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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음

last modified: 2015-02-05 17:03:39 by Contributors

조음 위치에 따른 자음 분류
입술소리 혀끝소리 혓바닥소리 목구멍소리
양순 순치 설순 치경 후치경 권설 치경구개 경구개 연구개 구개수 인두 후두개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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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脣音
Bilabial consonant

Contents

1. 개요
1.1. 조음 방법
1.1.1. 양순 비음
1.1.2. 양순 파열음
1.1.3. 양순 마찰음, 양순 마찰접근음
1.1.4. 양순 접근음
1.1.5. 양순 전동음
1.1.6. 양순 탄음
1.1.7. 양순 연구개 비음
1.1.8. 양순 연구개 파열음
1.1.9. 양순 연구개 접근음
1.1.10. 양순 경구개 접근음
1.1.11. 양순 흡착음
1.1.12. 양순 내파음
1.2. 관련 항목


1. 개요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두입술소리라고도 부르며, 말 그대로 입술에 기식을 넣어 만드는 발음.

내기 간단한 소리라서 많은 언어에 분포하고 있는 소리지만, 극히 예외적으로 없는 언어도 있다. (예: 모호크어[1])

한글에는 ㅁ, ㅂ, ㅃ, ㅍ이 이 분류에 속하며, 반모음인 [w]도 양순음 계열이다.

1.1. 조음 방법

1.1.1. 양순 비음

IPA 기호는 [m].
두 입술을 붙이고, 코로 기식을 내보내면서 입술을 떼서 내는 소리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한국어의 ㅁ과 음가가 같으며, 영어의 m, 일본어의 ま행 등, 여러 언어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음이다.

발음 방법: 그냥 ㅁ을 발음하면 된다. 설마 ㅁ을 발음할줄 모르는 사람 없겠지?

1.1.2. 양순 파열음

IPA 기호는 [p](무성음), [b](유성음).
두 입술을 붙였다가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식을 내보는 소리다.

여기에 속하는 한국어의 음에는 ㅂ, ㅃ, ㅍ 등이 있다. ㅂ은 보통 b, ㅍ과 ㅃ은 p로 표기하나,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ㅂ은 원래 무성음으로 실현되며,[2] 어두가 아닌 곳에서는 유성음화하지만 그마저도 완벽한 유성음은 아니다. ㅍ은 [p]에 비해서 기식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IPA에서는 []로 표현한다. ㅃ은 [p]하고 가까운데, 경음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오른쪽 아래에 "처럼 생긴 기호를 덧붙여서 []라고 표기한다. 또한 받침 ㅂ은 IPA로 [p]의 오른쪽에 'ㄱ'처럼 생긴 기호를 붙여서 []이라고 표현하는데, 빵 터트리지 않고 그냥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끝나는 음이다.

발음 방법: [p]는 ㅃ처럼, 혹은 'spin'나 'space'의 p를 발음하면 된다.[3] [b]는 영어의 b를 발음하거나, ㅂ을 발음하듯이 하되 성대가 확실히 울리도록 하면 된다.[4]

양순 비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음 특성상 입술을 안 붙이면 이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 일부러 입술을 안 붙이고 발음하려고 하면 아래에 설명할 양순 마찰음이나 접근음으로 변하게 된다. 참고로 이를 역이용한 친구 놀리기 방법 중에 '코카콜라를 입술 안 붙이고 발음하기'가 있는데 앞의 세 ㅋ은 연구개 파열음이고 맨 뒤의 ㄹ은 치경 탄음이라 입술을 안 붙여도 잘만 발음된다. 만약 펩시콜라였다면 '펩'에서 입술이 두 번이나 붙기 때문에 억지로 입술을 안 붙이고 발음하려면 '휗씨콜라'처럼 발음될 것이다.

1.1.3. 양순 마찰음, 양순 마찰접근음

IPA 기호는 [ɸ](무성음), [β](유성음).
두 입술을 살짝 붙이고, 입술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면서 입술을 떼는 소리다.

일본어의 ふ(가타카나로는 フ)가 이 발음이 나며, 일본인은 영어의 f를 발음할 때 무성 양순 마찰음([ɸ])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대개 한글로는 ㅎ 등으로 표기되고, 라틴 문자로 표기할 때에 fu 로 표기한다. [5] 한국어에는 유성음([β])이 동남 방언에 남아 있으며, 현대 한글 표기법에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순경음 피읖(ㆄ)과 순경음 비읍(ㅸ)이 각각 이 음가들을 표현했던 것으로 여겨진다.[6] 또, 촛불이나 뜨거운 국물을 '후, 후' 하고 불 때 무심코 [ɸ]이 실현되기도 하고, 한국어에서 성문 마찰음 ㅎ([h]) 다음에 후설 원순 고모음 ㅜ([u])이나 양순 연구개 접근음([w])이 포함된 이중 모음이 올 때도 변이음으로 실현되기도 한다 (예: 훼방 - [hweː.bɐŋ][ɸeː.bɐŋ]).

[β]는 원래 마찰음이었으나, 접근음의 특성이 발견됨에 따라 마찰접근음으로 변경되었다.

양순 마찰음이 앞의 양순 파열음과 결합하면(정확히는 양순 파열음이 나오려다가 기류가 마찰되면) 양순 파찰음([p͡ɸ], [b͡β])이 된다. 순치 파찰음도 희귀하지만 양순 파찰음은 더 희귀하다. 한국어의 경우 ㅂ, ㅃ, ㅍ 다음에 ㅜ 또는 양순 연구개 접근음이 포함된 이중 모음이 왔을 때 무의식적으로 양순 파찰음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예: 봤다 - [pwɐt̚.t͈ɐ][p͡ɸɐt̚.t͈ɐ], 염불 - [jʌmː.bul][jʌmː.b͡βul]).

발음 방법: 영어의 f와 v를 이빨로 아랫입술을 깨물지 않고 두 입술만으로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1.1.4. 양순 접근음

IPA 기호는 [β̞]
두 입술이 닿을락 말락하는 상태에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역시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다. 일본어의 わ행은 이 소리가 난다고 한다. 거의 양순 연구개 접근음과 구분이 안 갈 정도. 아직 이 음을 표기하는 기호가 없으므로 유성 양순 마찰음 기호 아래쪽에 ㅜ[7]를 붙인 형태로 사용중이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발음 방법: 유성 양순 마찰음([β])을 좀 더 w에 가깝게 발음한다고 생각해도 된다. 사실 [β][β̞]을 구분 안 하고 하나로 취급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둘은 비슷하다.

1.1.5. 양순 전동음

IPA 기호는 [ʙ].
두 입술을 부르르 떨어주면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이나, 다만 아이들이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를 흉내낼 때 간혹 내곤 한다. 감이 안 온다면 직접 들어보자. 바로 감이 올 거다. 남아공 월드컵으로 유명해진 부부젤라를 불 때 이 발음이 실현되기도 한다.

발음 방법: 말 그대로 두 입술을 떨면 된다.

1.1.6. 양순 탄음

IPA 기호는 [ⱱ̟].(비공식)
두 입술을 안쪽으로 했다가 재빨리 튕기는 동시에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아직 이 음을 표기하는 기호가 없으므로 순치 탄음 기호 아래쪽에 +[8]를 붙인다. 그나마도 순치 탄음은 공식 기호로 지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기호를 볼 수 있는 컴퓨터는 많지 않다.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다면 클릭

1.1.7. 양순 연구개 비음

IPA 기호는 [ŋ͡m].
두 입술을 붙이고 혓바닥을 연구개에 댄 상태로 코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베트남어에 볼 수 있는 발음으로, [u][w] 뒤에서 나오는 연구개 비음([ŋ])의 변이음이며[9], 이외에는 거의 안 쓰인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발음 방법: 혀쪽은 [ŋ]처럼, 입술 모양은 [m]처럼 만들면 된다. 즉 [ŋ][m]을 동시에 내는 거라고 볼 수 있다.

1.1.8. 양순 연구개 파열음

IPA 기호는 [k͡p](무성음), [ɡ͡b](유성음).
두 입술을 붙이고 혓바닥을 연구개에 댄 상태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양순 연구개 비음과 마찬가지로, 무성음 [k͡p]베트남어에서 [u][w] 뒤에서 나오는 무성 연구개 파열음([k])의 변이음이다. 서아프리카나 중앙아프리카 언어에서도 많이 보이는 음가이다. 대표적인 예가 축구선수 드록바(Drogba)의 gb.

발음 방법: 마찬가지로 혀쪽은 [k][ɡ]처럼, 입술 모양은 [p][b]처럼 만들어서 동시에 내면 된다. [10]

1.1.9. 양순 연구개 접근음

IPA 기호는 [ʍ](무성음), [w](유성음).
입술을 둥글게 한 상태로 혓바닥을 연구개에 대고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유성음의 경우, 한국어에선 ㅘ,ㅝ,ㅟ,ㅙ,ㅞ 등등을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발음법[11]에서도 볼 수 있고 영어의 w도 이 음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많이 익숙할 것이다. 무성음의 경우 스코틀랜드 영어, 남미 영어에서 보인다. 영단어 'white'가 분명 '와이트' 비슷하게 들리는 것 같은데도 '화이트'라는 표기가 널리 쓰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발음 방법: 위에서 말한 대로 유성음은 영어의 w나 ㅗ, ㅜ 계열의 이중모음을 발음하듯이 하고, 무성음은 [w]에서 성대가 덜 울리게 알아서 발음하거나, 일부 사람들이 'wh'를 발음하듯이 하면 된다.[12]

1.1.10. 양순 경구개 접근음

IPA 기호는 [ɥ].
입술을 둥글게 한 상태에서 혓바닥을 경구개에 대고 기식을 내는 소리다.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만약 [j][w][i][u]의 반자음 형태라고 본다면, 이 음은 [y]의 반자음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어에서는 [y]라는 음가를 가진 ü(단어 처음에서는 yu, 일부 뒤에서는 움라우트기호 생략) 뒤에 다른 모음이 같이 올 때 ü가 이 발음에 해당하며, 마찬가지로 /y/를 음소로 가지고 있는 프랑스어에서도 huit(ɥit), huile(ɥil) 같은 단어에서 이 음을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는 나뉘어(naɳɥʌ), 바뀌어(pak'ɥʌ), 쉬어(ɕɥʌ), 휘어지다(çɥʌd͡ʑidɐ) 등 ㅟ어(ɥʌ)[13]의 형태로만 한정적으로 등장한다. 가끔씩 ㅟ 혼자만 와도 [y] 혹은 [ɥi]의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발음 방법: 위에서 말했든 'ㅟ어'의 'ㅟ'를 발음하듯이 하면 된다.

1.1.11. 양순 흡착음

IPA 기호는 [ʘ].
입술을 꽉 오므리고, 구강 내의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떼는 소리다.

한국어로는 의성어인 '쪽'으로 표현되는 발음이다.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지만 의외로 실생활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데, 립스틱을 바르고 나서 입으로 입술을 당겼다가 놓을 때 나는 소리이다.

뽀뽀는 '사순 흡착음'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하지만 딥키스라면? 당연히 사순 흡착 양설 마찰음이지

1.1.12. 양순 내파음

IPA 기호는 [ɓ].
두 입술을 붙였다가 인두 쪽을 아래로 눌러서 안쪽으로 기류가 들어오게 하고 입술을 떼는 소리다.

유성음이며, 대립되는 무성음을 나타내는 기호 [ƥ]는 현재 폐지되었다. 베트남어의 b가 이 음가이다.

발음 방법: 입술을 다물고 목에 힘을 줘서 후두부를 아래쪽으로 움직인다.(보통 그렇게 하면 성대가 울린다.) 그 상태에서 입술을 떼면 된다. 이 때 살짝 '뻑' 소리가 나는 건 덤.

1.2.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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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모호크어는 양순음 뿐만 아니라 순치음도 없다. 즉, 아예 순음 자체가 없다.
  • [2] 이 때문에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어두에 나오는 ㅂ을 B가 아닌 P로 표기한다. IPA로 표기하려면 되게 애매해지는데, 기식의 정도가 p와 pʰ의 중간이기 때문이다. 영문 위키백과에서는 p⁽ʰ⁾로 표기하고 있고, b 아래쪽에 고리점(무성음화되었다는 표시)을 붙여서 표기하기도 한다.
  • [3] 영어의 p는 어두에서는 한국어의 ㅍ과 같이 유기음이 된다.
  • [4] 사실 비음을 내지 않고 ㅁ을 발음하다보면 자동적으로 이 발음이 튀어나온다.
  • [5] 다만 마오리어의 경우 wh라고 쓴다.
  • [6] 다만 순경음이 양순음인지 순치음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 [7] 음역을 내리라는 의미의 기호이다. 이와 반대 기능을 하는 기호는 ㅗ.
  • [8] 조음 위치를 앞으로 옮기라는 기호이다. 반대 기능을 하는 기호는 -.
  • [9] 베트남의 통화 단위(₫, [ɗuŋ͡m])를 말할 때 받침으로 이 음이 들어간다.
  • [10] [ŋ], [k], [ɡ]은 모두 연구개음이며, [m], [p], [b]는 모두 양순음이다.
  • [11] 사실 일반 언중들한테는 이 발음법이 표준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표준발음"은 ㅟ 모음은 입모양은 ㅜ 혀모양은 ㅣ로, ㅚ 모음은 입모양은 ㅗ 혀모양은 ㅣ로 발음하는 단모음이다.
  • [12] 이 때 wh를 hw로 보는 학자도 있다.
  • [13] "몰랐어? 쟤 요즘 나랑 사겨."의 발음을 생각해 보면 된다. 분명히 "사"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똑바로 "사귀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닌, 분명히 한국말인데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 아예 ㅜㅣㅓ의 3중모음인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을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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