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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딱딱이

last modified: 2015-04-08 17:46:23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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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부작용
3. 몰락
4. 비슷한 사례

1. 개요

80-90년대 오락실에서 간혹 사용되던 무한코인기. 딸딸이응?, 똑딱이, 딱따기, 따닥이라고도 부른다.

가스레인지에 들어있는 전자식 점화플러그나, 부싯돌 없이 버튼으로만 점화하는 라이터에 들어있는 압전기를 사용해 만든다. 초기엔 주로 쓰레기장 같은 곳에 버려져 있는 폐 가스렌지를 분해해 만들었다. 버튼을 누르면 피복을 벗긴 전선 끝에서 스파크가 튀며 전기가 흐르는데, 이 끝을 게임기 코인 투입구에 넣고 사용하면 기계가 코인을 넣은 것으로 인식하여 크레딧이 올라가게 된다. 일부 1회용 라이터에도 들어있다는 점 때문에 한때 1회용 라이터가 짭짤하게 팔린 적도 있었다. 90년대에는 100원 넣고 돌리는 뽑기에서 딱딱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그것을 이용했다.

2. 부작용

당연히 불법이라 오락실 주인 아저씨한테 걸리면 다람쥐 볼주머니 터지듯이 귀싸대기 맞고 부모님한테 끌려가 숙청당하는 것은 물론, 법적으로 따지자면 형법상 '편의시설 부정이용 혐의'가 인정되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1]. 한창 유행할 때는 100원 넣고 돌리는 문방구 뽑기에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문방구에서 정식으로 판다고 안심하고 바로 옆 문방구 게임기에서 딱딱이를 시험해보던 가엾고 딱한 어리석은 자들은 달려온 문방구 아줌마에 의해 아줌마의 막강한 힘에 짓밟혀 한줌 재로 산화하곤 했다.

자주 사용하면 게임기 기판이 전류의 영향을 받아 고장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카더라. 실제로 계속 딱딱거리면 게임이 멈춰버리기도 하고 심할 경우에는 아예 꺼져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때로는 따닥 한방에 크레딧이 999정도 어-예 올라가는 등 오작동도 많이 일으킨다. 가스레인지 직접 뽀개서 만든건 화력(?)이 강해서 한방에 올라가기 때문에 괜찮지만 문구점에서 파는 화력 약한 딱딱이는 크레딧 한번 올리려면 여러번 딱딱거려야 해서 기판에 더 큰 무리를 준다.

3. 몰락

어느 날부터 코인 투입구가 절연소재인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코인반환레버가 당겨서 내리는 방식에서 버튼식으로 바뀌는 등 여러 방지책이 생겨나면서 (특히 오락실 천장에 감시 카메라가 붙기 시작한 게 결정적)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지금은 과거 추억용 장난감 정도의 용도 뿐.

학교에서 이것을 가지고 사람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절대로 하지 말자.

자기도 동네형들 쓰는 똑딱이 가지고 싶다고 멀쩡한 가스레인지 뽀개버리고 부모님들 손에 한많은 생을 마감할 뻔한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시중에 파는 딱딱이보다 가스레인지가 수백배는 더 비쌌는데,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격.그냥 돈 내라고

4. 비슷한 사례

이것 외에도 10원짜리 동전에 테이프를 감아 100원짜리 크기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두꺼운 비닐끈을 가공하여 만든 가느다란 갈고리를 이용한다거나, 100원짜리 동전에 구멍을 뚫고 실을 연결해 투입구에 넣은 후 낚시하듯 다시 빼오는 등 게임을 반드시 무료로 즐기고야 말겠다는 당대 초딩들의 잉여로운 열정에 의해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되었다. 또는 걍 책받침 같은 거 U 자로(각도는 좀 U보다 많이 크다) 로 만들어서 동전투입기에 넣고 흔들면 코인이 올라가기도 했다. (다만 이상의 방법들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짓이며 또한 지금은 다양한 방지책 때문에 해도 안되니 절대 시도도 해보지 말 것. 되고 안되고 이전에 도둑질이다.) 심지어 문방구 아저씨의 시야를 차단하는 용병을 따로 둘 정도. 당연히 걸리면 다같이 사이좋게 스틱스 강을 건넌다.
또 모 게이머가 투입구를 손바닥으로 쳐서 코인을 올리는 것이 파문이 되기도 했는데 그게 가토영아랑 비슷했기 때문에 '영아'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군인한정으로 P999K(무전병들이 등에 메고 가는 커다란 네모상자....)에 숏안테나를 결합해서 안테나를 동전투입구에 대고 송수화기 버튼을 눌러도 된다! 물론 오락실 아저씨가 군부대에 들어와서 오락기를 점검하는데 '들어온 돈은 별로 없는데 플레이 시간이 무지막지해서' 걸렸다.(...)

사실 코인 인식 스위치에 전류만 흐르면 되는 원리라서 심지어 동전을 넣으려다 정전기 때문에 공짜코인이 오르거나, 그냥 껐다 켜기만 했는데 알아서 코인이 올라가있는 어처구니없는 착하게살아서 보너스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동전 하나에 울고 웃던 시절이라 대부분은 걸리더라도 좋게 넘어가거나 인생 공부 한번 하는 셈 치고 적당한 처벌을 감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안타깝게도 절연이 되지 않는 재료(철사, 자전거 바퀴의 살 등)로 조작을 시도하다가 감전사고를 입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주인 몰래 오락기를 털다가 어린이가 감전사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2] 지금이야 온갖 보호장치와 감시장치가 떡칠돼있고, 적발될 경우 좋게 넘어갈 가능성도 없으니 모두 옛날 얘기.

돈낚시질은 의외로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쓰인 것 같은데, 이연걸의 영화 '영웅' 초반부에서 이걸로 공중전화를 거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500엔짜리 주화가 한국 500원짜리랑 비슷한 속성을 사용해서[3] 500원짜리로 기계를 많이 속였다 카더라. (일본 항목 참고)

최근에도 오락실에 먹히는 방법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철권 5 기판에서만 가능한 방법이다 동네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500원으로 통일되어있는데, 약간 구형 기판(2005년작)의 경우 1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그냥 배출구로 나오지만, 투입구에 홈으로 살짝 걸치고 손가락 힘을주어 튕기듯 강하게 삽입하면 500원으로 인식될때가 있다. 성공률도 6~7번에 한번으로 높다. 4백원 아낄려다가 6백원 날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텐데, 안되면 배출구로 100원이 바로 빠져나오니 다시 시도하면 그만. 그러다 딴곳에 걸려서 안나오는 경우는 조용히 자리를 뜨도록하자. 이때 500원을 넣어도 게임이 안된다. 물론 오락실 주인이 투입구를 최신식으로 교체만 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이짓하다 걸렸는데 타이밍도 좋게 동전이 걸렸을때 신고당하기 싫으면 기판 수리비를 고스란히 물어주는걸로 합의봐야되니 하지말자.
물론 그러고나서 주인이 하는건 동전통을 열고 걸린 100원을 빼고 수리 끝이라며 닫는 모습을 보면 혈압이 오른다
경험담같다.

또 국내에 들어온 스트리트 파이터 4 기판 또한 가끔 코인이 두 개씩 올라가거나 심하면 세 개씩 올라가는 현상이 관측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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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단, 한창 유행할 때(80년대 말~90년대 초)에는 이를 처벌하는 조항이 없었다(편의시설부정이용죄는 1995년에 추가).
  • [2] 다만 이 경우는 공짜 오락을 즐기려던 것이 아니라 돈 자체가 목적이었던 걸로 보인다.
  • [3] 참고로 한국 500원짜리 동전이 일본 엔보다 먼저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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