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 겠어요

last modified: 2015-03-13 17:45:23 by Contributors


▲ 1탄 '연탄갈기' 편

▲ 2탄 '소'편

▲ 3탄 '황태덕장' 편

1991년 첫 방영되며 히트를 친 경동보일러(現 경동나비엔)의 CF에서 등장하는 어구. 보일러 CF답게 겨울을 배경으로 어느 노부부가 난방 여건이 좋지 않은 집이나 날씨가 추운 시골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며느리로 추정되는 여성 나레이터가 남편에게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 겠어요."라고 걱정스레 말하는 것으로 끝을 낸다.

보일러 CF답게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을부터 겨울이 끝날 때까지 CF가 주로 편성되었으며, 1990년대 당시 급격한 경제발전의 결과로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며 노년층의 소외된 모습을 잘 보여주면서 감성을 자극하고, 끝부분에 시부모님을 걱정하는 며느리의 나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뭉클한 마음을 확실하게 잡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광고기법으로 경동보일러 매출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어째서인지 이 어구가 변형되어 사용되는데, "XXX에 XXX 놔 드려야겠어요"와 같은 형태.[1] 적당히 응용하면 아주 재미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여보, 반달리스트 댁에 개념 놔 드려야겠어요."

"보일러 댁에 아버님 놔 드려야겠어요"라고 변형시킨 유머도 가능하다. 컴본갤에서는 "아버님 댁에 프레스캇[2] 놔 드려야겠어요"라고 변형시켜 사용한다.

최근에 경동 나비엔에서는 옛날에 묵혀뒀던 이 광고 카피를 다시 부활시켰다. 에서도 이 광고를 패러디하였다.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였던 네가지에서 김준현이 패러디하기도 했다. 아버님 댁에 김준현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케이블방송 SO들은 인터넷 전화 CF에서 반대로 이를 패러디했다. 며느리가 시댁에 전화를 거는 신이었는데, 전화를 시어머니가 받자마자 "어머니, 잘 지내시죠? 저희도 잘 지내요. 전화 요금 많이 나오니까 끊을게요. 들어가세요"라고 거의 아웃사이더급으로빨리 말한다. 그러고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에게 얘기하는 대사. "여보, 큰아들 댁에 인터넷 전화 놔야겠어요." 그리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시아버지(...)

국내에서의 호평 덕분에 국제 광고제에도 출품됐었는데 반응은 시원찮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게 철저히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진 광고를 외국인들이 좋게 볼 리가... 그래서 이후에는 국제적으로 먹힐만한 광고들이 출품됐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여기에 출연한 노부부들은 실제 부부가 아니다. 전문적이지 않은 일반인이나 인지도가 없는 장년 모델 등등을 조합해 광고에 부부 역할로 등장시킨 것. 자연스러운 대사처리나 편집, 이야기의 흐름 덕분에 실제 부부로 알고 있던 시청자들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바로 아래 서술할 감독이 이 바닥에서 레전드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 광고를 연출한 사람은 1960~70년대 코카콜라 CF와 김혜자의 "그래, 이 맛이야"로 유명한 다시다 CF, "따봉"으로 유명한 델몬트 CF 그리고 폭력추방 공익광고등을 연출한 윤석태 감독이다.

----
  • [1] 본래 광고카피에서는 '놓아 드려야 겠어요'라고 되어 있으나, 대체로 '놔 드려야겠어요'로 쓰이는 것도 특징.
  • [2] 프레스캇 외에도 발열이 심한 제품을 넣어 쓴다. ex)스미스필드두번 타는 보일러, 암드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13 17:45:23
Processing time 0.0559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