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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last modified: 2015-04-09 06:24:40 by Contributors

Contents

1.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
1.1. 관련항목
2. 법률적 정의
3. 인터넷 은어
4. 2009년 개봉된 대한민국 영화
5. 일본의 만화


1.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

失踪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말. 비슷한 의미로 행방불명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린이가 사라지면 실종이고, 어른이 사라지면 단순가출로 처리한다 카더라...라지만 어른의 실종도 수사를 한다. 물론 모든 미해결 실종사건들이 초동수사의 소홀로 실마리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1]

실종자의 가족 및 주위 사람들에겐 사망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고문이 된다고 한다. '혹시나 살아있지 않을까?'라는 희망고문 때문에 단념도 못 하고 살아가야 하니...[2] 그래서 "실종은 기억에 대한 살인이다."라는 말도 있다.

참고로 실종자는 몇 년 이상 지나지 않으면 사망처리가 되지 않는다.[3] 이 법을 이용해 범인을 알아내는 추리물이 있었다. 망망대해의 배 안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시체를 숨기는 게 더 유리할 텐데도 굳이 시체를 배 안에 남긴 걸 보면 용의자 중에 유산을 얻게 되는 자가 범인이 된다는 내용. 죽지 않으면 유산을 빨리 못 받으니까.

한국의 경우에는 실종된 상태에서 일체의 생사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채로 5년이 지나면 사망한 것으로 본다. 다만 이건 일반 실종의 경우고, 비행기 추락, 선박 침몰 등으로 실종된 경우에는 그 특수성을 감안하여 1년이 지나면 사망한 것으로 본다. 물론 이 시기까지 생사를 확인할 만한 그 어떤 증거도 없었고 충분한 노력을 해야 했다는 조건이 붙는다. 다만 이것은 이해관계인 등이 실종 선고를 청구하여 실종 선고를 받았을 경우에 한정되고 실종선고가 없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실종된 지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본다. 일본의 사례지만 덕혜옹주의 딸 마사에도 실종된 지 60년이 되어가지만 실종 선고가 없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여전히 살아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7년 경찰청 통계상 65,000건의 실종신고가 있었고 그중 12,500여 건이 해결되지 못했다. 2012년 실종자 9만 명이라는 뉴스도 있지만 이는 성인 가출인과 실종 아동을 합산한 숫자로 2012년 경찰청 통계와 e-나라지표 2012년 실종아동발생 및 처리현황을 보면 취약계층(아동, 장애인, 치매환자)의 경우 총 42,169명이 발생했으나 41,797명이 보호자 인계되어 99%의 귀가 확인을 보였다. 2012년 가출청소년 19,421명, 가출성인 48,218명의 경우 취약계층에 비해 경찰력 투입에 우선순위가 밀린다. 가출인의 경우 범죄와 연관없는 단순가출, 착각, 야반도주(...) 등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로 제한된 경찰력을 낭비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 자료에서도 실종 신고 중 범죄 관련은 1% 미만으로 대부분은 단순 가출도 밝혀지는 것이 대다수다.

미해결 사건, 특히 정신지체나 어린이 같은 사회취약 계층의 경우 전국에 3~5천여 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인가 보호시설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유는 보호 원생들의 수가 후원단체의 후원금에 영향을 미치며, 원생을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해 월 30만원정도 최저생계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길에서 발견된 정신지체아동이 보호시설로 인계된 뒤 보호자가 찾아다녀도 방관하고 심지어 방해하고 있다. 정식 인가를 받은 보호시설은 보호 원생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경찰과 보호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에서는 미인가 보호시설에 대하여도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및 인가 시설로 전환을 하려하고 있으나 앞서 언급한 대로 숫자조차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다.(...) 그 외 섬 지역에 잡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실종자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KBS2에서 2004년 방영 시작했다가 2005년 종영한 '공개수사 실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현재는 채널뷰에서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2011년 시즌1, 2012년 시즌2, 2012년 말~2013년 초 시즌3에 이어 현재 시즌4가 방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실종자(주로 장애인, 노약자, 미아), 행방불명자, 헤어진 가족 등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1985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있었다. KBS1 아침마당에서 1996년 무렵 신설된 '그 사람이 보고 싶다'라는 코너가 있었으며 이 프로그램은 2007년 '생방송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독립되었다가 2013년 가을 개편으로 종영하고 대신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가 방영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1967년, 당시 현직 총리 해롤드 홀트가 1967년 12월 17일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영영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식적으로는 수영 중 사고사로 결론내려졌지만, 호주 해/공군의 정밀 수색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모 강대국에게 납치되었다느니, 원래 모 강대국의 스파이였고 정체가 들통날 것 같자 본국으로 탈출한 것이었다느니, 상어에게 잡아먹혔다느니 하는 음모론이 난무했었다.

2. 법률적 정의

우리 민법에서 실종의 정의는 부재자[4]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은 경우, 법원이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로 하는 선고[5]로, 이 5년의 기간이 만료된 실종자는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6]

단, 특별한 경우[7]에 한해서는 1년만 지나도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 단 이것은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기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정식으로 사망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한 100년이 지나서 자연사했을 것이 분명한 잭 더 리퍼나 벨 거너스 같은 경우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흔한 일은 아니나 실종기간이 만료된 실종자가 살아서 돌아오는 경우도 일부 존재하는데, 이 경우에도 실종 신고 취소 절차를 밟아야 취소가 가능하며 본래 사망한 것으로 간주할 뿐, 사망 처리를 정식으로 한 게 아니라 이 경우 사망인->자연인으로의 자격이 복구된다. 그럴 경우, 사망으로 간주되어 상속된 재산과 죽은줄 알았던 남편(혹은 마누라)이 돌아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어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 전개-는 드라마에서 여러번 써먹은 전례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종선고가 취소될 경우 상속된 재산은 이미 써버린건 별 수 없고 남아있는 것은 고스란히 반환해야 한다. 그리고 실종자의 배우자가 이미 다른 사람과 눈맞아서 재혼한 상태라면.. 그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다수설. 재혼한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선의의 경우- 즉 실종자의 생사를 알 수 없었고 되돌아올 수 있을거라는 것을 알 수 없었으며 그 이전까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이 분명히 인정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만약 악의의 경우- 즉 실종자가 살아있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혹은 고의로 실종케 하는 등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 경우엔 상속인은 상속받은 재산의 원금 + 이자를 반환해야한다. 원금이 줄어버린 상태라면 원금만큼 배상할 의무도 주어진다.

혼인의 경우도 악의일 경우에는 당연히 전혼은 부활하고 후혼은 중혼(중복결혼)이 되는데, 이는 전혼의 배우자에겐 이혼의 사유가 발생하게 되고 후혼은 중혼이기 때문에 취소할 수 있게 된다.[8]

3. 인터넷 은어

어원은 당연히 항목 1에서 따왔다.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져 장시간 동안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단순히 모습뿐만이 아니라 존재감까지도 거의 사라진 정도로 보통의 경우라면 한두번 쯤은 모습을 보일 만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만 사용된다. 이는 연예인들로 치면 인기하락으로 브라운 관에서 도저히 찾아보기 힘들거나 운동선수로 치면 기량 하락으로 인한 2군행 등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로 대상을 비아냥거리기 위해 쓰는 말이며, 어느 때라도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대상에게는 잘 쓰지 않는다.

일례로 WBC2009 당시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등판은 물론이요 왜 등판조차 못하는지 등의 소식도 나오지 않아 존재감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던 손민한은 야빠들에게 실종자 취급을 받으며 각종 실종드립의 떡밥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손민한은 2009년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중도에 시즌을 마감한 후 기약없는 재활의 터널로 빠졌다. 그리고 이제는 야구계에서 영구실종될 운명에 처해 있었지만 결국 NC 다이노스로 이적하여 복귀에 성공하였다.

말 그대로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상태만을 일컫는 은어라 인터넷에서 누군가를 비꼬기 위해 쓴 경우를 보고 실제로 그 누구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인 항목 1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혼동하지 않기로 하자.

4. 2009년 개봉된 대한민국 영화

2009년작으로 김성홍 감독의 작품으로 추자현(현정), 세현[9](현아), 문성근(판곤)[10] 주연의 스릴러 영화.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잔인하지만 재밌다는 의견과 불쾌하면서도 역겹다는 반응이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럭저럭 관객 수를 모았고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11] 제작비를 대부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실화인 보성 어부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내용은 실제 사건과는 많이 다르며 훨씬 잔인하다. 보성 어부 살인사건의 범인은 피해자 대부분을 물에 빠뜨려 살해했지만 여기서는 그게 아니라 피튀기는 살육을 펼친다.

작중 배경은 춘천인 듯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이천, 여주, 남양주, 안성, 양평경기도 일원이며 이천의 비중이 가장 높다.

현아는 홍 감독이라 부르는 남자와 단 둘이 여행을 하던 도중 닭백숙을 먹고 가기 위해 한적한 시골의 한 백숙집에 들르게 된다. 둘의 분위기를 보면 단순히 감독과 배우의 사이는 아니고 연인에 가까운 사이인듯 하다. 언니 현정은 동생 현아가 전화를 안 받아서 답답해하다가 겨우 통화가 되자 화를 내고 이에 현아 역시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고 만다. 백숙집은 얼핏 보면 식당이 아닌 평범한 시골 집처럼 생겼는데 이 안에 들어가니 핸드폰이 전혀 터지지 않는다. 현아는 언니에게 짜증을 낸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백숙집 밖으로 잠시 나가서 언니에게 메세지를 남긴다. 그러나 이것이 언니 입장에서는 동생과의 마지막 통화이자 동생으로부터 온 마지막 메세지가 되고 말았다.

현아가 메세지를 보내러 나간 사이 백숙집 주인인 판곤은 허리를 다쳤다며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홍 감독에게 창고 일을 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동네에서는 판곤이 노모를 모시고 혼자 사는 착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의 진짜 모습은 변태 성욕자이자 악랄한 사이코패스였다. 판곤은 홍 감독을 창고로 유인해서는 본색을 드러내며 홍감독을 무참히 살해한다. 언니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돌아오다가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현아는 기겁하며 도망가지만 결국 붙잡혀서 우리에 감금당한다. 애초에 판곤은 남자인 홍 감독은 죽여버리고 여자인 현아는 감금하여 성노예로 만들 작정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나오는 살인이나 고문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잔인하니 정신건강을 염려한다면 안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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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아를 지하실 안에 가두는데 그것도 대형견을 넣어둘 법한 큰 케이지에 가두고는 성냥 한갑을 준다. 두려움에 떠는 현아에게 내가 그리워질거라는 소릴 남기고 '소등'한 뒤지하실을 나가버린다. 어둠과 혼자라는 극한 공포로 일종의 사육을 시작한 셈. 이 후 자신의 취향대로 입힐 슬립과 세면도구와 케익 등을 구입하여 다시 현아에게로 간다. 더러운 건 딱 질색이라며 강제로 물을 뿌려 씻게 한 후 사온 슬립을 입히는데 일종의 페티쉬도 겸비한 변태의 끝판왕(...)인듯. 일단 우리 밖으로 풀어준것만도 고맙지 않느냐는 식으로 축하 케익을 불게 하는 등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미친 행동을 시전한다. 더불어 지금 꼬라지가 이래뵈도 원래는 예술가가 꿈이었다는 망발을 지껄임과 동시에 자작곡을 틀어 노래를 하며 감상하라고 한다.

판곤이 노래에 취해 장신 못차리고 있을 때 판곤이 사온 콜라를 들이키던 현아는 그만 사레가 들리고, 판곤의 노래는 끊기게 된다. 판곤은 나를 개무시하냐며 갑작스럽게 돌변한다. 그 즉시 현아는 무참하게 겁탈당한다. 그 장면은 굉장히 끔찍한데, 현아의 성기에 케익 생크림을 질펀하게 버무리고 전희도 없는 삽입(!)을...(하기사 강간범들이 그딴걸 염두에나 두겠냐마는) 그렇게 무참히 강간을 해버린다. 이 징면으로 판곤이 어떤 미치광이인지 150% 표현하고 있다. 이 후 당연히 몸상태가 아작난 현아는 파리하게 드러눕게 되는데 욕정을 풀고자 판곤이 다시 들이닥치고 강간을 시도하고자 하자, 오늘은 생리도 하고 몸리 너무 아프다고 하소연한다. 그러자 자신의 기를 입으로 애무하라고 강요하자 이에 못 이겨 애무하는 척 하다 갑자기 성기를 꽉 물어버린다. 이 때 "아아아아아앜!" 하고 비명을 지르는 판곤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얼마 안 되는 웃긴 장면이다(…) 왠지 <나홀로 집에>의 도둑들이 생각난다. 변기에 앉아 영 좋지않은 곳에 소독약을 뿌리는 장면 또한. 하지만 코믹한 모습도 잠시 뿐 더 이상 물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현아의 생니를 뽑아버리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나온다.
"응 살려줄게. 이빨만 몽땅 뽑자."

한편 현정은 현아가 전혀 연락이 되지 않자 현아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착신된 위치를 추적하여 마침내 그 시골 마을을 알아낸다. 하지만 마을 파출소에 신고를 해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거부당하고 결국 혼자서 동생을 찾아 나서게 된다. 목격자들의 말을 듣고 판곤의 집을 알아내는데는 성공한다. 그러나 마을에서 판곤이 워낙 좋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물론 경찰까지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결국 증거는 별로 없지만 우격다짐 끝에 경찰을 대동해서 집을 수색해보니 동생의 흔적은 커녕 웬 썩어가는 고라니 한 마리만 발견한다. 결국 의심할 사람을 의심하라며 경찰에게 심한 핀잔을 듣고 만다.

한편 현정이 경찰들과 같이 찾아와서 집을 수색하는 그 순간 현아는 모이 분쇄기 안에 있었다. 경찰들이 돌아가자 위기감을 느낀 판곤은 현아를 흔적도 없이 죽여버리기로 결심하고 현아를 산 채로 분쇄기로 갈아 닭모이로 줘 버린다. 분쇄기 씬에서는 몸이 직접 갈리는 모습이 잡히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점점 숨이 끊어져가는 현아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며 분쇄기 안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듯 얼굴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마지막에는 아래로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거기다 그 주변으로 마구 튀는 피, 그리고 갈려 나온 살점들까지 보여준다. <쏘우 시리즈>가 애교로 보일 정도로 참혹한 장면이니 이런 것들을 맨정신으로 볼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보지 말 것. 직접 나오는 장면보다 저렇게 적나라하게 나온 장면을 상상하는게 더 무섭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이런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판곤은 현아가 하고 있던 목걸이로 언니를 유인해 납치하고 현아에 이어서 성노예로 삼으려고 한다. 현정이 몰고 온 차는 자기가 몰고 나가 바깥에 멀리 버리고 온다. 그러나 그 차에 남아 있던 마을 순경의 명함 덕분에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게 된다. 게다가 판곤이 현정의 차를 몰고 나가는 모습을 목격한 목격자까지 있었으며 결국 판곤은 이 사람마저 살해하고 현아를 구출하러 온 순경까지 도끼로 죽이고 만다.[12]

현정 역시 꼼짝없이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순경이 떨어뜨린 권총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결국 권총으로 복수에 성공한다. 사실 현정 역시 붙잡혀 험한 꼴을 많이 당했고 주인공 보정만 아니었다면 몇 번을 죽고도 남았겠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다. 총에 벌집이 되어 죽어가는 몸에도 판곤은 "니 동생, 분쇄기로 갈았어. 갈아서 닭모이 줬어"라며 광기를 잃지 않는다.

이후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후에 현정과 변호사의 대화를 통해 판곤의 시체는 현정이 분쇄기에 집어넣어 갈아 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맹점이 있는데 분쇄기는 그냥 스위치로 켤 수 있는게 아니라 전용 열쇠를 꽂아서 돌려야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열쇠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현정은[13] 분쇄기를 작동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말부에 웬 어부 할아버지가 배 태워달래는 여자들한테 "타."라고 쿨하게(?) 말하는 걸로 끝난다. 단순히 나오는 장면은 아닌 게 분명하며 이런 일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려는[14] 의도인 것 같다. 아니면 원안이 되는 실제 살인사건과 은근슬쩍 연결짓기도 하고. 어쨌든 이 영화는 실제 사건과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남자는 죽이고 여자를 성범죄로 몰아 갔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

5. 일본의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은과 금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후쿠모토 노부유키와구치 가이지와 공동제작한 만화. 다만 후쿠모토는 스토리만 제공했고, 그림은 카와구치가 맡았다.
암으로 아내를 잃은 중년의 어느 가장이 어느 날 자기도 마찬가지로 암 선고를 받고 자살하려고 하던 순간, 15년 전 실종되었던 딸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진상을 풀어나간다는 스토리이다. 억울하게 죽어간 딸의 복수를 하려는 아버지와 치밀한 반전, 공소시효에 대한 비판 등 상당히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만화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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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어 그 지역 치안에 구멍이 뚫리게 되는 실종 사건 수사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모든 실종 접수마다 철저한 초동 수사가 불가능하다
  • [2] 한 신문기사에서는 어린 자식이 사라진지 10년도 더 되었다는 어느 어머니가 아직도 누가 초인종만 눌러도 "혹시 우리 앤가?!"라는 조바심에 바로 뛰어나간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또 어떤 실종자 가족들 중에서는 아이는 반드시 옛집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사를 가지 않고 남아 있거나 대문을 열고 사는 경우도 있다.
  • [3] 다시 말해 시체가 발견되어야 사망처리된다.
  • [4] 주소나 거소를 떠나 당분간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 이로 정의한다.
  • [5] 민법 제27조(실종의 선고) ①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아니한 때에는 법원은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실종선고를 하여야 한다.
  • [6] 민법 제28조(실종선고의 효과) 실종선고를 받은 자는 전조의 기간이 만료한 때에 사망한 것으로 본다.
  • [7] 민법 제27조(실종의 선고) ②전지에 임한 자, 침몰한 선박중에 있던 자, 추락한 항공기중에 있던 자 기타 사망의 원인이 될 위난을 당한 자의 생사가 전쟁종지후 또는 선박의 침몰, 항공기의 추락 기타 위난이 종료한 후 1년간 분명하지 아니한 때에도 제1항과 같다.
  • [8] 중요한 것은 당연무효가 아니라 취소할 수 있게 되는 선택형이란 것이다.
  • [9] 당시에는 전세홍이었으며 본명이었는데 현재는 전세현으로 개명했다.
  • [10] 문성근은 이전부터 고문 기술자류의 연기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결국 이 작품에서 고문 기술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소원을 이루었다. 이 작품에서 그의 순진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겉모습과 싸이코 살인마 속모습을 동시에 연기한 이중 연기가 절륜하다. 그러나 워낙 영화가 영화인지라 차라리 남영동 1985에서 윤 사장 대신 그 역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 [11] 원래 감독은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2007년 대형 제작사에 시나리오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개인 자금과 소형 제작사의 투자금을 모아 약 9억 5천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독립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 [12] 이 무렵 판곤의 노모가 눈치를 챘는지 경찰에 신고하려고 안간힘을 느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힘이 다 했는지 결국 신고는 하지 못했다.
  • [13] 판곤이 가지고 있었다던가.
  • [14] 그 장면 후에 스텝롤로 넘어가면서 판곤이 키히히히히~ 미친년~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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