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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last modified: 2015-03-17 06:22:41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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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상세
3. 대중매체

1. 개요

한자 : 靈魂
영어 : Spirit, Soul[1]
독어 : Geist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유베날리스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 중 감각적으로 포착되지 않는 별도의 무언가를 가정하고 이를 가리키는 말. 물리적 조건과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난 개념이다. 사실상 생각과 비슷하다. 다른 점은 영혼은 사후의 존재 유무를 담는 문제라는 것.

사람이 죽을 때 무게를 재 보면 죽는 순간 무게가 약간 줄어드는데 이것이 영혼의 무게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7g이라는 말도 있고 21g이라는 말도 있기에 신빙성은 없다.[2][3] 게다가 애시당초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으로서의 영혼은 물질을 초월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사후에 몸무게가 몇 그람이 줄어드는 것 정도로 영혼의 존재를 규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동아시아에서는 혼(魂)도 (氣)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가 썩어 없어지듯이 영혼도 하늘에서 흩어진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혼백이 영혼이랑 같은 뜻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혼백 중에서 혼(魂)만 영혼과 비슷한 뜻이고, 백(魄)은 육체에 가까운 개념이다.

반면 인도부터 유럽까지의 서양 세계관에서는 고대로부터 영혼을 육체와 구별되는 비물질적이고 초자연적인 불멸의 정신적 실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원시기독교 및 그 모태인 유대교에서는 영혼을 단순히 생명의 원리로 취급하여, 영혼과 육체를 개념적으로는 나눌 수 있어도 실질적으로는 나눌 수 없는 것으로 보았으며 더 나아가서 영혼을 영적인 생명원리인 영과 육체의 생명원리인 혼의 개념으로 구분하기도 했다.[4] 허나 이후 기독교가 서양문화와 결합하게 되면서 이러한 관념은 현지의 철학사상과 뒤섞여 복잡해졌고 믿는 사람이나 시대 및 지역에 따라 여러 갈래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2. 상세

많은 경우에 영혼이라는 개념은 곧 자아와 동일한 것이며, 육체를 살아있게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식으로든 영혼이 육체에서 빠지면 육체가 죽고, 영혼을 육체에 넣으면 되살아 나거나 하는 서브컬쳐의 묘사가 이런 의식을 뒷받침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서양세계관. 동양인들도 20세기를 거치면서 서양화되어버린 것이다.

때로는 영혼의 존재가 자아나 지성, 육체의 생존 여부와는 별개로 여겨지기도 한다. 단테신곡에서는 영혼은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데, 육체는 지상에서 살아있는 묘사가 있다. 고대-중세 유럽의 크리스트교 세계에서 영혼이 이처럼 자아와는 별개의 ‘무언가’로 여겨지는 묘사가 산견된다. 많은 이야기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거래를 인간이 허용할 수 있는 것도 저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기본적으로 크리스트교에서는 귀신처럼 영혼이 지상에 머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죽으면 그대로 잠들었다가 종말의 때가 되면 새로운 몸을 갖고 부활해서 새 세계로서 이분되는 천국지옥 둘 중 한 곳으로만 간다 믿기 때문에, 일상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말은 어떤 선행을 하건 상관없이 지옥행을 예약하는 패악적 행위를 은유하는 것으로 해석될 때가 많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의 계약이 그랬던 것처럼) 다만 옛 유럽인은 대개 크리스트교 이전부터 믿어왔던 여러 관념이 섞여서, 신곡처럼 성서의 묘사와는 달리 몸과 영혼이 따로 돌아다니는 것을 많이 상상했던 것 같다. 성서상으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몸과 따로 떨어져서 돌아다니는 것은 어떤 방식이든 인정하지 않는다. 신이 직접 생명을 거두어갔다는 모세의 경우도 시체가 없었다고 언급된다.

대개의 문화권에서는 육체가 죽음을 맞아도 영혼은 존재한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한국영혼결혼식이라는 것도 있다. 또한 이 논리를 이용하여 환생에 대한 설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바이킹을 위시한 북유럽 민족들 사이에서는 과거 용맹히 싸우던 도중 죽은 자의 영혼은 발키리가 회수하여 천국 발할라에 모셔진다고 했다. 다만 이 발할라라는 동네가 다른 동네에서는 굉장히 지독한 지옥취급받는 동네와 묘사가 거의 같다보니[5] 차라리 그냥 성불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지만(……)

동아시아의 옛날 세계관에서는 사람이 뭔가 자연적이지 않고 억울하게 죽었을 경우, 백(魄)만 죽고 혼(魂)은 남아서 난동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이것을 액(厄), 살(煞) 등으로 부른다. 물론 혼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흩어지지만, 흩어지기 전까지 난동을 부리기 때문에 무당이 살풀이를 해주는 것. 무당이 빙의하는 신이라는 것도 흩어지지 않은 죽은 자의 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유럽권에서 기독교의 영향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영혼이 난동을 부리거나 빙의되거나 하는 현상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아니고 모두 악마의 짓으로 간주된다. 또 어느 이야기에서는 악마가 인간과 계약할 때 소원수리의 대가로 대개 가져가지만, 솔로몬은 머리가 좋아서 영혼을 뺏기지도 않고 계속 악마의 재산을 갈취했다카더라.

대체적으로 선교에 비전문적인 한국의 기독교 전도자들 상당수가 천당과 지옥을 제시하며 영혼은 불멸하여 때가 되면 부활하기 때문에 현생에서 살고 죽으면 장땡이 아니라는 식으로 협박하는 느낌을 준다. 불교에서는 영혼의 윤회를 말하며 선행을 강조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종교는 영혼의 불멸을 지지한다.

살아있는 자의 영혼은 생령(生靈), 죽은 자의 영혼은 사령(死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생령은 사실 그냥 살아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령은 보통 자연에 깃든 신령한 기운에서부터 요정이나 애니미즘의 대상을 가리키는 등 대상범위가 넓다. 한편 성령은 보통 기독교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인데, 이는 일반적인 영혼과는 개념이 많이 다르다. 자세한 건 삼위일체 참고.

어떤 억울한 사유로 인해 죽어서도 계속 돌아다니는 영혼은 유령이라고 한다. 망령은 죽은 자(亡)의 영혼이라는 뜻이고, 원령은 원통해하는 영혼이라는 뜻. 악령은 악한 영인데, 사람의 영혼이 아니라 악마의 영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여튼 싸잡아서 귀신이나 유령이라고 부른다. 사실 우리가 이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대부분은 귀신들이다.

무언가에 혼을 바친 듯 열심히 하는 뜻으로 '영혼의~'라는 수식어가 속어처럼 종종 붙는다. 대표적으로 영혼의 맞다이, 영혼의 백도어 등등.


3. 대중매체


"건전한 영혼은, 건전한 정신과, 건전한 신체에 깃든다."- 소울이터의 마카 알반[6]

일본 창작물(특히 오컬트 계열)에서는 '영혼의 힘'이라는 의미로 영력이라는 요소가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이건 서브컬쳐만의 용어는 아니고 본래 오컬트적 용어로 쓰인 것이 차용된 것이다. 여하튼 이게 높으면 유령 같이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부가적인 능력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런 능력으로 인해 귀신에게 시달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고생하는 캐릭터도 상당히 흔한 클리셰. 흡수, 빙의 등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다른 영혼이 갖고 있던 능력을 구사하던지 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영혼이 파괴되는 것은 곧 존재의 소멸을 의미하므로 이로 인해 끝장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대개 영혼들은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기에 역시 그에 상응하는 초자연적인 힘으로 물리치는 상황이 흔하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 문구가 종종 나오는데, 보통 이런 문구는 목표를 위해 그동안 자신이 자신일 수 있는 무언가, 긍지나 신념 같은 것을 내팽겨쳤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판타지에서 많이 쓰이는 언데드의 경우, 자세히 보면 육체 있거나, 영혼 있는 경우 모두가 포함된다.

TYPE-MOON/세계관 세계관에선 영웅급의 대인배가 죽으면 세계의 의지가 강제로 계약을 체결, 영령으로 만들어서 부려먹는다.

타짜 3부에서 도일출은 나라에게 자기 영혼을 팔아버린다. 그리고 나중에 영혼을 도로 사면서, 영혼을 팔아버리고 나서야 자신에게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고마웠다고 말한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세계의 불멸자 데이드라(데이드릭 프린스 포함)들은 육체가 죽어도 영혼이 고향인 오블리비언의 차원으로 가서 떠돌며 서서히 힘을 수복하고 다시 육체를 얻어 현실 세계에 강림한다고 한다. 문두스필멸자그런 거 없지만. 대신 노르드족 한정으로, 싸우다 죽은 존재의 영혼은 소븐가르드라는 곳에 모셔지고, 그 중에서도 특히 위대한 업적을 쌓은 영웅의 영령은 '명예의 전당'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F.E.A.R. 시리즈는 현대 배경 FPS이긴 하지만, 초능력이란 설정까지 공존하고 있어서 유령이 자주 나온다. 주역 인물들이 영혼화된 경우엔 그나마 불쑥 튀어나와서 놀래키는 정도의 행패만 부리고 끝나지만, 이름없는 영혼 들은 죄다 적군.

공각기동대를 비롯한 여러 SF 물에서는 기계도 영혼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고찰이 펼쳐진다. 특히 대놓고 고찰하는 작품은 공각기동대. 고스트라는 걸 두고 과연 인간이 아니었던 존재가 고스트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 이 작품의 스토리 근간을 차지한다. 일단 작중에 인간이 아니면서 고스트를 획득했다 결론 내려진 캐릭터는 인형사타치코마 일동. 다만, 공각기동대에서는 고스트를 순전히 물질적인 유물론적 정신개념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통적인 영혼관념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RTS 게임에서 영혼이 주자원으로 활용된 경우가 있다. 새크라파이스 참조.


현대 의학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W1IUX9oQuFE

SF드라마인 닥터후에서도 영혼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여기선 영혼은 이야기,즉 정보로 이루어져있다고 11대 닥터가 설명한다.

퓨처라마에서는 로봇도 영혼을 가질 수 있는데다가 영혼 상태에서 잠도 잔다.

창세기전 시리즈에서는 템페스트에서부터 영혼의 개념에 대한 자세한 설정이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는 불교의 환생관과 유사하게 영혼의 존재를 설명하는데, 카오스 큐브라는 광석을 통해 영혼을 보존하거나 유도하여 환생시기나 장소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설정이다. 이후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 멸망하기 전 미래의 아르케 과학은 영혼의 존재를 어느정도 감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보하였는데, 여기서는 '영혼의 분자' 즉 '영자(靈子)'라는 개념을 설정하여 영혼의 존재를 설명한다. 이 '영자 연구'의 선봉에 있던 엠블라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사망하면 몸에서 영자라는 개체가 흩어지기 시작하며, 이 영자는 우주의 어느 곳으로 흩어진 후에 다시 모여 새로운 영혼과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설명이다. 이 때 인간이 인위적으로 영자의 흩어짐을 막거나 영자만을 끌어당기는 특정 매체를 이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가설은 있지만, 태초부터 존재했던 마검인 아수라살라딘의 희생으로 기적적으로 태어난 베라모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공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없다.

개그물에서는 무언가를 보고 놀랐거나 멘붕했을 때, 또는 보케츳코미에게 구타를 당할 때(...) 머리나 입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식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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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발바닥을 뜻하는 sole과 발음이 같다.
  • [2] 사후 폐가 수축하고, 항문이나 입등에서 체액이 배출되며 그로 인한것을 착각했다고 추정되며, 메사츄세츠대학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메사츄세츠대학에 관련 논문이 없다. 과학계에서 혐오하는 창조과학회마저 이를 부정하므로 도시전설에 불과한게 영혼의 존재를 믿거나 종교인들에 의해 퍼진듯하다.
  • [3] 영혼 21g이란 소리는 과학동아에서도 명백히 허구임을 알리는 기사도 존재한다. 맥두걸이 실험한 환자의 수는 고작 6명이며 측정치도 전부 다 다르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이라도 경련하거나 몸을 움직일 것이므로 정교한 무게 측정은 어렵다고 한다. 또한 이 영혼 21g 연구는 과학계에서 전혀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고 한다.2014년 7월 과학동아 기사 링크
  • [4] 흔히 성직자들이 말하는, 원죄 때문에 인간의 영혼이 죽었다는 이야기는 '영'의 죽음을 의미한다.
  • [5] 매일 매일 싸움을 벌여 다 죽을 때 까지 싸우고 또 싸운다. 그 후 저녁이 되면 다시 살아나 돼지를 잡아 거하게 잔치를 벌이며 다음날이 되면 다시 또 싸워야 한다. 이 것을 최후의 날 까지 무한 반복, 이런 것을 불교에서는 지옥이라고 불렀다(...) 특히 수라도.
  • [6] 시작할때마다 언급하며, 마지막화에서는 얼굴을 보이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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