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아타리 ST

last modified: 2015-01-21 23:50:03 by Contributors

© (cc-by-sa-2.5) from







Atari ST


Contents

1. 개요
2. 특징
3. 모델


1. 개요

아타리에서 1985년에서 1993년 사이에 만들었던 개인용 컴퓨터.
이름의 ST는 sixteen, thirty two. 즉, 16비트/32비트를 의미한다. 메인프로세서인 MC68000이 16비트 CPU이면서 32비트 데이터 버스를 갖고 있었기 때문. 비트수에 대한 아타리의 집착은 이때 이미 시작되었다.[1]

2. 특징

당대의 경쟁상대로는 코모도어 아미가와 애플 매킨토시, 애플 IIGS, IBM PC 등이 있었다. 이중에 IBM PC와 매킨토시는 비지니스 컴퓨터로 분류되어 홈컴퓨터를 지향하는 아타리 ST와는 시장이 달랐고 애플IIGS는 나오고 나서 곧 도태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피터지게 싸운 라이벌은 아미가다.

아미가와는 태생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원래 아미가의 설계자가 전직 아타리 사원이었고 아타리 ST가 만들어지던 당시의 아타리 사장은 코모도어의 설립자다.
경영권 계승 문제로 코모도어에서 쫓겨난 코모도어의 설립자 잭 트래미엘이 아타리 쇼크로 애물단지가 되어있던 아타리를 사들인다. 아타리를 인수한 트래미엘은 당시 아타리에서 진행중이던 모든 프로젝트[2]를 중지시키고 고성능에 저가인[3] 16비트 컴퓨터 개발에 집중한다. 결과는 대성공이어서 망하기 직전이던 아타리는 아타리 ST 덕분에 게임기 전문회사에서 컴퓨터 회사로 탈바꿈하게된다.

한편 코모도어64로 8비트 시장을 석권했던 코모도어는 트래미엘이 나가면서 같이 일하던 코모도어의 직원들을 대거 데리고 가버렸기 때문에 16비트 신제품을 개발할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전직 아타리 직원들이 설립한 아미가라는 회사를 인수해 거기서 만들고 있던 컴퓨터를 제품화한 것. 아미가는 초기 개발단계에는 아타리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트래미엘이 소송을 걸었고 코모도어가 소송에 걸려 시간을 지체하는 동안 아타리 ST를 개발해서 아미가보다 먼저 시장에 내놨다.

세상에 나온 뒤로 아타리 ST와 아미가는 계속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고... 비슷한 시기에 망했다.(...)

아타리 ST는 제품기획에서부터 매장에 실제 물건이 깔리기까지 기간이 겨우 1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단기간동안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허접하지 않은 물건이었다. 85년 중순에 처음 나온 아타리 520ST는 CPU에 8MHz 68000, 512KB의 메인램[4] 320x200의 해상도에 512색 중 16색을 표현할 수 있었고 최초로 풀 비트맵으로 구현된 컬러 GUI[5]를 장착한 컴퓨터였다. 또한 최초로 MIDI 포트를 기본으로 내장한 개인용 컴퓨터이기도 하다. 처음 나왔을 당시로서는 최고성능 컴퓨터였으나 곧 이어 나온 아미가에 발려버린다. 그렇지만 흑백 그래픽 모드에서는 아미가보다 고해상도였고 CPU 클럭이 더 빨랐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ST를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고 독일에서는 CAD용으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그리고 가격이 쌌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었다.

ST가 가장 각광을 받은 것은 음악 분야로 MIDI 인터페이스가 기본으로 내장되었던 덕에 아마추어 음악가는 물론이고 전문 뮤지션들이 앨범작업을 하는데도 ST를 많이 사용했다.

아미가에는 좀 뒤진다 해도 당대의 다른 컴퓨터들에 비하면 최상급의 성능을 자랑했으므로 한동안 아미가와 함께 최고의 게임 머신으로 이름을 날렸고 둘은 CPU와 그래픽 해상도가 같아서 게임 소프트웨어를 서로 컨버전하기도 용이했다.

90년대 초까지는 아미가와 대결구도 속에서 게임 컴퓨터로 나름 세력을 유지했지만 90년대가 되면 그때까지 업무용이었던 IBM PC[6]VGA사운드 카드로 무장하면서부터 판도가 바뀌게 된다. 원래 연산능력은 가장 뛰어났던 IBM PC였으니 거기다 그래픽 사운드 기능까지 갖추게 되자 ST와 아미가의 성능을 추월해버린 것. 게임 회사들은 판매대수에서 넘사벽인 IBM 호환기종 시장으로 돌아섰고 아타리 ST와 아미가는 둘 다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다.
두 회사 모두 신기종을 개발해 만회하려고 노력하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수는 없었고 아타리는 홈컴퓨터 시장은 포기하고 아타리 재규어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ST 생산을 중단한다. 그렇게 해서 한동안 컴퓨터 회사였던 아타리는 다시 게임기 전문회사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비슷한 시기에 코모도어도 아미가를 게임기로 개조해 게임기 시장에 도전했으나... 역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타리는 회사 이름이라도 살아남았지만 코모도어는...)



  • 아타리 ST로 처음 나왔던 게임 MIDI Maze는 MIDI 포트를 연결해 여러 명이 동시대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이걸 현재 온라인 멀티플레이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3. 모델


----
  • [1] 딱히 아타리만은 아닌 게, 인텔 80386 칩이 발표되기 이전 한국의 소년일간지에 이미, "교육열에 일부 부모는 32비트 컴퓨터를 사준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오보일 수도 있고 마케팅을 받아적은 것일 수도 있는데, 당시라면 오리지널 IBM PC가 200만원 - 당시 승용차가격의 절반? - 은 할 때다.
  • [2] 아타리는 게임기와 8비트 컴퓨터를 만들고 있었다.
  • [3] 개발중의 코드명이 RBP-Rock Bottom Price 즉 '저가격'이었다고 한다.
  • [4] 원래 128KB로 하려고 했는데 운영체제를 로드하고 나니 메모리가 꽉차버려서... 할 수 없이 늘렸다고 한다.
  • [5] GUI를 맨 처음 장착한 건 매킨토시지만 초기 매킨토시는 흑백이었다.
  • [6] 게임에 필요한 능력은 8비트 컴퓨터보다 못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1-21 23:50:03
Processing time 0.0468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