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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사

last modified: 2015-02-28 19:04:42 by Contributors


제목이 낚시다! 아빠는 결코 요리사가 아니라 평범한 샐러리맨이다.[1]

원제는 쿠킹 파파(クッキングパパ). 만화가 에야마 토치가 고단샤의 모닝에서 현재 23년째 연재중인 만화이다.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가 발매중인데, 2020-02-23 기준으로 123권까지 발매되었다. 한국에서 발매되는 일본만화책 중 두번째로 세자리수를 채운 작품.[2] 현 시점에서 맛의 달인은 제치고 한국에서 발매된 일본 만화책 중 제일 많은 권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맛의 달인에게 따라잡힐 가능성도 별로 없다. 맛의 달인은 겨우 110권대를 넘었는데 이건 이미 130권대에 육박하려 하고 있고 연재속도도 주간 연재다 보니 격주 연재인데다 잦은 휴재가 있는 맛의 달인보다 빨라서 그렇다. 일본에서는 2020-02-23 기준으로 130권까지 발매, TV 드라마로 08년도에 SP로 방영했었다.

요리만화일상계 & 실전계로서는 최고격의 만화다. 맛의 달인이 최고의 메뉴니 완벽한 메뉴니 하면서 약간은 일반인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면 아빠는 요리사의 주인공인 일미주임은 미식가도 아니며 프로요리사도 아닌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일상 속에서 요리를 소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훨씬 따뜻하고 인간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요리가 중심이긴 하지만, 맛의 달인처럼 요리로 세계평화를 실현한다! 라는 거창한 내용은 결코 없다. 정작 요리 과정은 한페이지만 나온다. 그림체도 내용도 소박하지만[3]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고, 그러면서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요리의 간단한 레시피 등을 소개하는데 거의 요리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 다만 요리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밑재료나 다양하고 비싼 조리기구를 필요로 하는 레시피도 많은 탓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참 쉽죠?가 생각날수도 있지만, '''인스턴트 재료''나 시판 소스 등을 사용한 레시피[4]들은 지금의 요리만화들에서도 보기 어렵다. 오랜 기간의 연재 도중에 수많은 레시피가 등장하면서 요리의 재료와 난이도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보는게 합당할 것이다.

참고로 작가 우에야마 토치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요리를 반드시 직접 만들어서 먹어본 후에 만화를 그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 사진을 보면 참으로 넉넉한 인상이다. 작가 후기에 스스로를 인류가 퇴화하는 듯하다고 하는 말도 나온다. 어시스턴트들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한다.

사자에상 시공이 아니라서 작중 시간이 꾸준히 흐르고 있다. 초반엔 초등학생 아들과 주임이었으나 현재는 꽤나 스토리가 진행되어 과장으로 승진. 아들도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고 사회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애초에 초반부에는 배경이 80년대이다. 이걸 절실히 느낄 수 있는게 작중 극초반대(1권)의 라면(라멘)에 대한 언급. 이 만화가 처음 나올당시에는 큐슈 하카타의 돈코츠라멘이 가장 맛있는 라멘으로 한창 인정받던 시대였고 이 돈코츠라멘의 진한 수프맛을 접하고 쇼크를 받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그동안 자기들이 먹어오던 라멘수프는 가짜에 불과했던가 하고 생각할정도의 시대였다. 그래서 하카타의 돈코츠라멘이 가장 맛있는 라멘으로 인식되어졌고 작중 카즈미(일미)가 도쿄에 출장갈때 큐슈에서 하카타라멘수프를 만들어 가져가서 요리해주자 도쿄지사사람들이 감탄하는 장면도 나온다. 작가가 '도쿄에 계신 여러분 큐슈사람은 맛있는 라면만 먹는답니다'하고 자랑(...)하는 장면도 있다. 물론 나중에 도쿄 쇼유라면수프의 중층화가 진행되고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다른 방면으로 보자면 초반인 6권에만 해도 삐삐가 등장하지만 이후 119권 와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트위터로 시장 축제를 흥보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으로 세월을 느끼게 하는 장면.

미국과의 FTA 체결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5]비슷한 연재량을 보유한 맛의 달인과 비교해보면 극중 시간의 흐름이 꽤나 많이 반영되어있다. 물론 맛의 달인에서도 시간이 흘러 주인공이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지만 전체적인 배경을 은근슬쩍 현대로 바꾸어서 불과 몇년 사이의 일인 것마냥 표현해낸다면 거의 실제 시간을 반영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틈틈히 핸드폰으로 기기를 교체해주는 등 시대상을 꾸준히 반영중. 참고해보자면 62권 미국편에서 레스토랑 가이드인 ZAGAT 1999가 나왔으니 62권은 1999/2000년이다.

다시 말하지만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6]와 그속에서의 요리를 보여주는 만화이다. 다만 아주 초반부에 보이는 일미-몽자간의 불륜(...)스러운 내용은 약간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는건 좀 오버고 그저 지나가는 양념정도이다. 애초에 일미는 첫권부터 아들과 아내를 사랑하는 모범가장이고 몽자를 아끼지만 어디까지나 부하직원으로 아끼는 거다. 그저 몽자 혼자만의 일방적인 연심(그것도 거의 속으로만 품고 있는)묘사정도에 그칠뿐 '불륜'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도 몽자가 전중과 결혼한 후에는 그냥 한 때의 추억 정도로나 여긴다.

무엇보다도 1회 이상 등장하는 레귤러 캐릭터들의 경우 두자릿수를 넘어간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크고작은 차이가 있을 뿐 적어도 한번씩은 주연으로 만드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게 쉬워보여도 보통 일이 아니다. 당장 마법선생 네기마만 봐도...근데 아빠는 요리사는 레귤러가 세자릿수잖아? 100권 넘어서 세자리인가? 78권에서는 주점 킨샤이야의 레귤러 세명 (뽀글머리 이사무, 수염 야스, 광대가 두드러진 로쿠)이 주연이 된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 전중의 큰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모습을 보고 감회에 젖을 정도다.

51권 제504화 맥주편에서 요리를 한다는 사실이 공표되었다. 그 전까지는 알음알음 한다/홍자가 요리한다 정도로 알려져 왔으나 대대적 인사이동 시기라 그 즈음해서 경자씨가 모두에게 공개. 51권부터는 일미가 계장이 되고 경자가 주임이 된다. 동산 상무만 2회 지난 506화 카루캉 편에서 사실을 알게 된다. 참고로 금환산업 회장/사장은 이미 10권에서 일미가 요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면을 좋아하는 사장에게 일미가 직접 요리를 전수하고 회장도 그 모습을 보았기 때문.

외국도 포함하여 여러 지역이 등장한다.기본 배경은 후쿠오카. 덕분에 작품 전반에 걸쳐서 큐슈 사투리가 난무한다.

여담으로 한국 요리와 더불어 한국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도 나온다. 일본 내 에피소드에서도 한국식 냉면, 국밥, 김치, 곰국 등이 나오고, 영업 2과팀의 한국 출장 및 일미 가족의 한국 여행 에피소드에서는 김치볶음밥, 산낙지, 삼계탕, 구절판, 삼겹살 등이 소개되었다. 음식 묘사와 레시피, 먹는 방법도 의외로 정확한 편[7]. 한국에 대한 묘사도 의외로 그렇게 심하게 틀리지는 않은 편. 롯데월드, 롯데호텔, 남대문시장 같은 장소도 나온다. 그리고 한국의 일식과 본토 일식의 차이도 언급되었다. 물론 틀린 점도 있기는 하다.

요리 레시피는 레시피만 모아서 따로 단행본으로 나와있기도 하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인 삼국전투기에서는 원술을 공격하는 조조군의 보급담당으로 패러디 되었다. 문제는 원작대로 목이 날라간다(...)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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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웃자고 하는 이야기(...) 실제 제목은 '요리하는 아빠' '아빠는 요리사 뺨칠 정도로 요리실력이 뛰어나'정도의 느낌이다.
  • [2] 우연히도 첫번째로 세자릿수를 채운 만화 또한 요리만화인 맛의 달인.
  • [3] 그림체를 중요시하는 사람은 이 작품의 그림체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뭐 예쁘고 깔끔하거나 소위 '모에'계열 그림체는 아니니까. 이 작품품의 그림체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 작품같이 둥글둥글하고 부담없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 그림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실제 옛날 7~80년대 당시 흔히 일상계 만화에서 찾아볼 수 있던 그림체이기도 하고.
  • [4] 이 점과 작가가 직접 요리를 해본다는 점 때문에 일본 요리만화 중 가장 현실성있는 레시피라는 평도 있다.
  • [5] 22권 제214화 마멀레이드 편
  • [6]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만화지만 미혼모, 실연, 장래고민 등 심각한 내용도 다룬다.
  • [7] 너무 칭찬만 해 놓아 한국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민망스럽기도(...). 물론 독일, 이탈리아, 동남아 등 타국 요리에 대해서도 반응이 비슷한 걸 보면 그냥 맛있는 음식이라면 칭찬해주는 것에 가깝다. 사실 이 부분은 맛의 달인같은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일본 작가가 외국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정확히 비평할 정도로 정통하기도 어렵고, 외국 문화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다가 역으로 비판받을 소지도 상당하니 그냥 좋은 걸 찾아서 칭찬하는 정도로 편하게 넘어가는 것. 예를 들어, 신의 물방울이 외국 문화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다 얼마나 까였는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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