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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노 일마리 유틸라이넨

last modified: 2015-02-28 18:10:17 by Contributors

(ɔ) Finnish Defence Forces photographer from

간지나던 젊은 시절.


1996년 F-18을 타고 좋아라 하시는 유틸라이넨 옹

Eino Ilmari Juutilainen

1914년 2월 21일생이고 1999년 2월 21일에 사망. 정확히 86세 생일날 죽었다. 시모 하이하도 그렇고 핀란드 전투종족들은 장수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핀란드 공군에이스. 상대적으로 스폿라이트를 받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 이 사람, 공인격추수 94기(!)[1]를 기록한 울트라 에이스다. 시모 하이하와 함께 핀란드인은 전투종족일 것이란 추측을 뒷받침하는 인물. 독일을 빼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비행기를 격추시킨 사람이기도 하다.[2]

게다가 경력도 독특해서 미제 전투기인 F2A 버팔로부터 시작해서 독일Bf-109까지 다양한 기종을 몰아본 흔치않은 파일럿이기도 하다. "버팔로는 신사지만 Bf-109는 살인기계."라는 말을 한 사람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철도 노동자였는데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기에 1932년, 18살의 나이에 군에 입대하게 된다. 처음 군대에서의 보직은 무전병!!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열심히 노력하여 복무도중 민간 항공 조종사 공부를 하였고 마침내 4년 후인 1936년 핀란드 공군에 지원해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다고 한다. 유틸라이넨 본인이 무척 신중한 성격인데다가 어린 시절부터 사냥개와 함께 설원을 달리며, 엽총 사냥을 자주 했기에 이때 몸에 밴 사냥 습관이 그대로 전투기 조종과 연결되면서 94기라는 격추수를 기록한 원동력이 되었다.

금욕적이고 겸손한 성품의 유틸라이넨은 적기가 전투불능에 빠지면 그들을 그냥 보내줬으며,[3] 이 덕에 적인 소련 공군에게도 존경을 받았다. 이런 점이 돋보이는 일화로 소련과 핀란드 사이에 휴전 협정이 맺어지자 핀란드를 방문한 한 소련 공군 장성은 다른 사람들을 다 제쳐두고 유틸라이넨에게 다가가며 "가장 위대한 파일럿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독일군의 에이스들이 온갖 수난을 다 겪어야 했던 것에 비하면 천지차이의 대우다.

또 하나의 재밌는 기록이라면 그는 단 한번도 적에게 피탄당한 적이 없다! 유일한 피탄기록이 하나 있는데, 이건 아군 대공포의 오인사격(…)을 받은 것. 그나마도 큰 피해를 본 건 아니라 멀쩡히 돌아왔다.[4]

한가지 일화로, 기지에 침투하는 적 게릴라 때문에 다들 신경이 곤두섰던 어느날 밤, 초병 한명이 사우나에 가던 유틸라이넨을 실수로 쏜 적이 있는데, 오인 사격을 한 것을 알고 다들 놀랐지만 유틸라이넨은 웃으면서 "맞을 일이 없어! 난 바위 뒤에 있거든!" 이라고 한 적이 있다. 전투기도 안 탔는데도 총알을 피하다니, 이건 뭐 뉴타입도 아니고

스트라이크 위치스에도 이 사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이라 일마타르 유틸라이넨)가 있다.

형인 아르네 유틸라이넨도 전투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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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비공인 격추수 34기를 더한다면 도합 128기
  • [2] 2차대전 에이스 목록에서 유틸라이넨 위로는 전부 독일인이다!
  • [3] 이 사람과 반대되는 인물로는 영국의 더글러스 베이더가 있다. 이 사람은 "탈출하는 독일놈도 쏴버려라"고 외쳤던 사람이다. 실제로 그런 짓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다른 나라 조종사라면 악착같이 달려들어서 격추시켰을 것이다.
  • [4] 이 사람과 반대되는 인물로는 엄청난 불운을 몰고다니던 핀란드의 에이스 파일럿 닐스 에드바드 카타야이넨 이 있다. 하지만 악운은 강해서 말도 안되는 숱한 사고(…)를 경험하고, 심지어 인생중대사라는 결혼식도 병원에서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78세까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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