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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1

last modified: 2015-03-21 17:26:13 by Contributors



Alien (1979)

In space no one can hear you scream.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시고니 위버(리플리 역), 스커릿(달라스 선장 역), 로니카 카트라이트(램버트 역), 언 홈(애쉬 역), 존 허트(케인 역), 리 딘 스탠턴(브렛 역), 핏 코토(파커 역)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수상, 미술상 노미네이트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줄거리
4. 페미니즘적 메시지?
5. 프리퀄?
6. 일화들
7. 홈 미디어

1. 개요

에일리언 시리즈의 서막을 연 기념비적인 첫 번째 작품.

시리즈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비주얼리스트라는 별명이 있는 리들리 스콧의 작품답게 영상의 완성도는 모든 에일리언 시리즈 중 가장 훌륭하다. 에일리언이 소재지만, 에일리언보다도 거대한 공장처럼 묘사된 우주선 노스트로모호H.R 기거가 그린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외계 구조물 그 자체에 대한 묘사의 비중이 더 많다. 그만큼 작은 소품 하나까지 대단히 신경써서 만들어진 훌륭한 장센을 지닌 작품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단히 세련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미술을 보여주었으며, 화려하지는 않아도 빈틈을 찾기 어려운 시각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후속편들이 주로 에일리언과의 '전투'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되었다면, 1편은 외계생명체에 대한 묘사와 공포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이러한 면에서는 전 에일리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 속의 에일리언은 '죽일 수 없는 완벽한 공포의 존재'로 등장하며, 정적인 화면 속에서 흐르는 긴장감은 후속작들에서 느끼기 어려운 1편만의 분위기이기도 하다.

유망했지만 비교적 젊은[3] 감독인 리들리 스콧과 무명의 신인배우였던 시고니 위버는 이 영화로 큰 주목을 받으며 스타가 된다. 원래 리플리 역은 램버트 역을 맡은 로니카 카트라이트[4]가 맡기로 되어 있었다고.

호러사이파이 장르에서 최고의 영화를 선정할 때에도 항상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이며, 장르를 초월해 영화사 자체에 큰 족적을 남긴 영화로 평가된다. 미국 의회 도서관 영구 보존작, 엠파이어지 선정 위대한 영화 500선, 토탈 필름 선정 위대한 영화 100선, 필름 4 선정 역대 가장 위대한 영화 36위, 로저 이버트의 위대한 영화 리스트 등재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편이 1편보다 먼저 상영되었으며, 그 때문에 1편은 뒤늦게 개봉되었다. 헌데 <에일리언즈>가 원제인 2편은 <에이리언 2>로 개명해놓고, <에일리언>인 1편은 <에이리언즈 원>이라는 해괴한 제목으로 바꾸었다.(...) 뒤늦은 개봉임에도 서울관객 14만이 관람해 (당시 기준으론) 그럭저럭 흥행했지만 2편의 반토막 수준으로 기대에는 좀 못 미쳤다. 링크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에이리언은 에일리언이 옳은 표기로, 본 항목명은 이에 따라 <에일리언 1>로 표기.

1편과 2편 사이의 시점을 다룬 게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는 특전 DLC를 통해 영화 1편의 후반부 상황을 플레이할 수 있다. 케인을 제외하고 모두 출연하며, 목소리도 출연 배우들이 직접 더빙했다.

2. 역사

SF/호러광이었던 시나리오 작가 댄 오배넌[5]듄 시리즈의 영화화라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깊이 몸담았다가 프로젝트가 엎어지는 바람에 쫄딱 망하고 알거지가 되었다. 직업도 없고 집도 없어서 친구 로널드 슈셋한테 얹혀 살던 그는 과거 구상했던 리얼한 외계인이 등장하는 러 영화 "메모리"의 시나리오를 슈셋과 다시 쓰기 시작한다. 이 시놉시스는 '항해 도중 장기 수면에서 깨어난 우주비행사들이 낯선 행성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 조사를 위해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를 일으켜 불시착한다'로 시작된다.

오배넌은 듄의 작업을 할 때 여러 디자이너와 접촉하면서 H.R 기거를 알게 되었는데, 기거는 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오배넌은 기거에 깊은 감명을 받아 프로젝트가 망한 후에도 그의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시나리오 제목은 처음에는 "Star Beast"였으나, 오배넌은 이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서 짧고 굵게 "Alien"으로 변경했으며, 슈셋의 아이디어로 괴물이 승무원 중 한사람에게 수정란을 심고, 이것이 나중에 튀어나온다는 설정을 만들었다.

시나리오 러프 단계에서 그들은 "우주판 죠스"라는 카피로 제작을 타진했다. 로저 코먼 스튜디오와 거의 계약이 성사될 뻔 했으나, 친구의 소개로 20세기 폭스와 제휴한 제작사를 차리고 있던 월터 힐과 연결되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된다. 제작을 맡게 된 힐은 각본에 이것저것 참견했는데, 힐이 SF 장르에 대해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오배넌과 슈셋은 "이 놈이 작품을 망치려고 한다"라고 불만을 표하며 이런저런 갈등을 겪었다. 힐의 요구로 덧붙여진 대표적인 내용이 인조인간 애쉬에 대한 이야기. 현재는 인조인간과 창조자인 인간의 관계가 에일리언 시리즈의 한 축을 이루는 스토리가 되어버렸지만 당시 오배넌은 불필요한 이야기라며 싫어했다고 한다.

한편 20세기 폭스는 가능성이 불투명한 SF 영화 제작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는데, 1977년 스타워즈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함에 따라 상황이 급반전한다. 오배넌은 이 때의 상황에 대해 "스타워즈의 성공을 본 20세기 폭스는 재빨리 유행을 선도하고자 했다. 그런데 당장 그들의 책상 위에 있던 '우주선이 나오는 각본'은 에일리언 뿐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결국 20세기 폭스는 에일리언의 제작 싸인을 내리게 된다.

오배넌은 직접 감독을 맡고 싶어했지만, 20세기 폭스는 감독 경험이 없는 오배넌을 믿지 못했고 월터 힐에게 감독을 맡기려고 했다. 그러나 힐도 시각 효과에 무지한 건 마찬가지였고 다른 영화 제작 때문에 바쁘기도 했기 때문에 이를 거절, 피터 예이츠, 잭 클레이턴, 로버트 올드리치 등이 감독 물망에 올랐다. 오배넌은 이 감독 후보들이 에일리언을 그저 그런 B급 괴물 영화로 가볍게 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데뷔작 "듀얼리스트"에서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준 리들리 스콧에게 감독을 제안한다. 스콧은 스페이스 판타지가 아니라 마치 "우주판 텍사스 전기톱 학살" 같은 스페이스 호러를 표방하는 에일리언을 마음에 들어했다. 그는 스타워즈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영향받은 우주선 및 우주복 디자인을 포함한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는데, 이에 감명받은 20세기 폭스는 영화의 예산을 2배로 올려주었다.

오배넌은 스콧에게 H.R 기거를 소개시켜주었고, 기거의 작품 "Necronom IV"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괴물의 이미지라는 합의에 도달했다. 20세기 폭스는 기거의 디자인이 너무 섬뜩해서 탐탁지 않아 했으나, 제작진이 밀어붙여 결국 기거가 디자인을 맡게 된다.


Necronom IV (H.R Giger, 1976)

비주얼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싶었던 스콧은 별로 감독 손이 안가는 노련한 배우진을 캐스팅할 것을 요청했고, 각본에서는 등장인물의 성별이나 그에 따른 역할 구분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폭넓은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리얼한 SF를 위해 "우주의 노동자들" 컨셉의 승무원들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으며, 결과적으로 기존 SF에 비해 상당히 고연령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여자 승무원 2명을 제외하면 모두 40대~50대로 이는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된다.

제작자인 힐과 길러는 주인공이 남성이었던 기존 SF에 역행하는 의미로 주인공 리플리의 성별을 여자로 결정했으며, 모든 캐릭터 중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 무대 경험이 있는 무명 배우 시고니 위버를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했다. 에일리언은 시고니 위버의 첫 주연 영화로, 개런티는 불과 3만 달러였다. 에일리언 2에서 시고니 위버가 받은 개런티는 100만 달러 플러스 흥행 수익에 따른 인센티브...

14주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79년 봄에 발표된 영화는 1,1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 8,000만 달러, 해외 포함 1억 49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날에야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고 있지만, 개봉시에는 "부족한 상상력을 시각효과로 땜빵하려 한다", "무대만 우주선으로 바뀐 유령의 집 이야기", "스타워즈, 미지와의 조우,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비하면 형편없다"는 등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3. 줄거리

민항 우주 예인선 노스트로모호는 외계 행성에서 채굴한 2천만 톤의 광물을 정제 중인 대형 정제 시설을 지구로 운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항해 도중에 우주선을 총괄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마더가 정체불명의 송신호가 규칙적으로 발신되고 있음을 포착하고, 규정에 따라 동면 중인 승무원들을 깨워서 발신원을 추적하게 한다. 깨어난 7명의 승무원은 노스트로모 호의 선장인 달라스를 포함, 부선장 케인, 항해사인 램버트리플리, 엔지니어인 브렛파커, 과학 장교인 애쉬이다.

승무원들은 송신호의 발신원이 LV-426라는 암반질의 작은 미개척 천체임을 알게 된다. 곧장 LV-426에 착륙하여 탐사를 시작한 승무원들은 오래전에 불시착한 정체불명의 거대한 외계 우주선을 발견한다. 달라스, 케인, 램버트가 조사하러 가 보니 우주선 안에는 수천 개나 되는 정체불명의 알들이 있다.. 조사를 하던 도중에 알에서 깨어난 생명체가 케인의 우주복 헬멧을 뚫고 들어가 그의 머리를 휘감아 실신시키고, 조사반은 서둘러 그를 업고 노스트로모로 돌아온다. 리플리는 안전을 위해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조사반의 탑승을 거부하지만, 애쉬가 출입구를 개방하여 그들을 선내로 들여보낸다.

승무원들이 케인의 얼굴을 덮고 있는 외계생물을 떼어내기 위해 응급시술을 시도하지만, 외계생물의 혈액이 선체의 바닥을 순식간에 녹여 버릴 정도의 강산이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상태를 지켜보던 중 붙어있던 생물은 저절로 떨어져 나가 죽고, 정신을 잃고 있던 케인이 깨어난다. 약간의 기억 상실 증상 외엔 이상 없어 보이던 케인은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식사하다가, 갑자기 고통스럽게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곧이이 그의 몸 안에서 깨어난 또 다른 생명체가 가슴을 뚫고 나오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케인. 재빨리 도망쳐 선내로 숨은 생명체를 찾아 없애기 위해 승무원들은 동작 감지기, 전기충격기, 그물, 화염방사기 등의 재래식 장비를 모아 사냥에 나서지만, 이 외계생물은 짧은 시간동안 7피트 크기의 괴물로 성장하여 홀로 떨어져 있던 브렛을 죽여 버린다. 에어록으로 외계생물을 내모는 작전을 고안해 통풍구로 들어가서 추적하던 달라스마저 행방불명되고 만다.

모두가 죽게 된다는 공포에 휩싸인 램버트는 배를 버리고 탈출하자는 의견을 내놓지만, 리플리는 탈출선은 4명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달라스의 계획을 속행하도록 한다. 마더로부터의 자료 요청을 뜸들이는 애쉬를 추궁하던 리플리는 마더에 직접 접속하여 외계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던 도중에 충격적이고도 무서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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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 외계생물을 승무원의 생사 여부는 상관 없이, 가져오도록 명령했던 것을 알게된다. 리플리는 이 사실에 분개하고 어느새 옆에 다가온 애쉬는 해명을 하려다가 갑자기 리플리를 막아선다. 폭력을 행사하다 리플리를 죽이려고 하는 애쉬파커램버트가 달려들어 막고, 파커의 공격을 당한 애쉬는 목이 떨어진 채 입에서는 흰 액체를 내뿜으며 쓰러진다. 애쉬는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회사가 보낸 스파이 로봇이었던 애쉬가 왜 계속해서 그 외계생물을 보호하려 했었는지 알게 된 리플리와 승무원들은 외계생물을 없앨 방법을 묻기 위해 망가진 애쉬를 가동시키지만, 그에게서 나온 말은 순수한 악이자 완벽한 생명체에 대한 경외가 섞인 숭배와 남은 승무원들의 목숨을 동정한다는 비아냥. 더 들을 것 없이 애쉬를 불로 태워버린 일행은 모선을 자폭시키고 탈출하기로 한다. 리플리가 탈출선을 준비하는 동안 생명유지에 필요한 냉각제를 챙기던 램버트파커가 외계생물에 당하고 결국 리플리는 혼자만 살아남아 탈출선에 탑승, 노스트로모호는 자폭장치로 인해 폭파된다.

탈출선에서 안심하고 우주복을 벗은 리플리의 앞에 다시 나타난 외계생물.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리플리는 침착하게 에어록을 열어 외계생물을 밖으로 몰아낸 후 엔진을 풀가동시켜 떨쳐내는 데 성공한다.
지구로 향하는 탈출선 안에서 리플리는 노스트로모호의 마지막 항해기록을 남기며 잠든다.

4. 페미니즘적 메시지?

이 영화가 페미니즘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리플리는 기존 영화의 여주인공과는 많이 다른 인물로, 직급도 높고[6] 자기 주장이 강한 적극적인 여성이다. 그러나 남성 선원들은 그에게 장난이나 치면서 은근히 무시한다. 반면 램버트는 수동적인 여성상이며,[7] 감정적인 인물로 리플리와 반목하는데, 결국 그녀는 파커의 발목을 잡다가 같이 죽게 된다. 과학장교 애쉬는 리플리의 권위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우주선의 문을 여는 등 일을 하고, 항의하는 리플리에게 고압적으로 신경 끄라며 맞선다. 결국에는 리플리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이 때 벽에는 헐벗은 여성의 사진들과 아이들의 사진 그리고 장난감 모빌이 달려 있다. 남성이 선호하는 두가지 여성상(육아하는 아내와 성적인 대상)의 상징. 그리고 애쉬는 도색잡지를 리플리의 입에 '삽입'해서 죽이려고 한다. 컴퓨터 '마더'는 맹목적이고 가부장적인 회사의 명령에 복종하며, 결국 리플리는 자폭장치 때문에 마더를 저주한다. 그리고 마지막 셔틀에서 속옷 차림의 리플리는 '남근'의 상징인 에일리언[8]을 피해 숨을 죽이고 있다가 옷을 입고 나와 우주로 날려 버린다. 에일리언은 사람의 뱃속에 기생하고 있다가 숙주를 파괴하고 나오는데, 이는 임신을 부담스러워하는 페미니즘적인 시각과 일맥상통한다...아무튼 이러한 해석이 있다. 특히 이후에 리들리 스콧이 위대한 페미니즘 영화이자 강렬한 로드 무비 중 하나인, 델마와 루이스라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과 연관하여 에일리언1에 대한 여성영화적인 해석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서 후속작들도 이런 시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후속작인 2편 개봉시에는 '싸우는 여성상'이 많은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사실 1편을 제외하고는 일관성이라든가 그 해석의 깊이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여성이 총을 들고 쏜다고 페미니즘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사실, 에일리언 2의 경우에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 주인공의 형상이 투영되었다고 보면 된다.

5. 프리퀄?

같은 에일리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며 이 영화의 약 30여년 전을 다루고 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가 2012년 6월 5일 국내 개봉. 하지만 에일리언이 아닌 스페이스 자키에 초점을 맞춘, 간접적인 프리퀄이다.

6. 일화들

체스트 버스터가 케인의 가슴을 뚫고 튀어나오는 씬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생생한 탓에 예고 없이 촬영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에일리언을 디자인한 H.R 기거나 배우들에 따르면 그 장면은 세 번이나 거듭 촬영됐으며 배우와 제작진 모두 각본이나 사전 준비를 통해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카트라이트는 그녀의 얼굴에 피가 뿌려질줄은 몰랐던 모양.(...) 실제 촬영장에서 미끌어져 넘어질만큼 어느정도 당황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제작 영상을 보면 상상속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스탭들이 고심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온다. 이 영화에 들어간 예산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 내내 등장하는 우주선과 외계 세계를 완벽하게 그리기에는 예산이 빡빡했다. 폐기된 항공기의 부품이나 엔진 등을 활용해서 우주선 내부를 만들고, 안개와 어둠으로 시야를 가리거나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 우주복을 입혀서 세트를 2배 더 크게 보이게 만드는 등[9] 갖은 꼼수가 사용되었다. 스페이스 자키가 등장하는 장면은 사실 영화에 있어서 스토리적으로는 중요하지 않은 장면임에도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 프로듀서가 세트를 만드는 것을 반대했는데, 기거가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될거라고 설득해서 겨우 만들어졌다는 일화도 나온다.

리플리가 에일리언과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는 검열삭제중인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어가 있다. 클라이맥스의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해 넣었다고 한다. 배경음악, 배우의 숨소리, 효과음과 섞여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들린다.

오배넌이 쓴 원래 시나리오는 노스트로모호가 폭발하면서 리플리가 셔틀 나르키서스로 탈출하는 장면이 엔딩이었는데, 리들리 스콧이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 셔틀까지 따라온 에일리언과 리플리의 결투를 추가했다. 이 늘어난 결말을 찍을 추가 예산을 받아내기 위해 며칠 동안 20세기 폭스와 싸웠다고. 또한 원래 엔딩은 에일리언이 리플리의 머리를 뜯어먹어 죽인 뒤 리플리의 목소리로 로그를 기록하며 지구로 향하는 엔딩이었지만 제작자들이 "에일리언은 마지막에 무조건 죽어야 된다"라고 우겨서 오늘날의 해피엔딩이 되었다. 감독 말대로 갔으면 큰일날 뻔

DVD에 수록된 삭제 장면이 꽤 되는데, 특히 에일리언이 등장하고 선원들이 희생당하는 모습이 많이 삭제되었다. 영화 후반부까지는 가급적 에일리언의 모습을 보여 주지 않고 공포감을 주려고 삭제한 것 같다. 이러한 장면 중에는 램버트가 죽기 전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도 있는데, 영화에서는 램버트의 얼굴만 나오지만 삭제장면에서는 에일리언까지 화면에 나와서 기괴한 행동을 보여준다.[10]

또 2003년, 미국에서 할로윈 데이리들리 스콧이 새로 편집한 감독판이 재개봉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감독판에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들이 상당수 추가되었으며, 기존 시리즈와는 설정이 다른 장면도 들어가 있다. 참고. 특이한 점이라면 감독판의 상영시간이 극장판보다 짧다는 것이다. 감독판이라면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장면들이 복원되어 상영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만, 에일리언 감독판은 4분여의 추가분량에 5분여의 삭제분량도 있어서 상영시간이 약 1분 짧아진 것이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삭제 장면 중 일부와 전혀 새로운 몇몇 장면들이 본편에 추가되고, 필요없다 싶은 부분은 과감히 들어내어 이야기의 흐름은 더 매끄럽게 변했다. 또, 이전에 공개된 삭제 장면과 감독판에서 추가된 장면 중에는 같은 씬이지만 다른 촬영분도 있다.[11]

추가된 대표적인 장면은 잡혀간 선원들이 고치가 된 모습과 그들에게 화염방사기를 쏘는 리플리의 모습, 페이스 허거 조난 장면 직후 램버트가 문을 안 열어 준 리플리를 때린다거나, 에일리언이 고양이 존스를 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사라지는 장면 등이 추가되었다. 원판에서는 에일리언이 고양이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장면이 바뀌어서 좀 이상했다. 에일리언이 인간만을 공격한다던가, 희생자를 잡아다가 끔찍하게 변형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애쉬랑 싸우다가 리플리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왜 코피를 흘리는지 알 수가 없다. 빼도박도 못하는 옥의 티. 원래 에어락과 관련된 장면과 관련된 상처로 보이지만, 해당 장면이 각본상에서 삭제되고 촬영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촬영된 여유분이 없기 때문에 감독판에서도 고쳐지지 못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재미있었는지 에일리언 2에서도 리플리는 코피를 흘리고 에일리언 3편과 에일리언 4편까지 시리즈 내내 코피를 흘린다.(...)[12]

서브컬처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콘트라 시리즈[13], 메트로이드 시리즈라는 당대 최고의 게임 시리즈의 모티브가 되었다. 영화화된 게임 자체는 흔적도 없지만.(...) 데드 스페이스의 오프닝 곡 반짝반짝 작은 별을 에일리언에 맞춰 리믹스한 영상도 존재.

제리 골드스미스가 작곡한 신비하면서도 음산한 메인 테마로 유명하며, 이 곡은 33년만의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에서도 들을 수 있다.

참고로 1편 제작시 에일리언을 투명한 괴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재료 등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화질이 좋은 감독판 등에서는 자폭장치를 작동하는 장면에서는 붉은 DANGER 글자를 마커로 얼룩지게 칠한 것이 보인다.(...) 화질이 좋아져서 보이는 옥의 티.

사족으로 에일리언 1의 등장인물들을 토끼로 바꿔 스토리를 1분 내로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7. 홈 미디어

국내에 출시된 DVD는 1디스크 구판과 2디스크 스페셜 에디션(신판)으로 나뉜다. 구판은 1편 개봉 20주년 기념 <에일리언 레거시> 4디스크 박스세트 및 개별판으로 출시되었으며, 1편은 시리즈 중 유일하게 부가영상다운 부가영상을 지원하지만 애석하게도 영화 본편을 제외하고는 한글자막이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

25주년 기념 <에일리언 쿼드릴로지> 9디스크 박스세트와 함께 출시된 2디스크 스페셜 에디션의 구성은 두말할 나위 없이 대단히 훌륭하다. 1번 디스크는 1979년 극장판과 2003년 감독판이 수록되어 있으며(2종류의 음성 해설 포함), 2번 디스크는 프리 프로덕션-프로덕션-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영화 제작의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약 3시간 분량의 제작 다큐멘터리 The Beast Within 및 각종 컨셉 아트, 사진 자료, 스토리보드, 삭제 장면, 스크린 테스트 등 방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1디스크로 출시된 블루레이 개별판도 마찬가지로 극장판/감독판 및 2종류의 음성 해설을 담고 있으나, 그 외의 다른 부가영상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블루레이는 개별판 외에 <에일리언 앤솔로지> 6디스크 박스세트 한정판(표면에 페이스 허거거 양각되어 있다)과 일반판, 4디스크 스틸북 한정판 등으로도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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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에일리언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미지의 생명체의 탄생이 임박하였다는 공포와 신비로움을 동시에 주는 영화사 최고의 포스터 중 하나다. 표현의 감성을 극대화 하고자, 타이포그라피를 의도적으로 줄였다.
  • [2] 참고로 이 예고편도 영화의 세부적인 내용을 미리 말해 주지 않으면서도 공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최고의 영화 예고편 중 하나로 꼽힌다.
  • [3] 이미 CF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으며, 투자들로 능력을 인정받은 상태였다.
  • [4] 앨프리드 히치콕에서 마지막에 외딴 집에서 홀로 살아남은 꼬마 여자아이로 나왔던 배우이다. 1978년판 신체 강탈자의 침공에선 마지막에 살아남았다가 믿었던 주인공마저 외계생물에게 몸을 빼앗긴 것을 보고 공포에 질리던 여성 역을 비롯하여 조연급 전문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 [5] 2009년 타계했으며, 그는 에일리언 이후 라이프 포스, 토탈 리콜, 등의 각본을 썼고 직접 바탈리언을 감독하기도 했다. 2004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그의 유작이 되었다.
  • [6] 선장 달라스와 케인 다음이다.
  • [7] LV-426에 착륙한 이후에는 남성 선원들이 의논하는 동안 램버트는 거기에 관심도 안 보이고는 줄창 담배만 피우고 있다. 무려 세 장면 동안 카메라는 그녀를 중심으로 비추고 있는데, 결국 남성 선원이 나가자고 하니까 그냥 순순히 따라간다.
  • [8] H.R 기거의 디자인 방법론 자체가 남근 등을 이용하지만, 희고 끈끈한 액체나 길죽한 머리, 튀어나오는 작은 입 등에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 [9] 2명은 리들리 스콧의 아들이었고 1명은 카메라맨의 아들이었다고.
  • [10] 프로메테우스에서 감염된 파이필드프로메테우스호 앞에 기괴한 자세로 앉아 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 [11] 램버트가 리플리를 때리는 장면도 그 중 하나. 공개된 삭제 장면과 감독판을 비교해보면 연기가 조금 다르다.
  • [12] 1편과 2편, 4편은 일종에 깨알재미 요소였지만 3편에서는 나름대로 영화의 중요한 복선이라면 복선이다. 엘렌 리플리의 3편 행적을 참조.
  • [13] 사실 이 게임은 에일리언 1보다는 에일리언 2의 영향을 더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컨셉 자체가 외계생물과의 전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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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21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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