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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last modified: 2015-04-03 15:23:33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문제점
3. 트리비아
4. 관련 명언
5. 관련 항목

愛國心(한자)
patriotism, patriotic spirit(영어)

1. 개요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정신. 비슷한 말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인 애향심,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인 애교심이 있다.

나라를 단순히 사랑하는 선이면 좋지만, 예나 지금이나 애국을 핑계로 자기들 잇속을 챙기는데 애국심 드립을 시전하거나 혹은 자기 나라를 지나치게 사랑해서 정줄을 놓은 나머지 이성을 상실해버리는 자들이 많은 탓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비뚤어진 애국심이라고 한다.

덕분에 세간에서는 애국심을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하는 괴물들을 양산하는 공장이라거나 광기와 동의이음어이라며 비꼬는 견해도 있다. 좀 과격하긴 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2. 문제점

애국심이 개방포용적이고 범세계적인 방향으로 향해가면 좋은 결과를 이룰 수도 있지만, 배타적이고 극우적인 방향으로 가면 파시즘이나 국수주의가 된다.#

20세기에는 대체로 애국과 조국이 강조되고 그것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거나 몸을 바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칭찬하였으나, 이는 전체주의의 좋은 토양이 되는지라 비판의 여지가 있다. 한국에선 전쟁과 독재정권을 거치며 전국민에게 애국에 대한 맹목적 교육이 이루어졌으나 점점 학교 등에서의 애국에 대한 맹목적인 교육이 줄어들고있고, 도가 지나친 애국 강조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성원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점점 약해지는 추세이다. 즉 애국심이란 강요나 교육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인 것이다. 강요나 교육으로 인해 생기는 국가를 위한 심리상태는 사랑이 아닌 세뇌의 결과물에 가깝다.

비뚤어진 애국심, 맹목적인 애국심을 널리 행하는 자를 바람직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이 경우에선 행위의 동기가 순수히 나라를 위함이라고는 해도 결과적으론 사회나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할 경우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용인하게 되어 거대한 악이 되기도 한다. 애국심을 가장 강조했던 것은 평화의 시대도, 발전의 시대도 아니라 언제나 전쟁터 한가운데였다. 쉽게 말해, 나라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똑같이 고통을 느끼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살해하고, 이를 정당화시켜 미덕으로까지 만드는 것이 전장에서의 애국심이다.

비뚤어진 애국심이 곤란한 가장 큰 이유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애국심을 가장하는 사람들 이상으로 애국심에 도취되어 이성적 판단을 상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성적 판단을 내릴 능력이 사라져 "이 위대한 조국을 위해서 그 어떤 비웃음도 이겨내는 것이야말로 애국!" 같은 사고로 그 어떤 상식적인 비판과 반박도 이겨낸다. 이런 타입은 맹목적이기에 교정이 힘들고, 감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퍼지기 쉬우며, 퍼졌을 경우 전체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세계2차대전의 나치군국주의만 봐도 답이 나온다. 간단히 말하자면 비뚤어진 애국심을 가진 사람은 논리보다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들이 비뚤어진줄 모른다. 그건 군중심리도 작용해 당시 독일군이나 일본장병 중에서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적인 마취작용은 소수의 양심을 무색하게 했다. 그 결과 그들은 거짓과 조작으로 점철된 감언이설로 대중을 선동하여, 난징대학살유대인학살을 일으켰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매우 많이 져버렸다. 한국도 물론 예외는 아니라 거창 양민 학살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등 애국이란 미명하에 여러 괴물들을 탄생시켰다. 사실 타국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쉽지만, 자국을 그 안에서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은 어떤 시기엔 매우 큰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적정한 범위 내에서 개인의 가치 추구와 국가에 대한 애정과 의무를 어느 정도로 조율할지는 개개인의 자유이며 무조건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은 결코 애국이 아니다. 명심하자. 애국은 광신이 아니다. 자기 나라가 잘못할 때는 비판할 것을 비판하고 바로 잡으려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이다.

3. 트리비아

사회학계에서는 애국심을 지배계급의 피지배계급을 통제하기 위한 발명품으로 여긴다. 사실 애국심 뿐만 아니라 애향심도 최대수혜자는 주로 지역 토호이고, 애사심의 최대수혜자는 주주 자본가이고, 애'국'심의 최대수혜자는 ('국'을 통치하는) 지배 권력자이다.

이 때문에 여기서 더나아가 애국심 자체가 나라에서 악의적으로 강요하는 구시대 군국주의의 산물이라며 애국심 자체를 필요없거나 가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허나 애국심이 인류에 좋은 방향으로 분출되는 경우도 있다. 서로 생각하는 애국의 기준이 달라서 문제지 결국 기준을 자국 중심이 아닌 인류 중심(더 나아가서 지구 중심성인의 경지?)으로 보면 좀 더 객관적인 기준이 서지 않을까?? 판단은 각자 알아서.

신역동에서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애국심은 사랑하는 대상을 지역사회에서 찾는 근친상간욕구의 확장된 표현형이라고 한다.

사실 종교의 그것과도 매우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종교도 무조건적인 신앙과 집착은 예수쟁이와 같은 광신도를 만들어내고, 그런 광신도들이 도리어 무신론자가 느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

애국심이란게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바치거나, 타국에 대한 공격성으로 타국을 찍어누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길가다가 휙 버릴 쓰레기를 조금만 더 들고있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지 않는 것, 하다못해 자신의 취미생활을 할 때 어둠의 루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 등과 같은 일상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것들도 애국의 일종이다. 그런 점에서 우린 이미 대부분 비애국자이다

4. 관련 명언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중략)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 김구 <문화강국론>

애국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
- 새뮤얼 존슨

애국심은 미덕의 한 부분이지만 애국심을 강요하는 건 추악함 그 자체다.
- 다나카 요시키

애국심은 집단적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이름의 정신병이다.
- 백괴사전

자유라는 나무는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를 마시며 자라난다.
- 토머스 제퍼슨

국민을 항상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하도록 할 수 있다. 그것은 쉽다. 국민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선전하고, 평화론자들은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맹비난하고, 또,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어느 국가에서나 작동한다.
- 헤르만 괴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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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나치 군인이었다. 그리고 자기가 한 말 그대로 행동해서 독일을 위험에 빠뜨렸다. 언행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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