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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last modified: 2015-04-07 21:20:15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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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파괴력
3. 해외 사례
4. 한국의 대비
5. 쓰나미가 예상될 때는
6. 이야깃거리


1. 개요


일본어 : 津波 (つなみ)
영어 : Tsunami

일본어로 '항구<津(つ)>의 파도<波(なみ)>라는 의미다. 한국식 독음은 "진파".

해일의 일종인 지진해일의 명칭이며 20세기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일반적으로 지진해일=TSUNAMI로 통용되고 있다.

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그 에너지가 바다에 전달, 거대한 파도의 형태가 되어 지상을 강타하게 되는데, 이를 지진해일 혹은 쓰나미라 일컫는다.

아래 유튜브 링크는 도호쿠 대지진 당시의 쓰나미 영상이다. 심약자, 임산부 등은 시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파괴력


파고가 겨우 1cm에서 30cm 정도인 사례도 많이 있지만 약하다고 신경 안 쓰면 큰 코 다친다. 시냇물도 물살이 거친 경우 고작 20cm 정도의 깊이, 즉 발목만 물속에 들어간 사람이 그대로 넘어져서 물살에 휩쓸려 물귀신이 된 사례가 수두룩하다. 50cm 정도 잠겼는가? 그럼 당신은 끝이다. 빠져나올 수 없다.

중학교 때 배운 공식을 기억해라. 힘(F)은 질량(m) 곱하기 가속도(a)다. 1cm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쓰나미의 본체는 '바닷물'이다(...) 그러니까 무슨말이냐 하면, 그냥 50cm짜리 쪼맨한 파도가 아니라 바다 전체 수면이 50cm가 늘어났다가 빠져나간다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바닷물은 유수다. 절대로 그냥 고여있는 물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장애물을 만나지 않는 한 무섭게 거침없이 흘러가는 것이 바닷물이다!

게다가 물의 특성상 진격하는 속도는 최대 시속 800km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다. KTX가 시속 300km로 달린다고 상상해 보자. 얼마나 빠른지 감이 올 것이다. 아니, 보통 민항기의 속도가 순항 고도에서 800~900km/h 정도 나온다. 땅에 붙은 채 시속 800km로 가는 것은 인공물 중에서도 드물다. 하지만, 자연에선 있다. 바로 이 쓰나미 파도. 다만 저 속도는 수심이 깊은 원양에서의 속도이고 이 때의 파고는 1m정도로 배에서 이를 만나도 쓰나미인지 모를 정도이다.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수심이 낮은 곳으로 오면서 속도가 줄어드는데 그 때문에 파도의 크기가 급격하게 커지고 파장이 짧아진다. 대략 시속 80km나 그 이하로 까지 떨어진다. 얼마 안되는 듯한가? 무조건 최단거리로 닥쳐오는 물길이기에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직선으로 도망갈 수 없는 현실 상 시속 120km 정도로 달려도 도망칠 수 있다고 장담 못한다.

일단 눈에 보이는 무조건 높은 곳으로 도망쳐라. 그렇다고 허름한 주택 옥상이나 가건물 지붕으로 올라가지 말고 웬만큼 크고 튼튼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거나 언덕위로 튀어라. 동영상 보면 알겠지만 본 다음에 도망치려고 하면 너무 늦다!도망은 다른 어떤 수단도 없을 때나 쓰는 수단으로 남겨둬라. 도호쿠 대지진 당시 자동차로 대피하던 사람이 자동차 이상의 속도로 밀려든 파도에 의해 자동차째 휩쓸려버리는 흠좀무한 광경이 세계 곳곳에 방송되기도 하였다. 세번째 동영상의 5분 18초경에 갑자기 사람들이 처절하게 소리를 지르는데, 그거 누구 한명이 자전거로 피해보겠다고 무작정 페달을 밟는걸보고 자전거 버리고 건물 옥상으로 오라고 필사적으로 알려준거다. 하지만 그 절규를 듣지못한 자전거 탑승자는 40초 뒤 도로로 밀고 들어온 파도에 쓸려나갔다.

걸리적 거리는 지상에서 물이 차는 속도에 비해 먼 바다에서의 쓰나미는 엄청나게 빠르다. 초속 100수십미터에 달하며 반면 파장이 200 km에 달하고, 파고도 몇 미터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눈치채기는 어렵다. 문제는 지상에 근접할수록 파장이 짧아지고 파고는 높아진다는 점이다. 일단 지진해일의 파동을 분석하면 파장은 단층면의 길이, 파고는 단층면의 높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층면의 길이는 수백km에 달하므로 파장>>>>>>>수심의 관계가 성립되므로 무조건 천해파가 된다. 이것이 바로 쓰나미가 파괴적이 되는 이유인데, 파속이 수심^0.5에 비례하므로 해안에 근접할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파속이 줄어들면서 파도가 중첩되어 파고가 높아지게된다. 대륙붕을 지나 바닷가에 이르면 파고는 수백배로 증가해야겠지만 땅과의 마찰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손실해 실질적으로는 수십배정도만 증가하게 되는 것.

만약 파고가 1미터 정도로 계속 유지된다면 야트막한 방파제로 간단히 막아버릴 수 있겠으나, 지상에 근접하면서 심한 경우 15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로 변신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파제를 넘어 온 파도가 바로 15미터 이상이였다. 배 밑을 지나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만했던 너울이 육지 근처에서 어떻게 변신하는지는 여기를 보자.
간단하게 원리를 설명하자면, 완만하게 파동형태로 가다가 경사부분에서 바닷물이 처 올려지고, 그로인해 파도의 높이가 급상승 하는거다.

일본에서는 어부들이 배를 타고 고기 잡으러 갔을때 바다는 어느 때보다 고요했지만 돌아오니 마을이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괴담처럼 전해지고 있는데 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괴담이 아니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쓰나미의 파고가 높지 않아도 위력이 커다란 이유는, 해저에서 단층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고작 수십cm 정도의 지형이 변해도 그 위에 있는 물기둥의 무게가 그대로 위치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저지진일수록 단층이 발생한 면적에서 떨어지는/솟구쳐 오르는 물기둥의 에너지가 더더욱 커지게 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대략 물 1세제곱미터가 1톤이니 몇 킬로미터에 걸쳐 단 몇 센티미터의 고저차가 순간적으로 발생해도 수십~수조 톤의 위치에너지가 된다. 그러나 바닷물이라 실제로는 좀 더 무거우므로 위치에너지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하면 에버레스트 산 전체를 1미터 위로 들어올렸다가 쿵 떨어뜨린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이 에너지가 그대로 원을 그리면서 주위로 물을 밀어올렸다 내리면서 전파된다는 것. 바람에 의한 파도와는 근본적으로 내재된 에너지(관성)의 단위가 천문학적으로 다른 것이라 단 1미터의 높이의 쓰나미라도 해안선 안쪽으로 죽죽 밀고 들어가면서 모든 지상 구조물과 생명체를 파괴한다.

게다가, 쓰나미의 경우 주변 지형의 특성을 심하게 탄다. 이를테면 리아스식 해안같이 굴곡이 심한 곳은 특정 부위로 물이 몰려들면서 파도 높이가 증폭되는 효과가 일어나므로 다른 곳에서는 조금 큰 파도다 정도로 여길 쓰나미가 그 곳만 10m가 넘는 괴수로 변하는 일이 흔하다. 따라서 다른 곳에 쓰나미가 약하게 밀려왔다고 해서 내가 있는 곳도 그러리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밑에서도 얘기하지만, 쓰나미가 발생하기 전에는 해일 특유의 물빠짐 현상이 있으므로 해안선이 비정상적으로 저 멀리 물러가는 광경이 보인다면 그 즉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안에서 최소한 1km 이상 벗어나야 한다. 그래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는 하지만. 근처에 튼튼한 높은 건물이 있다면 그곳으로 올라가는것도 좋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땐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아주 좋은 참고동영상이 있다. 여기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관광객이 찍은 동영상인데 1분부터 보면 상당한 양의 바닷물이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의 물빠짐 현상이란, 썰물 때처럼 해안선이 바다쪽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하지만 6시간에 걸쳐 밀물에서 썰물로 진행되는 간조현상과는 달리 쓰나미의 전조증상일때는 시간에 상관없이 몇분만에 갑자기 그리고 해일의 규모가 클 수록 크게 물이 빠지므로 구별할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주변의 지역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밀물과 썰물때를 알고 있을테니. 아마 그 사람들이 제일 먼저 이상함을 알아차릴 것이다. 저 앞에서 뭔가가 오는게 보이는데 근처에 튼튼하고 매우 높은 구조물이 없다면 그때는 늦었을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웬만하면 다가오는 게 보이는 순간 본능적으로 느낀다. 죽을 거라는 걸...

3. 해외 사례

기원전 15세기경, 에게 해 테라섬에서 화산폭발이 일어나 그 쓰나미가 미노아 문명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박살을 내 버렸다. 아틀란티스가 이 미노아 문명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1755년 리스본에서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도시 자체가 사라졌었다. 거의 모든 건물이 사라졌고 인구의 10%인 2만 5000여명이 사망. 당시 리스본은 대표적인 신앙도시였으며, 지진이 일어난 시기는 가톨릭 축제 중 하나인 만성절이었다. 당시 사상을 지배하던 라이프니츠의 '낙관주의'가 쇠퇴하는 계기를 맞았다. 이 후 리스본은 재건을 거쳐 완벽한 신도시로 재탄생했다.

지진해일은 아니지만 1958년 미국 알래스카 주 리투야 만 연안에서 산사태로 인한 해일로 무려 525m의 초거대 해일이 일어났다.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정박해 있던 배에 타고 있던 2명이 애꿎은 목숨을 잃었다. 비슷한 얘기로 하와이 동부 쪽에는 쉽게 쪼개지는 특성의 암석이 자리잡고 있는데 만에하나 그게 무너져 바닷속으로 잠길 경우 미국 서부 해안으로 1 km높이의 초거대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지질학적인 시간 후의 일이겠지만.

1960년 5월 22일 일어난 칠레 대지진은 1900년 이후 관측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 9.5의 강진이였다. 이 지진으로 초대형 쓰나미가 일어났는데 하와이가 이 쓰나미에 휩쓸려 폐허가 되었다.

한국에 쓰나미라는 말을 널리 퍼트린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대지진의 경우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섬들과 인도차이나 반도 등 동남아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멀리 아프리카에도 미쳐 해안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쓰나미로 사망한 사람의 수만 공식적으로 28만명이 넘어간다. 이게 얼마나 끔찍한 수치인가 하면 고대로부터 2012년까지 쓰나미로 사망한 사람이 약 5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쓰나미 하나로 반을 넘었다. 한국의 유명한 먹사는 하나님 안 믿어서 쓰나미가 왔다는 개소리를 지껄이며, 자기교회(!)믿으라는 병크를 배설했다. 하느님은 물로 심판히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모순...

2010년 2월 27일에는 칠레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동반된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수백만 가구의 집을 날려버렸다. 다만 칠레도 만만치 않게 지진대비를 하던 나라인데다 인구 밀도가 적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의 수는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다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해저에서 규모 9.0의 해저지진이 발생. 강력한 쓰나미와 지진이 도호쿠지방을 덮쳤다. 원래 일본 기상청은 7.9로 측정했으나 이를 USGS에서 8.9로 정정한 것을, 다시 기상청에서 9.0으로 수정했다. 리히터 규모는 로그함수의 측도이기 때문에 진도 1이 늘어날때마다 위력은 10배가 늘어난다. 자세한 상황은 항목을 참조할 것. 지진에 대비가 잘 되어있다고 자부하는 일본에서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사실 쓰나미의 높이를 과소평가 한 탓도 있기는 하지만...

4. 한국의 대비


남아시아 대지진을 통해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사실 한국에도 종종 발생한다. 일본의 서부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당연히 한국의 동해안에 해일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널리 알려지지 못하여,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사연이 TV에 소개되기도 했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로 전세계적으로 경각심이 커지자 한국 정부는 뒷북이나마 지진 해일 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 2005년에서 2007년에 걸쳐 동해안 지역에 319개의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설치하였으며 지진해일 발생 시 지진해일 도착시간과 지역별 예상파고를 소방방재청에서 통보한다.

이것 만으로는 미흡하기에 소방방재청에서는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별 지진해일 전파 및 범람특성 파악 및 지정대피소, 병원과 같은 유관기관 정보 등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다.

5. 쓰나미가 예상될 때는


해안선이 비정상적으로 저 멀리 물러가는 광경이 보이거나 지진해일 경고가 내려진다면 그 즉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안에서 1km 이상, 혹은 고지대로 대피하라. 참고로 여기서의 1km은 주변에 올라갈 수 있는 산지나 고지대가 있는 경우이며, 해안과 내륙이 높이가 비슷한 평야 지형의 경우면 말 그대로 평야가 끝나는 지점까지 튀어야 한다. 일시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진 거나 다름없는데 평지에서 조금 도망간다고 쓰나미가 안들어올까?

또한 여기서 말하는 고지대는 최소 건물 5층 이상의 높이를 가지며 파도에 견딜만큼 튼튼한 콘크리트 건물 등을 말하는 것이다. 도호쿠 대지진 당시 촬영된 영상들에 수위가 어느정도 높아지자 목조 주택은 통째로 떠내려가버리는 경우가 자주 보였다. 한국의 경우, 경보 체계는 마련되어있으나 대피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제때 피하지 못 할 위험이 크다.

6.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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