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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양

last modified: 2015-04-15 23:00:26 by Contributors

案內孃

손님을 안내하는 젊은 여성을 말한다.

Contents

1. 버스 안내양
2. 유희왕의 카드(...)


1. 버스 안내양


흔히 안내양 하면 버스에서 여차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참고로 남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961년 6월 17일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차장제를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다. 버스 안내양의 역할은 버스에서 승객에게 하차지를 안내하고 버스 요금을 받으며 출입문을 열고 닫는 역할이었다.

정류장에 가까워 오면 항상 "다음 정류장은 ○○○입니다. 내리실 분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하고, 출발하기 전엔 버스 옆 차체를 탕탕 두드리며 "오라이 ~ "(←オーライ; all right)라고 외쳤다.
50대 분들이 흔히 추억하는 '학창시절 매달려 타고 다니던 만원버스'에 학생들을 밀어넣고 출입문에 매달려 다니다 사고가 나곤 했다.

1980년대까지도 존재했던 직업이다. 1982년 "시민자율버스" 운행제의 실시와 더불어 정류장 자동 안내방송과 하차 벨, 자동문 등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안내양은 사양길을 걷기 시작했고, 1989년 12월 30일자로 자동차운수사업법 제33조의 6항의 "대통령령이 정하는 여객자동차 운송 사업자는 교통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안내원을 승무하게 하여야 한다"는 법 조문이 폐지되면서 1990년부터 모든 지역에서 안내양 제도가 폐지되었다.

그렇게 안내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가 싶더니... 2006년충청남도 태안군의 농어촌버스에 안내양을 부활시켜서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1], 2010년에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안내양을 부활시킨 ‘행복버스’를 도입했다. 지금은 이전과는 업무가 바뀌어서 주로 노령 승객이나 짐을 많이 든 승객을 보조하는 개념. 그 밖에 교통 지원 자원봉사자를 쓰기도 한다.

구로다 가쓰히로는 박봉으로 시달리는 한국적인 직업이라고 혐한적으로 신나게 이 직업을 까댄 바 있다.그러는 일본은 그리도 월급이 높나? 그리고 일본 AV에 맨날 나오는게 버스 안내양 겁탈하는 내용이잖아.[2]

이런 폄하는 젖혀두고, 사실 196~70년대 안내양은 여러모로 애환이 서린 직업이다. 이 시절 일반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길이라곤 극소수 전문직 종사자를 제외하면 안내양, 식모, 여공 -재봉틀 돌리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정도가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국졸 정도의 저학력으로도 가능하며, 돈 말고도 숙식이 별도로 제공된다.[3] 이 때문에 가족의 생활비나 학비를 보태기 위해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꽃다운 아가씨들이 박봉과 빡센 노동시간에 시달리면서도 불만없이 묵묵히 일에 매달렸다.

버스 요금을 받으며 현금을 직접 만지다보니 계산이 안 맞으면 돈을 훔쳤다는 혐의를 뒤집어 쓰기 쉬웠고 이 때문에 (주로 남자였던) 버스회사 사장에게 알몸수색조차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손님에게 성추행당해도 누구에게도 하소연 못하는 정도는 그냥 일상이었다고.

임신한 여자 승객이 버스에서 갑자기 진통을 느끼자 안내양이 직접 나서서 출산을 도와주기도 하였으며, 교통사고가 일어나자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관련 기사)[4][5].

외국에도 안내양이나 버스차장 같은 직업이 존재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가령 터키의 경우 웬만한 시내버스나 시외버스에 차장이 딸려있는데, 물론 여성이 험한일 하기 꺼리는 사회분위기상 차장은 거의 다 남자긴 하지만 하는 일은 비슷하다. 요금 받아주고, 길안내해주고, 시외버스의 경우 물이나 주스나 차같은것도 서비스한다.

2. 유희왕의 카드(...)

그런데 어떤 카드 게임세계에서는 상대를 저승으로 빠르게 모시는 안내양의 위엄을 과시한다.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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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TV에도 나왔다!
  • [2] 사실 일본에서도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버스걸(バスガール)이라고 해서 안내양이 존재했었다.(1950년대 일본 안내양 복장) 뱀발로 이 당시의 버스는 미국의 구형 스쿨버스처럼 보닛이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를 띄고 있었다.
  • [3]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나 이에 대한 사회 인식은 처참할 정도로 낮았음을 생각하자.
  • [4] 2009년 7월에 방송한 OBS 전설의 시대 4회 방송분에서도 소개된 내용이다. 해당 방송분에서 당시 서울교통네트웍 160번 노선에서 안내양으로 근무했던 한 여직원이 출연하였다. 어쨌든, 2014년에 일어난 모 해양 사고 이후 다시금 조명받아야 할 사례임이 분명하다.
  • [5] 소설가 김승옥이 이 사례를 바탕으로 수필 맨주먹의 소녀들을 집필하였으며, 김영효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김수용 감독이 이를 다시 각색해서 영화 도시로 간 처녀를 제작하였는데, 개봉 직후 안내양들과 노조들의 반발로 상영을 중단하고 말았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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