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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last modified: 2015-02-22 21:49:42 by Contributors

Contents

1. 설명
2. 유사종
3. 기타


1. 설명


Horsehair/Gordian worm, Class Gordioida

철선충이라고도 한다.

유선형동물문(Phylum Nematomorpha) 연가시강(Gordioida)에 속한 동물들의 총칭. 사마귀선충, 철사벌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1]

가끔 움직임이 둔하거나 만져도 반응이 없는 사마귀여치들은 유독 가 불룩하다. 이러한 곤충들이 죽어가거나 혹은 죽었을 때 대부분 그 배에서 뭔가 길다란게 흐물흐물 기어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기생충인 연가시이다. 길이는 길면 30cm 정도가 될 때도 있지만 이 정도로 큰 것은 보기 힘들고, 대부분 10~15cm 정도의 크기로 자라서 곤충 뱃속의 양분을 다 가로채면서[2] 내장 기관이나 혈체강 내부에 을 배배 꼰체로 살아간다.

종류에 따라 2m까지도 자라는 놈들도 있다고 한다. 4cm 정도 되는 메뚜기나 여치 뱃속에서 지름 0.7~1mm정도에 길이가 20cm 정도 되는 연가시가 두어 마리까지 나오는 장면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뱃속에 저 긴 것이, 부피로 봐도 엄청난 게 다 들어가 있는지 이해하기 불가능하다. 그냥 무섭다.[3] 물론 그렇게 치면 인간을 비롯한 다른 동물의 창자신경도 그 길이를 생각해 보면 신기할 정도로 몸 속에 '우겨넣어져' 있는 셈이다. 이런 기생충들은 처음에 들어갈 때는 작은 애벌레나 알의 상태이니 별 문제가 안 된다.

이러한 곤충들은 만약 물가 주변에 있다면 대부분 스스로 에 빠져 죽는데, 그 이유는 이 기생충이 성충이 되어 생활하고 을 낳는 곳이 물속이기 때문에 자신의 탈출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물가로 가도록 하는 것.[4][5] 하지만 자기가 급하면 그냥 나온다. 곤충의 항문이나 생식공으로 빠져나오는데, 옆구리를 찢고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연가시는 햇빛에 노출되면 얼마 못가 죽게 된다. 물에서 살도록 진화한 유선형동물이라서 밖에 나오면 말라 죽는 것이다. 색깔은 검정이나 갈색, 흰색 계통. 전 세계적으로 200여 종류가 있다고 하며, 국내에 서식하는 종류는 연가시(Gordius aquaticus)를 포함해 총 6종류.[6]

산속 계곡 맑은 물가에서는 가끔 떠다니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매우 깨끗하고 은빛을 띤 백색이나 갈색이다.[7] 몸에 눈이고 숨구멍이고 아무것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굵기가 똑같이 매끈하기 때문에 마치 나무의 긴 실뿌리처럼 보인다. 촉감도 미끈한 느낌이 없고 나무 뿌리와 비슷하다.(양파 물 재배할 때 나오는 하얀 실뿌리를 연상하면 된다) 잡았을 때 반응도 느린 편이라 손에 감기거나 꿈틀거려 빠져나가려 하지 않고 천천히 구부러질 뿐이라서 살아있는 생물체라는 느낌이 거의 없다.때문에 옛날에는 말려서 끈 대용으로 쓴 적도 있다고 한다.햇빛에 내놓으면 금방 죽어서 마르고 칼로 자르지 않는 이상 잘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겨서(…) 뭔가 묶을 때는 좋았다고.

생식 쪽으로는 자웅이체. 암수 한쌍으로 번식하는 방식이다.[8] 꼽등이한테만 기생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있는데, 오히려 동굴 안이나 인가 주변에서 돌아다니는 꼽등이들에게서는 발견되지 않는다.[9] 갈색여치사마귀같은 육식곤충에게 주로 기생하는데, 특히 갈색여치는 '연가시 택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연가시를 소유하고 있다...
한때는 이것 때문에 인간에게도 사용 가능한 자살 유도 기생충 병기가 있다는 도시전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연가시는 인간의 몸 속에서는 기생할 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다만 2010년 8월에 어느 77세 고령의 한국분 몸에서 같은 유선형동물문 연가시강 흑연가시목에 속한 종인 진주철선충(Parachordodes megareolatusn.)이 3마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있었다. 하지만 진주철선충이 그 분의 몸 속에 머무르면서 자살을 유도한 적은 전혀 없었다. 이걸 극대화시켜서 정말로 인간에게 기생하는 연가시를 다룬 영화가 바로 영화 <연가시> 되시겠다.

사실 해충이라 볼 수 있는 꼽등이와 갈색여치들에게 기생을 해서 생식을 못하게 만들고 인간에겐 시각테러 말곤별 피해를 안주므로 익충이라 볼 수 있다.

2. 유사종

비슷한 것으로, 양의 위장에 기생하기 위해 개미의 뇌를 조종해 풀의 꼭대기로 올라가 양에게 잡아 먹혀 위장까지 이동하는 종류도 있다.[10] 이건 연가시가 아니라 '디스토마'다. 켈카리아(cercaria)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 세르카리아라고 읽는다. 주기 중 중간단계의 유충의 명칭. 성충은 란셋흡충(Lancet liver fluke), 학명은 Dicrocoelium dendriticum. 주기는 일단 숙주 배설물 속의 알 → 주로 달팽이 → 개미 → 양, 소, 혹은 인간 등의 숙주 → 숙주 내 간 등의 기생장기 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 : Parasitic Mind Control, 위키피디아(영문) : Dicrocoelium dendriticum, 그것의 번역 : 란셋 흡충

또한, 달팽이에 기생하며 새에게 잡아먹히기위해 달팽이의 촉수로 이동해 화려한 색으로 새의 눈길을 끄는 흡충도 있다.

3. 기타

사마귀가 사마귀를 먹다 연가시가 나왔다. 연가시가 생각보다 단단한지 먹지 못했다.
약혐주의 21분 15초부터.사마귀도 많이 당황한듯

연가시의 기생 방식으로는 포낭설과 여러 숙주설 들이 있다. 흔히들 알려진 학설로는 후자의 숙주설 중 하나로, 강에 서식하는 잠자리나 강도래 등의 유충이 연가시의 알을 섭취하고, 성충으로 우화하여 사마귀나 갈색여치 등에게 먹힌 후에 숙주를 강으로 유도하여 돌아온다는 메커니즘이다. 하지만 연가시에 대한 연구는 완벽하지 않으며, 아직도 학계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인페르노라는 판타지 소설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연가시가 곤충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인간도 조종하는데 실은 그 조종 당하는 인간들이 정보통제를 하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극히 음모론적인 설정이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는 마사토끼가후전 39화에 잠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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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흔히 네크로모프'네마토모프'라고도 부르지만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 명칭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을 '척삭동물문'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 [2] 연가시가 곤충의 뱃속에서 살면서 내장을 다 파먹어 버린다는 왜곡된 정보가 돌아다니는데, 연가시는 내장을 먹어치우지는 않는다. 곤충의 내장을 먹으면 자신이 빌붙어 살던 숙주도 죽는다는 걸 아는지, 내장같은 중요기관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 [3] 연가시에 대한 지식 없거나 처음보는 경우에는 정말로 경악스럽다. 꼬마 시절, 사마귀를 돌멩이로 죽였는데 배에서 엄청난 길이의 실같은 것이 나와 배배 꼬면서 발악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기심이 아닌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경험담도 있다. 그 이후 사마귀를 보면 사마귀는 안 보이고 연가시만 보인다고(...)
  • [4] 물가로 가도록 특수한 물질이나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연가시들 대부분이 물가로 가게 하는데 실패하는데, 숙주 곤충이 물가로 가지 못하고 죽어버려 숙주 근처에서 몸을 배배 꼬다가 숙주 곤충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장렬한(?) 모습도 볼 수 있다.
  • [5] 또한 물가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은 일부 연가시 종만 그렇고, 대부분은 숙주의 뱃속에서 함께 자라다가 공간이 부족해 몇 마리씩 빠져나온다고 한다.
  • [6] 그 6종류가 연가시, 가는줄연가시, 털연가시, 오디흑연가시, 긴털흑연가시, 진주철선충. 전문가조차도 세부적인 관찰을 통해서 종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종 구별이 어렵다고.
  • [7] 대부분 미성숙 상태이지만 운좋게 숙주 곤충에게서 빠져나와 자유생활을 하는 성체도 있다.
  • [8] 연가시류는 영어로 'Gordian Worm'이라고 하는데, 이는 연가시가 서로 엉켜서 교미하는 것이 마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9] 산지성 꼽등이들은 간혹가다 발견된다.
  • [1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에서 접한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또한 바이오하자드4 게임중에 얻을수있는 문서중 하나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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