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Catch
1. 개요 ¶
일본 애니메이션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표시.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일본 TV프로그램 전반(NHK는 상업광고를 편성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제외)에는 중간광고라는게 있어서 광고 시작과 광고 끝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1], 대부분 간단한 일러스트와 효과음이 삽입된다.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는 영상은 광고가 없는데, 보통 광고 부분은 제거하고 업로드 되기 마련이다.[2] 그래서 이러한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아이캐치를 눈요기 정도로만 인식하는게 대부분.
사실 일본 방송에서는 애니메이션 외에서도 아이캐치가 일부 존재했었는데, 니혼 TV에서 했던 심야 예능오락 TV프로그램 '11PM' 의 경우 아이캐치는 수영복 입은 미녀 모델(!)이 포즈를 잡는 영상이 짧게 나온뒤 광고가 이어진다. #
물론 아이캐치의 역할은 다양해서, 극의 흐름을 전환할 때 쓰이는 등의 역할도 하며, 이 때문에 자이언트 로보와 같이 OVA같은 데서도 삽입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캐치를 전후로 A파트, B파트로 나눈다.
아이캐치를 신경쓰지 않은 작품은 간단한 효과음과 글자로 대신하는 반면, 쓸데없이(…) 힘을 줘서 전부 다른 일러스트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 월영이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그 예. 특히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상황을 암시하기까지 하는(!) 멋들어진 서양만화풍 아이캐치는 동인의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한국은 애니메이션에 중간광고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시 대부분 삭제한다(투니버스 같은 곳은 제외). 다만 과거 SBS의 카드캡터 체리는 중간광고가 없었음에도 아이캐치를 삭제하지 않아서 쌩뚱맞게 아이캐치가 연속으로 나오고 지나갔다.[3] 시대를 앞서간 DVD 퀄리티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이 아이캐치를 삽입하며 한국 애니메이션도 근래 들어 흐름 전환용으로 아이캐치를 삽입하는 일이 많아졌다. 유럽, 미국 쪽 애니메이션에는 중간광고를 넣더라도 별도의 아이캐치를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스토리상 화면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끊고 광고를 틀어버린다. 한 에피소드에 두 가지 스토리 라인이 함께 가는 경우에는 스토리 라인을 전환하는 시점이 광고가 들어가는 부분이 된다. 미드 같은 경우에는 빅뱅이론처럼 아이캐치가 있는 경우도 있고, NCIS처럼 전환효과를 넣은 뒤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전 유럽 지역의 공영방송에서는 광고와 광고사이, 프로그램과 광고 사이에 6~7초짜리 단막 애니메이션을 넣는 경우가 있었다. 영상을 보려면 블록광고, ZDF 항목 참조. ZDF는 아예 광고 앞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를 방송국 공식 마스코트로 만들어 버렸다. 본래는 유럽 지역 공영방송들에서[4] 1950년대 중반-60년대 후반에 걸쳐서 수신료 인상문제나[5] 신규채널 신설등의 문제로 광고방송을 도입할때 상업화와 프로그램 저속화에 대한 우려(인쇄매체에선 수입감소 문제)로 엘리트 계층과 신문-잡지업계에서 공영방송 광고시행에 반대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6] 프로그램과 광고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의도에서 단막 애니메이션을 집어 넣었던 것. KBS에서도 1980년대 중반에 단막 애니메이션을 1TV 블록광고 전후에 넣은 일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근데 당시 서울신문 기사에 의하면 외제(...)였다고...
근래들어 이 아이캐치에 들어가던 일러스트들이 엔드카드로도 많이 이동한 모습이 보인다.
2. 작품별 아이캐치 ¶
- 기동전사 건담에선 RX-78-2이 빔 사벨을 내리치는 장면과 함께 북소리가 나더니 "숑!"이라는 괴상한 목소리로 끝난다.
- 도시락 전쟁/아이캐치
- 용자 시리즈의 아이캐치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크리스탈은 아이캐치만 쓸데없이 고퀄리티다.
진짜로 아이캐치만 보면 뭔가 있을 것 같다.아이캐치 퀼리티를 본편에도 좀 써라 제발구작의 아이캐치는 평범한 편이지만.
- 포켓몬스터(애니메이션) 무인편에서는 특정 포켓몬의 실루엣을 주고 맞추게 하는 미니코너를 아이캐치로 썼다. 정식명칭은 '포켓몬 누~구?(ポケモンだ~れだ?)' 원래는 번개가 번뜩이는 연출도 있었는데...
- 하야테처럼!과 절대가련 칠드런의 아이캐치는 끝말잇기를 사용한게 특징.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아이캐치는 전부 유리가 깨지면서 제목 로고가 나온다.
- 마크로스 프론티어는 아이캐치에서도 낚시질을 계속 시도했다. 여담으로 애니 자체가 워낙 맥거핀에 가까운 떡밥투성이었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아이캐치는 굉장한 고퀄리티에 인상적이라 패러디가 범람한 정도.
- 데스노트 애니판에선 데스노트의 룰이 나온다. 빨리 지나가서 읽기는 힘들지만... 덕분에 국내방영판에도 안짤렸다.
- 원피스는 밀짚모자 해적단 멤버들이 나온다.이런식으로 참고로 음악은 테마곡. 여담으로 처음부터 이것인 것은 아니고, 이것이었다가 언젠가부터 바뀌었다.
- 짱구는 못말려의 경우는, 가끔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1992년대부터 써 온 아이캐치 음악을 계속 쓴다.
- 탱구와 울라숑 중간광고도 없는 주제에 아이캐치를 넣었다. 그런데 그 아이캐치가 1쿨2쿨 전부 정신줄을 놓기 딱 좋다.(...)
- 아이카츠/아이캐치
- 롯테의 장난감!/아이캐치
- DOG DAYS/아이캐치
- 고양이신 팔백만/아이캐치
- 하이스쿨 DxD - 수위가 너무 높아 올리지는 못한다...
-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의 경우는 3화까지만 아이캣치가 존재하는데, 이게 정신줄 놓기 딱 좋다(...) 다∼이 바스타∼ 다이바스타∼∼라는 소리가 나오는 게 전부인데 이게 2번씩 나오는지라, 아이캣치가 지나가면 머리엔 '다∼이 바스타∼'만 자꾸 울려퍼진다(...)
무슨 하우젠이냐
- 명탐정 코난의 아이캐치는 "문 여닫기". 광고 시작할 때 닫히고 끝날때 열린다.
- 미나미가에서는 로고가 나오면서 등장인물들이 '미나미가!'라고 외친다.
- 우리들의 에서는 슈우우웅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의자가 돌아가고, 그 챕터에서 파일럿으로 선택된 아이의 의자가 비춰지며, 제목 로고가 지나가며 그 챕터에서 생존해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보쿠라노'라는 음성이 들린다. 즉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남은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아이캐치부분의 목소리 수도 줄어든다...
- 슈퍼전대 시리즈의 경우 비밀전대 고레인저부터 아이캐치가 채택되었다. 초창기에는 배틀피버 J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러스트였으며 초신성 플래시맨부터 실사판 아이캐치가 본격적으로 적용되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단 성수전대 긴가맨은 일러스트, 염신전대 고온저는 애니메이션을 채용) 효과음은 앞뒤 모두 같은 음이었다가 초전자 바이오맨부터 앞쪽과 뒤쪽이 다른 효과음을 채택했으며 폭룡전대 아바레인저부터 다시 같은 음을 썼다. 오성전대 다이레인저부터는 각 회의 중심이 되는 멤버들을 우선적으로 세우는 방식을 취했고 후속 작품들도 대체로 이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해적전대 고카이저와 특명전대 고버스터즈에서는 아이캐치가 빠졌으며 수전전대 쿄류저에서 다시 채용했다.
- 일본판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경우 G1때부터 최근작까지 모두 아이캐치가 사용되었는데 대체로 해당 트랜스포머를 소개해주는 씬이 나온다. 미국판의 경우 지역 방송국에 개별판매됐던 G1 애니에는 다른 형태의 아이캐치가 있으나, 최근작에는 프로그램 자체에 내장된 아이캐치가 없다. 방송국에서 자체척으로 만든 게 있을 뿐.
- 죠죠의 기묘한 모험(TVA)는 1기 팬텀블러드,전투조류에서는 단순히 화면이 어두워지며 타이틀 문구(죠죠의 기묘한 모험 이라고 쓰인 그것.)가 뜨는 정도 였는데,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에서는 원작의 중간중간에 나온 스탠드 설정을 보여주는데 이용했다.
- 벚꽃사중주/아이캐치
- 악마의 리들/아이캐치
- 슈퍼스타K 시리즈의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 은혼/애니메이션의 경우 오프닝의 끝과 엔딩의 시작 부분에 삽입되는데 실로...은혼답다. 작가나 스탭이 서로에게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우리 또 높으신 분에게 불려가요 데헷☆같은걸 당당히 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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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 프로그램같은 경우 아이캐치가 없이 나레이션의 멘션으로 광고를 예고하면서 스폰서 화면이 뜨는 경우도 있다.
- [2] 물론, 광고를 지우지 않고 업로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주로 방송 직후에 업로드되는 TS확장자의 무편집 통짜파일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25분 정도 되는 분량이 3~4GB에 육박하는 크고 아름다운 용량이다!
- [3] 원판도 마찬가지. 본 방영사인 NHK는 상업광고를 편성하지 않는 공영방송이기 때문.
- [4] 여기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들과 영국의 공영방송은 포함되지 않는다.
- [5] 당연히 일반 시청자들이 수신료 인상을 반길리가 없었기 때문에 수신료 인상문제가 정치쟁점화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권당 입장에선 수신료 인상에 대해 호의적일리가 없었던 것
- [6] 그래서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이나 일부 특집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프로그램)제공광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민영방송은 중간광고 편성가능) 1981-94년도에 광고편성을 했었던 KBS1TV에서 일반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어넣지 않았던 것도 이 당시 유럽지역 공영방송의 광고형식을 그대로 받아들인 영향(사실 정확하게는 광고방송을 다시 시행했을때 신문업게와 시청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성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