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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시리즈/모순점


Contents

1. 개요
2. 작품에 등장하는 명백한 모순
2.1. 1-4 <역전, 그리고 안녕>
2.2. 1-5 <소생하는 역전>
2.2.1. '경찰청'과 '검찰청'의 위치 관계
2.2.2. '마지막 법정'에서의 '증거 제출' 및 SL-9호 사건
2.3. 2-1 <사라진 역전>
2.4. 2-3 <역전 서커스>
2.5. 3-2 <도둑맞은 역전>
2.6. 4-3 <역전의 세레나데>
2.7. 4-4 <역전을 잇는자>
2.8. 5-5 <미래를 향한 역전>
2.9. 5-6 <역전의 귀환>
2.10. 검1-1 <역전의 방문자>
2.11. 검1-3 <가로채인 역전>
2.12. 검1-5 <불타오르는 역전>
3. 정황상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 및 게임 구조상의 문제점
3.1. 게임오버 화면
3.1.1. 2-4 <안녕히, 역전>
3.1.2. 3-5 <화려한 역전>
3.1.3. 4-4 <역전을 잇는 자>
3.2. 1-1 <첫 번째 역전>
3.3. 1-2 <역전 자매>
3.4. 1-4 <역전, 그리고 안녕>
3.5. 1-5 <소생하는 역전>
3.5.1. '강등'과 '좌천'의 의미 차이
3.5.2. '증거법'과 '증거 등록'
3.6. 3-2 <도둑맞은 역전>
3.7. 검2-2 <옥중의 역전>
3.8. 검2-4 <망각의 역전>
3.9. 검2-5 <위대한 역전>
4. 정황상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 및 부연설명이 필요한 의문점
4.1. 역전재판 시리즈 전반
4.2. 1-4 <역전, 그리고 안녕>
4.3. 1-5 <소생하는 역전>
4.4. 2-1 <사라진 역전>
4.5. 2-2 <재회, 그리고 역전>
4.6. 2-3 <역전 서커스>
4.7. 2-4 <안녕히, 역전>
4.8. 3-1 <추억 속의 역전>
4.9. 3-2 <도둑맞은 역전>
4.10. 3-4 <시작의 역전>
4.11. 3-5 <화려한 역전>
4.11.1. 온전히 시체를 다리 맞은 편으로 보내는 게 가능한가?
4.11.2. 혼령의 제어에 관한 키미코의 증언은 사실인가?
4.11.3. 고도 검사는 왜 편지를 파기하지 않았는가?
4.12. 4-3 <역전의 세레나데>
4.12.1. 1
4.12.2. 2
4.12.3. 3
4.12.4. 4
4.13. 4-4 <역전을 잇는 자>
4.14. 5-4 <별이 된 역전>
4.15. 5-5 <미래를 향한 역전>
4.16. 검2-4 <망각의 역전>
4.17. 검2-5 <위대한 역전>
5. 시리즈의 근본적인 문제점
5.1. 취급의 불공정함
5.2. 유죄추정의 원칙
5.3. 나루호도 수사관?
5.4. 현실 법정과 다른 점
6. 절대 지적해선 안 되는 것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작중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에서 발견되는 모순점들을 설명한 항목. 타쿠미 슈시나리오 라이터들이 정확한 과학적 근거, 개연성 등을 완벽하게 써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은근히 옥에 티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상의 허점일 뿐이며, "이런 허점도 있었네?"하고 한번쯤 재미삼아 읽을 수 있는 항목이란 것. 한마디로 일종의 또다른 재미를 위한 항목일 뿐, 게임 자체를 힐난하기 위해 존재하는 항목이 아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니. 만약 정말로 현실에 입각해서 제작했더라면 애초 법조항이나 과학적 체계 하나 모르는 일반인이 쉽고 재밌게 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진짜 변호사들에게나 팔려고??

역전재판의 세계의 법칙이나 과학이 우리가 사는 세계와 같은 세계가 아니다. 특히 국가 및 사회제도와 관련된 부분은 현실과는 다른 점이 많이 보이므로[1] 감독도 현실과는 다른 세계라고 하니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2. 작품에 등장하는 명백한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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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4 <역전, 그리고 안녕>

DL6호 사건에서 엘리베이터에 있던 세 사람은 시간이 지나자 산소의 결핍으로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문에 작은 틈이 나 있어 밀폐공간이 될 수 없으므로 산소결핍 따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엘리베이터는 충격으로 문이 떨어지거나 하는 약한 종류도 있다. 정전으로 어두워서 혼란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지만 시기상으로는 낮이었고 유리창이 있는 엘리베이터 문이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갇힌 혼란상태에서 심리적인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실제로 가동되지 않는 냉동창고에서 얼어죽은 사람이 있으니까.[2] 하지만 이런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게임상에서 미츠루기가 산소결핍으로 에 손상이 왔다는 것이다. 이미 얘기했듯이 정신 착란은 왔을지 몰라도 뇌에 손상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 엘리베이터에서의 질식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모든 모순점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모순점으로 역전재판 팬들이 타쿠슈를 깔 때나, 역전재판 시리즈에 너무 빡빡한 개연성이나 과학적 잣대를 요구하는 팬에게 이 게임은 원래 이렇다고 반박할 때 제1순위로 들먹이는 사항이다.

이 문제 때문인지 영화판에서는 장소를 증거보관실로 바꿨고, 시나리오도 일부 수정되었다. 영화에서 미츠루기의 지진이나 밀실 공포증은 삭제되었다.

2.2. 1-5 <소생하는 역전>

2.2.1. '경찰청'과 '검찰청'의 위치 관계

진행 도중 피해자인 타다시키 미치오가 5시 15분 동시각에 차로 30분 거리인 검찰청과 경찰청에서 동시에 살해당했다는 얘기가 나와 재판이 중단되고 나루호도가 조사 후 비디오 판독에 지문검출까지 해가며 "5시 15분에 경찰청에서 사건은 없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문제는 결과적으로 피해자 타다시키의 시체는 5시 15분 검찰청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검증이고 자시고 적어도 5시 15분에 경찰청에서 타다시키가 죽을 수는 없다. 시체가 30분 거리를 순간이동할 수는 없기 때문. 같은 이유로 5시 15분에 경찰청에서 찍힌 비디오도 같은 시각 실제 피해자가 검찰청에서 이미 죽어 있었기 때문에 검증할 필요도 없이 비디오에 찍힌 사람은 무조건 가짜인 것.

미츠루기가 이 점을 간파했다면 첫째날 법정에서 심리를 중단할 필요도 없이 바로 경찰청 사건은 타다시키 수사관 살해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걸 지적하고 토모에가 유죄판결을 받았을 수도 있었던 셈이지만, 당시 상황은 다른 사람도 아닌 지방경찰청장간토 카이지가 직접 나와서 보여준 것인지라 함부로 무시할 수도 없어 결국 재판이 중단되고 이야기가 진행된 듯 하다. 워낙 그 시점에서 석연치 않은 것도 많았고.

재판이 연기되는 전개로 이어진건 재판 전날 미츠루기가 이 보고기록을 받고도 무시해버렸던 게 컸다.(중요한 자료인 줄 몰라서였지만) 안 그래도 날조 검사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는데 담당 사건의 수사 보고 기록을 무시했다는 것까지 겹친 상황이라 이 시점의 미츠루기는 신뢰를 잃어 함부로 판결을 요구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되었다.

2.2.2. '마지막 법정'에서의 '증거 제출' 및 SL-9호 사건

마지막에 제출된 천조각의 위법성 여부는 '증거법'에 의해 판가름이 난다. 즉 나루호도가 처음에 천조각의 제시를 거부한 것은 심리중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당시 심리중이던 사건이 SL-9호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타다시키 수사관의 살해사건'에 연관성이 없는 이상 그 천조각은 그 법정에 있어서는 말 그대로 천조각에 지나지 않았다. 증거법의 2대 원칙 중 하나인 '미등록된 증거의 제시에는 심리중인 사건과의 연관성이 필요'에 따르자면 그 천조각은 최후까지 제출할 수 없는 증거였던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다른 증거들도 제출할 수 없었던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실 마지막 법정은 지나치게 SL-9호 사건에 치중한 면이 있다. 그래서 마치 심리 중인 사건이 SL-9호사건인 마냥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후까지 간토가 타다시키를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었음에도, 자이몬 검사의 살해가 입증되자 바로 타다시키 수사관의 살해까지 인정해 버린다. 아마 제작진도 이 점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었겠지만 게임이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3]

2.3. 2-1 <사라진 역전>

마치오 마모루 순경은 모로헤이야 타카마사에게 떠밀려서 추락했고 그 결과 이 부러져 사망한 것이다. 하지만 목이 부러지면 신경이 끊기기 때문에 가락으로 글씨를 쓴다거나 할 수는 없다. 만약 손가락으로 글씨를 쓸 정도였다면 죽지도 않는다(…). 따라서 글씨를 쓴 손이 왼손이건 오른손이건, 글씨가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건 현장에 피해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확증이다.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목이 부러졌어도 신경이 끊기지 않은 대신 뼛조각이 동맥이나 정맥을 손상시켜 내출혈로 사망할 수는 있다. 확률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문제지만 말이다.

2.4. 2-3 <역전 서커스>

작중에서 바트는 반년 전 사자에게 물려 식물인간이 되었다. 문제는 그 설명인데, 피에로 토미는 바트가 연수를 다쳐서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수는 심폐기능에 관한 중추인 만큼, 이 쪽을 그 정도로 심하게 다친다면 뇌사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애초에 바트가 식물인간이 되었다(의식만 없을 뿐 나머지 생명활동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다친 건 연수가 아니라 대뇌라는 말이다. 진짜로 연수를 다쳤다면 뇌사가 아니라 식물인간으로서 아직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인 것이다. 아니면 토미가 연수를 다치면 그렇게 된다는 걸 잘 모른다거나

또한 후춧가루가 재채기를 일으키는 것은 가루가 공기중에 날리기 때문이지, 후추 자체에 재채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있어서가 아니다. 스카프에 묻어있는 것, 그것도 너풀거리지 않게 목에 잘 묶어놓은 정도로 재채기하게 만들기는 힘들다. 사자가 인간보다 후각이 예민하니 그렇다고 우길수는 있...을려나?

2.5. 3-2 <도둑맞은 역전>

아야사토 마요이는 쿠라인의 항아리가 1년 전에 하루미에 의해 깨졌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하지만 2-2 <재회, 그리고 역전>에서 나루호도가 항아리가 깨진 것에 대해 언급할 때 마요이는 피고인석에 있었다. 영매 상태도 아니었는데 어째서 마요이가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피고인석에서 졸기라도 했나? 아니 마요이라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2.6. 4-3 <역전의 세레나데>

정황상 유일하게 현장을 드나들 수 있었다고 여겨지는 마키 토바유가 만약 환풍구로 들어갔다면 최소한 두 사람의 발자국이 나와야 했다. 환풍구를 감식해서 라미로아의 발자국만 나오는 결과 정도는 발견했어야 했다. 라미로아조차도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크기의 환풍구인데 체구가 작은 마키에 대해선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경찰이 어째서 환풍구를 수상하게 여기면서 발자국 감식도 안했는지는 일본 경찰이 무능하다고 보는 수 밖에...

2.7. 4-4 <역전을 잇는자>

7년전 이루마지키 텐사이 살인사건 재판때 피해자의 사망 시각을 남은 링거의 잔액으로 확정짓는다. 링거의 주사바늘이 피해자의 팔에서 빠져 있어 체내로 들어가지 않아 팩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논리인데 얼핏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사기가 빠져도 링거액은 계속 주사 바늘에서 흘러 나온다. 체내에서 빠져나온 바늘에서 링거액이 나오는것을 막으려면 링거 줄에 있는 조절기를 완전히 잠궈야한다. 즉, 발포의 충격으로 빠져나온 주사기에서는 계속 링거액이 빠져나와 착실히 줄었을것이고, 그렇게 빠져나온 링거액은 시트를 적시고 사라져 남은 링거의 잔량으로 사망 추정시간을 특정짓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2.8. 5-5 <미래를 향한 역전>

UR-1호 사건 발견 당시 센터 내에는 경계가 내려져 오가와라 우추의 말에 의하면 고엽 하나도 반출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소지품의 출입이 통제되었고, 따라서 망령은 자신의 피가 묻은 월석을 숨기기 위해 발사 예정인 우주선의 캡슐에 월석을 넣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런데 그 정도의 경계라면 키즈키 코코네가 망령을 찔러 피가 묻은 단도를 반출할 방법이 없다. 사건현장에서 카타나 외의 다른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7년 후에 이 단도는 아오이 다이치를 찌른 흉기가 되었으니 결국 단도는 어떤 방법으로든 망령이 센터 외부로 들고 나간 게 맞다고 봐야 하는데,[4] 정작 그 방법이 없다는 것.

망령이 초인적인 능력으로 어떻게든 단도를 가져갔다고 해도 문제가 하나 더 생긴다. 애초에 숨길 장소가 있었다면 그곳에 작은 월석을 같이 넣고 가지고 나가면 되지[5] 더 귀중한 재료인 월석은 폭파시켜 버리고 단도만 가지고 나갔다는 상황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6]

2.9. 5-6 <역전의 귀환>

크레인은 오직 벽에 붙어 있는 패널 스위치로만 조작이 가능하다. 만약 누가 어항 밑으로 내려 갈 경우 그 크레인을 조종할 두 번 째 인원이 반드시 존재해야한다. 그런데 우미노 쇼코는 혼자서 모든 청소를 완료했다고 증언한다. 명백한 게임상의 설정오류.

2.10. 검1-1 <역전의 방문자>

리볼버를 조사하는 파트에서 발사 여부를 알기 위해 실린더를 열어 탄약을 확인해보는데, 탄피 뒤쪽을 확인한다. 상식적으로 보려면 탄두 쪽을 봐서 탄두가 여전히 붙어있는가를 봐야 할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 발사된 탄약은 뇌관에 공이가 찍힌 작은 자국이 있으므로 그걸로 확인할 수는 있으나 게임상에서는 어떻게 된 건지 그냥 탄피 뒤가 까맣게 비어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탄두 쪽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로켓탄 역전검사 2에서도 같은 장면이 등장한다. 총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듯.

2.11. 검1-3 <가로채인 역전>

방 안쪽에서 방문 손잡이 쪽에 봉을 걸어 밖에서 열지 못하게 밀실을 만드는 묘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해보면 알지만 게임 중에 나온 그림 그대로의 문에다 봉을 걸고 밖에서 밀면[7] 그냥 열린다.

단 게임 중의 대사와 트릭은 아귀가 맞기 때문에, 게임의 내용 자체의 모순이라기 보다는 '그림을 잘못 그렸다.'에 속한다. 북미판에서는 그림이 수정되었다(왼쪽이 일본판, 오른쪽이 북미판).

2.12. 검1-5 <불타오르는 역전>

네이지 온 레드마니 코틴을 살해할 때, 흉기를 꽃다발 속에 숨겨서 반입했다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한다. 그리고 마니 코틴의 시체를 옮길 때 흉기 손잡이의 꽃잎이 하나 떨어졌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 사진이 찍힐 당시에는 흉기 손잡이의 꽃잎이 온전히 붙어있는채로 찍혀 있어야 하는데, 꽃잎이 하나 없는 사진이 찍혀있다. 그렇다면 마니 살해 전 흉기를 반입할 때 꽃잎은 이미 없었다는 건데 그러면 떨어진 꽃잎 하나가 왜 연못에서 발견되었는지 의문. 사진이 잘못되었거나 꽃잎을 떨어뜨린 시점이 잘못되었거나 둘 중 하나이다.

3. 정황상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 및 게임 구조상의 문제점

3.1. 게임오버 화면

게임에서는 피고인의 변호사가 되어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 목적인데, 문제는 피고인이 범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어도 진범의 범행을 증명하는 것에 실패하면 바로 피고인이 유죄가 되어 버리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한다. 물론 게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수야 있겠지만, 이것도 5-4 <별이 된 역전>에서 진범을 알아내지도 않고 무죄 판결을 내리는 예외 상황이 발생해 버리는 바람에 이젠 옛말이 되어 버렸다.

그 외에도 게임오버 화면을 상황에 맞게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령 현재 심리 흐름에서는 용의자는 B인데 게임오버가 되면 오히려 원래 피고인인 A에게 유죄를 선고한다든지. 다음은 이런 예이다.

3.1.1. 2-4 <안녕히, 역전>

2회차 법정에서 처음에는 검찰측이 피고인 오오토로 신고를 살인청부 혐의로 기소했고 그것을 뒷받침할 증인 니보시 사부로 등을 소환했기 때문에 게임 오버가 되면 평상시대로 오오토로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

그런데 후반부로 가면 살인청부업자 코로시야 사자에몬이 자기 의뢰인을 카미야 키리오라고 거짓 증언한 덕분에 이미 오오토로의 무죄 판결은 나온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지만 여기서 게임 오버 당할 경우 오오토로는 유죄가 된다. 오오토로가 무죄를 받고 풀려나는 경우는 카루마 검사가 등장한 이후 최후의 증거 제출에 실패하는 딱 한 가지로, 나루호도가 종적을 감추는 전용 배드엔딩이 나오게 된다.

물론 코로시야의 계약 파기를 이끌어내기 전까지는 오오토로가 유죄가 되건 무죄가 되건 나루호도 입장에서는 망하는 상황이다. 전자의 경우 인질인 마요이가 사망하고 후자의 경우 진범이 무죄 방면되는 것이므로 실패가 되므로. 그러니까 나루호도든 미츠루기든 재판을 일부러 질질 끈 것이다. 하지만 정작 재판장은 키리오가 범인임을 거의 인정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오오토로를 유죄로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의문.

내용상으로는 모순점이긴 하나 이건 그냥 게임오버 플롯을 여러개 짜기 귀찮았던 제작진의 문제다. 역재 시리즈에서 유죄가 언도되는 장면은 특별히 그걸로 무언가 배드엔딩 스토리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게임오버로 종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법정이 돌아가는 5편 DLC 시나리오 "역전의 귀환"에서는 상황에 걸맞는 배드엔딩이 준비되어 있다.


==== 3-1 <추억 속의 역전> ====
재판이 끝나고 우치 타케히코가 놀라며 머리가 빠지는 장면이있는데 단순히 놀란다고 해서 머리가 빠지는것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3.1.2. 3-5 <화려한 역전>

최후의 법정에서 고도 검사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해 마요이를 심문하는데, 여기서 게임 오버가 되면 이 시점에서 아야메의 알리바이는 완벽하게 입증이 되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8] 재판장은 아야메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 정황상 마요이를 정범, 아야메를 교사범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법정에서 피고인을 마요이로 바꾸면 해결되었을 것을.

3.1.3. 4-4 <역전을 잇는 자>

아루마지키 잭은 재판장에게 "당신은 절대로 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없어"라고 선언하고, 실제로 나루호도가 제시한 증거가 가짜였다는 게 판명이 나면 유죄 판결 받기 직전에 도망쳐 버린다. 하지만 게임오버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도망가지도 않고 순순히 판결을 받는다. 뭐지?[9]

3.2. 1-1 <첫 번째 역전>

사건이 일어난 7월미국은 일광절약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실제 시차는 1시간 더 많다.[10][11] 서머 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도 있지만 미국 본토 가운데서는 애리조나일리노이 주밖에 없다. 하와이을 굳이 '미국'이라 부르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12]

일단 국가간의 시차는 확실히 있었으니 완벽한 오류는 아니다.

3.3. 1-2 <역전 자매>

나루호도가 체포될 때 코나카 마사루는 검찰청장[13]에게 전화를 걸어 이토노코 형사를 부른다. 겉으로 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북미판에서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

바로 소생하는 역전에서 호우즈키 토모에의 직업이 '수석검사'이기 때문이다. 우리 한국인이나 또는 일본인이 보기엔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놀랍게도 미국에서는 수석검사와 검찰청장이 같은 직업이다. 즉 북미판에서 코나카는 토모에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라고 생각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 게다가 검찰청장의 "뭐, 뭔가. 코나카! 이런 시간에 전화하면 곤란해!"라는 말 한마디는 북미판 유저로 하여금 토모에의 인격을 의심하게 만들었다.(정신분열증?)

하지만 검찰청장의 대사 스크립트를 읽는 '삑삑' 소리는 남성의 것으로 되어 있고, 게다가 코나카가 그 검찰청장을 지칭할 때 man이라고 했기 때문에,[14] 전화를 받은 검찰청장은 남자인 것이 확실하다. 즉 토모에는 <역전 자매>~<소생하는 역전> 사이 시간대에 갓 부임한 수석검사(=검찰청장)이 되는데, 이러면 간토가 검찰청을 장악하기 위해 토모에를 검사로 보냈다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 된다. 즉 어찌되었건 모순되는 상황.

게임의 배경은 어디까지나 일본이므로 미국의 제도와 굳이 같을 이유가 없으나, 북미판에서는 배경을 로스앤젤레스로 수정해 버린 탓에 발생한 오류.

3.4. 1-4 <역전, 그리고 안녕>

호시카게 법률사무소에서 아야사토 마이코의 사진을 가지고 미츠루기에게 제시해주면 미츠루기는 사실대로 털어놓으면서 변호를 부탁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변호를 부탁받고 나서 효탄 호수에 가서 이토노코 형사를 만나지 않고 다시 나루호도 법률사무소로 돌아가면 마요이는 미츠루기가 아무런 얘기도 안 해준다면서 불평한다.

역전재판은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동선이 있으며 그 동선에 맞지 않으면 이벤트가 업데이트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는 이 동선을 지키게 하기 위해 동선 밖에 있는 인물을 여러가지 이유[15]를 붙여 치워버리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마요이는 치워버릴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 일종의 시스템 오류라고 볼 수도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것 말고도 이런 종류의 자잘한 오류가 여러 군데에서 존재한다. <안녕히, 역전>에서 오오토로 신고에게 아마노 유리에에 대해 언급하면 면회 거부를 하며 돌아가는데 그 이후에 구치소 경비를 조사하면 아직도 사인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거나..

앵무새사유리에게 증언을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에선 말도 안되는 일(…). 사실 증인이 아니라 증거품으로 처리했으면 딱히 문제될 일은 없었다. 그냥 플레이어더러 웃자고 넣은 내용일 듯. 그러나 이 앵무새가 없었다면 나루호도는 패소하고, 미츠루기는 감옥으로 갔을 것이다.

3.5. 1-5 <소생하는 역전>

3.5.1. '강등'과 '좌천'의 의미 차이

자이몬은 자신이 "형사에서 순사(순경)로 강등되었다"고 말하는데, '형사'는 계급명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강등되었는지와는 관계 없이 강등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좌천 쪽이 더 비슷할 듯. 자신의 처지를 이해시키기 쉽도록 단어 선택을 일부러 그렇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3.5.2. '증거법'과 '증거 등록'

이 사건에서 나루호도는 증거법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로 인해 시리즈 전체에 걸쳐 모순이 생기게 된다.

일단 1만 봐도, <역전 자매>에서 나루호도가 쇼치쿠 우메요의 방에서 찾아낸 도청기를 제시했을 때가 해당된다. 물론 여기서 진범인 코나카는 도청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법정에 끌어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긴 하지만. 미츠루기는 변호인의 행동이 지나치다고만 했을 뿐 '증거법'을 들어 도청기는 사건과 관계 없다는 지적을 하지 않았다. 이후 2~3에서 다른 검사도 그런 조항을 들먹이지 않는 걸 보면 사실 검사들은 나루호도를 많이 봐주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럴 리가[16]

나루호도는 그리 고생해놓고서 그새 까먹었는지(…) 조금만 수상한 증거가 나와도 아예 '내일 법정에서 무기로 쓰겠다'라면서 대놓고 빼돌린다.

작중 언급되는 증거법은 총 두 가지인데, 하나는 "증거는 재판 전에 등록해야 한다."라는 것과 "증거는 사건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둘 다 적용되는지 하나만 적용되는지에 따라 해석이 갈린다는 것이다. 전자, 즉 '사건과 연관이 있는' 증거를 '등록'까지 해야 한다면 <소생하는 역전>에서 토모에가 책 사이에 끼워서 나루호도에게 준 사진이나 <안녕히, 역전>에서 카루마가 힘들게 들고 온 유류품 등은 전부 뻘짓이 되어버린다. 후자, 즉 증거는 '등록한 것만 사용할 수 있'지만 부득이하게 중간에 새로운 증거를 제출할 경우 '이것이 사건과 연관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접수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 특별히 이상할 것도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더 높다. 후자의 해석을 채택한다면 위의 우메요의 방에서 찾아낸 도청기도 재판 시작 이전에 일단 등록해 둔 것이라면 적어도 재판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는 셈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어느 정도 모순은 있는데 이미 등록까지 해서 검찰측에도 알려진 증거를 나루호도가 무기로 쓰겠다고 말하는 점이다.

모바일판 소생하는 역전에 보면 증거법에서 증거를 '경찰'에 등록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 '경찰'이라기보다는 '법원'에 등록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추가바람

3.6. 3-2 <도둑맞은 역전>

아마스기 유사쿠는 둘째 날의 재판에서 괴도☆가면마스크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셋째 날에 실은 그가 진짜로 가면마스크임이 밝혀졌음에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으로 그동안의 절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런 식의 전개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 사실 둘째 날 재판에서 유사쿠가 알리바이가 있었던 것은 쿠라인의 항아리 절도죄에 대해서뿐이다. 여기에 이미 쿠라인의 항아리를 훔친 것이 괴도☆가면마스크라는 전혀 입증되지 않은 전제가 깔려 있다. 게임 내에서는 괴도의 예고장을 통해 이 모든 사건이 괴도라는 한 인물의 범행이라는 것을 기본적으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쿠라인의 항아리를 훔치지 않았다는 판결'이 '괴도가 아니라는 판결'이 되고 일사부재리에 의해 이것을 번복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맞지만, 현실이었다면 괴도라는 Ad Hoc 인물 자체가 언급되지 않으며 쿠라인의 항아리 절도죄와 나머지 보물들의 절도죄는 별개의 사건으로 취급되므로 일사부재리가 적용되지 않는다.[17]

호시이다케 아이가가 괴도로서 유죄판결을 받아 살인 혐의를 피하려고 할 때, 일사부재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연역적인 추리 역시 현실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즉 괴도로서 유죄가 되어 살해 시각의 알리바이가 생긴다 해도, 그것이 살인에서 무죄가 되는 것으로 바로 연결되는 게 아니다. 다만 살인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어쨌든 알리바이는 생기게 되어서 (잠시뿐이지만) 용의선상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트릭은 변함이 없다. 아이가의 일사부재리에 관한 언급은 그냥 스크립트 오류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아이가의 마지막 증언에선 한번의 기회를 가지고 심문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추궁하기로 오답을 내면 바로 게임오버가 되는데 제시하기로 오답을 내면 게이지가 전부 깎이는게 아닌 평소처럼 20%정도만 깎인다.

3.7. 검2-2 <옥중의 역전>

미츠루기는 시가라키 타테유키의 조수로서 사건의 수사에 참여한다. 물론 이것 자체로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문제는 "미츠루기는 왜 그렇게 한가한가?"라는 것이다. 역전검사 2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은 미츠루기의 담당이 아니므로 미츠루기에게는 분명히 다른 사건히 배당되어야 할 텐데... 이 세계의 검사는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사실 검사심사회에서 미츠루기에게 불합리한 이유로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긴 하다. 즉, 이 시점에서 미츠루기는 부당하게 좌천당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적어도 2,3화의 사건들은 미츠루기가 맡게 되었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었는데, 웬 엉뚱한 놈이 사건을 가로채가고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놓으면서 수족을 묶어놓으니 할 일이 전혀 없을 수밖에...

단 원래 카네이지 온레드의 재판을 맡을 검사가 미츠루기이므로 의문의 여지는 있다. 뭐 그 사이 카네이지 사건을 전부 다 끝냈을 수도 있으니 확신은 하기 힘들다. 3일 만에 해결하고 치워 버리는 서심법정이라는 제도가 있기도 하고.

3.8. 검2-4 <망각의 역전>

심의실에서 '도주'한 미쿠모를 잡기 위해 지역을 봉쇄하고 TV 뉴스에 나올 정도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했는데, 정작 미쿠모는 바로 위의 옥상(아마도 벚나무 위)에서 내내 있다가 미츠루기에게 발견된다. 이때의 미쿠모 상태로 볼때 수색에서 도망다닐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미츠루기가 미쿠모와 대화하고 그 후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꽤 긴 시간 내내[18] 경찰은커녕 경비원 한 명조차 오지 않는다. 대체 경찰들은 어디를 찾고 있던 걸까.[19]

3.9. 검2-5 <위대한 역전>

미와 마리의 재판에는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개입했다. 그런데 판사가 미카가미 하카리이고 검사가 카루마 메이, 변호사로 시가라키 타테유키인데, 판사는 그렇다 치고 검사가 카루마 메이인 것은 반사이에게 상당히 불리한 인선이며[20] 변호사인 시가라키는 아예 적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판사나 검사도 바꿀 수 있는 기피제도가 있는 판에 본심에서 이런 인물을 담당으로 놔뒀고 실제로 계획이 깨졌으니 반사이는 바본지 대인밴지 도통 알 수 없다.

다만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이 재판의 원래 담당 검사가 이치야나기 유미히코였으며 그는 재판 당일 아침에 본인도 반사이도 예상치 못한 일로 잠적해 버렸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변호사의 경우는 상황이 다른데, 카고메 역시 그 전날 피살당했으니 마찬가지로 급히 대리를 불러왔을 뿐이지만 애초에 카고메를 죽인 것도 증거를 인멸한 것도 반사이인 만큼 그가 변호사를 교체할 시간은 충분했다. 가령, 가류 키리히토를 불러왔다면 증거가 없는 점을 정확히 파고들어서 즉시 무죄판결을 따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실 반사이는 미와를 위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를 받아 증인으로 소환된 것이므로 반사이가 바보라고는 볼 수 없다. 게다가 미와 역시 재판 직전까지 반사이가 무죄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을 믿고 있었으므로 미와와 반사이 모두 변호사가 시가라키건 검사가 메이건 누구건 관계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증거 자체가 없으니까.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방심하고 있다가 결국 둘 다 끝장났긴 하지만.

4. 정황상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 및 부연설명이 필요한 의문점

4.1. 역전재판 시리즈 전반

역전재판의 나오는 변호사는 증거품을 들고 다닌다. 변호사 배지는 물론이고 칼, 총, 심지어는 쿠라인의 항아리와 야타부키야 포장마차까지. 야타부키야 포장마차는 법정에서 3D로 조작까지 한다. 주인공이 괴력이든가 아니면 2026년에는 3D로 찍히는 사진이 있든가 둘중에 하나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D의 경우는 게임이니까 그런 거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겠지만 그 외의 증거품들은 직접 들고 다닌다기보다는 그 증거품의 정보에 대해 수집하는 것이지 직접 들고 다닌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그 '증거품의 정보'에 대한 신빙성을 의심받으면 할 말이 없어진다.

4.2. 1-4 <역전, 그리고 안녕>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보트 대여소에서 발생한 총성은 오오사와기 나츠미의 카메라를 반응시킬 정도로 큰 소리였다. 하지만 나츠미는 듣지 못했다. 나츠미가 딴 짓을 했거나 잠깐 잠에 빠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츠미는 효시를 찾기 위해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고 불과 몇 분 뒤에 일어난 가짜 사건은 똑똑히 목격했다.

하지만 나츠미도 야하리처럼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듣거나. 시선은 카메라에 향해 있었어도 다른 것을 듣고 있었을 확률이 어느 정도는 있다. 나츠미 입장으로서는 다른걸 듣고 있어서 파열음을 못들었다 하더라도 카메라의 반응(플래시 등)-파열음이라는 논리로 생각했으리라. 원래 나츠미가 방정맞고 날뛰는 캐릭터인지라 이런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

이틀째 재판에서 사진의 범인이 왼손으로 권총을 쏘고, 권총에는 미츠루기의 오른손 지문만이 남아있음을 나루호도가 모순점으로 지적하면서 미츠루기가 범인일리 없다고 주장하지만, 카루마는 "지문을 닦았을 수도 있다!" 면서 나루호도의 주장을 일축하며 미츠루기를 범인으로 내몬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미 왼손 지문을 꼼꼼히 신경써서 지운 범인이 일부러 그 권총에 다시 오른손 지문을 남기는 건 말이 안된다. 하지만 그 밖에도 미츠루기에게 불리한 증거나 증언이 상당수 있었던데다 카루마의 강압적인 태도에 재판장이 끌려다니던 중이라 그대로 그 주장이 먹혀들어갔다.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어쨌든 미츠루기가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로는 명백하기 때문.

4.3. 1-5 <소생하는 역전>

간토 카이지가 자이몬 나오토 검사를 살해한 동기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작중에서는 토모에를 협박하고 수족으로 부려먹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제시되지만, 고작 이것만을 동기로 보면 두 가지 어색한 점이 발생한다.

  •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는 당위성이 부족하다. 제 아무리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수족을 만들 수 있다 해도, 가만히 있어도 곧 경찰청장이 될 인물이 고작 그런 이유만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크다.실제로 웬 먼치킨 삐죽머리 변호사에게 잘못 걸려서 아주 X됐고. 게다가 죽였다고 해도 아오카게를 죽이지, 멀쩡한 검사인 자이몬이 희생양이 될 이유는 하나도 나온 것이 없다.
  • 작중에서 악역으로 나왔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간토는 범죄를 누구보다도 증오하는 사람이었다. 만약 그 전까지 간토가 정말로 깨끗한 사람이었고 정직하게 수사하여 범죄를 처리했다고 가정한다면, 피고인을 유죄로 만들기 위해서라 해도 이를 위해 부정을 저지르고 아무 죄도 없는 선인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것은 매우 질 나쁜 범죄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째서 간토는 이 사건 하나로 그런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람으로 바뀌어 버렸는지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21]

이 모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동기는 간토는 계속 부정을 저질러 왔고, 자이몬 검사가 그걸 눈치채 버렸다는 것이다. 다만 작중에서 명확히 설명이 안 된 것이 아쉬울 뿐.

4.4. 2-1 <사라진 역전>

작중 스즈키 마코와 함께 있던 마치오 마모루 순경을 보고 멘붕해 버린 모로헤이야 타카마사는 공원 산책로 난간에서 그를 밀어 살해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이 좀 부족한 게, 당시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을 행인들이나 마치오와 데이트 중이었을 마코에 대해선 웬 날라리가 경찰관을 밀어 추락사시키는 상황에서 무얼 했었는지 설명이 없다.

"그 시각 행인은 없었으며, 마코는 화장실이라도 갔다"라고 하면 큰 문제는 없어지긴 한다. 마코의 설명으로는 마치오와 데이트한 것이 아니라 근무중인 그에게 잠시 생일 선물을 주려고 한 것이다. 그런 만큼 아마 마코는 집에라도 갔을 것이고 마치오 순경은 원래 근무로 돌아가던 참이었을 것이다.

4.5. 2-2 <재회, 그리고 역전>

키리사키 테츠로의 심장 부근을 칼로 찌른 하나카 노도카는 마요이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그녀와 옷을 바꿔 입고 마요이를 옷바구니에 넣으려 한다. 그때 키리사키가 총을 꺼내들어 그녀에게 발포하고, 옷에 총알 구멍이 나면서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타이밍에 문제가 생긴다. 구멍이 뚫린 옷은 체포될 당시 마요이가 입고 있던 옷, 즉 키리사키를 칼로 찌른 지 얼마 안 된 노도카가 입고 있던 옷이 된다. 노도카가 옷을 갈아입지 않은 상태였다면 나츠미의 두 번째 사진엔 총알 구멍이 있어야 하는데 구멍이 없으므로 옷을 바꿔입었단 말이 된다. 그러면 총을 맞은 뒤에 옷을 갈아입고 키리사키를 죽였거나, 아니면 키리사키를 죽인다음 옷을 갈아입은 것이 된다. 문제는 이 둘 다 적잖이 모순점이 있다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두 번째 총이 발사되는 간격이 옷을 갈아입고 쏘기에는 너무 짧다. 사건 당시의 연출로 보나 증언으로 보나 거의 연속으로 총 소리가 들렸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에 간격이 있다는 표현은 언급되지 않았다. 때문에 후자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데, 후자는 나루호도가 문을 부수는 시간이 노도카가 옷을 갈아입고 마요이를 옷장 뒤에 숨기는 시간이랑 똑같다는 건데 그렇다기엔 게임에서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짧다.
공통으로, 사진을 보면 노도카는 시체보다 카메라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는데, 마요이를 병풍 뒤에 숨긴 그녀가 굳이 문 앞에 등을 보이고 서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22]

노도카는 키리사키를 칼로 찌른 후 마요이와 옷을 바꿔입고 상자에 넣으려고 했다. 그 뒤에 총이 발사되었지만 노도카는 맞지 않았고 병풍, 상자, 마요이한테 맞았다. 나중에 나루호도가 마요이가 정말 위험했었다라는 얘기를 한다. 구멍 난 옷은 노도카가 칼로 찌를 때의 옷이고 칼로 찌른 후에 갈아입었다. 사진에 찍힐 때 입고 있던 옷은 원래 마요이가 입고 있던 옷이고 피를 묻힌 거지 칼로 찌를 때 입고 있던 옷이 아니다. 이 옷은 나중에 소각로에 태운다.

4.6. 2-3 <역전 서커스>

이 사건의 트릭의 핵심은 줄이다. 진범은 줄로 문제의 상자를 내리고 줄로 문제의 동상을 떨어뜨렸다.

그런데 나루호도의 추리대로라면 상자를 내릴 때 썼던 줄은 어디로 갔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냥 상자를 떨어뜨렸다면 상자가 파손된 것은 물론이고 역시 현장에 흔적이 남았을 것이다. 샘와이즈 갬지도 아니고 내려갈 땐 묶여있고 회수할 땐 풀리는 마법의 매듭인가?

물론, 상자에는 손잡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가는 줄이라면 굳이 매듭을 묶거나 풀지 않아도 상자를 내리고 줄을 회수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손잡이를 한번 통과시킨 2겹의 줄로 상자를 내린 후 한쪽 줄만 잡아당긴 다음, 줄은 따로 태우면 되니까(맥스의 망토는 진짜로 이런 식으로 없앴다) 결국 흔적 없이 회수할 수 있는 것. 다만 이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라도 해주는 것이 좋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탐정 파트 중 서커스 천막의 밧줄을 조사하면 마요이가 최근에 밧줄을 이용하는 묘기는 없었다고 한다. 범행에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제작진은 범행흉기의 의도로 이것을 넣은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밧줄은 범행에 사용된 다음 서커스 천막에 옮겨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밧줄이 순간이동을 하나? 아크로가 루사에게 밧줄 같은 물건을 옮기는 훈련을 시켜두었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밧줄이 반짝이도록 세공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가장 어처구니없는 부분은 사건 당시 '우연히' 구한 맥스의 흉상에 '우연히' 망토가 씌워진 걸 '우연히' 토미가 목격한 부분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맥스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 모든 증거들이 의도적인 부분은 일절 없이 전부 우연의 산물이란 것은 매우 비판받아 마땅한 시나리오이다.

4.7. 2-4 <안녕히, 역전>

카미야 키리오는 오오토로의 지문이 묻은 나이프를 후지미노 이사오의 몸에 꽂는다. 문제는 나이프에 카미야 키리오의 지문이 없다는 것. 물론 기타 케이스처럼 수건을 쓸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오오토로의 지문이 싹 지워진다. 명심할 것은 카미야 키리오는 그 나이프로 후지미노를 찔렀다. 지문이 안 지워질 정도로 살짝 찌르면 사람의 몸이 뚫릴 것 같은가? 거기다가 키리오가 나이프를 꽂은 시점에서 이미 후지미노는 시체였고, 사후경직으로 인해 더 찌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주먹이나 짱돌 같은 것으로 어떻게든 나이프를 못박듯이 찌른다면 지문을 지우지 않고도 가능하다. 그리고 후지미노는 죽은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시체만 움직이지 못할 뿐 찌르기는 가능했으리라고 생각된다. 무엇으로 못박듯이 찔렀는지는 의문이지만 정황상으로는 일단 가능하다.

4.8. 3-1 <추억 속의 역전>

미야나기 치나미는 죽은지 얼마 안된 논다 키쿠조의 손에 감기킬러 Z를 쥐어주었다. "사후 경직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은 뒤 시체를 발견하기까지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치히로가 치나미를 고발하자 나루호도는 치나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펜던트의 유리병을 먹어버리는 짓을 저지른다. 결국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그렇다 해도 독의 잔재 때문에 고통이라도 엄습해야 하였다. 카미노기 소류사경에 헤메게 한 독이니까. 아니 그보다 유리를 씹어먹으면 대개는 죽는다. 그런데 이 양반은 죽기는커녕 상처 하나도 없고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피닉스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추측하자면 나루호도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보여주는 기행을 해댄걸 보면 혹시 가끔 가다 병을 깨끗이 씻은 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짓을 해댔는지도 모른다. 아니, 저 당시의 나루호도라면 그러고도 남는다.
아, 참고로 저러고 재판 중 탈주까지 했으니 현실세계에서라면 나루호도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다음 변호사 시험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도 않는다.

논다의 시계와 학생들의 증언서의 차이로 나루호도가 빠져나가는 점은 시계가 조금 빠르다고 설명해 버리면 빠져나가기 충분하다.

4.9. 3-2 <도둑맞은 역전>

나루호도가 항아리에서 발견된 자신의 지문을 근거로 호시이다케 아이가괴도☆가면마스크로 몰아간다. 하지만 항아리가 아이가의 사무소에서 발견되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유사쿠의 집에서 묻힌 뒤 증거를 조작 중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아이가야 고의로 자신을 가면마스크로 몰았다고 치지만, 고도 검사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마 고도는 이미 이 시점에서 아마스기 유사쿠를 살인죄로 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도는 재판 전에 부스지마가 살해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점을 미루어 보아 고도는 일부러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유사쿠의 '가면마스크' 무죄 판결을 역이용해 나루호도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고도의 계략으로 보인다. 기다려라. 당황하지 마라. 이건 고도의 함정이다. 잠깐, 고도(高度)?

4.10. 3-4 <시작의 역전>

오나미다 미치루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 기본적으로 체포 후에 모든 물건을 압수하는데, 신체검사를 피해서 이 목걸이를 어디다가 어떻게 숨겼는지, 어떻게 가지고 왔는지가 문제이다. 크게 위험이 안 되는 물건이라면 지니게 해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목걸이에 액체를 넣을 수 있다는 것부터가 위험요소다. 아니면 카미노기 소류아야사토 치히로에게 부탁했을지도 모른다.

4.11. 3-5 <화려한 역전>

4.11.1. 온전히 시체를 다리 맞은 편으로 보내는 게 가능한가?

다리를 지탱하던 줄에 시신을 묶어 시계추처럼 반대편 절벽으로 보내는 것은 가능한가? 고도가 있던 쪽의 절벽이 반대편보다 3미터 이상 높지 않다면 불가능하다.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에 따르면 시계추가 움직이기 전의 위치 에너지, 시계추가 움직일 때의 운동 에너지, 시계추가 절벽 반대편에서 움직임을 멈추었을 때의 위치 에너지는 동일하다. 바꾸어 말하면 시계추를 원래 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가게 하는 에너지가 어디서 공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시계추는 움직이기 전의 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없다. 게다가 실제로는 공기의 저항 등으로 인해 에너지는 감소하기 때문에 반대편에서의 높이는 본래보다 낮을 수밖에 없으며, 고도가 시계추를 움직일 때 자신의 힘으로 에너지를 더했다 치면 가능한 일이나 그 정도의 일을 하는게 가능한지는 불확실하다.

사건 현장의 풍경만으로는 다리를 사이에 둔 두 절벽에 높이차가 있는지 분명히 가려내기는 어렵다.[23] 굳이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고도 검사의 키가 1.8m 이상이고 40cm 이상 되는 발판 위에서 머리 위로 시체를 올린 후 밀어 은폐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뭐 나루호도가 "높이차가 있었던 겁니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화면상에서 그런 높이차가 느껴진다고 보기는 애매하다.

4.11.2. 혼령의 제어에 관한 키미코의 증언은 사실인가?

<재회, 그리고 역전>에서 아야사토 키미코는 "경험이 풍부한 영매사는 영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는 작품 내 최고의 영매사인 아야사토 마이코조차 자신이 영매한 미야나기 치나미의 혼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으므로 키미코의 말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물론 오래도록 영매사 일에서 손을 놓아서 마이코의 영력이 약해졌을 수도 있고, 치나미의 집념이 마이코의 영력을 능가했을 수도 있다. 영매 자체가 비현실적인 개념이므로 이걸 두고 모순인가 아닌가 단정짓기는 어렵다.

아니면 처음부터 어떤 영매사라도 영혼을 전혀 통제 불가능하고 키미코의 말 자체가 거짓말일 수도 있다. <재회, 그리고 역전>에서 키미코는 마요이를 끝장내려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던져서 마요이의 실력이 미숙한 탓에 사람을 죽였다는 나쁜 인상을 심어주려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법정 중 증언에서도 키미코는 은근슬쩍 말을 돌려가며 마요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화법을 구사했다.

4.11.3. 고도 검사는 왜 편지를 파기하지 않았는가?

이 에피소드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 고도 검사는 키미코가 하루미에게 보낸 편지를 미리 열어보아 전모를 파악하고, 키미코가 지시한 시간에 하루미가 영매를 못하게 해서 키미코의 꿍꿍이를 막으려고 했다. 그런데 하루미가 치나미를 영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편지를 파기하거나 내용을 바꿔치는 훨씬 편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루미가 편지의 내용을 전부 알게 되도록 놔두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생각해보면 이 작전은 하루미가 영매할 대상을 알아버린 시점에서 위험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 비록 지시한 시간에 영매는 하지 못했을지 몰라도 나중에 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실제로 하루미는 지시한 시간에 영매에 실패했으나, 시간이 지난 이후로도 몇 번씩 영매를 시도했다고 나온다.

고도 검사가 영매된 치나미를 직접 만나 복수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편지를 방치했다고 설명하면 아귀는 들어맞지만, 이러면 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사랑하던 사람의 동생을 지키는 것에 모든 것을 걸었던 간지남이 치나미 본인이 아닌 영매사임을 알면서도 희생시켜서 복수를 하려고 했던 눈 먼 복수귀가 되어버리고 만다. 사실 어쩌면 이 쪽이 더 맞을 수도 있는 것이, 고도 본인은 '나는 마요이를 구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텅 빈 자신의 마음을 구하고 싶었던 거다'라고 회상했기 때문.

4.12. 4-3 <역전의 세레나데>

4.12.1. 1

둘째날 법정에서 라미로아가 계약에 대해서 증언을 거부할 때, 계약자의 이름을 물어보면 아루마지키 바란이라고 말한다. 그 때 가류 쿄야가 "뭣!"하면서 크게 놀라지만, 나중에 가류는 자기는 트릭을 아는 몇 안되는 관계자라고 이야기한다. 라미로아가 환기구를 통해 이동한다는 건 몰랐지만 바란이 스태프인 걸 알면서 웬 능청?[24]

4.12.2. 2

마키 토바유가 45구경 권총으로 로메인 레타스를 살해하였다면, 반동으로 인해 최소한 어깨가 빠지거나 부상을 입어야 정상이라고 하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면 7살짜리 애들이 45구경 권총을 쏘는 영상도 있다. 매우 상식밖의 자세로 잡고 쏘거나 하지 않는 한 권총 정도 반동 가지고 어깨가 빠지거나 다치지는 않는다.

4.12.3. 3

바란은 라미로아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했다. 라미로아를 사이에 두고 아루마지키 잭이랑 사랑의 라이벌이기도 했었으면서... 라미로아가 얼굴을 천으로 가려서 못 알아보았다고 쳐도 목소리는? 바란이 잭과 동시에 라미로아를 쐈던 일이 있었으니 계속 모르는 척 하는 게 바란 입장에서는 훨씬 나을 테지만.(…)

4.12.4. 4

피고인 마키 토바유는 14살의 체구가 작은 소년이다. 그 소년이 어떻게 로메인 레타스 같은 거구의 시신을 무대까지 이동 시킬 수 있었으며, 왜 자신이 범인이었다면 굳이 시체의 옆에 드러누울 필요가 있었는지, 또 그가 무대 위에 있었을 때 무대의 높이가 5m로 조정되어 있었던 것은 어떻게 한 것인지, 그리고 레타스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어떻게 거구의 경찰의 총을 빼앗아 쏠 수 있었는지 구멍이 너무 많은데도 검찰 측은 마키를 계속 범인으로 몰아 붙이고, 이 구멍들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가류가 오도로키에게 '마키 토바유를 체포하게 되었다'고 알릴 적엔, '보르지니아로부터의 친선대사로 초청받은 라미로아가 얽힌 사건이라, 높으신 분들이 빨리 해결할 목적으로 후다닥 정했다'고 말한다. 위 문제들에 대해서도 '상황적으로 마키밖에 없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잖아? 고정관념에 얽매이는 건 좋지 않은 일이야. 마빡군."

4.13. 4-4 <역전을 잇는 자>

에세 도부로쿠는 딸 에세 마코토가 액자에 끼어놓은 우표를 지금도 아낀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그 우표를 사용하였다. 7년 전의 나루호도가 "그거 가져도 되니?"라는 질문을 하면 "싫어!"라고 바로 답할 정도고, 지금도 아끼는데 왜 사용했는지 의문이다. 아무리 급했다지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다.

마코토가 우표가 없어진 걸 모르는 건 아버지가 죽은 뒤 경찰들이 마코토 집에 들이닥쳤기 때문에 몰랐을 수도 있다. '도부로쿠가 편지를 보낼 준비를 했으면서 왜 우표를 준비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은 항상 우편으로 연락하는 생활을 하던 도부로쿠가 대량으로 사 놓고 쓰는 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면 설명 가능하다. 이렇게 볼 경우, 마침 우표가 다 떨어졌고, 다급한 마음에 액자의 우표를 써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다고 가정해도 '명색이 아버지란 사람이 딸이 그 정도로 소중히 여기는 걸 냅다 써서 보내버렸는가' 하는 부분은 개연성이 좀 부족해서 설명이 힘들다. 이것도 마술이라고 생각해서 버리려고 했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하미가키를 부를 정도의 준비라면 우표도 준비했었을 텐데...

의뢰인이 '반드시 동봉된 우표'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그 말을 들었다고 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된다. 의뢰인은 편지에 '거절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강경한 태도였다. 하지만 그러면 또 다시 문제가 생기는데, 편지에는 3일 내에 반송하라고도 되어 있는데 도부로쿠는 그 말은 듣지 않았으면서 왜 우표에 대해서만 복종을 했을까?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나이를 먹은 후의 마코토는 더 이상 그 우표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아서 도부로쿠가 거리낄 것 없이 썼다고 볼 수도 있다. 어릴 때 특별히 집착하던 물건에 대해 성인이 되면 별 관심이 없어지는 건 현실에도 흔한 일이다. 아루마지키 극단은 7년 전 사건으로 망해버려서 활동이 끊겼으니 관심이 사라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마코토가 우표에 관한 증언을 할 때도 과거처럼 우표에 집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4.14. 5-4 <별이 된 역전>

시나리 타이요 재판 도중 법정 폭파사건이 일어나 재판이 일시중단되고 후일로 미뤄진다. 알 수 없는 점은 이 재판이 무려 3일이나 미뤄진다는 거다. 3일법을 원칙으로 하는 역재 세계에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재판이 3일이나 미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담당 변호측 소속에서 해당 폭파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모리즈미 시노부의 변호를 맡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변호측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재판을 중단한다는 것은 검사나 판사측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담당 검사인 유가미 진이 며칠 있으면 사형 집행된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사실 곧 사형될 죄수가 사건을 담당한다는 게 훨씬 더 말이 안되지만 이건 스토리 자체의 문제니까 넘어가자

또한 법정 폭파 사건 재판에는 호시나리 재판을 담당 중이던 재판장이 그대로 선임되었다. 중단된 재판이나 얼른 마무리해야 할 사람에게 한가하게 다른 재판을 맡기는 일처리는 엉망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다른 재판관 캐릭터 만들기 싫어서겠지만.

4.15. 5-5 <미래를 향한 역전>

코코네는 어릴 때부터 초청각 능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정작 가까이 있었던 어머니 즈키 마리의 본심은 모르고 오히려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면서 악감정을 품고 있었다. 그것이 코코네를 위함이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

음파를 상쇄시키는 헤드폰이 있긴 하지만, 헤드폰은 밖에 나갈 때만 착용하게 했다고 나온다. 집에서는 벗고 있었을 터인데 왜 어머니의 마음만은 못 들은 건지.[25]

비슷한 예로, 코코네가 만난 반 고조 형사는 사실 처음부터 망령이 변장한 가짜였으므로 반 형사를 대면했을 때 겉으로는 감정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는데 비해 실제로는 아무 감정 기복도 없다는 정도는 눈치챌 수 있어야 했다.[26] 그런데 어째서 그것만은 알아채지 못했던 걸까?

4.16. 검2-4 <망각의 역전>

이치조 미쿠모가 기억상실에 걸렸을 때 무토 토코가 미쿠모의 옷에서 찾았다면서 건네 준 소지품 중 하나는 빅타워의 입장권이었고, 그것을 단서로 미츠루기와 이토노코는 미쿠모를 데리고 빅타워로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미쿠모는 효탄 호수에 있다가 사루시로 소타에 의해 재워진 채로 서커스 열기구를 타고 빅타워로 올라왔기 때문에 입장권이 있을 리가 없다.

입장권은 다른 누군가가 넣었다고 생각하면, 여기서 누가 입장권을 넣었는가가 중요해지는데, 가능한 사람은 '미쿠모가 받은 편지'를 넣어 둔 소타와, 카고메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미쿠모를 범인으로 몰기 위했던 이치야나기 반사이 두 명이다.

미쿠모 옷 속에 입장권을 넣으면 이득을 보는 쪽은 당연히 소타 쪽이다. 그래야 미츠루기가 빅타워 옥상을 조사할 것이고 그러면 비밀 통로를 발견해 줄 것이므로. (그리고 실제로 발견했다.) 그런데 소타는 성인이니만큼 고등학생 입장권을 뽑을 수가 없다. 사건 당일 뽑힌 입장권이므로 사전에 준비했을 리는 없다.

반사이 쪽으로 눈을 돌리자면, 경매 종료 후 반사이가 카고메의 시체가 들어 있는 의상함에서 기절한 미쿠모를 본 건 사실이지만 굳이 공들여서 입장권 같은 트릭을 만들기보다는[27] 그냥 미쿠모까지 살해하고 죽은 미쿠모를 카고메 살인범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 쪽은 동기가 부족하다.

4.17. 검2-5 <위대한 역전>

작중 최후의 논점은 사루시로 소타의 '직접적인 살인/살인교사 여부'이다. 소타는 일련의 사건에 모두 관여했지만 그 방법이 모두 이간질을 통한 방법이었기에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미츠루기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던 가짜 오 테이쿤 대통령 살인사건을 가까스로 입증하여 소타의 범행을 입증하는데, 문제는 그것 외에도 '코로시야 사자에몬'이라는 살인교사의 직접적인 증인이 존재한다는 점. 결국 대충 시간만 끌고 있었어도 코로시야가 와서 소타가 자신에게 살인교사를 지시했다고 직접 증언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이 경우 실제론 암살이 실패하였지만 살인에 대한 의뢰 및 대가지불만 가지고도 처벌이 가능하기도 하다. 다만 이렇게 해결될 경우 마지막 사건의 진범이 아이자와 시몬이 아닐까 하는 찝찝함과 함께 진상이 묻히게 되고, 그냥 어찌 굴러가든 소타는 잡힐 운명이었다고 보는 정도가 좋다.

허나 이것도 잘 생각해 보면 코로시야는 미츠루기가 소타의 범행을 완전히 입증할 때까지 기다렸을 수도 있다. 어차피 법정에서 살인교사를 증명하려면 코로시야 스스로 직접 법정에 서야 되는데[28] 그러려면 먼저 체포되어야 하니 난처해진다. 그래서 소타의 다른 죄가 입증되기만을 기다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코로시야는 자신을 배반한 의뢰인을 직접 죽이지, 굳이 힘들게 경찰에 내놓는 성격은 아니며, 소타를 직접 처리하러 서커스장에 등장한 것은 벌룬의 감식이 끝나고 소타가 동물들에게 쳐맞은 뒤였다.

5. 시리즈의 근본적인 문제점

5.1. 취급의 불공정함

검찰측과 변호측의 취급이 대놓고 불공정하다. 검찰측에서 피고인을 범인으로 내세우는데 확실한 증거와 확실한 증인이 있다고 하는데, 변호측이 확실한 증거가 전부 조작 혹은 판단착오임을 다 까발리고 물증은 다 피고인이 무죄임을 밝혀 주며 검찰측에 남은 건 구멍이 뻥뻥 뚫린 증거와 불확실한 증인의 거짓말로 도배된 증언 뿐인데도 마지막 1%의 거짓말을 밝혀내지 못하면 피고인은 유죄가 된다. 그게 현재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숨겨진 뒷사정일지라도 예외없다. 아니, 변호사면 피고인의 무죄만 입증하면 되지 왜 범인까지 밝혀내야 하는지? 게임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긴 해도 게임오버당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는 범인을 멀쩡히 집으로 돌려보내는 무능한 재판관과 검사를 보고 있으면 열받기 그지 없다.

마찬가지로 진범이 궁지에 몰리게 되면 검사는 종종 그 사람에게는 동기가 없다면서 나루호도에게 동기를 입증하라고 하는데 정작 피고인의 동기는 별로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도 재판에서 동기를 입증할 필요는 없다 동기에 관해 논의가 이루어질떄는 정상참작과 같이 형을 줄이거나 늘리기 위함일뿐인데 동기를 입증 못한다고 재판의 증거가 모조리 무시되는점을 볼때는 게임이라지만 정말 열받는다.

단 이런 불합리적인 취급을 세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 일본 법정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 엔자이 항목 참조.

5.2. 유죄추정의 원칙

위증죄만 현실과 같이, 아니 최소한 검사 측이 간혹 요구하는 정도로만 명확하게 적용된다면 이 게임은 100배는 쉬워진다. "잠깐!" → "이의 있소!" → "이런! 이 증인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믿을 수 없는 자로군!" → 위증죄로 퇴장.

그러나 이런 일은 별로 벌어지지 않는다. 사실 역전재판 세계의 증인들은 거짓말, 말바꾸기를 밥먹듯이 하는 자들뿐인데, 이에 대한 처벌은 아주 관대해서 언제나 "기억에 혼란이 왔다", "이제야 기억났다", "사실 이걸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등의 심문하는 사람 열뻗치게 만드는 이유로 넘어가는데도 끽해야 재판장이 면박주는 정도. 거기다 거짓말을 들키면 검사가 코치해줬다고 당당하게 발언까지 하는 증인도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그나마 직접적으로 위증으로 까인 사람은 혼도보 카오루 정도.

하지만 만일 위증죄가 진짜로 적용되었을 경우엔 반대로 어떤 피고인들은 그냥 범인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나루호도는 보통 증인이 거짓말을 하든 말든 정신적으로 밀어붙여서 의외의 사실을 끌어내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위증죄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저 세계의 법정이 더 유리한 것이다.[29]

실제 재판은 다들 알다시피 3일 속기가 아닌 몇 개월에 걸쳐서 진행된다. 또한 재판은 어디까지나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피고인을 범인 취급 하에 재판을 진행해선 안된다. 유죄판결이 나기 전까진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을 근본으로 삼고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역전재판 세계에 그런게 있을 리 없다. 유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검찰이 제시한 허술한 근거를 가지고 재판을 진행하는 이상 사실상 거의 마녀사냥수준의 재판이나 다름없다.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이었다면 진짜로 마녀재판이니까 그나마 이해는 된다만

5.3. 나루호도 수사관?

시스템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나루호도는 법정에서 변호를 하는 게 아니라 수사를 하는 셈이다. 애초부터 피고인을 무죄로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이며, 형사재판에서 변호사는 피고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피고인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든간에 쓸데없는 혐의가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보통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이 완전무죄로 밝혀진다는 그 자체가 검·경찰 입장으로선 일선 경찰들의 사직 얘기까지 나올 수 있는 엄연한 병크이다. 역전재판 세계가 현실에 가까웠다면 나루호도같은 먼치킨 변호사가 나타나서 담당하는 재판 족족 피고인을 완전무죄로 만들었을 경우 이토노코 형사는 물론 미츠루기 레이지카루마 메이도 일찍이 파면당했을 것이다. 현실 법정에서는 사건이 무죄로 판결날 경우 검찰청에서 사건을 검토하면서 무죄 판결이 난 이유를 심사하는데, 그 이유가 판사와의 견해 차이라면 불이익이 없지만 법률 적용의 실수인지, 수사 과정상의 문제였다면 벌점을 받게 되고 이 벌점이 쌓이면 승진도 못하고 지방을 전전하다가 퇴직해야 한다.[30]

서심법정 제도 때문에 변호사는 사실상 수사관이나 다름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사건 자체도 피고로 지목당한 사람들 족족 완전무죄였기 때문에 안 잘리는 게 더 신기하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나루호도는 변호사로서의 신념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점이 오오토로 신고의 재판 때는 그를 전혀 변호해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마요이를 납치하는 등 변호할 가치를 오오토로가 없애긴 했지만, 정말 나루호도가 현실적인 변호사의 신념을 가졌더라면 오오토로가 정당한 인권을 누릴 만큼의 최소한의 변호는 할 필요가 있었다. 아무리 살인자라 한들 변호사는 인간이 가진 최소한 인권을 위해 싸우는 사람인 만큼 그에게 쓸모없는 혐의가 가지 않도록 변호하는 것이 변호사인 것.[31] 무죄로 만들고 승소해야 변호사의 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감정을 모두 떠나서 법 앞에서 공평하게 지은 죄로만 심판받을 수 있게 도와줘야 변호사의 격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나 나오지만, 이 세계에서 일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가 시가라키 타테유키 같은 사람이다. 현실에서라면 보통 이런 임무가 형사 전문 변호사의 본업이지만, 어째서인지 역전재판 세계에서는 남이 먹고 남긴 것을 주워먹는 일마냥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서심법정 때문에 변호사도 서심 전문과 본심 전문으로 분화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루호도가 변호사의 신념으로서 그른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오오토로 신고는 자신의 완전무죄를 증명해 달라고 의뢰를 한 것이지 자기 죄를 줄여 달라고 의뢰를 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루호도가 만약 오오토로가 받을 처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은 나루호도의 월권행위이므로 따라서 나루호도는 오오토로의 완전무죄만을 주장해야 하며 오오토로가 무죄가 나오면 그걸로 끝인 거고 유죄가 된다면 본심 전문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것으로 족한 것이다. 위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의뢰였을 경우 하는 말이고[32] 실제의 오오토로는 나루호도를 협박해서 완전무죄가 되도록 사주한 것인 만큼 나루호도가 오오토로에 대해 변호하거나 할 의무는 없다.

5.4. 현실 법정과 다른 점

서브컬처에서의 법정을 표현한 모습은 대부분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따 온 것이 많고, 그런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각인이 되었기에 현실의 법정과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법정의 모습이 중세풍이고 재판관이 나무 망치(법봉)을 휘두르는 등. 현실에서는 삿대질도, 이의 있음!도 외치지 않는다는 점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거기다 법정에 서는 사람 대부분이 법정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다. 채찍질을 해대거나 커피잔을 집어던지거나 증인을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록 음악을 틀어놓거나 새를 날리는 정도는 기본이고(…) 승소하면 종이가루 날리면서 환호하기도 한다.[33][34] 심한 경우 칼을 던져 위협하거나 아예 자료를 강탈해서 없애버리는 등 그냥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짓을 하면 법정모독죄로 잡혀간다. 현실에서 힘들게 무죄를 따내놓고 법정모독죄로 다시 잡혀가면 기분이 참 새로울 것 같다(…).

역전재판 세계는 애초에 법이 다르기도 하고, 법정이나 판결에서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선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으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머리만 아프다.

6. 절대 지적해선 안 되는 것

타쿠미 슈가 '이 시리즈에서 다른 건 아무리 지적해도 할 말이 없지만 이것만은 지적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블로그에서 공언한 질문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왜 사건의 피해자를 마요이나 하루미가 영매해서 범인을 알아내지 않나요? 이다.

실제로 이걸 할 경우 피해자가 진범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특수한 사례(<역전 서커스>, <안녕히, 역전> 등)나 아야사토 가문의 인간이 나루호도 주변에 없는 사례(<소생하는 역전>, <역전을 잇는 자>의 7년 전 재판 등) 등을 빼면 대부분의 사건은 범인을 금방 밝혀낼 수 있으며 설사 피해자가 범인을 모르는 경우라 해도 의심가는 사람을 색출해낼 수 있다. 그에 수반해 범인이 누구인지 색출해내는 과정이 생략되므로 탐정 파트 자체가 크게 축소된다.. 뭐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더라도 그가 범인이란 걸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탐정 파트가 필요해지긴 한다. 하지만 재미없겠지.

그리고 이것을 의식했는지 작중에서 이미 DL6호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영매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DL6호 사건의 피해자인 미츠루기 신조차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해 범인을 자기 아들이라고 오해했고, 그 때문에 아들을 살인범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위증을 했다. 그로 인해 당사자인 미츠루기는 물론이고 아야사토 마이코, 하이네 코타로와 그의 약혼녀 사유리 등이 얼마나 큰 상처를 겪었는지는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미야나기 치나미처럼 피해자 또한 성격이 좋지 않을 경우 물귀신 작전이라도 쓴다면 답이 없어진다. 역전재판 시리즈에선 피해자가 모두 완전무결하고 깨끗한 성품을 가진 사람만 있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이야 한다. 그 외에도 이런 지적을 막으려고 매번 '마요이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영매는 힘든 것 같다', '마요이가 잡혀갔다.', '하루미는 어리니까.'라는 핑계를 대서 영매를 회피하려고 한다.

역전재판 2가 NDS판으로 이식되기 직전에 나온, 만화 나루호도 역전재판에서 호텔 반도에서 모의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사건에서 마요이가 영매로 범인을 알아보려 하나 모의사건이라 피해자가 죽어 있지 않아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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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게임 시스템의 근간인 서심법정 제도 자체가 현실에서 적용했다간 시대착오적이라고 세계적으로 욕 먹을 제도이다.
  • [2] 혼란 상태에서는 경찰도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걸 명심하자. 자신은 그 상황에서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렇지 못한 사람이 훨씬 더 많다.
  • [3] 해설하자면 이미 이 증거가 제출되었던 시점에서 SL-9호 사건은 타다시키 형사 살인 사건의 가장 유력한 동기로 제시된 것이다. 범인이 간토 청장이든 토모에든 사건의 동기는 이 사건 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타다시키 형사가 증거 보관실에서 살해당했고, 또한 SL-9호 사건의 증거만 사라졌던 데다가 무엇보다도 타다시키 형사가 살해당한 이유가 그가 SL-9호 사건을 재수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SL-9호 사건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가가 타다시키 형사 살인사건의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타다시키 형사 살해 사건의 진범은 SL-9호 사건의 진실을 조작한 인물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토 청장이 자이몬 검사를 살해한 것이 입증되자 타다시키 형사 살해까지 인정한 것도 자이몬 검사 살해범=타다시키 형사 살해범으로밖에 볼 수 없는 정황까지 왔기 때문이다. 만약 자이몬 검사를 죽인 사람이 아카네였다면 자동으로 타다시키 형사 살인범은 토모에로 굳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그 천조각은 SL-9호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이자 타다시키 사건의 범인을 잡을 증거이기도 했던 것이다.
  • [4] 망령의 입장에서 단도가 발견되어 혹여나 혈액검사를 받게 놔둘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이 쪽이 자연스럽다.
  • [5] 사건현장인 마리의 연구실에는 케이스가 세 개 있었다. 유가미 진이 하나를 가져가긴 했어도 두 개가 남는데, '월석을 가져갈 거면 그렇게 큰 케이스를 썼을 리가 없다'라는 가미 카구야의 말에 의하면 나머지 두 개도 월석을 담기에는 충분했을 것으로 보인다.
  • [6] 굳이 변명을 하자면 경황이 없어 월석을 깜빡한 것으로 하면 되지만.. 단도와 월석은 실과 바늘 관계인건가?
  • [7] 경첩이 안쪽에 달린 문은 밖에서 밀어서 여는 문이다.
  • [8] 피해자 외에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고도 검사와 마요이 뿐이다.
  • [9] 아마도 재판 과정을 도박으로 간주하고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 [10] PST와 동경시 기준으로 서머타임전 7시간 차이 -> 서머타임 중 8시간 차이
  • [11] 실제로 북미판은 LA와 파리로 번안해 시차 문제를 해결했다.
  • [12] 그 밖에는 사모아, 푸에르토리코, 버진 제도가 있다.
  • [13] 1~3 정발판 기준. 원문은 검사국장이며 한국에서 대응되는 직위는 검찰총장으로, 엄밀히 따지면 검찰청장이라는 직위는 없지만 정발판을 따라 검찰청장이라고 번역한다.
  • [14] 원문 : "Are you even listening? The executioner! The hatchet-man! The liquidator... The killer, man!"
  • [15] 시도때도 없이 취조하는 구치소라거나, <역전 서커스>에서 라면을 사러 간 토미 등
  • [16] 사실 여기서 문제는 딱히 증거법 문제라기보다는 불법 침입이 더 문제이다. 하지만 어차피 호텔 보이와 함께 들어온 만큼 불법 침입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우메요 역시 불법 행동을 벌이고 있었다.
  • [17] 사실 괴도도 괴도지만 나름 한 작품의 메인 빌런인 망령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쪽은 일사부재리는 아니지만 현실성을 적용하면 망령은 UR-1호 사건을 저질렀을 뿐이기 때문이라 키즈키 코코네를 석방하기 어려워진다.
  • [18] 자막에 나오는 시간표에 따르자면 미쿠모가 도주한 후 미츠루기가 도착해서 미쿠모를 발견하기까지가 최소 2시간에서 최대 3시간 정도, 그 후 20여 분간을 대화하다가 해치 아래로 내려간다.
  • [19] 설마 출구도 없는 옥상에 갔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차피 빌딩 자체가 봉쇄되어 있다면 헬기라도 오지 않는 한 어디에 있건 빌딩 내에서는 독안에 든 쥐인 셈이다.
  • [20] 과거 그가 메이의 아버지인 카루마 고우를 협박했던 것이 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 [21] 물론 현실의 심리학은 훨씬 더 복잡해서 가령 게이호모포비아 성향을 가지고 동족혐오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나 여기선 그런 상황에 대해 따지는 것이 아니다.
  • [22] 이 부분은 시나리오상 문제보다는 연출 혹은 일러스트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사건이 일어난 순간의 연출은 노도카가 방 안쪽 부분에 있는 듯한 연출이고, 상황 재현 때도 그런 느낌을 주었지만, 사진 일러스트에서 갑자기 문 앞에서 등지고 있으니 이상함을 느낀 사람이 적잖아 있을 것이다.
  • [23] 야하리의 그림은 너무 대충 그렸으므로 묘사가 불충분하므로 논외.
  • [24] 단 트릭을 알고 있다고 했지 그 트릭을 만든 사람이 바란이라는 것은 몰랐을 수도 있다.
  • [25] 아무래도 음상 상쇄 장치를 어머니 본인이 착용하며 연구중일 지도 모른다.
  • [26] 아, 물론 망령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식이라면 애초에 5화의 코코로 스코프에서 감정이 안 나온다든가 온갖 별의 별 엉뚱한 감정이 나오는 그런 결과조차 나오면 안 되는 거다.
  • [27] 이쪽도 고등학생 입장권을 발급받았다고 하면 약점만 남을 뿐이다. 유미히코를 이용했을 리도 없고...
  • [28] 무전기로 증언한다고 하면, 누군가를 납치한 것도 아닌 만큼 자신이 킬러라는 것을 증명할 수가 없다.
  • [29] 실제로 <역전의 레시피>에서는 온갖 착각과 모순이 섞인 증언을 하던 이가라시 쇼헤이가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증언을 하기 직전에 위증이 많다고 끌려나가는 바람에 법정이 다음 날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 [30] 그렇기에 이런 사항은 보통 기소 자체를 안하기 마련이다.
  • [31] 특히 유죄추정 원칙상 오오토로는 차후 재판에서 짓지도 않을 죄까지 덤터기 쓸 가능성이 무지막지하게 높다. (가령 나츠미가 분실한 카메라조차 오오토로가 변상해야 할 가능성이 생겨 버린다. 설령 찾았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정말로 변호사였다면 아무리 원수짓을 한 상대더라도 이런 부조리를 막는게 원칙인 것이다.
  • [32] 그것도 역전재판 세계관이라기 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주장이다.
  • [33] 그런데 이 색종이를 밤새가면서 준비하는 사람이 이토노코다. 이 부분은 역전재판 2 NDS 설명서 마지막에 나와 있다.
  • [34] 역전검사 엔딩에서 이토노코는 승소하면 뿌릴 색종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근데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유죄판결이 나면 색종이도 없이 그냥 그대로 폐정한다. 애초에 유죄판결이 나는데 색종이를 뿌리면서 축하해야 할 사람이 있나?(로우 수사관도 부하들을 시켜 색종이를 준비하겠다고 하니 미츠루기가색종이는 적당히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당황한다. 당연한것 아닌가 승소한 미츠루기에게 뿌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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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3 0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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