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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어

last modified: 2014-10-04 12:10:49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알파벳

아이슬란드에서 사용하는 공용어.

1. 개요

아이슬란드어는 순혈인 것으로 유명하다. 노르웨이 바이킹이 들어온 후, 아이슬란드어는 외부 언어와 접촉없이 옛 르드어의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1] 다른 스칸디나비아 언어들(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과는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며, 현대 아이슬란드인들은 북유럽 전설을 담은 고전인 사가를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외래어는 철저히 고유어단어로 바꿔서 수용한다. 예를 들어 전기(電氣)라는 뜻의 단어를 다른 스칸디나비아어에서는 우리 한자어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ήλεκτρον에서 온 영어 Electricity를 자국식으로 바꾼 것으로 쓰지만, 아이슬란드는 번개+힘이라는 뜻의 Rafmagn를 쓰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문용어도 이런 식으로 철저히 자국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어는 배우기 더럽게 힘들다는 평이며# 실제로 배우기 힘든 언어하면 아이슬란드어도 자주 거론된다. 반면 언어순혈주의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과거 독재정권 시절 외래어를 추방한다고 TV 프로그램 이름을 바꾸거나 바니걸스→토끼소녀 식으로 연예인 이름이 바뀐 적이 있었다지만 여기는 옛날부터 쭉 민주주의에 언론자유지수 상위권인 나라면서도 외래어 배척이 훨씬 더 심해서 밴드 이름도 아이슬란드 국내에서 쓰는 이름과 밖에서 쓰는 이름이 따로 있을 정도다. 슈가큐브도 아이슬란드 안에서는 Sykurmolarnir라는 이름을 써야 했다. [2]

사용 인구는 적지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방언이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고, 현대의 대중매체와 교육의 영향으로 표준어화가 상당부분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북부 방언과 남부 방언의 발음 및 어휘 차이는 외국인이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저하다.[3] 이 글을 보면, 아퀴레이리식 액센트의 경우 레이캬비크와 달리 유기음이 단어 중간에 끼어도 무기음이 되지 않는듯 하다.

전기(한국어)
Rafmagn(아이슬란드어)
Elektricitet(덴마크어)
Elektricitet(스웨덴어)
Elektrisitet(노르웨이어)
Elektrizität(독일어)

사진은 아이슬란드어로 적힌 각종 표지판

아이슬란드어의 기본적인 인삿말

아이슬란드 밴드 Sugarcubes의 birthday 아이슬란드어판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아이슬란드어 더빙판〈Ástin er opnar dyr〉. 도저히 유럽어 계열로 들리지 않는다.

201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아이슬란드 출전곡 <Ég Á Líf>.

페로 제도페로어와 비슷하다고 하며 글로 쓰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다고 하나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 언어의 피진[4]으로 바스크족 선원들이 쓰던 바스크-아이슬란드어(…)가 있었다. 유럽 최강의 난어가 모였다! 다행(?)이도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다.

2. 알파벳

아이슬란드어는 30여 개의 자음과 8개의 모음이 있지만 그쪽 동네 언어가 모두 그렇듯이 표기법이 철자와 미묘하게 빗나가 있다.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모음은 장단이 존재하며 보통 강세가 있거나 pr, tr, kr, sr 등의 앞에서 모음이 길게 발음된다. 그리고 덴마크어와 함께 파열음을 유기-무기로 구별하는 몇 안되는 유럽 언어이기도 하다.

a ng, nk 앞에서는 /au/로 발음하고, gi, gj 앞에서는 /ai/라고 발음하지만 그 외에는 ai라고 발음한다.
á /au/로 발음한다.
æ /ai/라고 발음한다. 절대로 ㅐ가 아니다!
au /øɪ/로 발음된다.
b /p/로 발음한다. 한국어 '병'의 'ㅂ'.
d /t/로 발음한다. 한국어 '담'의 'ㄷ'.
ð 영어 the의 th 발음인 /ð/로 발음한다. 다만 어말이나 무성음 앞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번데기 발음 /θ/로 발음된다.
e 일반적으로 한국어 ㅐ 발음인 ɛ로 발음되나[5] ng, nk, gi, gj 앞에서는 /ei/로 발음된다.
ei, ey /ei/라고 발음된다.
é /jɛ/로 발음된다.
f 보통 /f/로 발음되나 'gaflar'처럼 l, n과 모음 사이에 있을 땐 /p/로 발음되고, 모음 뒤에 올 경우엔 /v/로 발음된다.
g 보통 한국어 'ㄱ'인 /k/로 발음되나[6] e, i, í, y, ý, æ, j 앞에서는 경구개음 /c/[7]로 발음되고, 'saga'처럼 모음의 뒤에 있을 땐 /ɣ/[8]로 발음되며, lagi나 segja처럼 모음과 i, j의 사이에 있을 땐 /j/[9] 발음이 나며 모음과 s, t 사이엔 /x/[10] 발음이 난다. 다만 최근에는 경구개화가 사라지는 추세이다.
h 보통 /h/ 발음이 나며 j 앞에선 /ç/ 발음이 난다는 것까진 한국어와 같으나 v 앞에서는 /kʰ/ 발음이 된다. 따라서 Hver는 흐베르가 아니라 크베르가 맞는 표기.
i, y 보통 /ɪ/라고 발음되지만 ng, nk, gi, gj 앞에서는 /i/라고 발음된다. 두 발음 모두 한국어로는 'ㅣ'라고 표기되지만 실제로는 약간 차이가 있다.
í, ý /i/라고 발음된다.
j 영어 y 발음인 /j/ 발음. 일부 자음의 소리를 바꾼다.
k 보통 한국어 ㅋ 발음인 /kʰ/로 발음되며 e, i, í, y, ý, æ, j 앞에선 /cʰ/로 발음되고, 모음의 뒤나 s의 뒤에선 발음을 아이슬란드어 알파벳 g처럼 /k/나 /c/로 발음된다. 다만 k, t, n 앞에서는 /hk/ 발음이 나고[11] s, t 앞에서는 /x/ 발음이 난다.
l /l/ 발음.
ll /tl/ 발음. 다만 외래어의 경우 그냥 l과 비슷하게 읽는다.
m /m/ 발음.
n /n/ 발음.
nn /tn/ 발음. 다만 영어로 치면 the를 쓸 때 붙는 inn은 그냥 'n'이라 읽는다.
ng /ŋk/ 발음이지만 l, s, t 앞에서는 그냥 /ŋ/처럼 읽고, i와 j 앞에서는 /ɲc/로 구개음화된다.
nk ng와 동일하지만 ng와 달리 k 발음이 없어지지 않는다.
o /ɔ/라고 발음된다. 영어 all의 a 발음.
ó /ou/라고 발음된다. 영어 hello의 o 발음.
ö 일반적으로 /œ/로 발음되나 ng, nk, gi, gj 앞에서는 /øɪ/로 발음된다. 두 발음 모두 한국어로는 'ㅚ'라고 표기되지만 실제로는 약간 차이가 있다.
p 보통 /pʰ/라 읽으나 모음과 s 뒤에선 /p/라 읽는다. l, n, p 앞에선 /hp/라 읽고 k, s, t 앞에선 /f/처럼 읽는다.
r /r/ 발음.
rl /rtl/ 발음. 따라서 hákarl은 하우카르틀이 된다.
rn /rtn/ 발음.
s /s/ 발음.
sl /stl/ 발음. 그냥 /sl/이라 읽어도 된다.
sn /stn/ 발음. 그냥 /sn/이라 읽어도 된다.
t 보통 /tʰ/ 발음이나 모음이나 s 뒤에선 /t/로 읽고 l, n, t 앞에서는 /ht/ 발음이 된다.
u 일반적으로 /ʏ/라고 발음되지만 gi, gj 앞에서는 /ʏi:/라고 발음되며, 단어가 -unum으로 끝날 땐 이 unum을 /ɔnʏm/처럼 읽는다. ng, nk 앞에서는 /u/라고 발음된다.
ú /u/라고 발음되며 gi, gj 앞에서는 길게 발음한다.
v /v/라고 발음된다.
x 영어 x와 비슷하게 발음되며 /xs/처럼 발음될 때도 있다.
z /s/ 발음. 지금은 쓰이지 않는다.
þ 그 유명한 번데기 발음(/θ/)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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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단어나 문법은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지만 말소리는 다른 언어들처럼 원래 노르드어에서 상당히 많이 변했다. 아이슬란드어 철자법이 상당히 꼬여 있는 이유가 바로 노르드어 시기 이후에 일어난 발음의 변화 때문이다.
  • [2] 물론 이 서술에는 조금 과장이 있다. 아이슬란드어는 새로운 단어 형성에 있어서 고유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한국어와는 달리 독일어보다도 더 활발하게 고유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또 복잡한 어미변화와 이에 따른 불규칙 활용이 많은 언어 구조의 특성상 외래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그걸 일상생활에서 활용하여 사용하기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beautiful이 들어오면 "ㄹ" 불규칙 활용을 시켜야 하나 아니면 다른 불규칙 활용을 시켜야 하나.... 규칙 활용은? 거의 없다... 그나마 있는 규칙 활용도 불규칙스럽다) 그리고 지리적 특성상 근대에까지 외래 문물을 접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외래어의 직접 차용이 드물었던 이유 중의 하나이다.
  • [3] 참고로 방언 발달은 인구의 규모보다는 지형적 고립성에 더 기인한다. 파푸아 뉴기니나 아마존 지역이 대표적인 경우
  • [4] 두 언어가 접촉하면서 섞여서 생겨나는 언어의 한 형태. 자세한 내용은 크레올어 항목 참고.
  • [5] ɛ는 'ㅐ'와 같은 발음이나 어쩐지 표기할 때는 태국어베트남어 정도를 제외하면 보통 'ㅔ'라고 쓴다. 가령 air는 애어가 더 원어에 가까우나 에어라고 표기된다.
  • [6] 정확히는 'ㄲ'처럼 소리내야 한다. '가스'를 어떻게 소리내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일
  • [7] 동남 방언을 제외하면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다. 레이캬비크도 과거에는 거의 레이비크 처럼 소리났었다.
  • [8] 한국어엔 없는 발음이다. 연구개음 참조.
  • [9] 영어의 y.
  • [10] 한국어 '흐름'의 'ㅎ'. 러시아어의 kh도 여기에 들어간다.
  • [11] 거의 'ㅎㄲ'정도로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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