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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last modified: 2014-09-24 21:46:39 by Contributors

제 35 회 (1963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제 34 회 (1962년) 수상작
아라비아의 로렌스
존스
제 36 회 (1964년) 수상작



Lawrence of Arabia, 1962

The Desert Classic.

감독: 데이비드 린
주연: 피터 오툴(T.E. 로렌스), 오마 샤리프(알리 족장), 앨릭 기니스(파이잘 왕자), 앤서니 퀸(아우다 아부 타이), 잭 호킨스(앨런비 장군)

Contents

1. 소개
1.1. 시놉시스
2. 상세
2.1. 평가
3. 트리비아
4. 홈 미디어
4.1. DVD
4.2. 블루레이
4.3. Mastered in 4K Blu-ray
4.4. 4K


1. 소개

영국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제국의 점령지이던 중동 지역의 수복 혹은 교란을 위해 현지 토착 부족들을 부추겨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아라비아에 파견된 영국군 중위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T.E. Lawrence)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1962년 제작, 1500만 달러라는 당시로선 상상을 초월하는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으로 전세계 흥행은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리에 상영된 바 있다. 평단의 인정 및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촬영상·편집상·음악상·음향효과상·미술상 수상으로 상복까지 충분했던 작품.[1]

1.1.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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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영국터키가 대치하고 있을 무렵 영국은 아랍의 참전 및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정보국 소속의 로렌스 중위(피터 오툴)를 아랍에 파견한다.

로렌스는 자국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아랍 지도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 분열된 아랍군을 통합하고 마침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 아랍 민족으로부터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웅적인 칭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아랍 민족의 독립을 논의할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자 열강국들은 아랍의 분할통치 음모를 기도하고...

이에 로렌스는 영국에 항의하고 아랍 민족에게도 단결을 호소하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영국의 소환 명령을 받고 런던으로 돌아가지만 이후에도 중동으로 다시 보내줄 것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중동 문제는 이미 정치적으로 타결된 이후이므로 로렌스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결국 로렌스는 오토바이를 광적으로 몰다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2. 상세

본 영화의 원작은 로렌스의 자서전인 《지혜의 일곱 기둥》[2] 그런데 이 자서전의 내용 자체가 엄청난 뻥[3]이 섞여 있다는 의견이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원작의 몇몇 어이없는 이야기는 영화에서 좀 있어 보이게 손을 봤다. 이를테면 로렌스의 하인격이 된 두 명의 아랍 청년의 최후는 실제로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아울러 실제 인물 로렌스는 전쟁후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가명으로 군대에 입대한군두하다가 걸리는 등 이런저런 일을 겪다 결국 은둔하고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다. 참고로 영화 첫 장면이 바로 그 사고를 다루고 있는데 의미심장하게도 마지막 장면에서 로렌스 앞을 오토바이가 추월한다.[4]

1962년 개봉 당시에는 상영시간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전체 분량에서 35분이 잘려나간 187분 버전만이 개봉되고 나머지 35분 분량은 잊혀졌다가, 1989년에서야 스티븐 스필버그마틴 스코세이지의 활약으로 복원 및 화질 보정이 이뤄져 재개봉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판권을 가지고 있는 컬럼비아 영화사의 소유주 소니는 비용문제로 복원 및 화질 보정 작업에 난색을 표하였으나, 스필버그와 스코세이지의 반협박(다시는 컬럼비아 영화사에서 안 만든다)에 항복하여 결국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완전판은 원래 한국에서 상영하기로 계획된 마지막 70mm 영화였다. 한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70mm 상영관이었던 대한극장이 폐업후 멀티플렉스로 개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올린 영화가 이 아라비아의 로렌스 완전판. 그런데 이 영화가 예상 외로 흥행을 하는 바람에 대한극장은 데이비드 감독의 《닥터 지바고》, 《라이언의 딸》을 뒤이어 상영하고 폐관한다. 다만 아라비아의 로렌스 정도의 흥행이나 입소문을 타지는 못 해서 보통 한국 마지막 70mm 상영작을 이 영화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2013년 12월 16일 로렌스을 맡았던 배우 피터 오툴이 런던의 웰링턴 병원에서 81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2.1. 평가

엄청난 제작비와 명배우들의 명연기, 웅장한 연출이 돋보이는 대작 영화이지만, 실제와 영화는 어디까지나 구분해서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 내용 속의 은근한 백인우월주의, 구체적으로는 유럽 및 서구 우월주의에는 개봉 당시부터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이 영화가 갖는 한계의 원인은 감독 데이비드 린(1908~1991)이 대영제국 시대를 살았던 영국인이라 보수적인 면이 컸던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지적된다. 그의 다른 영화 《콰이 강의 다리》나 《인도로 가는 길》 역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이나 인도인들에 대한 묘사로 상당히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특히 후자의 경우 인도 극우들이 엄청나게 비난했으며 대다수 인도인들의 여론도 좋지 않았던 영화이다. 영화 전체에 마치 '인도는 무식하니까 영국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느낌이 깔려있다는 의견마저 있다.

물론 《콰이강의 다리》나 《인도로 가는 길》 그리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모두가 원작이 있는 작품이며, 이에 원작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집필자의 시각상 필연적으로 나오는 제국주의적인 시각이나 아시아인들에 대한 비하를 상당히 편집해서 공정하게 그린 점도 있다. 예를 들면 본 《아라비아의 로렌스》도 영국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또한 담고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로렌스는 아랍인들과 동화되어 항상 아랍인들의 옷을 입고 진정으로 아랍인들의 독립을 위해 싸우지만, 본래 영국 정부의 의도는 1차 대전의 적국 오스만 제국의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그들의 지배를 받고있던 아랍 민족들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키게 했을뿐 실제로 독립시켜준다는 약속을 전혀 지킬 생각이 없었음이 드러난다. 아랍 민족도 로렌스도 그저 전쟁의 소모품이자 장기판의 말로 이용되었을 뿐. 이런 영국 정부관리들의 로렌스에 대한 비웃음, 냉대나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로렌스의 광기넘치는 눈빛 연기는 이 영화 말미의 백미이다.

3. 트리비아

  • 영화에서 주인공 로렌스 중위 역을 맡은 배우는 피터 오툴. 이외 앨릭 기니스(파이잘 왕자 역), 앤서니 퀸(하웨이타트 족장 아우드 아부타이 역), 오마 샤리프(하리드 족장 알리 역) 등 명배우들이 출연한다. 참고로 주요 배역에 여자는 한 명도 없으며, 행인 엑스트라 정도로 멀찌감치서 잠깐 비춰주는 장면이 몇 개 있을 뿐이다.

  • 비평가에 따라 "낙타의 오페라"라고 까는 경우도 있다. 영화 내내 낙타를 탄 이동이 비중있게 그려지며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광활한 사막 연출 등에서도 낙타는 빠짐없이 등장. 여담이지만 죠셉 죠스타는 이 영화에서 낙타 타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 실제 역사에서, 당시 반란을 일으키는 아랍 부족들은 전부 독립국가로 인정해 준다는 영국의 보장 덕분에 수많은 부족들이 반란에 동참해 영국군이 오기도 전에 자신들의 힘으로 오스만 군을 다마스쿠스에서 몰아내는 기염을 토한다(…). 현대에 정립된 중동 정세 및 국경선은 사실상 이때 완성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방을 보호령으로 삼는데, 벨푸어 선언에 의해서 팔레스타인과 유태인 양쪽에게 모두 독립보장을 해주는 바람에 이후 이스라엘의 정당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 이것은 미국의 유대인 자본을 끌어들여서 미국의 참전을 유도하려는 정책 때문이었는데 이 당시엔 그럭저럭 성공한 판단이었다. 비록 당시에도 미국이 좀 늦게 참전했고, 이후 두고두고 중동의 화약고의 불씨가 되긴 했다만.

  • 데이비드 린치의 《》이 이 영화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샤담 황제를 연기한 배우는 이 영화에서 로렌스를 검열삭제하려는 터키 장교로 출연했다(…). 참고로 이 검열삭제 부분은 로렌스의 자서전에 있는 이야기인데, 아직도 신빙성에 대해서는 논쟁중이다. 당연히 터키에서는 이 이야기를 인정하지 않으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분노한다고.

  • 속편격으로 전쟁후 베르사유 조약 때 참관하면서 열강들의 횡포에 좌절하는 로렌스를 다룬 영국의 TV 영화가 있다. 레이프 파인스의 데뷔작. 여기서 파인스가 로렌스를 맡았다. 한국에서도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서 몇번 방영한 적이 있다.

4. 홈 미디어

4.1. DVD

DVD로는 두 가지 판본으로 출시되었다. 처음 나온 216분 판은 색감이 약간 잘못 설정되었다는 평이 있었는데 후에 나온 슈퍼비트판[5] DVD는 화질/음질을 개선하고 러닝 타임도 가장 완전한 버전(227분)을 수록하여 발매. 참고로 초기 216분판 DVD에는 일부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으나 한글자막을 지원하지 않고, 슈퍼비트판에는 일체의 부가영상이 수록되지 않았다.

4.2. 블루레이

블루레이는 2012년 11월, 이 작품이 탄생한 지 5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 소니가 보유한[6] 최고의 클래식 대작 답게, 대대적인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환상적인 퀄리티로 복원되었다. 해외에는 대형 박스의 4디스크 한정판과 2디스크 일반판으로, 국내에는 2디스크 일반판만을 출시. 2디스크 일반판은 본편과 부가영상이 각각 한 장의 BD로 구성되어 있으며 4디스크 한정판은 여기에 추가 부가영상 디스크 한 장과 OST CD 한 장이 추가된 구성.

당초 4시간에 가까운 본편이 BD 한 장에 수록된다는 정보가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화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막상 나온 결과물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본편의 상태에 대해서는 DVD프라임에 실린 리뷰를 참조. 구작 복원BD 중에서도 벤허 BD등과 자웅을 겨룰만한 우수한 복원 상태라는 평가이다.

다만 수록된 부가영상의 양에 있어서는 조금 아쉽다는 평. 특히 한정판에만 포함된 추가 부가영상 디스크의 용량상 이 추가분과 일반판 부가영상 모두가 BD 한 장에 충분히 수록 가능한 양인데도 불구하고 한정판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부가영상 디스크를 2장으로 나눴는데 정작 2012년에 새롭게 제작된 것은 또 거의 없다. 그나마 재활용한 DVD시절의 부가영상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기도 하고, 정발DVD 부가영상에 한국어자막이 지원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가할 만한다.

4.3. Mastered in 4K Blu-ray

2013년 상반기에 Mastered in 4K Blu-ray 시리즈로 당 영화 블루레이의 개선판이 발매 예정. 이 시리즈는 일종의 슈퍼비트 DVD와 비슷한 개념으로, 기존 블루레이보다 비트레이트 전송을 높이고 DCI[7]색역을 재현하고자 한 확장 색역(xvYCC)을 수록하는등 한층 화질에 신경을 쓴 BD이다.

다만 이 블루레이의 최종 출력 해상도는 어디까지나 풀HD인 1080P로 기존 블루레이와 동일하다. 따라서 기존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구동 가능하며, xvYCC 확장 색역은 소니제 플레이어(예를 들면 PS3)와 디스플레이에서만 지원하므로 이쪽의 활용성이나 실효성은 낮다.

4.4. 4K

당 영화는 BD 출시를 위해 4K로 리마스터한 작품[8]이기에 4K 버전 출시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고, 앞서 적었듯 여러가지 버전으로 당 영화를 내놓은 소니 역시 당연히도 화답. 2013년 하반기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4K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이 4K 버전은 일단 디스크 미디어 형태가 아닌 파일 배포 형태로 먼저 공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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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외에도 남우주연상 후보로 피터 오툴이,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마 샤리프가 올랐으며 및 각색상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었다.
  • [2] 이 책의 축약판이 《사막의 반란》이다. 국내에는 이쪽이 더 알려졌다.
  • [3] 로렌스는 아랍 반란에서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라는 평이 아랍쪽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쉴레이만 무서가 지은 <아랍이 본 아라비아의 로렌스>
  • [4] 실제로 로렌스는 오토바이를 마구 몰고가던중 갑자기 뛰어나온 아이들을 피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 [5] 소니에서 내놓은, 화질과 음질을 강화한 DVD 라인업
  • [6] 소니 픽처스 산하의 콜럼비아-트라이스타 픽처스 소유
  • [7] Digital Cinema Initiatives. 디지털로 제작된 영화에 대한 일종의 기준을 제시한 조약. 소니 픽쳐스, 20세기 폭스, 워너 등 유수의 영화사가 협의하여 제시하였다.
  • [8] 리마스터와 그 핵심인 필름 수복 작업시에는 4K 해상도로 디지털 스캐닝후 작업하지만, 이 결과물을 BD 수록시엔 1080P로 해상도를 다운시켜 수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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