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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하치너

last modified: 2015-01-04 20:20:04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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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 짤.

Aaron Hotchner
차가운 도시의 잡무셔틀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등장인물. 통칭은 하치(Hotch).
배우는 파 앤드 어웨이아이즈 와이드 셧에도 출연했던 토머스 깁슨. 배우와 캐릭터의 성격간 갭이 너무 커서 DVD 코멘터리나 인터뷰를 보고 뒤집어진 팬이 꽤 있다는 풍문이 있다. 하치너 복장 그대로 웃으면서 드키스를 날려준다던가, 예전 작품 중에도 코미디가 상당히 많다. 어떻게 이렇게 쿨한 캐릭터에 캐스팅됐는지가 신기할 정도. 사실 배우가 각본을 잘 안 가리는 타입이라 아이즈 와이드 셧 같은 대작부터 몽키킹 같은 괴작까지 필모그래피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TV용으로는 바로 전작이었던 달마 엔 그렉(한국판 제목 못말리는 커플)의 그렉 몽고메리 같은 경우에는 아예 개그 캐릭터였고(…)[1]

FBI 내 행동분석팀 BAU의 팀장[2]. 시즌 초반에는 비중이 적어 팀장이라면서 일하는 것이 맞냐는 소리도 들었지만(오죽하면 이런 게 나올 정도) 뚜껑을 열어 보니까 업무배분이나 보고서, 작전계획서 작성 등의 잡무를 거의 다 처리하고 있어서 5시즌에서 모건이 잠깐 팀장대행할 때 혀를 내둘렀을 정도. 오죽하면 퇴근도 항상 늦게 해서 6시즌에서는 팀원들끼리 대화하는데 "하치가 우리보다 먼저 가는거 본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다. 야근은 기본이며 밤샘은 일상. [3]

프로파일링 능력부터 시작해서 수사, 행정, 개인적인 육체능력으로도[4][5] 뛰어난 완벽초인. 1시즌에서는 기디언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높은 능력치에도 불구하고 큰 활약이 없었지만(첫등장 때 하치너가 팀장인 것을 몰랐다는 사람도 있으니…) 자기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에서는 확실히 빵빵 터뜨렸다.

전직은 검사였는데, 그 탓인지 관료적인 측면이 남아 있어 초반 시즌에서는 팀원들과 마찰을 빚을 때가 많았다. BAU로 온 이유는 사건 파일이 자신에게 왔을 때는 이미 다 종결된 상태라 더 이상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게 싫었기 때문. 그런데 출동하면 주로 모건과 같이 몸빵을 한다. 대체 뭐야 이 사람(…).

성격을 한 줄로 축약하면 웃지 않는 일벌레. 표정변화가 가히 스티븐 시걸 급이다. 다른 멤버들이 개그를 해도 하치너가 묵묵히 일 얘기를 하는 것이 크리미널 마인드의 풍물시라고 하면 말 다 한 수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말수가 현저히 부족하다. 다른 멤버들이 발끈할 때도 혼자 조용할 정도. 하지만 지존심도 은근히 높고 할 때는 하는 성격. 뒤끝도 장난이 아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나갔을 때 프로파일링의 객관성 자체를 부정하는 변호사를 눈앞에서 프로파일링해서 재판정 전체의 웃음거리로 만든다거나, 범인을 잡을 틈이 있었는데 자기가 못 캐치해냈다는 이유로 자기 탓을 하다가 북받치는 것을 못 참고 울어버리거나[6]… 그 밖에도 1시즌에서 범인에게 훼이크치고 리드를 패는 장면이나 심문 때 나쁜 경찰 연기를 할 때 보면 정말로 무섭다. 진짜로 화나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 이런 주제에 진심으로 화내는 장면은 5시즌 9화에서나 처음 등장했는데… 하단의 스포일러 참조. 망했어요.
1시즌 1-2화에는 의외로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3화부터 캐릭터의 정체성이 확실하게 잡힌 것일지도.

저렇게 써놨지만 실은 리드의 총기 자격시험 준비를 도와주기도 하고 진로를 바꾼 동생을 만면 가득히 웃으며 응원하거나 부상당한 요원을 내내 걱정하다가 결국 그 요원의 집에 가서 몸소 청소를 하는 등 속은 제법 따뜻한 사람. 나는 차가운 도시요원 하지만 내 동료에게는 따뜻하겠지? 이 '냉정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기믹이 잘 먹혔는지 과거사를 알고 싶은 캐릭터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한 적도 있었…는데, 이 투표는 청개구리 같은 제작진 덕분에 1년이 넘도록 묻혀가고 있다. 포기하는 게 좋을 듯. 정색 개그도 한다. 아기를 제대로 못 안는 자신을 놀려먹는 처형보고 "당신이 무질서형 사이코패스인지 알아봐야겠어." 라고 아주 진지하게 대꾸하기도 했다(…) 로시 왈, 로시가 퇴직하기 전에는 하루에 열 번 이상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댔다고 한다. 대체 그 X년간 뭘 하고 지냈길래… 가족과 아들사랑이 지극하더니만, 그렇게 바쁜 양반이 6시즌에서는 로시와 같이 아들내미의 축구팀 코치를 시작했다. (…)
그리고 어릴 때의 취미는 의외로 동전 수집. Yes, I was a little bit of a nerd (그래, 내가 좀 너드였어)라는 말을 폭탄마를 찾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하는 오오 하치 오오 (...)

여성층에서의 인기도 상당한 편. 세계구리드에게는 못 미치지만 팬덤 크기는 리드 못지않게 크다. 부녀자 쪽에서는 냉정침착한 캐릭터다 보니 총공 계열이 많다. 그래도 지지자도 상당한 편. 그런데 그쪽에서는 몸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죽어라 구른다. 하치너 팬은 전원이 S 아니냐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 특히 그전까지 작가들이 정신적으로 자주 굴렸던 제이슨 기디언이 하차하면서부터 그 몫까지 같이 구른다.

은근히 로맨티스트 끼가 있는데, 고등학교 때 아내를 처음 보고 한눈에 반해서 꼭 저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마음먹고 그쪽에는 요만큼도 재능이 없는 주제에 연극부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졸업연극에서 본인 왈 "사상 최악의 해적 4를 연기했었다" 고 한다.
…그런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표정 변화가 현저히 적어지고 그와 겹쳐서 1시즌에서도 기미가 보였지만 워커홀릭 경향이 심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하치너의 불행의 서막이 되었다.

1시즌에서는 1화 도입부부터 아주 아내와 깨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도 갓 태어나는 등 미친 듯이 행복해 보였는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부부 사이가 무서운 속도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계속 마찰을 빚다 결국 3시즌에서는 별거를 시작하고, 중반에서 견디지 못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서 결국 아내와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데도 이혼당하고 말았다. 이후 아내가 한 달에 한 번씩 15분씩 찍어보내는 아들 동영상이 사는 낙이 되어버린 불쌍한 처지가 되어버렸다. 이 루트는…모 해양학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아들과는 꽤나 사이가 좋은 듯하다. 본편에는 자주 비춰지지 않았지만 틈이 나는 대로 전화로 얘기하고 보러 갔던 것 같다.

그리고 이걸로 시작된 하치너의 안습행보는 끝도 없이 이어지게 된다. 뢰하던 동료신뢰하던 선배는 일을 못 견디고 떠나버리고, 고급 창부에게 원한을 사서 너도 창녀와 다를 게 없다는 소리를 듣고[7], 예전에 같이 일했던 선배는 10년이 넘게 범죄자에게 유린당하다가 절망하며 죽었고, 가버린 아내를 닮아서 조금 호감을 품었던 여자도 죽어버리고, 급기야 5시즌에서는… 스포일러에 해당하므로 각주로. [8] 애초에 5시즌은 하치너 팬이면 매회 휴지를 한 통씩 비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판이니… 갈 길이 안 보인다. 답이 없는 안습 캐릭터. 시즌이 갈수록 팔자가 박복해진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태. 사람이 이렇게 안습해서 팬덤에서는 새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바닥을 친다. 혹자비중을 얻으니까 인생이 망가졌다고도. (…)

그래도 7시즌에서는 철인 3종경기 준비를 하다가 '베스'라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데이트를 하는 등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업무 때문에 약속을 취소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이후 일 끝나자마자 나름 로맨틱하게 데이트하러 달려가기도 했다. 게다가 아들까지 그녀에게 소개를 시켜주었다?! 이것을 악랄한 제작진들이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지가 이젠 관건이다. 자기들도 인간이라면 헤일리 Mk2는 아니겠지

과거사 설정에 설정구멍이 꽤나 많다. 1시즌에서 아동학대 피해자라는 떡밥이 투척됐는데[9] 아버지 직업이 검사였다던가, 1시즌에서는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했는데 2시즌에서는 아버지의 불륜 의혹을 자기가 해명해보려고 나섰는데 알고 보니 폐암 말기라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나온다던가… 설정구멍이 적은 드라마인데도 유독 심한 편. 과거사 떡밥이 찔끔찔끔 나오고 제대로 언급되지 않아서 이럴지도. 5시즌 9화 방영 뒤 에드워드 엘런 베네로가 들어왔던 팬사이트 채팅에서 하치너의 과거 이야기를 썼던 작가들이 대거 물갈이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시즌에서 과거 이야기가 좀더 언급된다고 한다.

가족으로 치면 뒷감당으로 고생하는 역할 탓인지 아빠나 엄마 포지션[10]. 모 익명 커뮤니티 쪽에서는 공식 별명이 하치마미(…) 3시즌 18화에서 하치너와 로시가 같이 출장을 갔을 때는 아예 모건이 엄마랑 아빠는 어딨냐고 물은 적도 있어서 거의 엄마로 굳어버린 듯하다.

성씨가 상당히 드물어서 한동안 자막 제작자들의 이름 표기법이 따로 놀기도 했다. 하츠너와 하치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기간이 지속되다가 최종적으로는 하치너로 고정되었다. 이름 표기법도 아론이냐 에런이냐로 많이 갈리고 있지만 이 문서에서는 좀더 많이 쓰이는 에런 쪽으로 해둔다. 참고로 CGV 방영판 자막표기는 애런 하치너.
사족. 일본 쪽 더빙판에서의 이름 표기는 アーロン・ホッチナ, 그대로 읽으면 아론 홋치나가 된다. 애칭은 홋치. 일본판 더빙을 듣다가 원래 발음을 들으면 제법 뿜긴다고 한다. 하지만 그대로 가면 강아지 이름이 되는데 일본 시청자 중 원래 발음을 들어보고 이게 대체 어디가 홋치가 되는 것이냐고 진지하게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비틀즈 빠돌이. 인생 최고의 음반이 화이트 앨범이라고 한다. 찰스 맨슨처럼 되진 않았다며 킥킥대는 개그 신이 나온다(…)[11]


덤. Wheels Up! (Hotch's Song)
참고로 이 영상 만든 게 오피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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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덤으로 저 캐릭터는 성격적으로 거의 하치너를 반대로 놓은 것 같은 캐릭터다. 법조계 종사자 출신인 것까지 같은데 저쪽은 도련님에 빙구. 둘 다 본 사람이 하치너가 얘의 안티테제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의 갭을 자랑한다.
  • [2] …이라고 써놨지만, 기디언이나 로시 같은 대선배들이 포진해 있어서 완벽한 보스 대접은 못 받는다. 하치너가 명령보다는 자기가 행동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 [3] JJ에게 자신은 좀 더 할 게 있다며 이제 그만 퇴근하라고 했는데, 그 때가 새벽 3시였다. 그런데 이 워커홀릭은 본인의 성격에서 파생된 물건인 듯하다. S6에서 JJ가 부서를 옮긴 뒤 누군가를 또 뽑아오는 게 아니라 브리핑까지 자신이 도맡아 했다.
  • [4] 특히 사격실력은 전직이 검사가 맞나 의심갈 정도다. 기디언에게는 꼭 총을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고, 기본으로 지급되는 제식 총 외에 비상용으로 발목에도 한 정이 더 있다. (인디언 마을 사건시 참조) 덤으로 그렇게 일에 치여 살면서도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할 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한 사람이다.
  • [5] 사격실력만 해도 사기급인데 9시즌 4화에서 저격까지 한다. 잘한다.
  • [6] 4시즌 18화. 원래 우는 것은 대본에 없었다고 한다. 배우의 애드립…이라기는 뭐한데, 배우가 이입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울어버렸다고… 그런데 정작 제작진들은 이 연기가 맘에 들었는지 당당히 본방에 내보냈다. 어지간히 맘에 들었는지 5시즌 9화 각본집필 단계에서는 모든 각본가가 '하치를 어떻게 울려야 좋을까' 라고 진지하게 머리 싸매고 고민했다고…
  • [7] 실제 FBI 프로파일러가 "부르면 기꺼이 찾아가는게 영락없는 '남창'신세다."라고 자조적 농담을 한 적이 있었다.
  • [8] 범죄자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 찔리고, 상부에서 정신상태 의심해서 매일같이 쪼아대고, 아내는 죽어버리고…
  • [9] 1시즌 8화. 아동학대 피해자인 범인이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하자 한 대답. "학대받고 자란 애들이 모두 너처럼 되는 건 아냐. 어떤 사람들은 너 같은 놈을 잡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누가 가해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10] 팀에 문제가 생기거나 사건이 일어날 때 면담도 하고 뒷처리도 한다. 모건은 '우리는 당신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당신은 어떻게 이런 감정을 풀고 있냐'고 물을 정도.
  • [11] 살인마 찰스 맨슨은 저 앨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4시즌 18화에 등장한 살인마 보스턴 리퍼에게 타겟으로 찍혔다. 리퍼가 하치너에게 제안한 거래("너님들 수사 그만두면 버로우하겠음 ㅋㅋㅋ" <= 편지의 뉘앙스가 이런 느낌이다)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오랜 선배부터 시작해 동료들을 끔찍하게 괴롭히고 5시즌 프리미어에서는 하치너의 집에 침입해 거의 한 달간 쉬어야 할 정도의 상처를 입혔다. 이 때 너희는 칼로 찌르는 행위를 유사성행위로 생각하지 않느냐며 빈정대기도 했다. 사실상 정신적인 강간 행위. 나중에 구출됐을 때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둘러댔다. 이 때 연출이 압권인데 노골적으로 하지만 않았지 사실상 강간신이다. 동서양의 부녀자 팬덤을 뜨겁게 달궜다나 뭐라나…
저 일로 정신상태를 상부에서 의심받자 팀이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치너는 모건에게 팀장 자리를 넘겼는데, 리퍼는 그걸로도 모자라서 다른 범죄자에게 편지를 보내 팀을 가지고 놀고, 9화에서는 하치너의 헤어진 아내 헤일리마저 죽였다. 이 일로 완벽하게 무너져서 울어봤자 눈에 눈물 맺히는 게 다였던 사람이 아내를 끌어안고 통곡하고, 아들에게 우는 목소리로 얘기하고, 보스턴 리퍼를 패 죽이고, 모건이 이제 다 끝났다고 나서서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절망했다. 배우 토마스 깁슨의 정신적 데미지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1시즌 DVD 코멘터리에서 '하치가 울면 슬플 거예요' 라던 제작진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사족으로, 저 5시즌 9화가 100번째 에피소드였다. 100회 기념 파티에 나온 깁슨이 어쩐지 초췌해보였다는 의견이 제법 많았다고 한다.
그나마 아들은 살아남았으니 가까스로 정신줄을 잡았지만 정말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태. 상층부에서 정신상태가 멀쩡하냐는 의심마저 받고 있다. 5시즌 10화에서는 행동분석부 부장인 에린 스트라우스가 직접 찾아와서 은퇴를 권했지만, 말미에서 로시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본인은 팀을 나갈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한동안 본편에서 수사에 나서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듯… 했는데 11화에서는 다시 BAU로 돌아왔고, 12화부터는 무사히 팀장 자리로 복귀한다. 아들과의 생활도 비교적 쾌청한 것 같고, 일단 팬들은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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