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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

last modified: 2015-11-17 17:14:04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특징
3. 시대 배경
4. 연재 근황
5. 등장인물
5.1. 에이혼 가(家)
5.2. 하르갈 가(家)
5.3. 그 외

1. 개요

모리 카오루의 만화 작품. 19세기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제목처럼 젊은 신부와 그 가족들의 소소한 가정사를 다루는 유부녀 모에 만화이다. 2008년 10월 엔터브레인의 Fellows!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단행본은 2015년 1월 현재 6권까지 나왔고 원서의 경우 2015년 2월에 7권이 나올 예정이다. 만화 대상 2014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과 2013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2위에 그쳤는데 2014년에야 수상한 것이다.

원제는 乙嫁語り. 발음은 오토요메가타리로 앞의 오토요메(乙嫁)는 귀여운 신부, 아름다운 신부, 아리따운 신부 정도로 번역되지만, 너무 길어선지 한국어판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신부이야기'라고 나왔다. 영어 제목도 Bride's Story인 것을 보면 그다지 심한 축약은 아니다.
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에서 발간하고 있다. 역자는 김완.
번역가의 블로그. 제목에 관한 짧은 글이 있다.

2. 특징

인기작이었던 엠마의 작가가 그리는 신작이었기에 나름대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첫 연재분이 나온 시점에서 그림의 섬세함만으로도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아래쪽의 그림이 만화의 첫 장면. 어떻게 그리는지 신기할 정도로 꼼꼼하게 그렸다.

Oto.jpg
[JPG image (358.53 KB)]

옷의 패턴을 톤을 쓴 게 아니라 천에 수를 놓듯이 패턴을 작가가 일일이 직접 그려넣는다[1]는 점에서 충격적. 어시도 하나 안쓰면서 다 그린다는 점에서 더욱 대단하다. 후기를 보면 그런 것을 그리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작가가 복식덕후라 그리면서도 즐거운 모양. 보는 사람 입장에서야 그 세세한 무늬를 다 그리는 정성에 입이 벌어질 뿐... 워낙 작가의 집착이 강한 탓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인물들은 그저 옷걸이일 뿐이죠. 중요한 건 옷임ㅇㅇ'이라는 우스개소리도 나왔다.일상물계의 베르세르크

그 퀄리티 때문에 애니화하기 가장 힘든 만화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소리가 독자들 사이에서 종종 나온다. 본격 애니메이터 갈아마시는 만화 jpg


스토리는 옴니버스식 진행이지만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전의 등장인물들이 짧은 만화식으로 계속 나오기도 하고 공간의 변화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이 조금씩 교체되는 형식이고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연결고리가 맞추어지기도 한다.

3. 시대 배경

1~2권에서는 후기에서 두루뭉술하게 언급만 되어 추측만 돌았는데, 3권에서야 지도가 나와서 1~3권의 무대가 확실해졌다. 부하라 북쪽, 히바 동북쪽 지역으로 트란스옥시아나, 현대의 우즈베키스탄 일대에 해당한다.어쩐지 여자들이 다들 이쁘더라 3권 현재 스미스의 목적지는 오스만 제국의 앙카라다.

작품 내의 다른 묘사들을 통해 시대 배경도 추측할 수 있다. 우선 작중 인물들이 러시아의 남하를 걱정하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또 3권에서 스미스가 현지 군대에 스파이로 오인되어 체포되는데, 그들은 스미스의 처분을 놓고 러시아에 넘길 것인가, 영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각오하고 처형할까를 논의한다. 또 일대를 지배하는 군주의 존재가 언급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유추해 보면 작중 시대가 대영제국러시아 제국이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대결을 벌이던 소위 "The Great Game"의 시대였으며, 트란스옥시아나 일대에 아직 자주권을 가진 국가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부합하는 국가로는 히바 한국(Khanate of Khiva)과 부하라 아미르국(Emirate of Bukhara)이 있는데, 3권의 지도를 보면 부하라 아미르국과 히바 한국, 러시아 제국령 투르케스탄의 접경 지역으로 추측된다. 부하라 아미르국과 히바 한국은 러시아와의 공세에 점점 밀려 1873년 완전히 보호국화되므로, 그보다 약간 앞선 시기임도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 시대를 선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세기 후반,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전의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배경을 이렇게 잡은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시대는 유럽이 중앙아시아를 조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뜻밖에 문자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자료도 있으면서 동시에 전통도 남아 있는 시기,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소비에트 연방이 되면 많이 (풍습이) 바뀌어버리게 되죠." # 실제로 19세기는 '탐험의 시대'라고 할만큼 중앙아시아에 막대한 탐험가들이 보내졌다. 이 시기에 발견된 엄청난 유물들과 보고서, 그리고 문헌들은 오늘날 중앙아시아학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마지막으로 지구상의 미지의 영토를 탐험한 시대이기에(극지방 제외)[2] 더욱 더 후세에 낭만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3] 하지만 독자들은 이와 같은 시대가 배경인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작품 자체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이후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공산화인지라. 특히 아랄 해 근처는..

4. 연재 근황

2권 후기에서 작가가 '이후 연재분에서는 다른 신부 이야기를 내놓겠다'고 했다. 아미르와 카르르크 일행의 이야기가 2권에서 일단락 되고 3권부터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쓴다는 말. 실제로 2권 뒤의 이야기는 스미스가 찾아간 다른 마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만, 이후 전개를 보면 아미르의 친정 식구와 관련하여 중앙 아시아 부족들간 갈등이 내용의 중심이 될 조짐을 보이고, 아미르와 카르르크 등이 간간히 출연하는 걸로 보아 중심인물이 아예 물갈이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2011년 8월 23일에 단행본 3권의 한국어판이 정발되었다. 초판 특전은 화보 스티커 세트.[4] 헨리 스미스의 본격 고난극이 시작된다. 자세한 것은 캐릭터 설명 참조.

2012년 7월 30일에는 4권 한국어판이 간행되었고, 초판 특전으로 단행본 크기의 미니 컬러 브로마이드 세트가 붙어있다. 다만 3권 단행본 부록처럼 그냥 1~4권 단행본 표지를 갖고 급조한 티가 나고, 부록이 포함된 초판이든 뭐든 가격은 7000원으로 1000원 올라서 '독자를 호구로 아는 대원'이라는 욕을 듣고 있다.

5권의 한국어판은 2013년 5월 8일에 간행되었다. 역시 초판 한정으로 미니 책갈피 세 종류가 동봉되었으며, 가격은 4권과 동일한 7000원이다.

6권의 한국어판은 2014년 5월 26일에 간행되었다. 역시 초판 한정으로 우표 스티커가 동봉되었으며, 가격은 4~5권과 동일한 7000원이다.

5. 등장인물

5.1. 에이혼 가(家)

모리 카오루씨의 만화 대상 2014의 수상 기념 일러스트에 따르면 에이혼 가가 있는 마을과 파리야의 경우는 우즈벡·위구르계라고 한다.

  • 카르르크 : 아미르의 남편
  • 아미르 :여주인공.

  • 바르킬슈 : 에이혼 가家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카르르크의 할머니. 본래는 아미르와 같은 하르갈 가 출신. 나이가 많아서 가사의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지만 권위와 위엄은 가족 내 최강이다. 엄격하긴 해도 정도 많아서 카르르크를 간호하느라 지친 아미르를 쉬게 해 주는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아미르를 되찾기 위해서 돌아온 아제르 일행에게 화살을 쏴서 물러나게 하는 등 카리스마를 내뿜기도 한다. 번외편에서는 사고로 벼랑 끝에 매달린 동네 꼬마를 산양을 타고(!!!) 올라가 구해내는 비범한 모습을 보인다. 그야말로 여장부. 남편 마하토벡에 의하면 젊었을 적에 산양을 타고 바위산을 곧잘 올랐던 것 같다. 일명 바위산의 여왕 ㅎㄷㄷ -손주며느리 아미르의 미래가 기대된다- 하르갈 가가 바단과 함께 마을로 쳐들어오다 결국 바단의 배반과 마을측의 반격으로 쫒겨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고 복수에 눈이 먼 상태가 된 아미르 아버지의 숨통을 끊고 그의 죽음을 아미르에게 알린다.

  • 마하토벡[5] : 바르킬슈의 남편이자 아쿰벡의 부친으로 카르르크의 할아버지다. 그런데 가문 안에서 포쓰는 부인에게 밀린다.

  • 아쿰 벡 : 카르르크의 부친으로 현재 가문의 가주. 평소 생활 수준이라든가 기타 행동을 보면 마을에서도 제법 발언력이 있는 듯하다.

  • 사니라 : 아쿰벡의 아내이고, 카르르크, 세이레케의 어머니. 세이레케의 자녀들인 티레케, 로스템 등에게는 할머니. 하지만 결혼 적령기가 15~6세였던 시대인 만큼 할머니라 믿기 힘들만큼 나이가 젊고, 눈매가 그윽하고 깊게 표현되는데 상당한 미인이다.

  • 세이레케 : 카르르크의 누나. 과거 번역본 시절엔 카르르크의 '형수'로 간주되었지만, 정발판이 나오면서 누나인 게 밝혀졌다. 다른 형제자매들이 출가한 것과는 달리 그녀와 남편은 집에 남아있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카르르크가 있기 때문에 '데릴사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6]

  • 스프 : 세이레케의 남편으로 카르르크의 자형. 무심한 듯 하여도 남자답고 무슨 일이 있을 때는 앞으로 나서기 때문에 아제르 일행이 왔을 때도 아제르와 마찰을 빚어 세이레케의 혼을 빼놓았다.

  • 티레케 : 유스프와 세이레케의 장녀. 자수에 소질이 있지만 여자아이 답지 않게 매를 좋아하여 자수를 놓을 때도 매 무늬만 놓아 세이레케가 걱정한다.

  • 토르칸 / 차르그 : 유스프와 세이레케의 장남과 차남으로 쌍둥이.

  • 로스템[7]: 유스프와 세이레케의 막내아들.

5.2. 하르갈 가(家)

아미르의 친정집. 모리 카오루 씨의 만화 대상 2014의 수상 기념 일러스트에 따르면 카자흐·키르기스계라고 한다.

  • 아제르 하르갈 : 아미르의 오빠. 하르갈 일족의 차기 족장이 될 후계자.

  • 조르크 - 아미르와 아제르의 사촌. 아제르보다 눈매가 좀 더 둥근 편이다. 사려깊고 머리가 잘 돌아가나 나이는 어린듯 종종 눈치없고 철없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위계질서가 분명한 유목민치고는 대단히 탈권위적이고 다소 정신사나운 면이 있다. 평소 아제르와 바이마트와 함께 삼총사로 몰려다니는 듯. 남의 집 살구를 서리하다가 2권 후반부에서 마을 사람들의 분노 게이지를 조금 상승시키는 원흉이 된다. 6권에서는 아미르를 빼내오겠다는 핑계로 홀로 아미르의 남편인 카르르크네 마을에 잠입, 아미르에게 마을을 탈출하라고 권유했었다. 하지만 아미르는 남편 곁에 있겠다고 탈출 제의를 거부했고 나중에 아제르, 바이마트와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생포된다. 사상자를 많이 내서 흥분한 마을 사람들에게 죽도록 두들겨맞았지만 때맞춰 도착한 태수의 치안대 덕분에 폭행은 중지되고 상황을 다 지켜본 마을 여인들이 쏟아져 변호한 덕분에 아제르, 바이마트와 함께 목숨을 건진다.

  • 바이마트 - 아미르와 아제르의 사촌. 아제르, 조르크와 함께 하르갈 젊은이 삼인방 중 하나. 작중 인물중 눈매가 가장 날카로운 편이다. 셋 중 가장 과묵하고 어른의 생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일족의 잉여 어른들과 아제르 사이를 조율하는 데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내가 화를 낸 적이 언제더라..." 하고 기억을 해내야 할 정도로 감정의 끓는점도 높다. 이쯤되면 '진중한 2인자' 기믹.

  • 아미르의 조부[8] - 하르갈 가문의 전 당주. 작중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며 매우 건실한 양반이었다고 한다. 마하토벡도 그의 인품을 높이 사서 하르갈 가문과 혼인을 결심했으나 문제는 그 자식놈들이 다혈질에 인간말종이라서...

  • 장 베르쿠와트 - 아제르와 아미르의 부친으로 하르갈 가문의 현 당주. 허연 수염을 가슴까지 기른, 애꾸눈의 다혈질. 러시아를 우습게 아는 세상물정 모르는 영감이며 부족의 이익을 위해 친러파인 바단 일족과 동맹을 맺는 일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혈안이 되어 있다. 이미 시집간 아미르를 땅 때문에 도로 데려올 결심을 하고 기어이 실행에 옮길 정도로 막가파이다. 그리고 그것에 좋다고 동의하는 친척들도 다 그 나물에 그 밥. 전형적 초원부족의 가부장이라 할수 있다. 당시 시대배경상 러시아가 막강한 무기와 군사력을 앞세워 쳐들어올까봐 모두들 걱정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러시아인들을 그까짓 변두리 야만인들이 무엇을 하겠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판단력도 정치감각도 부족한 듯하다. 그나마 아들 아제르가 현명한 간언을 해줘도 시끄럽다고 무시하는 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듣지 않을 만큼 독단적이고 꽉 막혔다. 신의를 중히 여기나 그 신의를 바로 잴 줄 모르는 꼰대 고지식한 인물. 결국 바단 일족에게 이용만 실컷 당하고 뒷통수 맞아 일족들이 학살당하는 와중에도 상황 파악 못하고 바단 일족들에게 "오, 동포들이여!"드립을 치다가 바단 일족들이 쏜 총탄에 치명상을 입고 자신에게 칼을 겨눠 남편을 지킨 아미르, 바단 일족, 그리고 카르르크의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몰살시키겠다고 복수심만 불타오른 상태에서 찌질거리다가 바르킬슈의 화살을 맞고 절명한다. (이미 부상이 심각해서 사실상 안락사에 가까웠다.) 본인과 형제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일족 전체를 말아먹긴 했지만 자식농사 하나는 잘 지은 인물. 아들딸인 아제르, 아미르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견부호자의 대표격.

  • 아미르의 숙부 - 야성적인 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전투력이 높아 보인다. 작중에서 성동격서 작전을 활용하여 친지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을 때도 혼자서 아미르를 납치하러 갔다가 카르르크의 분투로 다리에 칼을 맞고 2층에서 떨어져서 생포된다. 그 뒤에는 별 등장이 없다.

그 외 여러 친지들이 있지만 거의 다 남자들만 그려진다. 이놈의 숙부들은 나중에 바단 일족의 뒤통수에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아제르가 살길을 가르쳐줘도 어린놈이 건방지게 명령하려 든다고 찌질거린다.(...) 아제르가 여기서 몰살당하고 싶냐고 일갈하고 나서야 못마땅하게 신음하며 달아난다.

5.3. 그 외

  • 파리야

  • 헨리 스미스

  • 탈라스

  • 라일라 / 레일리 : 19화에서 스미스가 물에 빠졌을 때 그를 구해준 쌍둥이 자매. 인근의 호수인 아랄해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의 딸로 집안의 일을 돕고 있으며, 가끔 호수에서 옛날 도자기와 유리 파편 등을 건져와 부수입으로 삼기도 하는 모양. 지나칠 정도로 활기찬 아이들로, 의사양반 행세를 하던 스미스를[9]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 설상가상으로 스미스가 쌍둥이의 할아버지의 탈골을 고쳐주자[10] 완전 명의로 소문이 났고 다음날부터 온 동네에서 환자들이 들이닥쳐서 스미스는 팔자에도 없던 의사 행세를 하게 생겼다. 허준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지 아마? 좋은 남자-건강하고 부자고 멋있고 양도 많이 키우고 자신이 하는 말 뭐든 다 들어주는 사람(..)-에게 시집가고 싶어서 이런저런 해프닝을 벌이다 사고를 쳐서 부모님한테 쥐어박히고 꾸지람듣고 하는 걸 반복중. 결국 이웃에서 어부 일을 하는 소꿉친구 형제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11]. 처음엔 누가 누구와 결혼할 건지에 대해 논란이 분분했지만 막상 이들은 이상형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무한테나 시집가겠다고 자포자기하는 심경이었다. 그러나 이러니저러니해도 나름대로 두 형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중. 종내에는 서로 '라일라/레일리에겐 미안하지만 내 신랑감이 더 나아!' 할 정도.
    시집간다고 좋다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더니만 어머니가 시집가서 예쁨받고 잘 살아야 한다고 껴안자 엉엉 울고 시댁으로 가면서 다신 친정에 갈 수 없는 '두톨이'가 되었다고 다시 엉엉 운다. 옆에서 위로하는 파르사미와 사만을 무시하곤 곯아떨어졌다가 분노한 형제에게 피의 보복(?)을 당하기도 한다. 모리 카오루씨의 만화 대상 2014의 수상 기념 일러스트에 따르면 타지크계라고 한다.

  • 사만 : 라일라의 예비 신랑. 주변 사람들은 '삼'으로 줄여들 부른다[12]. 가난한 탓에 지참금을 깎아줄 곳을 찾던 아버지가 고른 신부가 라일라라는 것에 실망하지만, 항상 꿈을 갖고 살았던 쌍둥이들의 실망이 더 클(..) 것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겨주어야한다고 스스로와(..) 동생을 다독이고 실망이 큰 라일라에게 잘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다소 묵묵하지만 사려가 깊은 편.

  • 파르사미 : 레일리의 예비 신랑. 사만의 동생. 주변 사람들은 '사미'로 줄여들 부른다. 신부가 레일리라는 것에 아버지를 원망도 하고 돈을 많이 벌어 자기 아이들에게는 끝내주는 신부를 찾아줄 것이라는 등 실망이 크지만, 진주조개 속에서 찾아 신부에게 주려고 감춰놓았던 진주를 레일리에게 준다. 레일리에 따르면 가슴이 큰 여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다만 아랄해편의 인물들의 자식, 손자, 증손자들은 장소가 장소이다 보니 초특급 이벤트에 휘둘릴 것이다. 솔직히 신부 이야기의 등장 주인공 중 안 그런 사람들이 있겠냐만은, 심지어 영국인인 스미스도 1차 대전이 기다리고 있다.

  • 알리 : 스미스의 안내인. 가난한 집의 차남이라 생계랑 결혼에 필요한 돈을 스스로 벌어야하기 때문에 대상 호위랑 짐꾼 일 등 여러가지 일을 했다. 그러나 일이 없을 땐 돈을 벌수 있는 여건이 시원찮기 때문에 귀찮다고 아무도 안 맡으려고 한 스미스의 안내인 일을 자처했다. 이란 서북부의 타브리즈 출신이다. 매우 시원시원한 성격이며 먹을 것을 밝히고 자기 고용주인 헨리 스미스를 비롯하여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반말을 한다. 물론 육체적이거나 정치적인 힘이 있어 보이면 예외다

  • 바단 일족의 족장 : 길고 가는 수염을 기른 간사해보이는 인간으로 아제르의 동맹 제의에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라면서 받아들이나 사실 총알받이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친족들에게 밝힌다. 아제르의 아버지가 정신 못차리고 친족들을 모두 데리고 카르르크의 마을에 레이드를 가려 하자 구입한 엄청난 수의 러시아제 무기를 보여주면서 저런 마을 따위야 단숨에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 친다. 그가 일족은 한몸이니 같은 일족인 너네가 재물을 얻어 부유해지면 우리가 부유해지는 것과 같다고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하면서도 대가가 필요없다고 하는 수상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탐욕에 눈이 먼 하르갈 부족 수뇌부들은 이야 신난다!만 연발하면서 카르르크의 마을에 우랴 돌격을 감행했고 결국 본색을 드러낸 바단 일족에게 뒷통수를 맞아 많은 수가 절명한다. 아제르의 재빠른 상황 판단에 몇몇 숙부들은 퇴로를 통해 달아났지만 상당수는 죽고 만다. 바단 일족의 족장은 이야 기분좋다! 상태에 빠져서 "저놈도 죽여라! 저기를 조준해라!"라고 명령을 내리다가 아제르의 화살에 저격당해 죽는다.

  • 아니스 : 36화에서 첫 등장한 캐릭터로 스미스가 방문한 유력자의 아내.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평소엔 새나 기타 동물들을 벗삼아 혼자 지냈지만, 우연한 기회로 대중목욕탕에 갔다가 만난 '시린'이란 여인과 알게 되어 매우 친해지게 된다. 바로 앞에서 '허하르 헌데'[13]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니 결국 시린과 자매결연를 맺게 되었고, 그 후 시린이 남편의 사별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자 자신의 남편에게 부탁해서 시린을 남편의 두 번째 아내(!)로 맞이하게 하려고 시도해 허락을 받았다.

  • 아니스의 남편: 스미스가 손님으로 방문한 집의 주인. 아니스의 남편이며, 그 일대의 유력자로 재산도 많고 온후한 성품인데다 이 작품의 시대상과 풍습을 감안하면 부자는 대개 둘 이상의 부인을 두는 경우가 흔한데도 오직 아니스만 바라보는 애처가. 4,5권의 주인공이었던 쌍둥이 자매가 결혼 전에 이 사람을 보았더라면 이상형이다!라고 눈을 빛냈을지도... 아니스가 목욕탕에 가겠다고 하거나 자매결연을 맺으려 할 때 아니스가 원한다면 허락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왠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는데, 아내에게 자기 외의 다른 소중한 존재가 생기는 것에 은연중에 질투심을 느끼는 듯하다. 시린을 둘째 부인으로 맞아달라는 아니스의 요청을 듣고 다소 당혹해 하지만, 결국 아니스를 위해서 시린을 아내로 맞아들인다.

  • 시린 : 37화에서 첫 등장한 캐릭터로 염색가게 안주인. 살림이 빠듯해서 대중목욕탕엔 자주 오지 못한다고 한다. 아니스와는 달리 가슴이 풍만해서 아니스가 부러워하기도 했다. 역시 온화한 성품으로, 대식가. (본인은 이 부분을 내심 부끄러워한다.) 결국 41화에서 아니스와 자매결연을 맺지만, 그 직후 남편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보니 이미 남편은 뇌졸중으로 숨진 뒤였다. 당장 장례비는 혼수품 등을 팔아서 장만했으나, 아이까지 딸린데다 집에 나이 많은 노인들 뿐이라서 이제껏 가계 수입은 남편이 벌어다주던 것에만 의존해온 터라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찬 상황. 결국 아니스의 도움으로 아니스 남편의 두 번째 아내로 재혼하게 된다.

  • 우마르: 파리야의 예비 신랑. 파리야와 맞선을 보는 도중 파리야에게 너무 바짝 다가가는 바람에 수줍음을 탄 파리야가 거칠게 밀쳐내 한바탕 다툰다. 그러고도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안다며 파리야를 마음에 들어한 모양. 파리야네 마을이 침공을 받아 결혼식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 오자 침울해하지만, 일손을 도울 겸 파리야네 마을을 방문하자는 아버지의 말에 얼굴이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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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패턴을 아주 안 쓰는건 아니다. 위의 그림도 잘 보면 아미르가 뒤집어쓰고 있는 천은 패턴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나마도 통으로 자른 게 아니라 주름마다 세심하게 접히도록 잘라내서 쓰고 있다.
  • [2] 굳이 따지자면 마지막은 아니다. 아프리카 탐험의 경우 중앙아시아 탐험의 경우보다 약간 후대에 일어났다. 다만, 당시 탐험을 주도하던 유럽인들이나 현재 독자인 극동아시아인의 역사 인식을 기준으로 보면, 외부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내륙 문명들에 비해 중앙아시아 문명에 얽힌 이야기가 더 익숙하고, 드라마틱하게 느껴지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 [3] 실크로드의 전설에 고취된 유럽 탐험가들이 타클라마칸 사막을 열정적으로 탐험한것도 이때쯤이다.
  • [4] 실제로는 대사(말풍선)가 없는 만화책 3페이지를 컷별로 스티커로 준 것뿐….
  • [5] 벡(Beg)이란 튀르크 부족에서 지도자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베이(Bey)라고도 한다. 주인공 집안이 시골에서는 그래도 나름 유지 축에는 드는 집안임을 추정할 수 있다. 작중의 생활상도 그리 가난해 보이진 않는다. 가난한 집이면 옷과 문양을 많이 못그리잖아
  • [6] 다만, 완전한 이동형 유목민이라기보다는 반목축 정주민에 가까운 에이혼 가문과 마을의 상황을 보면 분가하지 않고 마을에 남아있는 자식이 있는 것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유스프의 직업이 마을에 정착해서 하는 일이라면 부모와 함께 지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친가가 다른 마을에 있다거나 한 경우라면 처가에 의지하는 것 역시 흉거리가 될 일은 아니다. 또 에이혼 가의 구성원 면면을 보면 노인인 마하토벡과 가주라는 위치에 있어서 함부로 움직이기 어렵고 젊은 나이도 아닌 아쿰 벡 이외의 남자는 죄다 어린아이들 뿐인데...(카르르크가 개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겨우 성인 남자 구실을 할 수 있을까 말까 한 정도에 불과하니...) 이 경우 가족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젊고 건장한 청년이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 [7] 이란 전설의 대표적인 영웅 루스탐 에서 따온 이름.
  • [8] 정발본에서 마하토벡의 언급 중 아미르의 백부(큰아버지)라고 표기되어 나온 적이 한 번 있었으나 그전에 조부(할아버지)라는 언급이 나왔고(아제르 일당이 처음으로 찾아오고 나서 저게 친오빠에게 시킬 심부름이냐며, 조부가 죽고 나니 자식놈들이 설친다고 바르킬슈가 투덜대는 부분)문맥상 혹은 상황상 조부가 맞는 것으로 추정되어 조부로 표기. 이것이 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벌어진 번역실수인지, 모리 여사가 잠깐 혼동해서 잘못 쓴 건지는 확실치 않음. 혹시 일어로 된 원본을 보신 분은 수정바람.
  • [9] 영국 스파이로 몰려서 하마터먼 총살당했던 경험 탓에 스미스는 환영받기 쉬운 서양인 의사 행세를 하고 있었다. 마침 에이혼 가에 머물면서 그 지역 의사에게서 지역 의술을 대충 배운 터라 간단한 처방 정도는 할 수 있었다. 남이 지은 처방전 좀 본다고 의사 행세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이 비현실적이지만 그건 넘어가자
  • [10] 의학적 지식이 별로 없어도 치료가 가능한 가벼운 부상이었다.
  • [11] 양쪽 다 어릴때부터 치고박고하며 자란 가까운 사이지만, 아들들의 아버지는 가난한터라 지참금을 깎아줄 곳이 필요했고 딸들의 아버지는 사고뭉치인 딸들이 어디가서 소박맞기 참 좋을 정도의 말괄량이이기 때문에, 어쨌든 서로 수지가 맞아(..)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다.
  • [12] 어째 그냥 부르던 줄여 부르던 다 숫자다(..)
  • [13] 결혼해서 아이를 가진 여인들끼리 자매와 같은 연을 맺는 것. 간만에 백합돋는 스토리 정발판에서는 '자매결연'으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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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1-17 17: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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