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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정

last modified: 2014-12-02 23:52:09 by Contributors

전투 수상함의 체계
고속정/고속함 초계함 호위함 구축함 순양함 중순양함 순양전함 전함
어뢰정 미사일 고속정 원양초계함(OPV) 호위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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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103.65 KB)]

북한이 보유한 구소련제 세른센급 어뢰정.

Contents

1. 개요
2. 탄생
3. 좌절
4. 전환
5. 종말
6. 기타
7. 어뢰정 목록
8. 관련 항목

1. 개요

주무장이 어뢰해군 소형 함선.

2. 탄생

범선시대에도 보트라고 하는 초소형 함선이 있었으나,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전투용이라기보다는 연락, 수송, 상륙, 비상탈출시에 사용하는 다용도 선박이었으며, 건보트라고 해서 프리깃에 장착하는 함포 1-2문을 장착한 종류가 있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연안에 한정해서 돈없는 해군이 적 함대를 필사적으로 방어할 때나 쓰는 무기라 별로 좋은 대접을 받진 못했다. 한마디로 말해 작은 배로는 큰 배를 이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1866년 어뢰가 개발되면서 뒤집힌다. 어뢰는 폭약을 가득 싣고 고속으로 돌진해서 배의 흘수선 아래를 타격하여 큰 구멍을 뚫어놓기 때문에 전함같은 거대한 함선이라도 4-5방 이상 맞으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으며, 재수없어서 용골주변에서 터지면 버블제트 효과로 배가 두쪽으로 갈라지는 치명타를 먹일 수 있는 무기였다. 문제는 당시의 어뢰의 사정거리가 너무 짧고, 직선항주만 가능하므로 적의 저항을 뚫고 목표에 명중시키려면 적 함선의 바로 옆까지 빠르게 근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정에 의해 5-10톤급으로 작고, 30-40노트의 속도를 자랑하며, 어뢰 1-2발을 탑재하고 적함에 돌진하는 어뢰정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어뢰정은 값싸게 많이 만들 수 있으므로 약소국이나 건함경쟁에서 밀리면서 청년학파가 주도한 프랑스 같은 국가들이 열정을 가지고 대량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명칭도 새로 붙여져서 영국에서는 코스탈 모터보트(coastal motor boat,CMB), 이탈리아에서는 마스(MAS,motor-scafi anti-sommergibili)라고 하였다.

3. 좌절


일단 목표물인 전함이나 순양함이 단독행동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보통은 호위함을 동반하거나 최소한 같은 급의 함선이 2척 이상 행동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돌격해오는 어뢰정에게 치명적인 견제사격이 날아온다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전문적으로 어뢰정을 격퇴할 필요가 생긴 각국의 해군은 어뢰정을 좀 더 대형화해서 어뢰와 속사포를 단 초기형 구축함을 생산했고, 속도, 화력, 장갑등 어떤 면에서도 어뢰정을 능가하는 구축함은 어뢰정을 말 그대로 발라버렸다.

게다가, 어뢰정은 본질적으로 너무 작아서 대양항해가 불가능했다. 즉, 항구 근처의 바다를 떠날수도 없고, 혹 떠나더라도 거친파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표류선 신세가 되거나 침몰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목표물이 대양으로만 항해하면 그냥 바보신세로 전락하며, 근거지인 항구가 박살나면 보급과 수리 문제로 인해 제대로 활약을 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배가 너무 작아서 다용도로 전환할 수 없었다. 어뢰를 싣고 고속돌격하는 데만 특화되었기 때문에 부무장은 고작 기관총 1정 정도였고, 이런 무장으로는 육지의 육군을 지원하는 함포사격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반격타나 먹게 된다. 그렇다고 수송선으로 쓸 정도로 적재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연락선으로 쓰려고 해도 비효율적이었다.

이런 이유가 겹쳐서 어뢰정의 생산은 극도로 줄어들었으며, 이미 생산한 어뢰정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소모되게 된다.

4. 전환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의 경험은 어뢰정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게 된다. 그것은 긴급시 적 함선을 공격할 수도 있는 다목적 고속정이었다.

보통 1935년부터 시작된 개조는 일단 어뢰를 탑재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크기를 상당히 늘리고 속도에 대한 욕심을 조금 줄였다. 이렇게 하니 제한적인 대양 항해능력이 생겼으며, 이에 따라서 수송, 연락, 초계, 구조, 소해, 기뢰부설, 국지 호위등의 여러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여러가지 명칭이 붙는다. 미국에서는 PT보트(Patrol-craft Torpedo;PT), 영국에서는 모터 어뢰정(Motor Torpedo boat;MTB), 독일에서는 슈넬보트(Schnell-Boote;S-Boote. 직역하면 고속정이라는 뜻이다. 연합군은 이들을 "적 고속정"이라는 뜻의 "Enemy Boat", 약칭 E-Boat라고 불렀다.)[1]라고 불렀다.

그러나 크기가 커졌어도 여전히 작고 값싸게 건조가 가능하므로 전시생산도 가능한 특징이 있어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연합군이나 추축군[2]이나 널리 사용하게 된다. 일단 양측이 수백척 이상을 건조해서 투입하다보니 어뢰정끼리의 교전이 많아지자 어뢰 대신 기관포를 탑재한 것도 출현하였다. 영국에서는 그것을 모터 건보트(Motor Gunboat;MGB)라고 하였다.

하지만 어뢰정의 성능은 여전히 해전용으로는 수준 이하였고, 자함보다 큰 배수량의 적 전투함을 격침시킨다는 본래의 임무는 하지 못했다. 급하게 땜빵용으로 생산한 병기들 대부분이 그랬듯이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어뢰정도 전면전에서는 별 재미를 못보고 적 수송선단에 피해를 주는 등 산발적인 기습용으로나 사용하다가 종전을 맞게된다. 기를쓰고 생산한것에 비하자면 매우 초라한 결말인 셈.

5. 종말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후에 미사일이 발전하면서 대함미사일이 새로 탄생하였고, 이는 수상함 공격시 어뢰를 사용할 이유가 줄어들게 하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일단 어뢰도 사정거리가 길어지고 유도도 되었으나, 음속이나 초음속의 속도로 하늘로 날아가는 미사일보다 사용이 간편하지 않은데다가 여전히 적함 근처에 위험한 접근을 해야 했으며, 반격하는 쪽도 속사포나 대함미사일로 대응하므로 더 이상 무거운 어뢰를 탑재할 이유가 없었고, 결정적으로 사거리의 격차가 너무나 현격하였다. 미사일 고속정이 최소 수십km 밖에서 미사일만 냅다 쏘고 도망갈 때 어뢰정은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수준의 거리까지 접근해서 어뢰를 발사해야 한다는 문제가 어뢰정으로서는 너무 치명적이었다. 그렇다고 어뢰가 빠른 것도 아니니...

하지만 다목적 고속정 자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으며, 그 이후 2012년 현재까지 어뢰 대신에 미사일을 탑재한 고속초계정(高速哨戒艇)이 어뢰정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다만 미사일 자체도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보조목적으로 어뢰정이 1970년대까지 생산된 일이 있으며, 아직 북한같은 곳에서는 당당히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그래봤자 현대전 상황에서는 사실상 전력외 취급이다. 안습.

6. 기타

북한에서 주장하는 한국전쟁 당시에 어뢰정으로 미 중순양함 볼티모어[3]를 격침시켰다는 주장은 자주민보나 기타 다른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물론 동일 함선이 당시에는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었다는 건 무시하자. 오오, 시간을 달리는 장군님[4]

이 이야기는 원래는 북한의 프로파간다와 조롱의 의미로만 이야기되었지만 종북주의자이자 천하의 개쌍놈인 어느 재미교포가 북한의 주장을 사실인것처럼 이야기하고 있고[5]어떤 매체에서 그것을 퍼뜨리는 바람에 화제가 되었으며 플래툰에서 심층있게 이 주장을 깠었다.

존 F. 케네디가 군 시절에 탔던 배가 바로 어뢰정이다. 솔로몬 제도에서 작전 중 작전 중 잤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일본 구축함과 충돌로 표착했고 승무원들과 무사히 귀환해서 화제가 되었다. 전후 그 충돌한 일본 구축함 아마기리의 함장이 보낸 편지 관련 뒷얘기 재선을 앞두고 선전목적상 만들어진 영화 PT-109[6]가 이때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물론 영화 개봉 얼마 후 케네디는 암살 역사적 사실과는 꽤 다른 점이 많다. 정장이던 케네디가 졸다가 아마기리를 회피하지 못하고 받혀서 두 쪽 났단 얘기는 당연히 안 나온다.

존 웨인이 주연한 영화 "우리는 소모품이다"라는 작품이 어뢰정 부대의 현시창 이야기를 극명하게 그리고 있다.

7. 어뢰정 목록

8.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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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독일 해군의 어뢰정은 그 크기가 큰 경우 1천톤을 넘는, 타국에서는 함(艦)으로 분류할 만한 것들도 있었다. 각국 해군별로 영관급 장교가 지휘하는 배인 함과 위관급 장교가 지휘하는 작은 배인 정(艇)의 구분 기준은 다르며, 독일 해군은 유달리 큰 배도 정으로 분류해 대위가 정장을 맡았다(유보트도 엄밀히 해석하면 "잠수함"이 아니라 "잠수정"으로 분류됐었고, 일부 덩치 큰 잠수함이 아니면 대위가 정장으로 보직됐었다.). 이는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해 제약된 해군 보유량 때문에 최대한 강력한 함정을 다수 보유하기 위한 꼼수였다.
  • [2] 독일 해군은 1944년에 어뢰정을 노르망디 상륙작전 연습이 행해지던 영국 해안가에 침투시켜 훈련중이던 연합군 상륙함에게 공격을 가해 함정과 병력에게 피해를 주고 도주에 성공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연합군은 훈련의 일환으로 가상의 적 어뢰정이 출연한 줄 알고 전혀 경계를 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컸으며, 연합군에게 있어 크나큰 망신이었기에 전후까지 공개되지 않아 진상을 아는 이가 드물다. 물론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에도 갑툭튀해서, 양륙함에서 해안을 향해 수상항주하던 셔먼 D.D 전차를 향해 어뢰를 발사, 바다 한가운데서 전차가 어뢰에 맞아 격침되는 기이한 사건도 일으켰다.
  • [3] 볼티모어의 철자가 Baltimore 라서 북한에서는 '발찌모르'라고 부른다.
  • [4] 해당 함정은 1956년 까지 멀쩡하게 잘 쓰다가 퇴역 후 1972년 스크랩(해체)됐다. 당장 위키피디아에 업로드 되어 있는 사진이 1954년에 찍힌 사진. 장군님이 아니라 볼티모어가 시간을 달렸나 보다.
  • [5] 그러니까 이분의 개소리 논지는 볼티모어가 격침된 것은 맞고 미국에서 그걸 숨기려고 동일한 배를 만들고 서류를 조작해서 지중해에 배치했다는 것. 미국이 뭐가 아쉬워서 뭐 하러 그런짓을 하지? 쪽팔려서 감추려 드는 거면 일본군에 의한 진주만공습 부터 감추려 들었을 것이란 상식적인 반박은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다.
  • [6] 본 영화의 촬영을 위해 PT-109와 동급의 어뢰정을 수소문하던 제작진이 미국 내에선 전량 퇴역 및 폐기되어 남은 배들은 대한민국 해군이 임대해 쓰고 있는 것들이 전부라는 사실을 알아내자, 미국 정부는 한국에 이 어뢰정들을 반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연히 자국 안보와 동맹국 선전영화의 퀄리티를 맞바꿀 막장 국가가 아니었던 한국 정부는 공짜는 없다고 선언했고, 미국은 결국 플레처급 구축함 몇 척을 공여해 주고서야 어뢰정을 받아올 수 있었다. 빌려줄 땐 마음대로였겠지만 가져갈 땐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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