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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리플리

last modified: 2015-04-14 13:49:50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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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초기
2.2. 에일리언 1
2.3. 에일리언 2
2.4. 에일리언 3
2.5. 에일리언 4
2.6.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2.7. Alien: Sea of Sorrows
3. 종합

1. 개요

에일리언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 배우는 시고니 위버. 국내 더빙판에선 시고니 위버 담당 성우손정아가 맡았다. 이후 할리우드에서 숱하게 나오는 소위 여전사의 모태가 되는 캐릭터다.

시리즈 내내 늘 강인하고 당당하며 뛰어난 행동력을 보이는 여성상을 보이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보인다.[1] 항상 특정 단체나 개개인의 이익보다는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중시하고 있고, 에일리언에 대해서는 공존불가 및 멸절이라는 노선을 나타내고 있다.[2] 에일리언과는 견원지간인 동시에 거의 운명으로 엮여버린 숙적.

주의할 것은 1편에서는 리플리로만 불리고 있으며, 엘렌이라는 자기 이름(first name)을 밝힌 건 2편에서부터다. 그것도 극중에서는 드웨인 힉스 상병에게 밝힌 적 밖에 없다. 그나마 이 장면도 극장 개봉판에선 삭제되어 나오지 않고 스페셜 에디션 판에서만 나온다. 캐릭터로서도 리플리란 이름으로 굳어져 있다.

2. 작중 행적

2.1. 초기

그녀는 2092년 1월 7일 당시 개척행성이었던 올림피아에서 태어났다. 슬하에 딸이 있으며 이름은 아만다 리플리. 이후 뉴욕에서 엔지니어 교육을 받았고, 능력을 인정받아 당대 최고의 기업인 웨이랜드 유타니(단, 후술하겠지만 에일리언 1에서는 이름이 없었다)에 직원으로 들어간다.

여담이지만 에일리언즈에서 나오는 딸의 (늙은) 사진은 실제 시고니 위버의 어머니 사진이라고 한다.[3]

2.2. 에일리언 1

리플리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떤 회사의 직원으로, 산하의 우주 광석자원을 운송하는 거대 우주예인선 노스트로모호의 항해사로 등장한다. 7명의 승무원들 중 선장 달라스와 부선장 케인 다음 가는 직위. 다만 과학과 관련된 건에 한해서는 애쉬가 더 우선된다. 그러나 애쉬를 비롯한 남성 승무원들은 은근히 리플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노스트로모호를 컨트롤하는 메인 컴퓨터 마더의 지령에 따라 지적 생명체가 보내는 것으로 여겨지는 신호가 감지된 별 LV-426에 착륙하게 되며, 달라스와 케인, 램버트가 해당 지역으로 간 뒤 그 신호가 구출신호가 아닌 경고의 신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페이스 허거가 들러붙은 케인을 데리고 온 달라스가 우주선 문을 열 것을 요구하지만, 검역사항에 따라 24시간 격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냉정하게 거절하다가 애쉬 때문에 무산된다. 감독판의 경우 이 때문에 램버트에게 싸닥션을 맞고 달라스가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허나 그 뒤 벌어진 참사들을 보면 결국 리플리의 판단과 검역 규정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 페이스 허거의 처리 등에 대해 계속 미심쩍은 모습을 보이는 애쉬를 의심하여 달라스에게 이에 대해 말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에일리언의 출몰 이후 선장인 달라스까지 에일리언에게 당한 뒤 그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동요하는 남은 승무원들을 통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직접 메인 컴퓨터 마더에 접속해 회사의 음모를 알게 되고, 애쉬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처했다가 파커와 램버트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이후 예인선을 포기하고 셔틀선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해 셔틀선을 가동시키고 있었지만, 도중에 필요한 냉각제를 운송하러 갔던 파커와 램버트가 목숨을 잃은 걸 보고 아연해 한다. 그 뒤 천신만고 끝에 노스트로모호를 자폭시키고[4] 셔틀선으로 탈출하지만, 이미 에일리언도 그 안에 타고 있었던 상태. 이 때 기계 사이에 끼어있는 에일리언의 참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며, 공포로 몸을 떨면서도 에어 로커를 조정해 에일리언을 우주공간 밖으로 떨쳐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구조신호를 보내고 애완동물인 고양이 존스와 함께 동면에 들어간다.[5]

사실 1편이야말로 가장 페미니즘적인 시각이 뚜렷한 작품이고, 이 작품에서의 리플리는 전사라기보다는 남성들 사이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의식 있는 여자에 더 가까웠다. 자세한 것은 에일리언 1 문서 참고.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의 영화 후반부를 재현한 DLC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물론 리플리를 연기한 배우 시고니 위버가 직접 성우로 나온다.

2.3. 에일리언 2

걔한테서 당장 떨어져, 이 망할 년아!
Get Away from Her, you Bitch!!!

오랫동안 냉동 수면 상태로 표류하다 겨우 구조받지만 이미 57년이 지난 상태였다. 그 사이 생일날 돌아와주겠다고 약속했던 어린 딸은 2편 시점에서 2년 전 나이를 먹고 세상을 떠나 있었다.[6][7] 비록 딸은 결혼했지만 자식 없이 죽고 그 시신은 화장됐으며 이 때문에 크게 상심하게 되고 거기다 에일리언에 대한 기억들 때문에 늘 악몽을 꾸는 PTSD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마당에 고용주였던 웨이랜드 유타니[8]사의 조사단은 리플리의 증언을 믿지 않은 채 항해사 자격을 박탈해 버린다. 정신병자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으니 노스트로모 호의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관두겠다는 추가타도 같이...회사만 탓할 수 없는게 리플리가 얘기하기 전까진 에일리언이라는 생물에 대한 어떠한 사전 보고나 기록도 없었고 문제의 LV-426 행성도 이미 개척자들이 그동안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으니...그러나 3편에선 그런 변명도 불가능해진다. 이 천하의 개쌍놈들아...

그러나 문제의 그 LV-426에 정착해 생활하던 주민들의 통신이 두절되자 사건 해결을 위해 출동한 우주 해병대의 고문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구받지만 처음엔 거절한다. 하지만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고 나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결국 그 요청을 수락한다.

우주 해병대와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 소녀 뉴트와 만나게 된다. 그 뒤 주민들을 구출하러 에일리언들의 둥지에 갔던 우주 해병대원들은 단 3명만 생존하게 되고 드롭쉽까지 파괴되어 우주공간에 대기하고 있는 본함으로 복귀할 길마저 잃은 상황에서 남은 인원들을 통솔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대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힉스 상병과 조금씩 플래그를 세우게 된다.

회사의 일원으로써 현장에 참여한 카터 버크가 이전 식민지인들이 포획한 페이스 허거 2마리를 가져가 생체무기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지만, 리플리는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이 참사를 일으킨 버크를 고발하겠다고 윽박지른다.[9] 이 때문에 뉴트와 함께 잠시 눈을 붙이던 도중 버크가 풀어놓은 페이스 허거들의 표적이 되는 위기에 처하나, 기지를 발휘해 겨우 구출받는다.

이후 에일리언들의 대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 무기를 들게 되며, 탈출 과정에서 뉴트가 에일리언들에게 끌려가자 식민지 시설의 폭발이 얼마 안 남은 가운데 탈출할 수 있는 두 번째 드롭쉽이 도착한 와중에서도 홀로 무기를 들고 에일리언들의 둥지로 뛰쳐든다.[10]


그리고 뉴트를 구해낸 뒤 퀸 에일리언과 조우하게 되며, 알들을 향해 총구를 겨눠 위협해 탈출루트를 확보한 뒤 알들을 모조리 불살라버린다.[11] 퀸 에일리언은 리플리의 공격으로 배가 폭발했지만, 배 부분을 힘으로 떼어낸 후 리플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겨우 폭발하는 단지 내에서 탈출해 술라코호에 당도하지만, 퀸 에일리언이 드롭쉽에 들러붙어 따라온 상황이었다. 이에 파워 로더에 탑승해 위의 간지나는 대사를 치며 등장, 직접 퀸 에일리언과 일기토를 벌이고 격전 끝에 겨우 퀸 에일리언을 우주로 내동댕이친다. 그 뒤 부상당한 힉스 상병과 큰 손상을 입은 인조인간 비숍을 동면시키고, 자신도 뉴트와 함께 동면에 들어간다.

여담으로 1편의 리플리와 2편 리플리를 보면 세월의 흐름이 확실히 느껴지는 외모인데 1편 개봉시기와 2편 개봉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1편에서 리플리와 함께 살아남아 2편 초반 지구에 있을 때 같이 살던 고양이도 1편에 나온 고양이가 나이가 들어 죽어서 2세가 대신 나왔다.

2.4. 에일리언 3

에일리언2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모든 악몽으로부터 벗어나나 싶었지만, 이번 작에선 퀸 에일리언이 술라코호 내에 에일리언 알 몇개를 낳아둔 설정이 추가되어 알에서 부화한 페이스 허거가 전함을 돌아다니다 고유의 산성혈액으로 말미암아 전함 내에 화제가 발생, 다른 일행들 및 페이스 허거와 함께 전함 밖으로 사출되어 회사 산하에 있는 죄수들의 행성 피오리나 161에 불시착하게 된다.

이 때문에 뉴트도, 힉스도 죽고 비숍도 수복 불가[12]인 상태가 되어버린다. 죄수들 및 교도관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지만 다른 일행들의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이후 직접 뉴트의 시신을 부검한 뒤, 콜레라 등의 발병을 막기 위해 시체들을 화장할 것을 요청한다. 그리하여 뉴트와 힉스의 시신이 용광로 한가운데로 내던져지는 장례식을 서글프게 바라본다.

원래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탓에 곧 자신을 추스리게 되며, 죄수들과 동질감을 갖기 위해서 스스로 머리를 깎는다. 그러나 뉴트나 힉스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페이스 허거가 개[13]를 숙주로 하여 부화된 에일리언이 죄수들을 습격하며, 이에 그 정체를 예감하고 교도소 소장에게 말하지만 무시당한다. 그리고 쓰레기통에 방치되어 있던 비숍을 데려와 재가동시켜 에일리언의 존재에 대해 확신하게 된다.

교도소의 의사로 지내고 있는 클레멘스와 친밀해지지만 의료실에 에일리언이 나타나고 눈 앞에서 그를 잃게 된다. 이후 리플리 역시 에일리언의 표적이 되지만 어째서인지 에일리언은 리플리를 그냥 놔두고 간다.[14]

이어 교도소 소장마저 죄수들이 다 보는 가운데 에일리언에게 목숨을 잃게 되고, 나머지 죄수들을 통솔해 에일리언에 대적하게 된다. 그러나 교도소라는 특성상 제대로 된 무기가 없었고 이 때문에 불을 이용해서 에일리언을 위협, 독방에 가두는 방법으로 대적하려고 했지만 에일리언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연료통이 폭발, 인명손실만 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진찰을 받다가, 자신의 몸 속에 퀸 에일리언의 체스트 버스터가 있다는 걸 알고 경악한다.[15]

격전 끝에 마침내 에일리언을 쓰러뜨리지만, 리플리 몸 속에 에일리언이 있다는 걸 알고 직접 찾아온 회사의 회장과 그 휘하의 병력들과 마주하게 된다. 살 길을 마련해줄 테니 와 달라는 제안이 들어오지만 리플리는 이를 거절한 채, 뉴트와 힉스의 시신이 내던져진 용광로에 스스로 뛰어든다.[16][17]

그 뒤 교도소 시설이 폐쇄되는 가운데 1에서 리플리가 보냈던 구조 신호가 울려 퍼지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2.5. 에일리언 4

에일리언3 마지막에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에일리언을 손에 넣고자 하는 군부 연구자들에 의해 8번째 클론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8번째 클론을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7개체의 돌연변이들이 태어났으며, 여섯 마리는 샘플로 보관되지만 일곱 번째 클론은 그 옆에 산 채로 감금되어 있었다.

여덟 번째 클론 리플리는 이전 리플리의 자아와 기억을 대부분 지니고 있으며,[18] 복제 과정에서 에일리언의 유전자가 섞여들어간 탓에 에일리언 특유의 감지력과 산성피, 그리고 뛰어난 신체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흥미를 느낀 연구진들에 의해 구속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러한 연구를 눈치채고 숙주가 될 인간들을 전송해주러 온 해적단들 틈에 섞여 아우리가호로 잠입한 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지만, 이미 연구진들이 리플리 몸 속에서 퀸 에일리언을 꺼내가 에일리언들을 번식시키는 상황이라 무의미했다. 그리고 에일리언들이 시설 밖으로 뛰쳐나와 연구진 및 상주하고 있던 병력들을 참살하는 가운데 탈출하게 되며,[19] 콜과 함께 왔던 해적들과 합류하게 된다. 도중 자신 이전의 일곱 클론들을 보고 경악하다 아직 살아있는 일곱 번째 클론으로부터 죽여달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클론 모두를 불살라버린다. 근데 화형은 더럽게 아플텐데

탈출 도중 결국 에일리언들에 의해 생포당해 퀸 에일리언이 있는 곳으로 끌려가지만, 에일리언의 유전자가 섞여서인지 다른 생포된 인간들과는 달리 숙주로 쓰이지 않는 특혜(?)를 대접받는다. 대신 그 자리에서 자신으로 인해 인간의 유전자가 섞여서 체내에 자궁이 생성된 퀸 에일리언의 '출산'[20]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 결과 태어난 뉴본 에일리언으로부터 어머니로 인지되지만, 그 자리를 빠져나와 탈출하려던 해적들과 합류한다.

그러나 뉴본 에일리언은 그 곳까지 쫓아오고, 결국 자신의 손으로 뉴본 에일리언을 제거한다.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자신만 바라보는 뉴본 에일리언을 보며 가책을 느꼈는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중얼거린다.

그 뒤 지구에 착륙하게 된다. 스페셜 에디션의 엔딩에서 착륙한 곳은 폐허가 된 파리.

2.6.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목소리로만 등장. 딸인 아만다 리플리가 그녀를 찾기 위해 세바스토폴로 왔다가 제노모프를 만나 고생하게 된다. 등장인물중 하나인 말로우가 엘렌의 메세지를 듣고 정거장을 통채로 날려버려야 된다고 사고를 치는 계기가 된다.

DLC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며 시고니 위버 본인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당시 배우들을 그대로 기용해 녹음.

2.7. Alien: Sea of Sorrows

소설로 1, 2편의 수백년 후를 다루고 있는데, 주인공은 리플리의 후손인 앨런 덱커. 여담이지만 에일리언들의 유전자속에 리플리에 대한 증오가 각인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단, 이 소설 설정이 공식일 경우 영화 2편&3편과 설정이 충돌한다. 우선 리플리 본인은 3편에서 스스로 용광로에 뛰어들어 사망했으며, 딸인 아만다 리플리는 자식없이 늙어죽었다. 4편에 등장하는 엘렌 리플리는 리플리 본인이 아니라 죽은 리플리와 에일리언 여왕의 유전자가 합쳐져 탄생한 복제인간. 이 소설이던 공식스토리로 편입된 게임 에일리언: 아이 솔레이션의 후속작에서 아만다가 자식을 낳아 후손이 이어졌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면 모르겠지만.

3. 종합

멀쩡히 잘 살다가 에일리언과 조우한 이후 인생이 아주 단단히 꼬여버린 기구한 여자다. 헐리우드의 여주인공 중 막장 인생 1~2위를 다투는 수준. 에일리언과 대적하면 할수록 모든 것을 잃어가고, 끝내는 그 에일리언과 반쯤 동화되어 버린 클론으로 되살아나 인간은 물론 그 자신으로써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리게 되었으니...현재까지 가장 마지막 이야기인 4에서는 살아남아 지구에 도달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녀의 곁에 남은 것은 같이 생존한 해적단원들과 밖에 없기에 공허할 뿐이다. 스페셜 에디션의 엔딩은 이러한 그녀의 심정을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4편의 클론 리플리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오리지널이라는 측면에 국한하자면 3편에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마지막 남은 퀸 에일리언과 함께 산화하면서 삶을 끝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역시 충분히 비극적이기는 하지만. 사실 2편까지만 하더라도 그리 시궁창인 인생은 아니었다.(...) 그래서 리플리를 너무 비극적인 인생으로 몰아넣었다는 이유로 3편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비극과는 별개로 시리즈 내내 보이는 강인함 때문에 강한 여성상으로 늘 꼽히고 있는 캐릭터다. 남자에게만 의존하던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여성들과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진정한 여주인공이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

문제는 1편에서 보여지는 가장 진지한 페미니즘적인 상징은 묻히고, 2편의 '여전사', '어머니'로써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는 점이다. 투쟁과 포용만을 강조하는 것은 일반적인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사는 너무나 단순무식한 상징이며, 특히 어머니는 고전적인 여성상에 더 가까운 상징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성격이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더 강화된다. 게다가 페미니즘적인 상징들은 점점 없어지는 편.

이후 창조된 여러 캐릭터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데드 스페이스의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는 제작진이 리플리를 참고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외계인과의 사투, 엔지니어였다가 점점 전사화, 시리즈별 스토리 진행, 인생이 시궁창 등 여러모로 비슷하다. 설마 3에서 똑같이 아이작 죽이고 4에서 아이작 클론 드립 치는 건 아니겠지-

4 이후로 속편이 나오지 않는 데다 에일리언 시리즈는 프레데터와 연계되어 진행되고 있고, 무엇보다 배우인 시고니 위버가 환갑을 지난 상태라 갈수록 재등장 확률이 낮아져가고 있는 상황. 더불어 각 시리즈들 사이의 텀이 상당한 만큼 시리즈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시고니 위버의 나이 드는 모습이 뚜렷해져 간다. 흡사 터미네이터 시리즈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같은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슈워제네거는 2009년작인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에 깜짝 등장하긴 했는데 실제론 다른 사람이 연기하고 얼굴만 CG로 합성한 것...그마저도 전체 얼굴 노출 시간이 굉장히 짧다. 원래는 이 합성 CG도 나오지 않으려다가 슈워제네거의 허락을 받아 나왔다.) 2015년 시고니 위버의 나이는 66세로 4년만 더 지나면 일흔의 할머니다. 과격한 액션이 요구되는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칠순이 얼마 안 남은 여배우를 굴릴 수 없는 노릇이다.

여담이지만 이 에일리언 시리즈로 한국팬들에게는 시고니 위버가 진지하고 강인한 여성 이미지의 배우라는 인식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미국에서도 사람들을 박장대소케 하는 코미디언이다. 오히려 미국팬들은 항상 웃긴 이미지로 기억되던 시고니 위버가 이런 진지한 연기를 하자 그 괴리감에 적응을 못했을 정도...반대로 한국팬들은 그 후 나온 다른 영화에서 개그연기를 하는 시고니 위버의 모습에 적응을 못하기도 했었다. 어떻게 보면 서로 상반된 역할을 잘 소화한 그녀의 연기력을 칭찬해야 할 부분.

그리고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리플리의 딸은 1~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 주인공으로 플레이하게 되었다. 슬슬 이제는 실사 영화가 아닌 게임 등의 미디어 매체로 아만다를 등장시키거나 엘렌 본인을 등장시키더라도 실사로는 나올 수 없을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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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위에 언급했듯이 여전사 이미지로 널려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시리즈 내에서는 탁월한 전투력을 뽐내는 전사보다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명확한 판단과 단호한 결단력으로 주위 사람들을 이끄는 강한 리더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 단지 2편에서 뉴트를 찾기 위해 펄스 라이플화염 방사기를 들고 에일리언 무리를 상대로 홀로 무쌍난무를 펼치고 퀸 에일리언과도 맞장을 뜨는 부분이 워낙 임팩트가 있어 여전사 이미지가 더 돋보이게 되었지만. 종합하자면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
  • [2] 사실 실제 관련 작품들 모두 인간 및 다른 종족들이 에일리언과 공존한다든가 하는 그런 건 없는 식이긴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리플리의 노선은 상당히 강경한 편. 물론 에일리언과 조우한 이후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변했나를 감안해보면 어찌 보면 당연한 태도이다.
  • [3] 시고니 위버의 어머니는 2007년 세상을 떠났다.
  • [4]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도중에 에일리언의 알로 변해가는 달라스와 브렛을 발견하고 그들을 불로 태워 죽인다.
  • [5] 참고로 원래 구상되었던 엔딩은 리플리가 마지막에 에일리언에게 죽고 에일리언이 리플리의 목소리를 모방해서 로그를 작성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후속작에서의 에일리언들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더욱 충공깽...
  • [6] 딸의 나이든 사진을 보고 리플리가 충격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극장 개봉판에선 삭제되었고 스페셜 에디션 버전에서만 나오는 장면이다. 리플리의 캐릭터에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이 부분이 삭제되자 시고니 위버는 분노했다
  • [7] 각본 초기에는 딸이 살아있었지만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리플리를 저주하는 장면이었다
  • [8] 상기했듯 전작엔 이름이 없다가 여기서 이름이 밝혀진다.
  • [9] 상기했듯 이때까지만 해도 회사에서는 리플리를 정신병자 취급하며 씹었지만, 리플리의 얘기에 흥미를 느낀 버크가 회사의 고위층에게 알리지 않고 독단적으로 개척자들에게 에일리언의 알들이 있는 외계 우주선이 추락해있다는 지점을 조사해 보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래서 2편의 비극이 시작된 것이었다.
  • [10] 이러한 뉴트에 대한 집착은 그 나이 또래의 딸을 잃어버린 것이 언급되는 스페셜 에디션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극장개봉판에선 모성애 드립으로 연결되는 게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해 삭제한 듯 하지만.
  • [11] 알들을 불사르지만 않았다면 퀸은 그곳에 남아 알을 지키다 폭발에 휘말려 죽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때 알들은 부화하고 있었다. 가만 놔두었다면 리플리와 뉴트에게 페이스 허거가 덤비고,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에일리언들까지 가세해 죽었을 수도 있었다.
  • [12] 뉴트의 직접적인 사인은 익사, 힉스는 보호 캡슐의 유리 조각에 찔려서(대사로는 찔렸다고 나오지만 시체 상태는 완전 난도질된 상태다. ㅎㄷㄷ), 비숍은 말 그대로 개발살이 났다. 사인을 보면 알겠지만 다들 추락 직전까진 살아 있었다는 이야기. 지못미. 혐오주의
  • [13] 감독판에서는 . 영화 상에서 이 죽은 소를 죄수들이 발견하고 실내에 끌고 들어와 방치하는데(...) 이 소의 흉부를 뚫고 에일리언이 태어난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인간을 숙주로 하여 태어난 에일리언들은 짧은 팔을 가진 뱀의 형태(체스트 버스터)로 나오지만 소를 숙주로 삼은 에일리언은 실제 동물들이 그러하듯 팔, 다리가 모두 생긴, 어느 정도 성장한 상태로 태어나고 나오자마자 걸음마를 시작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숙주의 유전자를 매개로 해 태어나는 에일리언의 생태를 정확히 그렸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쪽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 [14] 후에 밝혀지지만 리플리 몸엔 이미 또다른 페이스 허거가 심어놓은 이 자라고 있었다.#(지못미 뉴트...)
  • [15] 갑작스럽게 코피를 흘렸다. 본래 리플리가 코피를 흘리는 건 1편에서 딱히 코피를 흘릴 이유가 없는데 흘린 걸 편집할 상황이 안 되어 그대로 냅둔 걸 2편에서도 리플리가 뜬금없이 코피를 흘리게 계승됐다. 그리고 3편에서도 코피를 흘리게 됐는데 이번에는 그게 리플리의 몸에 체스트 버스터가 있다는 걸 알리는 복선처럼 작용.
  • [16]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그냥 떨어지지만 극장 개봉판에서는 떨어지는 도중 체스트 버스터가 몸을 뚫고 나와 도망치려하고 리플리가 손으로 붙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 SBS에서 방영됐던 건 극장판 장면이 나왔다.
  • [17] 2편에서 이미 리플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엘렌은 죽고 난 뒤 화장됐는데, 어머니인 리플리도 어떻게 보면 화장됐다고 볼 수 있다.
  • [18] 다만 에일리언을 대하는 것에 있어 이전의 리플리와 다소 차이가 있어 이전의 리플리와 완전히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에일리언의 유전자와 본능이 섞인 존재라서 에일리언을 혐오하는 원래 리플리와는 다르게 에일리언을 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 [19] 일부 병력은 구명정을 타고 탈출했지만, 마지막 구명정은 탈출하려다가 에일리언 한 마리가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내부 인원은 전멸했고, 수류탄이 터지면서 우주의 먼지가 된다.
  • [20] 일반적인 페이스 허거가 담긴 알이 아닌 말 그대로 살아있는 에일리언을 잉태하여 낳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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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4 13: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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