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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기다

last modified: 2015-03-23 22:19:17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아부기다에 속하는 문자

1. 개요

아부기다(Abugida)란 음절문자알파벳(음소문자)의 중간에 위치하는 문자로, 각 자음에 내재적 모음이 존재하는 문자체계이다.

구조를 설명하자면 어떤 문자가 '가' 발음을 나타낸다고 했을 때 그 문자에다가 모음 'ㅓ'에 해당하는 부호를 붙이면 '거'가 되고 모음 'ㅜ'에 해당하는 부호를 붙이면 '구'가 되는 식이다.

데바나가리의 प(뻐)를 예로 들자면, 힌디어 기준으로 내재모음은 어(/ə/)이므로, प만 있을 경우에는 '뻐'라고 읽으며, 여기에서 모음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기타 모음부호를 붙여 पि(삐), पु(뿌), पे(뻬) 등으로 읽는 식이다.

다만, 모음이 있는 기본형과 모음이 없는 글자를 구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자면 기본형이 'ㅏ'로 읽히는 문자 체계라면 '난'과 '나나'를 문자상으로 구별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이런 경우 독음을 외워야 한다(...)

2. 아부기다에 속하는 문자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에서는 쓰이는 아부기다 문자들은 아소카 대왕 시절에 쓰이던 아부기다 문자인 라흐미 문자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를 브라흐미계 문자라 부른다. 대표적인 브라흐미계 아부기다로 데바나가리가 있다. 또한 인도 문화권에서 문자를 받아들인 티베트(티베트 문자), 태국(태국 문자) 역시 브라흐미계 아부기다에 속한다. 라오어를 표기하는 오 문자는 태국 문자와 매우 가깝지만 정서법 개혁으로 인해 내재모음이 없어지고 모든 모음을 표기하게 되었기에 사실상 음소문자에 가까워져 아부기다라고 부를 수 있을지 좀 미묘해진 상태.

아부기다라는 말 자체는 의외로 브라흐미계 문자가 관련없는, 암하라어으즈 문자에서 유래하였는데, 그으즈 문자는 원래 브자드(자음문자)에서 유래하였다가 독자적으로 아부기다로 진화한 케이스.

이외에, 선교사 임스 에반스가 데바나가리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나다 원주민 문자 역시 아부기다에 속하는데, 이 문자는 자음의 방향으로 모음이 바뀌는 특이한 경우다. ᑌ(테)가 방향에 따라서 ᑎ(티), ᑐ(토), ᑕ(타)가 되는 식. 딱히 내재모음이라고 부를만한 게 없기에 아부기다로 분류하기에 마찬가지로 좀 미묘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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