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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 전차

last modified: 2015-04-15 16:52:43 by Contributors


अर्जुन, Arjun

Contents

1. 개요
2. 개발사
2.1. 아준 이전의 전차
2.2.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2.3. 테스트
2.4.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2.5. 인도 육군 망했어요
2.6. 아준 Mk.2
3. 평가


1. 개요




인도의 자국 퍼니전차 주력 전차. 무려 34년에 걸쳐 개발된 눈물과 근성의 주력 전차다. 명칭은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영웅아르주나의 이름에서 땄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결과적으로 신성모독의 극치라고 불러 마땅할 결과물이 되어 버렸다. 신은 죽었어.

한국에선 직도 비가 안 된 전차라서 아준이라는 학설이 우스갯소리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리단 전차

2. 개발사

2.1. 아준 이전의 전차

인도 육군은 1964년부터 영국수출전용전차 비커즈 MK.I를 녹다운 면허생산한 비진타(विजयी/승리)[1]를 주력전차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최대의 적수인 파키스탄의 기갑전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였고, 실제로 1971년 제2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후, 차기 주력전차를 도입할 계획을 세운다.[2]

2.2.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1974년, 차기 주력전차를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결정, '80년대의 주력전차'를 목표로 MBT-80MBT-70은 70년대의 주력전차를 목표로 했는데..의 코드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개시 당시 성능 요구치는 이미 영국이 60년대에 개발한 2세대 주력전차인 치프텐 수준이었으며, 1983년 정도에 개발이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레오파르트2를 시작으로 각국이 3세대 주력전차를 속속 내놓자 요구사항도 이에 맞춰 점점 늘어나는 병크가 터져버린다.


전차공장:(개발중)

인도정부:어라? 요즘 트렌드가 3세대네? 주변국도 3세대로 갈아타고 있잖아?! 우리도 질순없지! 성능 요구치 3세대!

전차공장:WHAT THE FUCK?! 이보시오 정부양반 우린 기술력이 없ㄷ...

정부:닥쳐



결국 2세대 주력전차 개발계획은 어느새 3세대 주력전차 개발계획으로 바뀌어 있었다. 당시 인도 육군의 요구는 55t급 전투중량, 120mm 주포, 복합장갑과 1,500hp 출력 가스터빈 엔진이었다. 당연히 기반 인프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 과정에서 클라우스 마파이, MTU, 렌크, 딜 등 독일의 중공업업체가 모조리 관여하는 삽질(?)이 동반하게 된다. 그리고 사공이 많다보니 배는 산으로 가게 되는데...문제는 산이 동네 뒷산이 아니라 에베레스트 수준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렇게 될 경우 아예 한 회사에게 책임외주를 맡겨 버리는 것이 결과적으로 훨씬 좋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교훈이 되었다.[3]

2.3. 테스트

우여곡절 끝에 1984년 첫 시제차량이 등장했으나 복합장갑의 국산화가 지연되고 파워팩도 미지정인 상태라 1987년까지 기동부의 설계를 42차례 바꾸는 혼란끝에 1988년에 겨우 14대의 초도차량을 생산하여 기동 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아준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2번 동영상의 40~50초 장면과 1분 10초~1분 35초와 5분 10초~5분 35초 사이의 영상을 잘 보면.. 요약하자면 전차로 찍는 퍼니스트 비디오!
이 전차의 예능감은 5분 25초대 전차에 탑승했던 리포터 표정이 모든것을 말해준다.극한직업 아준전차 취재편

  • 독일제 MTU사 838 엔진과 독일제 Renk사 트랜스 미션을 수입해서 장착했으나, 원래는 가스터빈 엔진을 얹으려했던 탓에 엔진실 크기가 안 맞아 다시 설계...했는데 완성차량에서 20~25%의 출력 저하가 발생했다.[4]
  • 1,610ℓ짜리 연료탱크를 가지고도 순항거리가 200~250km에 불과. 기름먹는 하마로 악명 높은 M1 에이브럼스, 1075ℓ로 350km라는 극악한 연비로 악명높은 90식 전차보다 낮은 연비를 자랑한다.
  • 최대출력으로 주행시 냉각장치 손상. 기본출력으로 주행해도 냉각팬 수명이 줄어든다.
  • 개발과정에서 계획했던 중량보다 7t이상 증가하여 유기압 서스팬션의 수명이 극단적으로 저하됨.
  • 보기륜의 마모가 극심하여 아준 보유 부대는 다른 전차 보유 부대에 비해 정비용 차량과 인원이 더 필요함.
  • 실사 테스트 결과 사격통제 장치의 성능이 낮으며 주포의 정밀도가 부족하여 각 차량마다 명중률이 제멋대로임.
  • 사막과 같은 특수환경에선 이동속도가 감소, 50˚C가 넘는 고열환경에선 전차가 퍼짐.
  • 가 오면 물이 샘. 어?만화냐..[5][6]
  • 계속되는 오류때문에 지속적으로 국산화율을 낮추고 수입률을 높여 최종적으로는 주요부품들을 독일이나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에서 직도입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단순히 조립 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하니 문제가 발생했다 인도 너네들 도대체 화성엔 어떻게 갔냐..[7] 그 와중에도 전차포는 끝까지 자국산 사용한다는게 함정 망했어요

프로토타입에서 빨리 결함을 찾는 편이 낫기 때문에 여기까진 괜찮다고 치자.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2.4.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위의 참상을 본 인도 육군 참모부에서는 아준 전차의 개발중단을 요구했으나 높으신 분들의 뜻에 따라 개발은 지속되었고, 1997년에 아준의 개량형이 개발되었다. 이미 이때 당초 계획했던 예산의 20배를 소모했다고 한다. 그런데 테스트 결과 개선했다는 부분들이 별로 나아진 게 없었다!!!

결국 인도 정부의 감사원에서 철저한 감사 끝에 개발중단을 건의했으나 역시 높으신 분들의 뜻에 따라 개발은 계속 진행되었다. 뭔 깡이여..
결국 1999년까지 124대의 양산이 결정되었다.


아스팔트와 도장 색깔이 마치 색보정을 잘못 한 것처럼 이상하지만, 아스팔트는 한국 일부지역에서 사용하는 자전거도로용 색깔과 흡사하고, 전차 도장의 핑크색은 영국군이 자주 섞어쓰던 데저트 핑크. 의외로 인도에선 메마른 지형이 많기에 효과를 톡톡히 보는 위장색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아지는게 없는 아준에 대한 불신과 오뉴월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개발기간을 견디지 못한 인도 육군은 2001년부터 러시아로부터 T-90S 직도입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현재 1,500대 이상의 T-90S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아준 자체도 포탑을 T-72나 T-90의 것으로 교체하거나 아예 자주포로 개조하는 계획이 나오기도 하는 등, 사실상 인도 육군에서도 버림받은 존재로 전락했다.
근데도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2.5. 인도 육군 망했어요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준은 계속 개량(?)되었고 2007년 9월부터 육군에 납품되기 시작하고 있다. 개발 계획으로부터 실로 34년만의 일로, 세계 최장 개발 기간을 거친 전차로 명성을 사방에 떨쳤다. 그리고 도입된 차량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가 따로 없는데, 적군이 없는 평지에서 굴려봤는데도 성능이 이 모양인데 실전에선 안 봐도 1080p 블루레이, 인도 육군은 군의 작전 수행능력에 손상을 준다고 강력히 항의하여 아준 전차 생산을 중단시켰으나, 2009년 5월 25일 아준은 그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실전 기갑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ajun_regiment.jpg
[JPG image (215.62 KB)]


사진은 최초로 아준 전차가 배치된 43기갑연대. "아준 연대"로 불릴 예정이다.아준을 준비하다가 연망한 대대

그리고 인도는 아준 전차 124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내용

아준의 개발이 늦어지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인도판 ADD)에서는 T-72 수명 연장 사업으로 T-72의 차체에 아준 Mk.1 포탑을 장착한 EX 전차를 제안하자 인도 국방부는 시원하게 거절하고 2012년에 러시아에서 T-90의 개량형인 T-90MS를 주문했다(...)

아준 전차에 실망한건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린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인도 육군은 2010년부터 2020년 배치를 목표로 125mm 포를 장착한 40톤급 차세대 전차(Future Main Battle Tank, FMB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준 전차의 전설이 다시 재현될지 두고 봐야 알 듯 하다.

2.6. 아준 Mk.2

arjun_mk2.jpg
[JPG image (69.81 KB)]

2012년 6월, 아준 마크2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맨 끝에 약을 팔고 있다

2014년 인도 공화국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정식으로 등장했다. 서스펜션을 개량해 70톤까지 한계중량을 늘렸고, LAHAT 발사능력과 야간장비인 파노라마 페리스코프, 콘탁트-5 같은 비활성 반응장갑, 대공 기관총등 89가지를 개선했다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59개라더니 89개로 늘었나보다

3. 평가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결국 고치지 못했으며 이러한 상태에서 양산이 결정됐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일본의 90식 전차10식 전차는 그나마 일본 본토에선 잘 돌아간다는 장점이라도 있지, 이건 인도 본토에서 써도 답이 없다. 이 정도면 SA80소총계의 데스크림존이라면 아준 전차는 3세대 전차계의 데스크림존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청출어람 사실 INSAS를 보면 인도제는 그냥 전부 데스크림존

이건 절대로 양산하면 안된다는 참모부와 정부 감사원의 피끓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높으신 분들께선 쿨하게 양산해버릴 것을 몇 번이고 주문해 결국 대량생산 해버린 것을 보아 어디든간에 다 그렇지만 인도 똥별들의 문제는 세계적인 기준으로도 정말 심각한 모양이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같은 나라에 전투기소총까지 존재한다는 게 참(...). 물론 이런 기술력이라도 있는게 어디냐라지만, 인도 정도의 경제력과 잠재력을 가진 국가에서 이정도 군사기술이면 정말로 기대치 이하라고밖에는 볼수가 없다.(...) 부패가 하도 만연한 국가라 어쩔 수 없다 얼마나 찔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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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비커즈 MK.I. 전비중량 40톤, 주포 L7A1 51구경 105mm 강선포, 최고속도 50km/h, 항속거리 630km, 최대장갑 80mm로 기본 스펙은 당대의 레오파르트1, AMX-30에 상응하는 성능의 전차였다. 프텐에 비해 방어력과 주포는 뒤졌으나 신뢰성은 더 높았다고 한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센추리온을 근대화 재설계한듯한 참신함이 없는 설계라 사실상 MBT(Main Battle Tank : 주력전차)로 채용한 나라는 인도뿐이었고 이 과정에서 로비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쿠웨이트, 케냐, 나이지리아에도 판매됐으나 도합 백 대에도 못미치는 소수에 불과했다. 웨이트군은 값비싼 치프텐의 보조 목적으로 소량 도입했으나 걸프전에서 이라크군 T-72에게 떡실신당한 이후 이를 모두 퇴역시키고 미국제 M1A2로 주력 전차를 바꾼다. 비진타는 인도에서만 2,200대 이상 양산되었고 아직도 인도군 기갑전력의 기간을 점하고 있다.
  • [2] 당시 국경 지역에는 센추리온, PT-76, T-55 같은 구식 전차가 전부였고 비진타는 수도군관구에만 있어 활약을 못했다는 안습한 사실이 있다.
  • [3] 비슷한 시기에 한국은 k-1 전차를 개발 할 때 미국의 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GDLS)에 통으로 맡겼다.
  • [4] 이는 MTU가 최적화 과정에서 어디까지 관여했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MTU 책임이 커질 수 있다.
  • [5] 설계 오류라면 씰링 부품만 교체하거나 (대개의 경우)설계변경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용접 문제라면 어떨까? 다른 공업품에 비해 소량생산되는 탱크는 수동용접으로 만들어진다. 때문에 용접사의 숙련도가 중요하고, 기량이 부족하면 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만일 용접 불량 때문에 비가 샌다면 그만큼 용접 강도가 부족하다는 반증이 된다. 때문에 피격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6] 그러나 용접 문제라면 수동 용접인 만큼 한 두 대 불량으로 끝났을 것이고, 보도가 될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설계 오류로 보는 편이 맞을 듯. 어느 쪽이든 답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터프한 전투병기에 물 좀 새면 어떤가 생각할수도 있지만, 비 좀 온다고 물새는 전투병기는 터프한게 아니라 연약한 결함품이다.(...) 비가 새는 수준이면 화생방 방호따윈 절대로 불가능하다.
  • [7] 현대 산업에서는 조립도 쉽지만은 않다. 가령 F-22의 설계도와 부품을 소말리아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조립이 가능할까?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조립, 조합 기술이 필요하다. 사실이야 어쨌든 인도의 안습한 공업력을 증명하는 이야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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