 고쳐도 과거제도가 있는 한 천민은 평생 천민이고 화척은 평생 개돼지나 잡으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 세상은 오지 않습니다. 임금을 죽이고 사부님이 임금이 되지 않는한 그런 세상은 천년 만년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그런 세상이 올 리가 없지요. 이 놈의 세상이 뒤집히고 또 뒤집히기 전엔."


(1화)
신돈: "올바른 길이 아니면 본래 하늘 아래 숨을 곳이 없는 법이다. 내가 너와 함께 천하를 떠돌아다니며 터득한 것이 그것이었다. 잊었느냐."

원현: "형님의 소원이 무엇이었습니까. 귀천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부처님의 법대로 귀한 것이 천한 것이 되고 천한 것이 귀한 것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게 형님의 소원이셨습니다."

공민왕: "경은 항상 어려운 일을 당할 때면,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기를 '이것이 천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난 공경보다 더 하겠느냐' 고 하였소...내가 12살의 어린 나이에 부왕을 떠나 원에 볼모로 끌려간 신세라 경보다 나을 것이 없었기에 우리가 의기투합하여 고려를 다시 일으켜 세웠소이다. 내가 누구보다 경을 이해하고 경은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소! 이런 우리가 우리 두 사람을 맺어준 노국공주의 영전을 짓는 문제로 갈라서서야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공민왕: "그 문을 열고 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야."
공민왕: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애걸복걸하는 네 모습이 보고 싶었느니라!"

(신돈과 보우의 첫 대면)

신돈: "어찌하면 저같이 미천한 천승이 세상을 구할 수 있겠나이까?"
보우: "세상을 구하겠다고 했느냐? 세상을 구하겠다고 했느냐! 부처님께서도 구하지 못한 세상을 네놈이 구하겠다는 것이냐?" # 마지막 몇초

(월선 입적시 회상)

월선: "편조야. 세상을 너무 미워하지 말거라. 네 근본은 중이니라. 세상을 바꾼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느냐. 그랬다면 부처님께서 오래전에 세상에 불벼락을 내렸을게다. 이 세상은 지옥이야. 그것을 벗어나는 길은 부처님 품밖엔 없어."
신돈: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다 보았는데 어찌 못 보았다 하겠습니까, 스님."
월선: "설마하니 부처님께서 아름다운 세상이 그리 쉽게 올 거라 여기셨을까? 부처님께서도 꿈을 꾸신 게야. 그 꿈이 아름다우니 사람들도 그 꿈을 믿고 의지하는 게 아니겠느냐."

(월선의 시신 앞에서)

신돈: "저는 한번도 세상을 믿어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을 믿지 못하니 부처님의 자비심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스님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까? 제 마음 속에 가득찬 미움을 바로 보신 때문이 아닙니까, 스님.

밤새도록 어느 집 처마 밑에서 고달픈 삶을 통탄하는 백성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이 놈의 세상을 통째로 다 태워버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가엾은 중생을 위한 분노였겠습니까. 아닙니다 스님. 잘못된 세상에 대한 제 미움이었습니다.

대답을 주십시오 스님. 천 년 동안 땅 속에 묻혀있던 지귀의 원한을 무엇으로 씻어버릴까요. 세상을 바꿀까요, 저를 바꿀까요?"

(57화)
월선: "부처님께선 천년을 기다리셨느니라. 편조야. 기다리거라. 천년을 기다렸는데 천년을 더 기다리지 못할 것이 무엇 있겠느냐."

신돈: "제가 꿈을 꾼 겁니까, 큰스님? 있지도 않은 세상을 그린 겁니까? 그저 꿈입니까. 그저 꿈을 꾼 겁니까!"

(59화)
월선: "세상이 네 뜻대로 바뀔 줄 알았느냐. 인간의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중생의 고통 역시 사라질 수 없는 것이야. 임금을 만나러 가는 것 역시 미련인게야. 네놈이 마음의 문을 연다고 임금 역시 마음의 문을 열겠느냐. 교만인게야.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신돈: "전하께서 저를 죽이신다고 지금까지 이룬 일들이 다 수포로 돌아가겠습니까. 설령 권문세도가들이 다시 발호하고 양민이 다시 노비가 되고 백성들의 땅을 권문세도가들이 다시 차지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지금까지 이룬 일들이 다 허망한 것이겠습니까. 스님, 저를 땅 속에 묻을 수 있을진 몰라도, 백성들의 마음까지 땅 속에 묻을 순 없습니다."

월선: "편조야. 네 덕분에 백성들이 꿈을 꾸었으니, 어찌 부처님의 꿈보다 못하다고 하겠느냐?"

(3화, 61화)
월선: "그래, 뭘 보고 왔느냐. 지옥이더냐?"[44]
신돈: "아닙니다, 큰스님."
월선: "그럼, 사람 사는 세상이 그렇게도 보고 싶다고 조르더니 뭘 보고 온 게야."
신돈: "..."


(60화)
원현: "노비의 자식이 임금과 친구가 되었다고요. 그게 그렇게 기쁘셨습니까. 그래서 전하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칼을 맞고 서 계셨습니까. 친구라니오. 전하께서 진심으로 사부님을 친구로 여기셨겠습니까. 전하께선 천한 노비의 자식을 영도첨의로 삼아 권문세도가들의 기세를 꺾어놓으려고 한 겁니다. 내로라하는 명문가의 자손들이 사부님한테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수치가 오죽했겠습니까. 혀를 깨물고 죽어도 시원치 않았겠지요. 예, 전하께선 그걸 즐기신 겁니다. 원의 볼모로 끌려가 당한 수모를 그것으로 갚은 겁니다. 임금을 업수히 여기던 권문세도가의 못된 버릇을 그것으로 갚아준 거지요. 예, 전하께선 사부님을 이용한 겁니다.

그런데도 그런 전하를 하늘처럼 떠받들다니. 혼이 있다면 어디 수많은 칼을 맞고 죽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세요. 배반의 흔적들입니다. 전하께서 사부님의 육신 위에 찍어놓은 낙인들입니다. 위선과 권력자의 오만과 냉혹함이 사부님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 이래도 전하를 친구로 여기십니까. 이젠 다 글렀습니다. 대체 죽어서 무슨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겁니까."

(61화)
죄인: "남들은 먹을 것도 없구만 밥풀 가지고 뭘 만들고 계시우."
원현: "불가사립니다."
죄인: "불가사리라니?"
원현: "신돈 사부님께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셨을 때 만드셨다는 불가사리 얘기도 못 들으셨소? 신돈 사부님께서 밥풀로 불가사리를 만들어 세상에 내보냈더니, 그 놈이 세상의 란 쇠는 닥치는 대로 다 집어삼켜 집채 만한 크기의 괴물로 변하지 않았소이까. 그 괴물이 백성들을 괴롭히는 권문세도가들을 다 잡아먹고, 이 철창을 부순 뒤에 신돈 사부님을 구해주었지요."

(미쳤다고 비웃음을 당한 후 죄수들과 싸우다 불가사리는 뭉개짐)

원현: "신돈 사부님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다고 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백성들의 봉기가 불길처럼 치솟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뒤집어엎을 줄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신돈 사부님이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름조차 기억을 하지 못한단 말입니까? 이래서야 어찌 사부님께서 환생하신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지효: "그러니 어리석은 중생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원현: "편조 스님. 이 놈이 어리석었습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을 믿고 이 놈이 사부님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48화)
(곤성전 내부. 노국공주의 출산씬)
김 상궁 : 마마...
노국공주 : 뭘하고 있느냐? 힘을 더 주게 내 손을 잡아달라고 하질 않느냐!
초선 : 마마...
노국공주 : 내 다리를 잡아다오. 시간을 더 끌면, 애기가 숨이 막혀 죽을 것이야.
김 상궁 : 마마...
초선 : 마마, 그만 줄을 놓으시옵소서.
노국공주 : 네 이년. 줄을 놓으라니. 내 아이의 명줄을 놓으란 말이냐?
초선 : 마마, 이러시면 마마께서 변을 당하시옵니다.
덕녕공주 : 중전, 어의를 불러 아이를 꺼내겠습니다.
노국공주 : 안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덕녕공주 : 초선의 말이 옳습니다. 중전의 목숨부터 구해야지요!
노국공주 : 난 죽어도 좋습니다. 나는 죽어도 좋으니 전하의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날 잡아다오. 뭘하고 있느냐 김 상궁! 날 잡아달라니까!
김 상궁 : 마마...
노국공주 : 뭘하고 있느냐 아가야. 어서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초선 : 마마, 태중의 아이가 숨을 쉬지 않은 지 오래됐나이다...
노국공주 : 이런 못된 년. 내 아이가 죽었다고 하는 것이냐!
궁녀들 : 마마...
노국공주 : 그럴 리가 없다. 숨을 쉬지 않는다니... 칼을 다오.
초선 : 칼이라니요?
노국공주 : 내 아이를 꺼내야겠다.
초선 : 마마...!
노국공주 : 내 아이를 밖으로 꺼내야 숨을 쉴 것이 아니냐? 그러니 어서 칼을 다오.
덕녕공주 : 중전!
궁녀들 : 마마...
노국공주 : 어서 칼을 가져오라고 하지 않느냐!

(곤성전 바깥)
공민왕 : 무슨 일이냐?
노국공주 : (어서 칼을 가져오라고 하지 않느냐!)
공민왕 : 중전께서 무슨 일로 칼을 달라고 하시는 거냐!

(곤성전 내부)
초선 : 마마...!
노국공주 : 모두 귀들이 먹은 모양이니, 내 손으로 칼을 가져와야겠다.
덕녕공주 : 칼은 어디다 쓰시려구요?
노국공주 : 내 배를 갈라야지요. 그래야 내 아이가 숨을 쉴 것이 아닙니까!
덕녕공주 : 중전!
노국공주 : 시간이 없습니다. 내 아이가 뱃속에서 숨이 막혀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서 칼을 가져오너라, 시간이 없다고 하질 않느냐!
덕녕공주 : 중전...!
공민왕 : 중전! 중전!
노국공주 : 잘 오셨습니다, 전하. 저들이 제 말을 듣질 않습니다.
공민왕 : 어의들을 들어오라고 해라. 중전의 목숨부터 구해야겠다!
노국공주 : 칼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전하! 이 아이만 살릴 수만 있다면... 저는 백 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공민왕 : 그까짓 아이가 문젭니까! 세상 천지를 다 잃어도 나는, 부인을 잃을 순 없습니다. 뭘하고 있느냐! 어의들을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질 않고! 부인! 부인...!


(49화)
(노국공주의 초상화 앞에 앉은 공민왕)
공민왕 : 김 상궁.
김 상궁 : 예, 전하.
공민왕 : 공주의 모습이... 너무 젊지 않으냐? 가까이 와서 보거라. 어떠냐?
김 상궁 : 처음 대궐로 들어오셨을 때의 모습이옵나이다.
공민왕 : 그렇지?
김 상궁 : 예, 전하. (공민왕을 바라보며) 전하...
공민왕 : 믿을 수가 없구나. 이 사람이... 세상에 없다니...
김 상궁 : 황공하오나, 마마께서는 전하 곁에 계시옵니다.
공민왕 : 그렇지? 내가 이렇게 이 사람을 사모하고 있는데... 날 떠날리가 없지. 보거라. 내가, 여기에 입김을 후 하고 불어넣으면 당장이라도 웃으며 손을 내미실 것 같지 않으냐? (공주의 초상화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공민왕 : 웃어보세요. 어째서 가만히 계십니까...


(61화)
(강안전 내부)
공민왕 : 나는 다시는... 성산군의 모습을 못보는 줄 알았습니다.
이인복 : 소신이 어찌 전하께 하직인사를 고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겠습니까? 전하...
공민왕 : 좀 더 오래 사세요. 성산군마저 없으면...
이인복 : 전하. 소신이 전하께 석고대죄를 드리려고 입궐을 하였나이다.
공민왕 : 석고대죄라니오?
이인복 : 소신이 미련하고 옹졸하여 편조와 전하의 큰 뜻을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하고...
공민왕 : 미련하고 옹졸한 것은, 접니다.
이인복 : 전하...
공민왕 : 세월이 지날수록... 편조가 보고 싶습니다. 내가 어쩌다 그 사람을 내쳤는지... 참으로... 이 나라는... 지지리도 복이 없는 나랍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나 같이 어리석은 군주를 만났으니...
이인복 : 전하... 전하...

6. 평가

정하연의 사극은 대체로 역사에서 패배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경우가 많았는데, 신돈의 결말은 개중에서도 가장 뒷맛이 씁쓸한 편이다. 명성황후는 "내 백성이 어찌 오늘의 일을 잊겠느냐"라며 일갈하며 죽고, 왕과 비는 '역사는 연산군을 폭군이라고 기록했다. 그것은 승자의 기록일 뿐이다.'라는 나레이션을 냈으며, 조광조 역시 '조광조가 추진했던 수많은 개혁의 정책들은 수포로 돌아갔으나 그의 아름다운 정신의 세계는 조선왕조의 명맥을 이어주는 단단하기 그지없는 들보였다.'라는 해설로 끝난다. 물론 연산군은 폭군 맞지만 일단 넘어가자(...). 하지만 신돈은 그런 거 없다. 잔인한 권력자와 어리석은 민중 양쪽 모두에게 버려지는 걸로 끝이다. 그것도 신돈은 여타 현실적인 인물들과 달리 허공을 날고 안광으로 바위를 가르는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어 더욱 암울하다.

이러한 결말에 관해서 작가 본인은, 혁명은 권력을 쟁취하느냐가 성공의 척도가 아니고 그 속에 담긴 사상 자체가 혁명의 성공이라고 보기 때문에[45], 신돈이 죽고 고려가 망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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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탤런트 여진의 남편이다!
  • [2] 정통으로 신돈을 다룬 작은 최초이지만 이전 KBS에서 이성계 미화 드라마(라고 쓰고 전두환 만세라 읽는다.)인 "개국"이나 당대에도 역사 왜곡으로 욕을 드럼통으로 먹은 MBC 방영작 "대도전"에서도 신돈이 등장한다. 전자는 백찬기프레지던트의 그가 아니다가 신돈을, 후자는 MBC 모 원로 피디가 신돈으로 아주 잠깐 나온다.
  • [3] 마지막회 당시 사랑과 야망은 17.1%,서울 1945는 11.1%의 시청률을 올렸다.
  • [4] 실제 작중에서 위와 같은 대사가 나온 적은 없다. 물론 하하하하하하...는 두어 번 있었으나. 그것도 환상에 시달리는 원현의 의식 속이라고 보아야 맞을 듯.
  • [5] 요즘의 사극이 앞다투어 정복전쟁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 [6] 이 부분은 나중에 천추태후(드라마)로 제대로 말아먹었다. 정작 반지의 제왕을 찍었어야 할 귀주대첩이 마지막 회에서 망가진걸 봐라...
  • [7] 하지만 사실 총 제작비를 보면 서동요도 180억원이라 총 제작비는 신돈과 같거나 오히려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음에도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났는지는 의문.
  • [8] 기황후의 노골적인 스타워즈 아미달라 여왕 코스프레는 진정한 공포를 보여줄 것이다.
  • [9] 원래 정하연 작가는 가족이나 애정 문제에 대단히 실력이 있는 작가이다. 이분의 다른 작품을 참고할 것.
  • [10] 이전에는 이도저도 아닌 전개와 정채불명의 결말이란 말을 썼는데 이는 이 드라마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이 드라마는 의도를 담는데 성공했으나, 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는데 실패했다는 평이 맞을 것이다.
  • [11] 99년 이후 사극이란게 왕 혹은 신하 한명이 킹왕짱 국사무쌍식 1인활극 펼치는 이계도 아니고 고딩도 아닌 그냥 깽판 치는 그런 양판소 수준이 정통사극이라고 만들어지고, 그거 아니면 구도와 전개는 같고 소재만 다른 RPG드라마 둘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추노 이후에는 추노 따라간다고 현대적 감각이라고 포장된 퓨전을 들먹이며 아예 막장사극도 있으니까...
  • [12] 공민왕과 신돈의 개혁정책의 반대파라고 무조건 악역이 아니며 드라마상 개혁정책을 무조건 옹호하지도 않는다. 보통 사극에서 언제나 절대 선처럼 여겨지는 백성들도 철저히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살고 그를 위해 자신을 위해 사는 신돈을 버리는 존재로 그려진다.
  • [13] 밑의 명대사들을 보면 알겠지만 선문답이 상당히 많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 [14] 겉으로 쾌활해보이는 것이나 항상 세상에 대한 분노와 그것을 뜯어 고치려는 야심을 품고 있기 때문에 월선스님으로부터 "세상을 미워하지 마라 편조야" 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더불어 월선은 그의 근본을 가리켜 가끔식 지귀라 칭하기도 한다.
  • [15] 극중 이 여자가 반야의 어머니로 설정된다.
  • [16] 는 페이크고 서역의 고승에게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고 불법으로 구원될 세상이었다면 이곳 서역에 왜 굶어죽는 이가 있겠냐는 말을 듣고 행동하지 않는 종교로는 이상과 현실을 극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 [17] 보우도 월선과 편조의 특별한 관계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나머지 머리는 월선스님더러 깎아달라고 하라면서 머리카락을 잘라주기만 했다.
  • [18] 문을 봉쇄해버린 암자. 요즘도 템플스테이에서 가끔 쓰인다. 물론 하루나 이틀짜리. 밥은 밖에서 봉창을 통해 넣어준다.
  • [19] 그가 참선수행하는 승려라는 점을 양쪽이 서로 잘 이해하고 있어서 나중에 화해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지, 일반적인 인간관계라면 강간의 위기인데도 수행을 깰지 말지 망설이는 편조의 태도는 바로 관계 파탄이다.
  • [20] 강제로 공주가 직접 문을 열고 끌어내다시피 한다. 신돈은 별 수 없이 참선을 중단하는데, 이를 곁에서 본 초선은 그 이후 노국공주를 질투하는 경향을 보인다.
  • [21] 그러나 사실 공민왕의 기대대로라면 신돈은 간신이 되어버린다.
  • [22] 같은 개태사 출신의 원현이 그를 '편조스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법왕사의 보우를 스승으로 모시는 지효는 그를 편조거사라고 부른다.
  • [23] 물론 사랑보다는 존경이라고 봐야겠지만, 가끔 신돈이 노국공주를 사랑하는듯한 암시가 나오곤 한다.
  • [24] 이때만큼 초선이 매몰찬 경우는 전에도 이후로도 없었다.
  • [25] 김용이 권력잡고 비리도 많은 모습으로 나온다.
  • [26] 극중 조일신은 반원세력의 핵심이기도 하다.
  • [27] 정세운이 빠진 것은 정세운은 우직한 인물이라 믿고 의지했다고...어떤 성향이 없이 호위로 충실했던듯 하다.
  • [28] 편조와 함께 엽색행각에 나선 적까지 있다.
  • [29] 이 형이 바로 그 충혜왕이다.
  • [30] 승상이 워래 원의 황족이면서, 공작위를 받았다면 지방의 왕이기도 할테니까 공주가 맞다.
  • [31] 본래 승상의 딸과 황제의 장자인 태자가 결혼하게 되면 기황후의 아들은 황제가 될수 없었다.
  • [32] 조일신은 대도에 있을 당시 당장 기황후에게 선보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 공민왕이 술에 취해 헤롱거리자 찬물바가지를 퍼부은 적이 있다. 이때의 수모를 두고 이야기한 것.
  • [33] 다른 2명은 조일신과 김용
  • [34] 둘 다 역신으로 이름을 남겼다.
  • [35] 실제 역사에서도 공민왕이 김용에게 밀명을 했다는 의혹이라고... 조일신과 정세운이 거의 같은 구도로 죽는다는 점은 확실하다. 무공 세운 직후->밀명->휘하장수의 암살
  • [36] 정세운이 죽는 그 때 김용은 안도감에 간사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꼭 그의 양심인양.... 상당히 의미 심장한 장면.
  • [37] 실제 역사에서도 원이 패망하는데 고려가 원군을 보내지 않자 원망을 할 정도의 당시엔 친원세력도 척살된 이후인데도... 기대할 정도의 뭔가는 있었지 않나 싶다. 혹시나 자신만 그렇게 생각했으려나?
  • [38] 자신이 권력을 잡으면 고려를 독립시켜 줄 것이란 포부도 펼친 적 있고 기철의 횡포를 자제시킨 적도 있다. 적어도 고려에 애정이 있는듯.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기자신이 고려재흥의 큰 걸림돌이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39] 반대로 이색은 유가가 귀족을 대신해 지배세력이 되면 나라가 안정된다고 믿는 인물.
  • [40] 하지만 유림들이 진정 두려워 하는 것은 신돈 주도로 세워진 성균관의 폐지였다. 끝내 그의 개혁은 유림에게 이해받지 못한 것이다.
  • [41] 사실 정보석과 정하연 작가는 KBS2의 '아내', EBS의 '명동백작', '지금도 마로니에는'을 통해 이전부터 많은 인연이 있었던 친밀한 관계이며 이후에도 이들은 '달콤한 인생'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 [42] 1화에서의 모습과 중후반부의 모습을 보면 서지혜의 연기력이 차츰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43] 오만석은 '무인시대'에서 단역으로 공중파에 이미 출연하기는 했지만 기껏해야 "예이"나 외치는 수준의 비중이라, 실질적으론 이 작품이 사실상 방송 데뷔작이라고 해도 좋다. 이후에는 '포도밭 그 사나이', '왕과 나' 등으로 방송계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지만.
  • [44] 61화에서는 이때 신돈이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웃는다.
  • [45] 물론 개인이 평가한 것이지만, 사상이 어떻든간에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반란이라고 불리는 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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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16 2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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