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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국립공원

last modified: 2015-08-16 00:20:40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여행 준비
3. 지역
3.1. 간헐천 컨트리
3.2. 매머드 컨트리
3.3. 레이크 컨트리
3.4. 캐니언 컨트리
3.5. 루스벨트 컨트리
4. 주의할 점
5. 화산
6. 매체에서의 동(同) 국립공원

1. 개요

미국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미국 최대, 최고의 국립공원. 이름이 옐로스톤인 이유는 황 성분 때문에 돌이 노랗기 때문이다. 산, 평원, 간헐온천 등이 즐비하고 온갖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관광지로 인기높으며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2. 여행 준비

워낙 유명한 곳이라 미국에 방문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미국의 국립 공원이라는 곳이 대부분 다 그렇듯이 여기도 배낭 여행은 못한다. 공원 주변에 대도시나[1] 공원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고, 공원 안의 교통 수단도 전무하기 때문에 자가 운전이 필수이다. 공원 안에 포장 도로가 잘 닦여있으니 운전만 가능하다면 편히 여행할 수 있다.

공원이 워낙 크니 그냥 훑어보는 식으로 주요 볼거리만 다 찍는다고 해도 3일은 잡아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이레 남짓 머물면서 자유롭게 여행해도 좋다. 참고로 입장권은 차량 당 하나씩 사도록 되어 있으며 2014년 현재 차 한대 당 25달러. 유효 기간은 일주일이다.

평균 온도가 낮고 도로 결빙이 자주 일어난다. 심한 경우 8월 말인데도 밤 기온이 영하에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다.심한 경우, 7월인데도 불구하고 제설차가 없으면 차가 못 지나다닐 정도로 눈이 온 적도 있었이 때문에 한여름이 아니면 폐쇄하는 도로가 수두룩하다. 모든 도로가 개방되는 6월~8월이 성수기인데, 당연히 이 때는 엄청난 숫자의 관광객이 몰린다. 공원이 크다보니 교통 체증이 일어난다거나 지나치게 혼잡해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문제는 숙소. 이 기간에 공원과 가까운 저렴한 숙소를 구하려면 전쟁에 가깝다. 늦게 찾으면 한 밤에 300달러 가까이 하는 방들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숙박비로만 큰 돈을 날릴 수도 있으니 주의. 이를 피하기 위해 공원 주변이 아닌 곳에 숙소도 잡지만 매일 숙소에서 공원까지 1시간 넘는 거리를 왕복하려면 매우 번거롭다.

끼니 해결을 위해서 공원 입장 전에 샌드위치 등을 싸가기도 하지만 공원 안에도 음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음식을 못 가져갔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비싸다 그리고 피크닉 표시를 한 곳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니 여건이 된다면 고기나 쌀, 한국식 재료를 준비해 가서 점심을 공원 안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단! 냄새가 심하게 많이나는 된장이나 김치는 되도록이면 가져가지 말자. 여러사람이 같이쓰는 장소인 만큼 에티켓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공원 서쪽 입구 주변에는 숙박 시설과 간단한 편의 시설들이 있는 "웨스트 옐로스톤"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냥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공원 입구가 나오는 이 곳에 저렴한 숙소를 잡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보통 여기의 숙소들은 하나같이 숙박비가 비싸다. 식료품을 살 슈퍼 마켓도 있지만 한국 음식은 구할 방법이 없으니 한국식으로 요리해 먹으려면 출발 전에 미리 재료를 챙겨가야 한다.

3. 지역

국립공원은 크게 5개의 컨트리로 나눈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이런 식으로 범위를 나눠서 설명하는 일이 많다.

3.1. 간헐천 컨트리

공원의 서남쪽이며 명물 온천과 간헐천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5개의 컨트리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다. 그냥 차를 몰고 지나가기만 해도 여기저기서 김이 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으며 여기 있는 온천과 간헐천을 모두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 온천들보다는 다소 덜 유명하지만 하이킹 코스들도 몇 개 있다.

Grand_Prismati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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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참으로 흠좀무스럽게 아름답다.

온천 중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크고 아름다운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다. 지름이 90m, 깊이가 50m인 초대형 온천이며 공원 내의 모든 온천 중 최대 사이즈라 할 수 있다. 온천 가장자리에 보이는 붉은색과 노란색[2], 그리고 온천의 푸른색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무지개 색깔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곡선이 관광객들이 따라가는 트레일이며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온천에서 사는 박테리아들은 특정 온도에서만 살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에 지표면의 색깔을 보면 그 부분의 온천수 온도가 몇 도인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박테리아들을 살아있는 온도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Old_Faithfu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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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원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명물인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 주변은 공원 내 최고의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곳이다. 대략 2시간 간격으로 평균 45미터 높이로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자연 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곳. 그리고 이곳 주변에는 숙소와 기념품점이 가장 많다.

여담이지만 해가 진 후 한밤중에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갈 경우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도로변 곳곳에서 김만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오싹하게 느낄 수도 있다.

3.2. 매머드 컨트리

공원 서쪽 입구로 진입 후 갈림길에서 우회전을 하면 간헐천 컨트리, 좌회전을 하면 매머드 컨트리 쪽으로 가는 길이다. 이 곳은 공원 서북쪽에 위치하며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북쪽에 있는 매머드 온천이다.

Lower_Terrac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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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가 보면 물이 고인 온천이 아니라 위의 사진처럼 석회암 계단처럼 생긴 특이한 지형만 있다. 이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여신의 테라스(Minerva's terrace)란 별칭이 있다. 과거에는 이 매머드 온천 역시 활발히 온천수를 뿜어내던 네임드 온천이었지만 1992년부터 물이 마르기 시작하여 현재는 가끔 가느다란 줄기의 온천수가 석회암 계단을 따라 소량 흘러내리는 정도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석회암 계단이 있는 곳을 로워 테라스(Lower Terrace), 그 위쪽을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라 부른다. 계속 북쪽으로 가면 호텔이 있으며 공원 북쪽 출구와 이어진다. 테라스 자체도 신비하지만 무엇보다도 테라스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웅장한 경관이 백미이다.

매머드 온천 말고도 간헐천들이 모여 있는 노리스 간헐천 역시 필수 코스이다. 위의 매머드 온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온천수들은 모두 노리스 간헐천에서 나오는 것이다.

3.3. 레이크 컨트리

공원 남동쪽에 위치한다. 이름 그대로 옐로스톤 호수가 인접해 있는데, 호수의 경관도 아름다우며 가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간헐천 컨트리와 인접한 곳에는 웨스트 섬(West Thumb)이라는 온천 지대가 있으며 여기서 위로 올라가는 길의 경관이 볼만하다. 유난히 야생 동물이 많이 출현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드래건 마우스 스프링(Dragon's Mouth Spring)이라는 곳이 있는데 다름아닌 동굴 안에 숨은 온천이다. 김이 많이 나오니 동굴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고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소리만 동굴 안에서 새어 나오는데, 동굴 안에서 증폭한 소리가 마치 괴수의 울음소리처럼 들린다. 실제로 가 보면 마치 안에서 용이라도 한 마리 튀어 나올 듯한 느낌일 것이다(...)

3.4. 캐니언 컨트리

레이크 컨트리와 루스벨트 컨트리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 레이크 컨트리의 북쪽에 접한 이 곳은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랜드 캐니언 못지않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협곡이 있고 그 사이를 옐로스톤 강이 지나면서 어퍼/로워 폭포를 만들어내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두 폭포 바로 앞까지 트레일을 타고 내려가볼 수도 있다. 이 웅장한 지형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라는 곳이 있는데, 의외로 이곳을 지나치기 쉬우니 주의할 것. 아티스트 포인트로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절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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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캐니언 컨트리와 루스벨트 컨트리의 경계 지점에는 각종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캐니언 빌리지가 있다.

3.5. 루스벨트 컨트리

공원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고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며 공원에서 가장 늦게 열고 가장 빨리 닫는다. 이 주변에는 이름이 붙은 특별한 볼거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별볼일 없는 장소처럼 보이지만,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경관은 다른 어떤 컨트리보다도 멋지다. 즉, 경관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드라이브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코스이다. 특히 절벽 표면에 기둥이 여러 개 연달아 쌓인 듯한 특이한 구조는 여기서만 볼 수 있다.

북동쪽 끝으로 가면 기념품점과 인접한 타워 폭포가 있다. 하지만 위의 레이크 컨트리에 있는 폭포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수준이긴 하다(...) 이 주변은 관광 목적보다는 피크닉 혹은 캠핑장으로 더 많이 쓰인다.

4. 주의할 점

경고 :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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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지만 온천수에 절대로 손을 담그면 안 된다. 왠지 몸을 담그고 싶은 따뜻한 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온도가 90도 가까이 되는 엄청나게 뜨거운 물이다. 또한 그런 짓을 시도하다가는 주변에 있는 관리 요원에게 잔소리를 한 바가지 들을 것이다.

간헐천이 뿜어져 나올 때 가까이 가면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매년 간헐천 때문에 죽는 사람이 한둘씩 나온다.

또한 온천이 있는 주변의 지형도 thermal area라고 해서 매우 뜨거운 곳이 많으니 트레일을 벗어나서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된다. 호기심에 내려가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잔소리 듣기 딱 좋다. 위에 언급한 간헐천 때문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뭔가를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까닭에 트레일을 벗어나 간헐천에 가까이 갔다가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을 맞은 때가 많다. 정해진 트레일만 따라간다면 이런 사고를 당할 일이 없다.

또한 thermal area가 위험한 진짜 이유는 자신이 밟고 있는 곳이 일반 땅인지 아니면 뜨거운 온천 위에 덮여있는 얇은 바닥(즉, 바닥이 무너지면 바로 아래의 미발견 온천으로 다이빙하게 되는 곳)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온천 물은 매우 뜨겁기 때문에 밟고 있는 바닥이 무너져서 온천으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한마디로 끔살 확정이다. 시체를 찾을 수 없게되는 건 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죽거나 크게 다친 사람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사례도 많이 있다. 심지어 옐로스톤에서 죽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만 모아놓은 책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니까 하지 말라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말자. 공원에서 괜히 경고문을 곳곳에 붙여놓은게 아니다. 요원의 잔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목숨이 왔다갔다할 수 있다!

이렇듯 현실적으로 옐로스톤의 위험성은 슈퍼급 화산폭발보다는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화산의 특성과 관련된 안전사고로 중상이나 사망에 이르게 할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글을 읽는 이시간에도 옐로스톤은 누군가에게는 종말을 선사하고 있을것이다 이말이다.

자연 보호에 매우 신경을 쓰는 공원인만큼 관광이 허가된 장소 외에 아무 곳이나 들어간다거나 야생 동물을 놀라게 해서 쫓는 등의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지정된 장소 외에는 피크닉과 캠핑도 금지이다. 88년의 대규모 산불로 공원의 상당 부분을 태워먹은 이후로는, 산불의 원인이 되는 "아무데서나 불 피우는 행위"를 강력하게 통제한다.

그리고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절대로 동전이나 기타 물건들을 온천 안으로 던져넣지 말 것. 특히 예쁜 온천들을 보면 괜히 안으로 동전을 던져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엄연한 자연 파괴 행위이다. 공원 내의 온천은 인공물이 아닌 자연 온천임을 명심하자. 동전 던지고 싶으면 옐로스톤 말고 로마트레비 분수로 가자. 실제로 관광객들이 자꾸 던져넣은 동전과 쓰레기 때문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활동을 영구 중지해버린 온천도 존재하며 공원 곳곳에도 이런 안타까운 사례들을 설명한 팻말들이 많이 있다. 관리 요원들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온천에 떠 있는 쓰레기들을 그물로 건져내지만 밑으로 가라앉는 동전은 꺼낼 방법조차 없다. 온천 곳곳에는 "안으로 물건 던져넣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온천 안으로 동전 하나 던지는게 무슨 대수냐 하겠지만,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까 문제지이런 것들이 쌓이면 온천 바닥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지하로부터 새로운 온천수와 열을 공급받지 못하고 마치 고인 물처럼 되면서 온천의 온도는 점점 내려가게 된다. 온도가 내려가면 안에 살던 박테리아도 모두 죽기 때문에 특유의 색깔도 볼 수 없게 된다. 펌프로 온천 물을 다 떠내고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 작업을 하다 보면 이물질이야 떠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손상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이렇게 해도 회복이 불가능한 온천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다. 즉, 이물질들로 한 번 손상된 온천은 한 마디로 완전 회복은 불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자연 파괴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잔소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구속되거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공원을 특별히 닫는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에서 캠핑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밖으로 나가야 좋다. 공원 내에 조명이 전혀 없으니 완전한 암흑 속에서 차를 몰아야 하는데, 이 때 야생 동물이라도 튀어나와서 사고가 나면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밤에 간헐천 컨트리 지나가면 무섭다. 참고로 공원 안에서는 휴대폰을 못 쓰니 주의하자.

야생 동물에 접근했다가 사고를 겪는 사례가 많다. 야생 동물을 발견한다면 멀리서만 구경하고 절대로 가까이 가서 자극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공원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소(bison)는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그렇다고 괜히 자극해서 공격 받았다가는 재수없으면 그날로 세상 하직한다. 들소의 덩치가 크다보니 차와 부딪혀도 차에 탄 사람들이 몰살을 겪는데 맨몸으로 부딪힌다면... 유튜브를 검색하면 옐로스톤에서 들소에게 습격당하는 영상들, 심지어 피해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도 나온다. 이런 사고들은 들소에게 대놓고 가까이 가기보다는 "이만하면 충분히 멀다"고 생각해 방심했다가 갑자기 달려드는 들소가 저지른 적이 많다. 야생 동물은 흔한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맹수들이니 구경할 때는 무조건 긴장하자. 별로 안 위험해보이는 엘크도 절대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람을 해치는 야생 동물로 이 가장 유명하지만 뜻밖에도 곰은 쉽게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도로에 곰이 나타나면 관리 요원들이 가서 숲속으로 쫓아내기 때문이다. 과거에 야생 곰들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반복되면서 곰들이 "도로변에 나가면 맛있는 것을 쉽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먹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사냥을 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노리고 끝내 사람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곰이 사람과 절대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요원까지 배치하여 통제한다. 실제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곰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알았는지 공원 관리 요원들이 즉시 출동해서 곰을 밖으로 몰아내버리며,[3] 곰들 역시 요원에게 개기다가는 큰일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인지 얌전히 자리를 피한다. 큰 덩치에 안어울리게 말 그대로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간다.

단, 인적이 드문 곳으로 혼자 들어갔다가 곰을 만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만 다니자.

5. 화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한 경악할 만한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그것은 간헐천과 온천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사실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슈퍼 볼케이노((Supervalcano)이고, 이게 폭발하면 세계적인 재앙이 닥친다는 것.

무슨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건 사실이다.[4]

사실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인 커다란 공원이다. 그 크기가 무려 8983km²에 달하는 공원으로 거의 우리나라의 도 만하다.(경기도 보다 좀 작다) 내부의 커다란 증기를 뿜어내는 온천간헐천은 이 공원을 상징하는 명물이며, 그 이외에도 아름다운 호수초원에서 들소사슴, 늑대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자연의 낙원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국립공원 안에서 아무리 열심히 찾아봐도 화산 같은 것은 못 찾는다. 물론 화산 지대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온천이나 유황 지대등은 많지만 말이다. 그러면 화산은 대체 어디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이 공원에서 보는 거의 모든 것이 바로 휴화산이다. 즉 너무 커다란 칼데라 화산 지형 안에 있어서 이게 화산인지조차 모르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초화산(Supervolcano)이다.

(ɔ) from


즉 너비 50km에 육박하는 거대한 화산 지형(칼데라) 안에 공원이 있어 그냥 봐서는 화산인지 알기가 어렵다!

과거 지질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고 현재도 이곳에는 옐로스톤 화산 관측소(Yellowstone volcano observatory : YVO) 가 이 거대 화산이 깨어나지 않는지 예의 주시한다. 한 마디로 이 칼데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백두산 천지 같은 칼데라가 아니라 초 거대 칼데라이다.

210만년 전 이 화산은 경악할 만한 크기의 폭발을 해서 미 대륙의 상당 부분을 화산재로 덮었다. 당시 폭발 규모는 1980년 세계를 놀라게 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의 6000배에 달하는 화산재를 뿜어 냈다.

폭발 당시 미 대륙의 넓은 지역에 엄청난 화산재를 뿌렸다. 이 화산재는 그냥 재가 아니다. 이는 아주 고운 분진으로 호흡기 안으로 들어가면 반응을 일으켜 폐포와 기관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대량의 화산재를 흡입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또, 이 거대 화산은 폭발 시에 엄청난 충격파를 전달해서 거대한 지진을 일으킨다. 이 지진의 크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지진의 수준을 넘어서니 엄청나다. 대지진과 화쇄류(화산 때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와 화산재의 급류) 때문에 화산 주변에 생명체는 거의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또 무려 600마일이나 떨어진 지점까지 위험한 화산재를 뿌린다.

그러나 이러한 규모의 화산이 일으키는 가장 큰 전 지구적 재앙은 아마 기후 변화일 것이다. 거대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햇빛을 가리면 기온이 급냉하면서 작물재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 마디로 핵겨울과 같은 이치다.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전세계적인 한랭화와 가뭄으로 많은 지역에서 농사가 흉작이고 기근이 들었던 전례가 있다. 옐로스톤 화산은 이것과는 못 비교할 만큼 엄청난 기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일단 화산의 크기 자체가 다른 화산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 화산이 폭발하면 세계적인 대재앙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년간의 최대 폭발인 탐보라 화산의 화산재의 양은 50km³이지만 210만년전 옐로스톤 화산의 경우 2450km³으로 무려 50여배에 달한다. 이런 폭발력의 차이는 화산 안에 있는 마그마의 양 때문이다. 옐로스톤 화산의 마그마 챔버의 양은 세인트 헬레나 화산의 만 배이다.

보통의 화산과는 급이 다른 거대한 마그마 챔버 때문에 공원 자체가 커다란 마그마 위에 있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다.

6. 매체에서의 동(同) 국립공원

  • 도날드 덕이 나오는 TV애니 에피소드에서 여기로 간 도날드를 노리던 때문에 옐로스톤 대부분이 아주 무너진다.(...) 이 둘이 사생결단으로 쫓고 추격하면서 암석이며 산이고 절벽이고 죄다 부수는데 관광객이며 심지어 공룡에 원시인에 별별 멸종 동물까지 갑자기 나타나서(?) 기겁하고 달아난다. 그리고 여기 가이드인 아저씨가 곰과 도날드에게 원상복귀하라고 엄명을 내리는데 이 둘이 기죽은 얼굴로 삽들고 평지로 바뀐 여길 파면서 끝난다.
  • 요기 베어 - 사는 곳이 '젤리스톤 국립 공원'이라지만 만화 속의 묘사라든가 여러 모로 옐로스톤 공원이 모티브. 그 이전에 동네 이름부터가 옐로스톤 패러디
  • 코믹스 만화 엑스파일 시즌 10기
  • 2012에서 주인공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갔다가 지구 종말을 예견하는 해적방송을 하는 사람을 만났고 조사하는 군인들을 본다. 재앙이 시작되고 여기로 와서 방송하던 사람에게 피할 만한 곳의 지도를 받아 탈출하려는데 국립공원이 화산 폭발을 일으킨다. 폭발 때의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라 엄청나다.
  • SCP 재단의 직원들은 왠지는 몰라도 이 공원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이 현상은 이 공원에 있는 쓰지 않는 관리소 때문에 발생한것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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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나마 가장 가까운 대도시라 할 만한 곳이 솔트레이크 시티인데 여기서도 차로 무려 6시간 거리에 있다.
  • [2] 참고로 이런 빛깔인 지표면들은 다른 온천을 구경할 때도 가장자리에서 흔하게 보인다. 그 정체는 다름아닌 온천에서 사는 박테리아, 즉 세균들이 모여서 이룬 층이다. 우웩
  • [3] "왜 가만히 있는 애를 괴롭히냐"며 곰을 쫓아버리는 요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요원들의 이런 수고가 없다면 여행 내내 곰의 습격에 대한 공포에 떨어야 할지도 모른다.
  • [4] 2012를 비롯해 옐로스톤 국립공원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들은 미 재난 관리국(FEMA)이나 미 지질 조사국(USGS)의 공식 데이터를 따랐기 때문에 영화의 묘사가 허황된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곧 이게 곧 폭발하니 대비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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