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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블

last modified: 2015-03-18 03:33:55 by Contributors

Ansible.

각종 SF소설에 등장하는 단어로, 초광속 통신 장치를 의미한다.

각종 통신정보도 일단은 파장(빛)이다 보니, 전달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100광년 너머의 상대에게 통신을 전하면 그게 전달되기까지 최소 100년, 답신이 오기까지 200년...... 이래 갖고서야 SF소설 쓰기에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하여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가상의 아티팩트가 바로 앤서블인데, 공간적 거리에 관계없이 '동시'에 통신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기구이다.[1]

미국의 SF작가 어슐러 K. 르 귄헤인 연대기에서 창안한 것이 시초이다. 워낙 편리한 개념이었기에 이후 많은 SF작가들이 이 개념을 차용해 쓰기 시작했고, 지금에 와서는 이쪽 동네에서 일반명사 취급받으며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영도가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및 이하 단편들에서, 듀나대리전에서 차용했다. 여러모로 동인설정과 비슷한 느낌.

앤서블 개념을 차용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대화는 실시간으로 가능하지만 직접 그곳으로 가려면 엄청난 시간 지연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설정은 꽤 매혹적인 것이어서, 르 귄은 헤인 시리즈 곳곳에서 이 설정에 기대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족을 붙이자면 미국의 SF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시간의 블랙홀>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나온다. 거기서는 앤서블 같은 기계가 아니라 소수의 쌍둥이들이 종특으로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것이 공간을 초월한다. 즉 인간 앤서블이라는 말씀이다.
아울러 Warhammer 40,000인류제국에서는 황제의 영혼과 연결된 스트로패스라는 사이커들이 황제의 영혼을 통해 은하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교신을 나눌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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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이 '동시성'이란 것은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없다. 이것조차 광속 및 관측자들의 관성계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면 너무 절망적이니까 허용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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