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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사람들

last modified: 2013-09-11 15:23:59 by Contributors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 집단.

구성원은 모두 유령이며 인원은 얼마인지 정확하지 않다. 대략 몇백 명 정도로 추정된다. 구성원 중에 이름이 밝혀진 이로는 르네드, 르벨 등이 있다. 초대 데모닉 공작 이카본 폰 아르님과의 '약속'을 나눈 이들로, '약속'의 맹세에 따라 죽어서도 안식을 얻지 못하고 유령인 채로 남아있게 되었다. 아르님 가문의 축복받은 아르님이 살아있는 동안 그를 공작으로 모시며 충성해야 하는 맹세에 묶여 있다.



과거 그들이 살고 있던 페리윙클 섬이 대륙의 국가 티아에 점령되어 식민지가 되었을 무렵, 이카본은 페리윙클에 살던 이들을 규합하여 하나의 강한 세력을 구성, 페리윙클을 해방시키고자 했다. 당시 페리윙클의 사람들은 식민지배와 노을섬 등의 분쟁에 지쳐 원래 그들이 가고자 했던 대륙(가나폴리 참고)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이카본은 그들에게 자신에게 협력하는 대신 자신 역시 그 소원을 이루어주기로 한다. 이것이 그들의 맹약의 시초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카본을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의 공작으로 섬기게 된다는 맹세를 하게 된 자들을 약속의 사람들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단 여기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맹세의 마법을 집전할 때, 본명이 들어가야 했는데 이카본의 이름은 그의 본명이 아니었던 것이다. 천애고아였기 때문에 이카본 자신도 그의 본명을 몰랐다. 그러나 이카본은 너무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만에 한 명조차 없을 특이한 존재였기 때문에 그의 축복받은 아르님이라 불리는 그의 자질의 이름을 대신 맹세의 마법에 새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카본은 약속의 사람들의 충성을 받는 대신 그들의 소원- 그들의 마음의 고향, 염원하는 대륙으로 떠나기 위한 방법을 찾아 헤멨다. 그러나 그 소원을 이뤄줄 만한 마법은 딱 한 가지, 아나로즈 티카람이 지닌 현존하는 무엇보다도 가나폴리의 마법에 가까운 강력한 마법으로 소원 거울을 복원시킨다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페리윙클 출신인 약속의 사람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적대적이었던 노을섬 출신인 아나로즈를 불신하고 미워했으며, 아나로즈 역시 자신을 싫어하는 그들을 좋아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약속의 사람들은 '너 소원거울 복원시킬 능력도 없으면서 잘난 척하는거지?' 같은 태도였고, 아나로즈는 '소원거울 같은 것 쉽게 복원시킬 수도 있는데 너희들이 짜증나서 안 하는거다.' 같은 태도였기 때문에 아나로즈와 약속의 사람들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갔다.

그런 그들이었기에 연인사이로 발전한 이카본과 아나로즈가 결혼하는 것이 달가울리 없었다. 그들은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사이를 계속 이간질했으며, 그들의 이간질은 결혼 직전까지 갔던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데 성공했고, 소원 거울은 복원되지 못한 채 결국 아나로즈와 이카본은 갈라서게 되고 말았다. (아나로즈 티카람 항목 참고)

그들이 정말 자기들 때문에 아나로즈와 이카본이 헤어지더라도 아나로즈가 소원거울은 복원시켜줄거라고 멍청이같이 생각한건지, 아니면 소원거울 복원을 아나로즈가 할 수 있을거라고 믿지도 않았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소원거울이고 뭐고 아나로즈에 대한 미움 때문에 단체로 정신이 나갔었는지... 하지만 페리윙클과 노을섬의 반목을 생각하면 그들의 반감은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다. 페리윙클 섬 주민이 다수인 약속의 사람들이 보기에 마법으로 인해 악의 무구를 포기하지 않은 노을 섬 주민들은 정말 치를 떨게 만드는 존재였을 것이다. 애시당초 가나폴리가 무엇 때문에 멸망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1] 그리고 그런 노을 섬 출신의 '마법사' 아나로즈와 이카본이 결혼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일.

하지만 아나로즈가 노을섬을 나와 이카본의 편이 되어 페리윙클의 독립에 크게 일조한 것은 사실이며 자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음에도 그녀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 점에는 문제가 있다.(물론 아나로즈 역시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고) 그 때문에 그토록 원하던 소원거울을 얻을 기회를 자기 발로 차버린 셈.


이후 이카본은 아나로즈와 헤어진 이후에도 후회하여 몇번이나 자길 만나주지도 않는 아나로즈를 찾아갔다. 그런데 하필 이카본이 아나로즈를 찾아가서 켈티카의 비취반지성을 비웠을 때 비취반지성이 정적들의 습격을 받게 되었고 그들은 정적들과 싸우다가 켈스니티 발미아드와 함께 대부분이 숨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카본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증손자[2]가 태어났을 때, 그들은 축복받은 아르님이 유전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카본의 이름이 본명이 아닌데다가 그의 자질이 유전된다는 것 때문에 일어난 비극 아닌 비극이랄지….

결국 그들은 축복받은 아르님, 즉 데모닉의 자질을 가진 자만을 그들의 공작으로 섬기며, 그들 중 하나가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어줄 때까지 죽어서도 안식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

긴 세월 유령으로 살아온 탓에 그들 중에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들을 기만했다고 여겨 이카본과 그 후손을 극도로 증오하는 영혼조차 생기게 되었다. 증오까지는 아니더라도 회의적인 자도 생겨난 듯하다.

많은 이들이 비취반지 성에서 죽어 그곳에 지박되어 있었으나, 조슈아 폰 아르님이 그들을 지박에서 풀어주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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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결말부에서는 조슈아가 아나로즈를 설득, 아나로즈의 용서를 이끌어낸다. 아나로즈가 마법으로 소원 거울을 복구해주어 그들은 모두 영혼이나마 그들의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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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본편 5권에서도 막시민의 대사에 '그것 때문에 망했는데 도망가면서 그것을 가지고 갔다고? 미친거 아니야?'라는 나온다. 켈스니티는 '마법사에게 마법 없는 삶은 상상할 수 것'이라 했지만 모든 가나폴리의 생존자들이 이 점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마법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양측으로 의견이 갈려 각각 페리윙클과 노을 섬에서 따로 살기로 결정한 이후 계속해서 일어난 반목은 꽤나 골이 깊었다.
  • [2] 갈리페르 폰 아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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