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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 문

last modified: 2015-04-09 00:02:37 by Contributors

The Door Into Summer

로버트 A. 하인라인SF 소설. 1956년 출간되었다. 이 책 다 쓰는데 13일 걸렸고 퇴고 없이 오타만 좀 수정했다고 한다.

제목인 여름으로 가는 문의 의미는 이글을 읽어보자. 고양이 덕후들이라면 감동할 수 있을 듯.

시간여행 패러독스, 공돌이, 키잡, 그리고 고양이가 주제다. 군대 친구와 비서 겸 여친에게 배신먹고 같이 세운 회사를 털려버린 공돌이가 얼떨결에 냉동수면으로 미래로 날려진 다음, 깨어나서 어찌어찌 밥먹고 살다가 자신이 시제품만 만들었던 로봇 하인과 심지어 머리속에서 구상만 하던 자동 제도기가 제품화 되어 있고, 그것의 최초 특허자 이름이 자기와 같은 타임 패러독스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서 사귄 동료 기술자에게 불완전한 타임머신[1]이 있다는 말을 듣고, 타임머신을 발명한 박사를 찾아가 과거로 되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과정 전체를 수코양이 페트로니우스와 함께 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날려진 시점은 1970년에서 2000년. 1956년에 출간된 SF이니만큼 '근미래'와 '더 먼 미래'를 설정해서 사물들을 언급한다. 일단 처음 주인공이 만들던 물건은 로봇 청소기와 로봇 하인, 그리고 구상만 하다 끝났지만 미래에서 출시된 것을 보고 과거로 돌아가 설계에 착수하는 자동 제도기.[2]

보는 시점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 시간여행 패러독스로 자신이 구상했던 물건이 미래에서 출시되어 성공한 것을 보고 과거로 돌아가 설계하는 이야기.
  • 서른살 공돌이가 열두살 여자애를 꼬시는 키잡 스토리
  • 그냥 고양이덕후가 고양이 기르는 이야기
  • 공돌이가 어장관리녀에게 통쾌하게 복수한다는 이야기

70년대에 중역판 소년전집중 한 권으로 나왔을 때 제목은 "미래로의 여행"이란 평범(?)한 것이었다.

90년대에 고려원과 잎새 출판사에서 원제목으로 출간하였는데 고려원판은 중간중간 누락된 부분이 있어서 스토리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잎새 판본은 누락된 부분은 없었지만 직역에 가까운 번역으로 문장이 매끄럽지 못했다. 게다가 시간 설정을 번역자가 임의로 30년 뒤로 미뤄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1970년을 2000년으로, 2000년을 2030년으로!

게다가 둘 다 정식계약 없이 출판한 해적판이었다. 물론 이 두 판본은 절판된 지 오래이다.

2009년 8월, 마티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GONZO>시리즈의 일환으로 출간하였다. 누락된 부분도 없고 번역도 괜찮으니 구입하려면 이쪽을 알아보자. 참고로 마티 출판사는 하인라인의 또 다른 명작 낯선 땅 이방인도 역시 <GONZO>시리즈로 정식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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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방향설정을 할 수 없는 타임머신이었다. 그야말로 복불복.
  • [2] 컨셉이 거의 오토캐드다. 단 컴퓨터 화면에서 제도를 하는 오토캐드와는 달리, 제도기가 로봇처럼 움직여서 도면을 그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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