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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 재규어

last modified: 2015-03-09 17:31:07 by Contributors



미국 아타리사가 1993년에 야심차게 출시한 (자칭)세계 최초의 64bit게임기. 비트 경쟁 거품의 진수를 보여줬다

당시기준으로 일본게임기 일색의 시장판도를 뒤집어보고자 전대의 전설적이었던 회사 아타리가 그야말로 야심차게 준비한 시스템이지만 타이틀 부족과 여타 이런저런 이유로 아타리 5200, 링스의 뒤를 잇는 듣보잡 게임기가 돼버렸다.

가장큰 특징이라면 역시 64bit라는 점을 들수 있다.[2] 당대의 게임기(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등이 아직 16bit였고 이후 출시되는 게임기들도 32bit(닌텐도64제외)였던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혁명적인 기기였다고 할 수 있으나...

AVGN도 수시로 깠듯이 게임기 자체의 성능이 백날 좋아봐야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나쁘면 사용자들은 외면한다. 이는 게임기 역사가 증명한다. 자기 자신들이 내놓았던 아타리 5200과 2600만 놓고봐도 증명되는 사실. 무엇보다 그들이 대차게 주장해대던 64bit라는것도 사실 정확하게 64bit는 아니다. 무엇보다 핵심인 CPU와 GPU가 32bit라는것. 덤으로 붙어있는 보조연산장치가 64비트이다. 64bit성능을 내기 위해선 저 3개의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데 개발자쪽에선 개발하기 힘들다고 CPUGPU만 사용했다. 결국 32bit. 결국 구조상으로 막장으로 만들어놓고 '이거 지금 풀스펙아님 풀스펙 돌리면 64비트 깝 ㄴㄴ'라고 말을 하는게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풀스펙 자체가 나올수 없는 구조.

© Matthew Paul Argall (cc0) from


전용 패드 또한 정신나간 특성을 보여준다. 기본 키는 십자패드, select, start, A, B, C라는 나름대로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그 밑에 덤으로 달린 키패드. 아타리 5200 시절의 컨셉을 벗어나지 못했다. 즉 십자패드 빼고 버튼이 17개이다. 참고로 가장 많은 것처럼 보이는 플레이스테이션3 패드나 Xbox360 패드도 (아날로그 스틱을 제외하고) 십자 패드도 버튼으로 치면 아날로그 스틱을 누르는 버튼과 Home버튼(PS3의 PS버튼이나 Xbox의 중앙X버튼)을 포함해서 간신히 17개가 된다. 흠좀무. 그래도 구시대의 그것처럼 누르기 좀 좋게 나오면 모르나, 문제는 나름 기본적인 형태 + 키패드라는거. 덕분에 손이 웬만큼 크지 않는 이상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더욱 흠좀무한 사실은, 전용 패드보다 버튼이 더 많은 프로 컨트롤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A,B,C 버튼 위에 X,Y,Z 버튼이 있고 L,R버튼까지 있다. 그러니까 버튼이 총 22개가 된다.

라이브러리도 슬슬 구시대 취급받기 시작하던 롬카트리지를 기본으로 채택했으며 CD는 나중에 확장기기로 출시하였다.[3] 하지만 CD가 나왔을때는 이미 새턴과 플스가 나온 상황이었고 재규어는 망해가는 게임기라는 인식이 파다하게 퍼진 가운데 그나마 CD로 나온 게임이 간신히 10개를 넘어가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재규어에 지원사격은 못해줄 망정 오히려 수명을 앞당길 뿐이었다. 이런 상황이 메가드라이브메가 CD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난걸 보면 CD-ROM 애드온은 결국 CD라는 매체를 실험해보기 위한 요소로 생각해볼수 밖에 없다. 안그러면 너무 슬프니까...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애초에 2배속이라는 CD속도에다가 애초에 구조 자체가 복잡한 재규어에 CD-ROM 애드온이 되어봤자 소용이 없었다는것이 지배적인 견해. 애드온을 한 상태에서 재규어와 재규어 CD가 같이 호환되는것은 좋았지만 구조가 더욱 병맛이 되어버렸다. 재규어에게 재규어 CD와 롬카트리지를 삽입한 모습은 서양식 화장실의 변기를 연상케 한다.

결국 최초의 64bit라는 광고 멘트와는 다르게 시원하게처참하게 말아먹은 시스템으로 기억됐고 결국 아타리는 하드웨어 사업에서 철수하고[4]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5년 이리베일이라는 어드벤처 게임이 재규어 CD로 발매되긴 했으나, 정식으로 퍼블리싱됐다거나 한건 아니고 아마추어 차원에서 제작된 게임이다. 참고로 드림캐스트로도 내놨다.


당시 아타리 재규어의 광고. 세가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는 16비트, 3DO는 32비트, 그렇지만 우리는 64비트다!!! 라는 멘트를 지나치게 강조. 특히 광고 문구로 'DO THE MATH'라는 단어를 많이 썼는데, 위에 서술했다시피 실질적으로 64비트가 아닌지라 닌텐도64만큼의 그래픽은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더불어서 미국내에서는 최악의 비디오게임광고로 각인되기도 한다.

게임 트레일러에서 선정한 최악의 게임기 best10에서 5위에 등극#[5]에도 들어갔는데, 게임과 더불어서 광고까지 같이 까임을 받아서 두세겹으로 안습.

제임스 롤프가 리뷰를 했다. 다만, 450달러를 주고 산 재규어 CD[6]가 도저히 고칠수 없어서 결국에는 450달러만 고스란히 날린격. 그리고 제임스 롤프는 카트리지가 꽂혀있는 변기모양의 재규어 CD의 뚜껑을 열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세간에는 AVGN의 리뷰를 거부한 게임기라고도 칭해진다.그러나 한 팬이 정상 작동하는 재규어CD를 보내주어 마이크 마테이와 함께 게임을 시전하였다. 하지만 여타 재규어 개임이 그렇듯 병맛

참고로 이 게임기의 GPU 이름은 , 사운드 칩 이름은 제리다. 톰과 제리?

한국에서는 컴퓨터 번들로 잘 알려진(...) 레이맨 1편은 이 게임기용으로 제작된 후 다른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한국에 정식수입 될 뻔한 적이 있다. 다행히(?) 수입단계에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블독소프트 라는 데서 휴대용 게임기 링스와 함께 홀로그램 딱지 붙이고 수입 했다가 말아 먹었다. 중고 가격 역시 형편 없었다.



위의 링크된 영상에서 지나가듯 언급되지만, 진짜로 치과 진료용 기기로 재활용되었다. 치아 내부 촬영 카메라로 개조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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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편의상 4.5세대 게임기들도 포함한다.
  • [2] 실은 32비트 * 2라서 그런지 64비트라고 보기에는 체감 스펙이 많이 떨어진다.
  • [3] 출하당시 149.95달러였지만 지금은 중고가가 최소 200달러.
  • [4] 최종 판매량이 25만대.
  • [5] 참고로 버추얼 보이, 3DO, 메가드라이브 확장키트는 각각 8, 7, 6위이며, CD-I와 아타리 5200이 4위와 3위. 1위는 제작자부터가 막장(?)인 기즈몬도로 선정.
  • [6] 두 대를 샀다. 단순히 리뷰를 위해서… 양덕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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