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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흑곰


배트맨 나이키 옷과 힙합바지의 선두주자


죽은 사슴의 고기를 먹는 아시아흑곰

목차

1. 개요
2. 대한민국에서의 반달곰
2.1.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3. 웅담 셔틀
4. 위험성

1. 개요

Asiatic black bear, Ursus thibetanus,van dark bear [1]

아시아흑곰은 흔히 반달곰, 반달리스트, 반닭홈, 반달가슴곰[2]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 32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아시아흑곰은 동북아의 한반도, 중국, 러시아, 일본,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동남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 곰으로 검은색 몸에 가슴에 흰색의 반달무늬가 있다. 다 자란 몸길이는 130~190 cm 정도. 몸무게는 수컷은 최대 200~225kg 정도지만 평균적으로 135kg 정도이며, 암컷은 65~90kg 가량에 최대 140kg으로 불곰보다는 작다. 수명은 25년 정도이다. 식성은 육식성 위주인 불곰과 달리 잡식성으로 작은 동물이나 곤충 외에도 열매, 풀, 씨앗 등을 즐겨 먹는다.

2. 대한민국에서의 반달곰

불곰과는 달리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며, 소형종이고 잡식 위주인지라 호랑이늑대처럼 무서운 존재로 느끼진 않은 듯하다. 곰 관련 설화도 여럿 있는데, 대체로 미련한 곰이 인간에게 역관광 당한다는 내용.

야생곰의 경우 일제시대 해수구제사업으로 인해 반쯤 멸종상태로 있다가, 전쟁등으로 거의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리산 등지에서 1980년대까지 곰이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 실제로 밀렵되었고 그 사실이 발각되어 형사처벌까지 받고 방송까지 탔다. 여튼 거의 멸종이거나 몇몇 개체는 있을지라도 개체가 꾸준히 유지될만한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파악 된다.

다만 의외로 한국에 반달곰 숫자는 상당히 많은데, 1980년대 정부에서 반달곰을 사슴 같은 특이 가축으로 키울것을 농가에 장려했기 때문(...). 최초로 500마리를 들여와 농가에 보급됐다. 다만 문제는 1993년에 우리나라가 야생동물보호협정에 가입하게 된것(...) 다른 가축들은 별 문제 없었지만 반달곰은 이 협정 때문에 보호동물인지라 해외로 판매는 거의 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기르던 농가에 있는 곰들을 다 살처분 할 수도 없고 길러서 내다 팔 수도 없는 아주 난감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현재 규정상 10년 이상 키운 곰의 웅담은 약재로 판매가 가능 하지만 그외에 가죽등은 거래 금지 품목. 당연히 경제성은 아주 좋지 않아 농가에선 키우고 싶어 하지 않지만 함부러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에게 해가 될수 있어 방생이 되는것도 아닌지라[3] 애물단지 취급이다. 현재 이런 반달곰들이 국내에 약 1,000마리 내외 정도 있다고.

OB가 두산 베어스로 팀명을 바꾸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착용한 유니폼의 삼각형 문양은 반달곰에서 따온 것.

2.1.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국내에서는 환경보호 사업의 일환으로 반달가슴곰들을 자연(지리산 국립공원)에 방사하여 야생 곰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어째 맨날 '지리산 어느 산기슭에서 죽은 채로 발견', '덫에 걸려 죽은 곰 발견' 등의 소식만 들려온다. 주요 사망 요인이 수십 년 전에 깔아놓은 덫인 것을 보면 인간의 잘못이 대부분이다. 애초에 생태계를 몇년 사이에 복구 하려는것 자체가 인간의 욕심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상처를 두세시간 만에 낫게 하려고 하는 것과 같다.
사실 지리산 국립공원은 국내에서야 가장 크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국립공원 치고는 상당히 작고 좁은 편이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립공원 면적은 우리나라의 한개 도 면적보다 넓은 경우가 많다. 실례로 우리나라 학자들이 곰 복원사업을 위해 러시아,미국 등의 학자들과 교류할때 그렇게 좁은 곳에서 어떻게 곰 같은 동물을 복원하냐고 말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이다[4]. 거기다 도로등으로 인해 여기저기 다른 산들과 끊어져 있고, 근처에 민가도 많으며 등산객도 상당히 많다. 때문에 곰같은 대형 육식 포유류를 인간과 차단시켜 개체군[5]을 복원한다는 것은 사실상 터무니 없는 수준. 등산로에 곰이 출몰한다던가, 양봉통을 털어간다던가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생태계가 반달곰정도의 대형 포유류가 서식하기엔 서식지의 파괴로 인해 부족하다는 걸 보여준다.

여튼 이런 지리산 곰의 경우 34마리가 방사되고 그 중 13마리가 폐사, 1마리는 실종, 4마리는 부적응으로 다시 복귀해서 방사한 숫자의 절반 이하만이 자연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초반에 한동안은 복원사업이 실패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최초 방사된 곰들이 성장하면서 새끼를 낳기 시작해 현재에는 약 10마리의 새끼를 낳아 위에 설명된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에 비하면 나름 성공적인 편이다. 10마리의 새로 태어난 새끼중 1마리는 유전자 검사 결과 방사된 곰이 아닌 토종 반달곰 수컷의 새끼로 파악되어 토종 반달곰의 생존 가능성 또한 밝혀졌다.[6] 2013년 1월 현재 36마리의 곰이 지리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런 곰들의 경우 방사 후 완전히 방임하는게 아니고 몸에 위치추적기 등을 달아 위치를 추적하여 활동 반경이나 생존유무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며 새끼들 또한 태어난 게 파악되면 같은 작업을 한다.

반달곰의 최소 개체군 숫자는 약 50마리로 현재는 약 절반정도의 숫자가 방사되었으면 2020년 까지 50마리를 채울 계획이지만 성공 확률은 미지수이다. 사실 원래 계획은 2012년 까지 50마리를 채울 계획이었지만 미뤄진 것.

사실 이런 곰 복원사업의 경우 사람들의 방해가 가장 크다. 기본적으로 지리산에 무수히 깔린 올무나 덫에 걸려 폐사한 경우가 상당하다. 더불어 에 대해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기도 하고 야생동물의 습격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리산에서 등산하면서 곰을 보면 맨 처음 하는 게 인증샷을 찍기 위해 디카를 꺼내는 일(…). 더불어 곰만 찍어선 잘 인증이 안되기에 곰쪽으로 등을 돌려[7] 곰을 배경에 두고 셀카를 찍는 경우도 있다고(…).[8] 다행히 지리산에 있는 반달곰은 비교적 소형종이고[9] 어렸을 때 인간에게 자란 기억이 있어 인간을 먹이로 생각하거나 크게 경계하지 않으며 등산복의 알록달록한 색 덕분에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다른 예로 어렸을때 지리산에 풀려난 개체가 우연히 등산로로 왔는데, 야생동물에 대한 상식이 전무한 등산객들이 여러가지 간식과 음료등을 마구 주자[10], 사냥할 생각을 접고 등산로에 자리잡아 등산객으로부터 먹이를 얻어 먹으면서 생활했다. 이 곰은 결국 단것만 먹다 보니 이가 다 썩어 치과치료까지 받았다고 한다. 더불어 등산로에서 곰을 마취시키면 도저히 병원까지 운반이 안 돼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까지 먹이로 유인해서 치료를 했다고 한다. 이런 곰들의 경우 대부분은 부적응으로 다시 복원센터에 복귀하게 된다.

인간에 별 경계심이 없어서 허구한날 민가 주변의 밭이나 양봉용 벌통을 서리엉망으로 만들고 도망간다. 보호종이라 잡을 수도 없으니...[11][12] 정부에서는 이런 피해가 지속적으로 보고될 경우 반달곰을 다시 포획할 계획이라 한다. 일단 지리산 인근 주민들에게는 호루라기를 지급하였다고 한다.

2014년에는 실제로 지리산의 벽소령 대피소에 반달곰이 들어오는 바람에 식겁하고 도망친 블로거있었다.

애초에 다른 곰들도 많은데 하필 반달곰을 사람의 출입이 많은 지리산에 풀었냐면, 반달곰이 기후에 맞는 종인데다가 불곰에 비해 소형종이며 잡식도 어느정도 하고, 그나마 인간에게 친화적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인간을 먹이로 알거나 적대적이면서 육식인 불곰을 풀었다면 매달/주 곰에 의한 사망사고가 나올 것이다. 이런 대형종은 생활반경이 반달곰보다 매우 넓다. 옐로스톤이라면 모를까 지리산 국립공원같이 좁은 구역에 풀기엔 무리가 크다. 물론 곰중에서 그나마 인간에게 친화적이라는 것이지, 언제 돌변하여 머리를 날려버릴지 모르기에 귀여운 테디베어처럼 생각해 접근하면 목숨을 보장하지 못한다.

3. 웅담 셔틀

안타까운 점은 인간에게 가장 많이 웅담셔틀 당하는 곰이다. 일단 웅담 자체가 서식지인 동아시아에서 많이 소비되는데다, 소형종이면서 비교적 온순하고 먹이도 잡식인지라 다른 곰들에 비해 키우기도 쉽기 때문. 예전에는 야생곰을 사냥해서 싱싱할때 배를 갈라 쓸개를 체취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요즘은 그런 방법보다는 안정적으로 많이 얻을 수 있게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즙만을 채취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나마 인도적이고 위생적인 곳에선 마취를 하고 초음파로 쓸개의 위치를 찾아 주사를 통해 곰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 조금씩 채취하기도 하지만, 중국 등지의 비인도적인 곳에선 아예 쓸개에 관을 연결해 몸밖에서 빼 꼭지를 달아 채집한다. 당연히 이럴경우 위생적으로 매우 좋지 않다. 혹시라도 중국에서 쓸개즙을 먹게 되면 조심할것.
국내에선 10년 이상 키운 곰을 도살해서 웅담을 얻는다. 다만 이럴 경우 앞의 경우와 달리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매우 비싼편.

4. 위험성

귀여운 외모와 작은 체구[13]와는 달리 곰이니만큼 성격이 사나운 편이다. 채식에 가까운 잡식성인만큼 인간을 직접 공격하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위협에 대해서는 충분히 격렬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근처엔 가지도 말 것. 새끼를 건드리려고 했다간 십중팔구 참극이 터질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새끼를 데리고 있는 맹수급 동물들에게 해당되지만, 곰에 대해 잘못 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좀 있다보니... 우리에 갇혀 있다고 안심하지 말 것. 어미가 작정하고 몸통박치기라도 시전하면 어지간한 우리는 자칫하면(...)

전투능력이 의외로 상당한 편. 북한의 전설적인 동물 싸움 영상에선 숫컷 반달가슴곰이 암사자를 상대로 맞짱을 떠서 이겼다! 물론 반달가슴곰은 이후 생사를 의심할만큼 신나게 얻어터졌고, 암사자는 주둥아리만 호되게 물린 정도이지만... 그 정도의 투지와 맺집, 끈질김, 한방을 가진게 반달가슴곰. 인간이 대적할 상대는 아니라는 소리. 강철의 연금술사의 작가인 아라카와 히로무백성귀족에서 지인에게 불곰은 몰라도 반달가슴곰 정도는 상대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반달가슴곰에게 당한 사람의 뉴스를 보고 삼국지로 친다면 여포는 몰라도 관우정도는 해치울 수 있다고 떠든 망발이었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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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구 학명은 Selenarctos thibetanus, 동물이명으로 Ursus torquatus가 있다.
  • [2] 정확히 말하면 한국, 중국 북동부 지역,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흑곰의 아종이 반달곰이다. 다른 아종으로 히말라야 곰과 일본 반달가슴곰, 타이완 반달가슴곰 등이 있다.
  • [3] 이 반달곰들은 국내 토종 반달곰과 다른 아종인지라 생태계 복원용으로도 불가능 하다
  • [4] 그리고 우리나라 학자들은 지리산이 봉우리가 높고 골이 깊으니 접혀 있는걸(...) 피면 대충 비슷하다고 개드립을 쳤다.
  • [5] 인위적인 도움 없이 교배 번식하면서 마릿수를 유지 할 수 있는 규모
  • [6] 2000년대 초반 생태조사와 방송사 촬영 등으로 야생 상태의 반달곰이 지리산 일대에 극소수 생존하고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당시 반달곰은 멸종 상태가 아니었다. 다만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며 종족을 유지할 수 있을만큼 개체수가 충분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종복원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종 복원 센터에서는 사업 시작 이전 지리산 반달곰의 개체수를 5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 [7] 야생동물에게 등을 보이는 행위는 굉장한 도발행위로 동물의 경우 본능적으로 등을 보면 공격하게 되어 있다.
  • [8] 아따맘마에 비슷한 에피소드가 나온 적이 있다. 주인공 아리가 테디베어 동호회 행사로 여행을 갔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뒤쪽 숲에 진짜 곰이 있었다. 그것도 불곰이.
  • [9] 물론 곰 중에서 소형종이란거지 체급 자체는 당연히 인간보다 크다. 일단 소형종이라도 엄연히 곰은 곰이므로 덤비면 인간따윈 순식간에 개발살(...).
  • [10] 외국에선 당연히 금지된 범죄인데, 국내의 야생동물 인식이 어떤지 보여주는 예이다.
  • [11]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반달곰이 털어 갔다는 게 증명이 되면 국가에서 보상은 해 준다.
  • [12] 터키에서도 양봉업자들이 곰 때문에 재산이 작살난다고 불만이 크다고 한다.여기서도 곰이 보호종이라 사냥을 할 수 없지만 양봉업자들이 사람이 무서운 걸 보여주고자 폭죽을 쏴 곰에게 맞추기도 하는데 한 곰이 제대로 얼굴에 맞아 애꾸가 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그렇다고 양봉업자들을 잡아 가둘 수도 없고 터키 정부나 관련부처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 [13] 비교적 작은 것이다. 수컷은 최소 100Kg 가까이 나가는 근육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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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27 2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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