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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음

last modified: 2015-01-31 15:35:10 by Contributors

조음 위치에 따른 자음 분류
입술소리 혀끝소리 혓바닥소리 목구멍소리
양순 순치 설순 치경 후치경 권설 치경구개 경구개 연구개 구개수 인두 후두개 성문


Ve​la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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軟口蓋音
Velar consonant

Contents

1. 개요
1.1. 조음 방법
1.1.1. 연구개 비음
1.1.2. 연구개 파열음
1.1.3. 연구개 마찰음
1.1.4. 연구개 파찰음
1.1.5. 연구개 접근음
1.1.6. 설측 연구개 마찰음
1.1.7. 설측 연구개 접근음
1.1.8. 연구개 내파음
1.1.9. 후치경연구개 마찰음
1.2. 폐지된 기호
1.2.1. 연구개 흡착음
1.3. 관련 항목


1. 개요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여린입천장소리라고도 부르며, 혓바닥으로 연구개를 덮어서 내는 소리이다.
조음 위치상 후설 고모음(/ɯ/,/u/)과 매우 가까우며, 여기서 파생된 음가가 /ɰ/와 /ʍ/, /w/.[1] 한국어에선 ㄱ, ㄲ, ㅋ, 받침 ㅇ[2], 후설 고모음 앞의 ㅎ, ㅢ 등이 친숙하다.


1.1. 조음 방법

1.1.1. 연구개 비음

IPA 기호는 [ŋ].
혓바닥을 연구개에 붙인 상태에서 기류를 코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종성(받침) ㅇ이 이 음가가 난다. 중세 한국어에서는 원래 ㆁ[3]이 이 음가를 가졌었고, ㅇ은 현재 초성에서처럼 묵음이었다. 지금 보면 웃기는 훈민정음 언해본의 '솅종엉졩'(정확히 쓰면 솅조ᇰᅌᅥᆼ졩)이라는 단어는 '셔ㅣ즈옹응어저ㅣ'([ɕʌj.d͡zoŋ.ŋʌ.d͡ʑʌj])[4]처럼 읽어야 된다는 소리다. 중세 한국어에서 ㆁ은 당장 훈민정음의 御(ᅌᅥᆼ)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뜻하는 한자인 魚(ᅌᅥ)에도 들어간 음가이기도 하다.[5] 하지만 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ㅇ에 흡수되었고, 현재에는 초성 한정으로 묵음, 종성 한정으로 /ŋ/이라는 음가를 가진다. 그러나 사실 한국어에서도 초성으로 ŋ이 올 수 있는데, 모음과 모음 사이에 종성의 ㅇ이 낀 경우다. 예를 들어 '정오'라는 단어는 발음표기로도 /정오/이기 때문에 IPA로 표기하면 [t͡ɕʌŋ.o]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우'가 /저누/가 되듯이 연음현상이 일어나서 [t͡ɕʌ.ŋo]가 된다.

비표준 발음이긴 하지만 일부 화자는 앞 글자의 종성이 ㅇ(/ŋ/)이고 뒷 글자의 초성이 ㅇ(묵음)인 두 음절을 발음할 때 그 자리에 /ŋ/ 발음이 덧나는 경우도 있다. 예: 김응용: [kim.ɯŋ.joŋ][kim.ɯŋ.ŋjoŋ][6]

베트남어에서 Nguyễn이라는 대표적으로 흔한 성씨가 있는데 어두의 Ng가 바로 이 음가다.[7] 옛 한글 표기법을 빌리자면 아마 'ᅌᅮ연'이나 'ᅌᅮ옌' 정도 될 것이다.[8]

라틴 문자에는 이 음을 표현하기 위한 독립된 글자가 없다. 이는 본래 라틴 문자를 쓰던 언어에서 이 음이 독립된 음소가 아니라 변이음(allophone)으로만 존재했기 때문이다. 흔히 'ng'로 옮기는데, 이러다보니 연구개 비음으로 읽어야 할지 치경 비음과 유성 연구개 마찰음의 혼합으로 읽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가 영어가 그러하다. finger는 핑거인데 singer는 싱어(...) 물론 그 단어가 단일 형태소로 된 단어인지 여러 형태소가 붙어서 만든 단어인지 등으로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 참고로 국어의 마자 표기법도 이 문제가 생기는 건 마찬가지. Angang Station은 안강역? 앙앙역? Singil Station은 신길역? 싱일역?

비음이 많은 기류를 필요로 해서 대응되는 무성음이 없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무성 비음이 존재하는 언어도 있긴 있다. 몽-크메르 어족에 해당하는 몽(Hmong)語의 hm이 무성비음이다.

의외로 러시아어에는 드문 발음이다.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영어처럼 н(/n/)뒤에 г(/ɡ/)나 к(/k/)가 붙는 변이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9] 러시아어등의 슬라브어권에서 이 발음이 드물기 때문에 연구개 비음이 있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 예를 들어 ' 남스타일'을 어떻게 표기하느냐 하면 Каннам Стиль로 표기한다. 문자 표기대로 발음하자면 남스따일' 정도. 아니면 н(/n/) 뒤에 억지로 г(/g/)를 붙여서 Кангнам Стиль로 표기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일본어에서는 か행과 が행 앞에 오는 ん이 이렇게 발음된다. 비탁음이라 하여 일부 지방에서는 유성 연구개 파열음(/ɡ/)으로 발음되어야 할 が행의 자음이 특정 조건에서 이렇게 발음된다. 예를 들어, '영화'를 의미하는 映画(えいが)는 비탁음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eː.ɡɐ]) '에ː가'처럼 발음되는데 비탁음을 적용할 경우([eː.ŋɐ]) '에엥아'처럼 발음된다.

발음 방법: 종성의 ㅇ을 발음한다. 다만 한국어에서는 이 음을 어두에서 볼 수 없는 반면 다른 언어에서는 초성의 형태로 많이 볼 수 있다.

1.1.2. 연구개 파열음

IPA 기호는 [k](무성음), [ɡ](유성음).
혓바닥을 연구개에 붙였다가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식을 내보내면서 떼는 소리다.

여기에 속하는 한국어의 음에는 ㄱ, ㄲ, ㅋ 등이 있다. 보통 ㄱ은 ɡ, ㅋ과 ㄲ은 k로 표기하나,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ㄱ은 원래 무성음으로 실현되며[10], 유성음과 유성음 사이에서는 유성음화하지만 그마저도 완벽한 유성음은 아니다. ㅋ은 [k]에 비해서 기식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IPA에서는 []로 표현한다. ㄸ은 [t]하고 가까운데, 경음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오른쪽 아래에 "처럼 생긴 기호를 덧붙여서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또한 받침 ㄷ은 IPA로 [t]의 오른쪽에 ㄱ처럼 생긴 기호를 붙여서 []이라고 표현하는데, 빵 터트리지 않고 그냥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끝나는 음이다.

참고로 유성음 기호는 아스키 코드의 g(U+0067, 영문 자판의 글자)가 아니라 ɡ(U+0261)라는 특수 기호다. 한어병음 항목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설명하자면, IPA의 유성 연구개 파열음 기호는 1번의 g가 아니라 2번의 ɡ이다.
pinyin-ag.png
[PNG image (3.2 KB)]


발음 방법: [k]는 ㄲ처럼, 혹은 영어 skip이나 ski의 k를 발음하면 된다.[11] [ɡ]는 영어의 g를 발음하거나, ㄱ을 발음하듯이 하되 성대가 확실히 울리도록 하면 된다.[12]

1.1.3. 연구개 마찰음

IPA 기호는 [x](무성음), [ɣ](유성음).
혓바닥을 연구개에 살짝 붙이고, 그 틈 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는 소리다.

중국어의 h, 러시아어의 X, 스페인어의 J, 그리스어의 γ,χ 등이 이 소리가 나며, 독일어에서는 i, e 뒤를 제외한 Ch가 이 음가. 네덜란드어에서는 ch, g가 해당한다. 포르투갈어에서는 호나우두의 ㅎ처럼 몇몇 상황에서 R이 이 음가를 낸다. 한국어 '흐'의 ㅎ도 x 소리가 난다. 고로 중국어 ha나 러시아어 ха를 읽을 때 '흐아'라고 읽으면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들린다. 그러니까 하라쇼의 ㅎ이 사실 이 발음

1.1.4. 연구개 파찰음


IPA 기호는 [k͡x](무성음), IPA 기호는 [g͡ɣ].
혓바닥을 연구개에 붙였다가 살짝 떼면서 그 틈 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는 소리다.

ㅋ에 비슷한 ㅊ소리가 나게된다.가래침 뱉는 소리 1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무성음 버전인 /kx/의 경우 나바호어와 알레만 고지 게르만어에서 사용된다. 연습해보면 발음을 못할 소리는 아닌데 심히 그 음감이 괴랄하다. 한국어에서는 간혹 ㅡ 앞의 ㅋ을 발음할 때(예: '크다', '큰 사람') 이 음가가 실현되기도 한다.

1.1.5. 연구개 접근음

IPA 기호는 [ɰ].
혓바닥을 연구개에 닿을 듯 말듯 하게 하면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ㅡ의 자음 버전. 한국어에서는 ㅢ 등에서만 발현된다. 이것의 모태인 /ɯ/를 쓰는 언어가 별로 없다 보니(서양 언어에선 대부분 묵음으로 처리한다) 여러 모로 안습으로 치닫는 신세. 설상가상으로 한국어에서도 점점 사라져간다고 한다!(ㅢ를 ㅣ나 ㅔ 등으로 읽는 요즘의 추세에 비추어 본다면 [13])

사실 이 발음은 예상외로 간단하다. '으아'[ɯ.ɐ]를 한 음절로 축약되게끔 빨리 발음해 보면 이 음가가 실현된다. 이 경우는 '으ㅏ'[ɰɐ]가 된다. 예: 므ㅏ([mɰɐ]), 미안하드ㅏ[mi.ɐn.ɦɐ.dɰɐ]

1.1.6. 설측 연구개 마찰음


//(무성음)로 표기. 새로 추가된 음가. 언제부턴가 유성음도 발견되어서 연구 중에 있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으로 연구개을 덮고 혀 옆구리를 어금니에 붙인 상태에서 살살 흘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사족으로, 아래아 한글에 위 글자를 복사붙여넣기하면 ᅎᅡ(치두음 자)로 변한다. 자라는 의미인가[14] 2010와 2007 외의 버전에서도 이 현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수정바람


1.1.7. 설측 연구개 접근음


/ʟ/로 표기. 한국어에는 없고(...) 영어에 꽤 잘 보이는데, -lk-의 꼴을 하고 있다.[15] /ɫ/과는 달리 이쪽은 혀끝이 잇몸에 닿지 않는다. 그래서 다행히 흑화되지 않았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이 연구개에 닿을 듯 말 듯 한 상태를 만들고 혀 옆구리를 어금니에 붙을랑 말랑 하는 상태에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1.1.8. 연구개 내파음


/ɠ/로 표기. 유성음이다. 한국어에서는 무성음 버전으로 받침 ㄱ,ㄲ,ㅋ(/k̚/,/ƙ/)이 있다.[16] 자메이카에서 영어를 말할 때 /ɡ/음가를 이걸로 대체해서 말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으로 연구개를 덮은 상태에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냈다가 입을 닫아 막아 버리면 된다.


1.1.9. 후치경연구개 마찰음


/ɧ/로 표기.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등 북유럽 언어에서 보이는 발음으로, 경구개음과 연구개음의 짬뽕.

영문 명칭은 Sje-sound. 아직 적절한 명칭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

불어,서어권에서는 경구개-연구개마찰음이라고 부르는 듯 하지만 일본측에서 후치경연구개마찰음이라는 용어를 쓰는 지라 여기서는 이를 제목으로 쓴다.

조음 방법은, 혀로 입천장을 전부 덮은 상태에서 살살 흘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1.2. 폐지된 기호

1.2.1. 연구개 흡착음


/ʞ/로 표기. 음성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연구개로는 흡착음을 조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1970년에 폐지되었다. 연구개 흡착음을 억지로 조음하려고 해도 가까운 경구개 흡착음(/ǂ/)이 나올 뿐.

이외에도 연구개음 관련으로 더 넣을 내용이 있다면 추가바람

1.3.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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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ʍ/,/w/는 양순음의 특성을 가지므로 양순음으로 분류하였다.
  • [2] 초성으로 나오는 ㅇ은 묵음
  • [3] 옛날에 썼던 이응이라서 옛이응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 [4] 중세 한국어에서 ㅔ의 음가는 /e/가 아닌 /ʌj/였던 것으로 여겨지며, 현대 한국어의 ㅈ은 남한 표준어 기준으로는 치경구개음이지만, 중세 한국어의 ㅈ은 그냥 치경음이다. 즉, 현대 한국어의 '저'는 곧 중세 한국어의 '져'와 발음이 같다.
  • [5] 본디 魚의 한국 한자음은 옛이응이 들어간 'ᅌᅥ'였다. 그 흔적으로 붕어(鮒魚: 부ᅌᅥ → 붕어), 상어(鯊魚: 사ᅌᅥ → 상어)등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ㆁ은 표기상으로 소멸되지만 그 발음은 그대로 남아서 현대에 '종성ㅇ+어'로 표기되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6] 원래 한자 표기를 보면 金應龍으로 '김응룡'([cim.ɯŋ.ɾjoŋ]) → '김응뇽'([kim.ɯŋ.ȵoŋ])이라 발음하는 게 맞지만 金應龍이라고 쓰고 '김응용'이라고 읽으라고 해서 뒤의 글자를 '룡'와 '용'의 중간발음으로 발음하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되는 듯 하다.
  • [7] 북부 베트남어에서는 /ŋʷjə̌ˀn/, 남부 베트남어에서는 /ŋʷjə̌ŋ/
  • [8] 남부 베트남어 발음으로는 'ㆁㅜ영'이나 'ㆁㅜ옝'.
  • [9] 대표적인 예가 영어의 function인 функция의 발음이 /ˈfuŋkt͡sɨjə/이다.
  • [10] 이 때문에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어두에 나오는 ㄱ을 g가 아닌 k로 표기한다. IPA로 표기하려면 되게 애매해지는데, 기식의 정도가 k와 kʰ의 중간이기 때문이다. 영문 위키백과에서는 k⁽ʰ⁾로 표기하고 있고, ɡ 위쪽에 고리점(˚, 무성음화되었다는 표시)을 붙여서 표기하기도 한다. IPA에서 diacritic은 본래 글자의 아래쪽에 붙이나(예: n̥, d̥), ɡ, ŋ와 같이 descender가 있는 글자일 경우 위쪽에 붙일 수도 있다(예: ɡ̊, ŋ̊).
  • [11] 영어의 k는 어두에서는 한국어의 ㅋ과 같이 유기음이 된다.
  • [12] 사실 종성 ㅇ(또는 옛이응)을 비음 없이 발음하면 자동적으로 이 발음이 튀어나온다.
  • [13] 사실 ㅢ는 ㅣ로도 읽을 수 있고, 소유격 조사 '의' 한정으로 ㅔ라고도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저 두개는 허용된 예외라는 것.
  • [14] 하필이면 이것이 유니코드의 자유 할당 구역이라서 생긴 문제. 한글과컴퓨터측에서 여기에 중세 한글 완성형을 넣어서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지못미
  • [15] milk, silk, bulk, walk 등은 미어크, 시어크, 버어크, 워어크 등으로 들린다.
  • [16] 무성음 기호는 오래 전에 폐지되었다(...)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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