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신화(神話, Mythology)란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한 나라 혹은 한 민족으로부터 전승되어 오는 예로부터 섬기는 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이와 같이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전설이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전설은 신화와 비교하여 볼 때 이야기의 주제가 서로 독립된 것이 보통이며 그리고 그 짜임새에 있어서 단편적인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신화는 신과 인간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국한하여 일종의 신화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신화를 지어내게 된 동기는 아마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나 현상들을 어떤 대상, 다시 말해 인간의 모습을 한 '신'과 연관시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여겨진다.-[[한국어 위키백과] 발췌.
간단히 말해 신에 관한 이야기. 예로부터 다양한 창작 작품에 이용되어 왔으며, 그 자체로도 훌륭한 창작품이다.
원체 윤리관념이 우리랑은 달랐던 고대인들이라 성적으로 적나라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 다만 신화에 윤리 관념을 적용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할 것이다. 간혹 '제우스는 여기저기 씨를 뿌리고 자기 자매들과 관계를 맺네요 그리스 신화 패륜 쩌는 듯' 이런 의견을 볼 수 있는데, 제우스는 신으로써 어떤 절대적인 관념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제우스와 헤라의 결합은 관념과 관념의 결합으로 읽어야지 남매의 결합으로 읽는다는 것은 오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신화와 인간이 연결되는 작품들은 이런 "오독"을 기반으로 놓고 시작한다. 애초에 실제 역사로 확인 된 트로이 전쟁에서 신을 들먹였을 때 이미 끝난 일. 보다보면 이건 뭐 그냥 뻘스러운 일에 덤터기 씌우려고 만든 희생양으로도 보인다. 애초에 절대적 개념에 인격을 씌웠다는 것에서부터 에러다.
이 덕분에 아동용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원작 훼손이 많이 된다. 어차피 설화라는 게 구전되다보니 계속 바뀌어 나가는 게 맞지만서도...
대개 시작은 자연 현상을 설명하려다 보니 과학이 발전하지 못한 단계라 인격적 존재를 도입해 설명을 한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어떤 학설에서는 인격적 존재의 근거로 자연 현상을 내미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가지 전승들을 후대에 와서야 하나로 묶어서인지 마치 내용은 이어지지만 작성 시기의 간격이 큰 단편소설들을 설정정리 안하고 출간한 것 마냥 갖은 모순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이런 모순점이 없는 신화를 찾는 것이 더 힘들정도.
4. 영어 Myth의 오역 ¶
Myth에는 신화 외에 근거 없는 믿음, 미신, 속설이라는 뜻이 있다. 따라서 영어권에서 잘못된 상식을 지적하는 글에 거의 100% 확률로 등장한다.(예: Myth Busters 등) 그런데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신화'라고 직역한다. 그 것이 계속 통용이 되면서 이제는 누구보다 정확한 한국어를 써야할 기자들조차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신화'라는 한국어를 '미신이나 속설'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일종의 언어식민지화의 한 사례.
- 예시: 운동을 그만두면 근육이 지방으로 변한다는 것은 대표적인 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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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수 중 몇몇 미수는 신화와 관련 된 미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