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이들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사정.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순수하지도 않고 때묻지 않은 거 하고는 거리가 먼데? 그냥 말이 어려운 거 아냐?하고 웃어 넘기겠지만 이게 다 어른들 보고 따라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알게 되는 사회의 더러운 면이나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는, 아이들에게 말하기 힘든 사정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나쁜 의미의 해당 사회의 불문율일 수도 있다.
이것의 존재로 인해 학교 폭력 심화니 어쩌니 해서 엄청나게 무서워 보이는 아이들의 세계보다 어른들의 세계가 훨씬 무섭게 돌아간다. 어른들이 인생의 무게에 눌려 일견 찌질해 보여도 사실은 그런 게 아닌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저런 게 쌓이는 건 당연하므로 어른들의 세계가 훨씬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경우 애들 때는 하다하다 안되면 어거지라도 쓰지, 어른은 얄짤없다. 아니, 이것이 어거지를 대신한다.
원래 대한민국에는 없던 말이었고 일본에서 넘어온 표현이라 국어 기준으로 치면 어색하게 느껴진다. 왜냐면 이 단어는 건담의 시북 아노의 명대사인 "어른의 사정으로 죽을까보냐"에서 유래했기 때문.
기본적으로 甲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편하도록 사회가 돌아가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칙이나 마찬가지다 보니, 위로 올라갈수록 남의 사정따위 모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기가 쉬워진다.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위로 아득바득 기어올라가고 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 그 외에도 "사람들과 많이 부대낄 필요가 없는 직종에서"[2] 자기 능력이 좋거나 한 경우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며, 태어날 때부터 특출나게 권력이 있거나, 특출나게 부자거나 혹은 재능이 특출나게 뛰어난 경우에는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다. 알더라도 맨 밑바닥보다야 훨씬 낫다.
기본적인 의미는 저 정도지만, 요즘은 워낙 사회가 복잡해지다 보니 문제 또한 많이 생겨서 날이 갈수록 의미가 확대되는 듯. 어른 입장에서는 뭔가 말하기 힘들거나, 좋지 않은 이유(직장에서 짤린다는지 등)라면 다 어른의 사정이라고들 한다.
몇 가지만 예로 든다면 싫으면서도 좋은 척 한다거나, 그 사람 앞에서는 웃으면서도 뒤에서는 철저하게 그 사람의 욕을 하고 비웃는다던가, 돈 있고 힘 있는 사람 앞에서는 비굴하고 치사해 진다던가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그 어른의 사정들 중 일부 맛보기가 되겠다.
다만 이런 어른의 사정이란 것이, 심화되면 사회가 망가지며, 해당 사회내부에서나 통용되는 경우이지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어이없는 정도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일 수도 있다.[3]
2. 덕 있는 자들의 세계의 경우 ¶
흔히 만화/애니메이션계에서는 특정 팬층을 노리는 연출이 나오도록 출판사 등이 작가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상업적인 성공을 위한 어른의 사정인 셈이다. 잘 나가는 캐릭터를 밀어준다거나. 가장 흔한 예로는 애니메이션의 서비스신. 만화 표지가 전부 여자 캐릭터인 경우가 있다. 특히 라이트 노벨의 경우는 80~90%가 표지가 전부 여자 캐릭터이다.
예외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은 표지에 남자 캐릭터가 자주 나오거나 단독으로 남자 캐릭터만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어른의 사정의 압력을 피하지 못해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는 한 번을 제외하면 표지에 항상 뒷모습이나 옆모습만 등장한다. 반면 액셀러레이터는 단독으로 표지에 나오기도 하는데(15권)?
대부분 소년만화, 국민만화나 일부 만화를 제외하면 잘 밀어주는 캐릭터가 표지에 자리잡는다. 오타쿠를 노릴 경우 대부분이 여자 캐릭터이며, 미소녀 동물원 장르의 경우 내세울 남자 캐릭터가 없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도 시원찮게 볼 수 있다. 보통 프라나 게임을 팔아먹으려고 설정을 바꿔버리는건데 이런 손이 닿은 곳은 십중팔구 설정이 붕괴된다. 가장 공감하기 쉬운 요소로는 기동전사 건담 UC. 원작인 소설판과 애니판의 설정을 비교해보면 애니판에 더 살이 붙어있음을 알 수 있다.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표현. 문제는 남용되는 때가 많다.
4.1. 책표지 ¶
-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의 표지 - 편집부에서 말리는 것 같다. 특히 전격 문고와 같은 일부 레이블이 심하다.
- 기어와라! 냐루코양 - 다른 캐릭터는 죽어도 안나오고 주인공인 냐루코만 나온다.
SD화 마히로와 샨탓군도 나오지만 냐루코에게 록시드 취급을 받던가..하는등
- 늑대와 향신료 - 로렌스는 완결까지 단 한번도 표지에 등장하지 않는다. 끝까지 호로 단독출현.
다른 여캐는? 그런 거 없다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 남캐 비중이 다른 라이트노벨에 비해 많이 높은데도 남자가 표지에 나온적은 7.5권 한 번 뿐이다. 그것도 여장시킨 채로. 일러스트를 그리는 하가 유이는 표지에 남캐를 넣고 싶으나, 편집부에서 말린다고 한다.
3.5권 표지에 나온 이 분의 성 정체성은 이 항목에서도 무시되는 것 같다.(…)그런데 완결편인 12권에서는 여캐들이 SD 캐릭터화되어 밀려나고, 남성진 4인방이 당당하게 표지를 장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 역시 남주인공인 쿈은 표지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원작 소설이건 만화판이건 전부 여캐만 나온다.
- 시큐브 - 표지에는 피아
의 판치라만 나온다. 다른 캐릭터는 안 나옴.
- 액셀 월드 - 남주인공인 아리타 하루유키가 표지에 나와 본 역사가 없다. 드디어 15권에 표지에 나왔지만.. 듀얼 아바타 실버 크로우로 등장했다. 같은 작가의 소드 아트 온라인 주인공 키리토는 표지 개근하고 있는데..
- 작안의 샤나 - 완결까지 표지에 샤나만 나왔다 예외가 있다면 17권 정도.
- 토라도라! - 남주인공인 타카스 류지가 있는데도 10권 내내 표지에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 기어와라! 냐루코양 - 다른 캐릭터는 죽어도 안나오고 주인공인 냐루코만 나온다.
- 꿈을 먹는 메리 - 죽어도 표지에는 여주인공 메리만 나온다.
메트로이드
- 스케치북(4번 항목)
아따맘마 - 표지 대부분에 엄마만 나온다..
- 천체전사 선레드 - 은근히 표지에 애니멀 솔져가 자주 등장.[5]
- 케메코 디럭스!
- WORKING!! - 사이드 표지에 등장할 수 있는 캐릭터는 여주인공 뿐이다.
-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10권 내내 표지에는 크라우저 2세만 나온다.
4.4. 경제 ¶
- 무한성 - 공사비 문제로 공사 중단 + 유치권 크리.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공사비 좀 주세요
4.6. 게임 ¶
- 온라인 게임 전반. 예를 들어서 마비노기의 키트 아이템.
-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흑십자군 원정 실패 - 이 성전이 성공하게 되면 인류제국 아미쪽에 크나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3번 모두 실패한 걸로 됐다.
- 신캐릭터 보정 - 모든 이야기와 만화 매체에도 포함된다.
-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포함한 일부 게임 유통심의 이야기
- 일본의 에로게 - 전연령 콘솔로 나올 때 적어도 이름은 어떻게 해서든지 바뀐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꽤 오래된 관행이라는 걸 고려해본다면 단순히 검색어 때문에 미성년자들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성인물을 보게 되는 걸 막기 위한 걸로 보기엔 해석이 잘 맞지 않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긴 있는 듯. 초창기엔 아예 이름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EX: ONE -> 빛나는 계절로) 요즘엔 부제를 붙이거나 바꾸는 수준으로 그치는 듯. (EX: Fate/Stay Night -> Fate/Stay Night Réalta Nua)
4.9. 업계의 사정 ¶
어른의 사정의 하위 카테고리. 대체적으로 공통되는 부분이 많으나, 특정 업계만의 고질적이고 독특한 원인들이 추가된다.
대표적으로 공업계열에서는 특허권, 정치계에서는 언론플레이, 방송계에서는 중계권, 문화산업에서는 저작권 등이 있다.
하지만 종류를 불문하고 어떤 업계던간에 하청이라는 사정에서는 벗어나질 못한다.
하지만 종류를 불문하고 어떤 업계던간에 하청이라는 사정에서는 벗어나질 못한다.
장풍스테이션에 적나라하게 업계의 사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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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어쩔 수 없는 건 아니다. 해당 사정의 발생하는 원인으로부터 비롯되는 불이익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누군가 총대를 매거나, 혹은 외부의 부터 극단적인 개입이 발생하는 겨우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게 쉬웠으면 이 항목이 생기지 않았겠지만 - [2] 사람들과 많이 접해야 하는 직업은 어찌되었건 그 사람들의 연줄+자신의 연줄이 겹치므로 어른의 사정이 생기게 되어 있다.
- [3] 위에 나온 학교 폭력문제도 서구권에서는 그냥 범죄로 보는 것처럼. 촌지나 회식 강요, 야근 같은 걸 생각해 보자. 특히 야근 및 야근 수당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어른의 사정이라는 말을 해가면서 한국내 노동법을 쉽고 가볍게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 [4] 이 항목에 개재되어 있는 모든 링크를 참조
- [5] 8권 표지에서 우사코츠가 어른의 사정이라고 대놓고 얘기한다.
- [6] 후속작(SA80A2)부턴 멀쩡해졌다.
- [7] 여기서 8자리 숫자의 금액이라는 것은, 한국의 원화가 아닌 일본의 엔화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 [8] 극장판 넷무비에서 가타키리바 콤보가 왜 출연이 없냐고 했더니, 코우가미 회장이 "그건 '어른의 사정' 일세"라고 답변함으로써 대놓고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