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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에

last modified: 2014-12-11 12:22:06 by Contributors

Contents

1. 관악기
2. 하멜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


1. 관악기



▲ 밑에서 다시 서술될 명곡,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영화 《미션》 삽입곡이다.

▲ 오보에 연주자들이 한 번씩은 꼭 거쳐가는 유명한 협주곡. 그럼에도 바로크 시대 음악가 마르첼로(A.Marcello)의 것이라는 정보 외에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여기서는 2악장만을 링크하였다.

서양음악의 대표적 관악기들 중 하나. 흑단 같은 목재를 악기의 몸통에 사용하므로, 목관악기로 분류된다.(그럼 플룻은?) 두 겹의 리드를 악기 윗부분에 꽂아 사용하므로 더블리드 악기로도 분류한다. 음역은 가온다 밑의 시b(Bb)에서 약 3옥타브 위까지. 의외로 그리 넓지 않은데, 저음역은 플루트 이상으로 숙달된 연주자가 아니면 제대로 내기 힘들다.

기원은 중세 시대 유럽이집트, 서아시아 등지에서 만들어진 단순한 구조의 더블리드 악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십자군 전쟁 시기 이슬람 국가의 군악대로부터 유입되어 스페인이탈리아, 그리스 등지에 전해진 것이 영어로 흔히 '숌(shawm)'이라고 부르는 악기인데, 이 악기를 오보에의 직계 모체로 보는 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는 여러 음역별로 개량되었는데, 이 중 저음역에 특화된 악기는 바순으로 변했고 고음역에 특화된 악기는 오보에가 되었다.

오보에 개량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프랑스의 악기 제작 가문들인 오트테르와 필리도르였는데, 이들은 숌의 좁은 음역과 지나치게 날카로운 음색을 다듬기 위해 몸통과 리드를 중심으로 개량을 시도했다. 오보에(프랑스어로는 오부아)라는 단어가 생긴 것도 이 무렵이었는데, 높은(haut) 음을 내는 나무(bois) 악기라는 은유어였다. 18세기에는 초보적이기는 하지만 금속 키도 붙었고, 음역도 넓어져 독주 악기뿐 아니라 실내악관현악 등 크고 작은 규모의 합주에도 잘 어울리는 악기로 거듭났다.

이후 오스트리아프랑스파리를 중심으로 악기 재질을 좀 더 단단한 흑단으로 바꾸고 금속 키를 대폭 추가하는 등 추가 개량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렇게 개량된 악기들은 각각 '빈 오보에' 와 '콩세르바투아르 오보에' 라고 불렸다. 19세기 후반 무렵에는 현재 상용되는 것과 거의 같은 형태의 오보에가 만들어졌다.

더블리드 악기 대부분이 그렇듯 리드를 거의 입속으로 넣어 합죽이처럼 입 모양을 만들어 부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소 우스꽝스럽다는 인상도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싱글리드인 클라리넷이나 저음 더블리드 악기인 바순도 연주 시의 인상파 현상(...)은 만만찮다. 세간의 평이 어떻든, 목관악기들 중 왕좌의 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악기(플룻은?).

실제로 관현악단 연주회에서 악기들이 음을 맞출 때, 기본음이 되는 라(A)음을 처음 부는 악기가 바로 오보에다.[1] 오보에의 음색은 그것이 단 한 대만 혼자 있어도 웬만한 규모의 오케스트라 소리를 뚫고 들릴 정도로 관통력이 크기 때문. 이런 이유 외에, 가장 조율하기 힘든 관악기라는 특성도 이유인 듯하다. 실제로 오보에는 리드 상태를 까딱 잘못 유지하면 망했어요 상태가 되기 십상이라,[2] 오보이스트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리드를 건드리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이들이 꽤 많다. 또한 이와 관련된 비올라 개그도 있다. 괜히 아마추어들 사이에 '조율된 오보에 소리를 듣는다면 당신은 미친 거다'라는 농담이 나오는 게 아니다.

오보에 리드는 다른 리드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사탕수수 껍질을 가공해 만드는데, 물론 시판할 때는 어느 정도 모양을 만들어서 푼다고 하지만 연주자들이 자신의 주법과 입모양에 맞춰서 다시 깎고 다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연주하는 곡에 따라 여러 종류의 리드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튼 대부분의 리드는 연주자 자신이 직접 깎아서 만든다는 특성상, 그 때문에 모든 오보에는 저마다 음색이 조금씩 다르다.[3]

몸통은 처음 만들 때부터 나무로 되어 있었지만, 균율 체계에 따라 음역 내의 모든 반음들을 연주할 수 있도록 금속제 키를 붙이는 작업이 수 세기동안 행해졌다. 지금은 오보에 몸통을 금속제 키들이 거의 다 가릴 정도로 개량된 상태. 그리고 다른 목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음역별로 다양한 변종 악기들이 생겼는데, 오보에 다모레나 코랑글레(잉글리시 호른), 헤켈폰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중에 가장 상용되는 부속 악기는 코랑글레 정도.

리드를 입안으로 넣어 부는 탓에 플루트처럼 빠르고 자잘한 호흡(텅잉)이 다소 어렵고, 음량을 높이려고 세게 불면 유체의 유속이 빨라지면 압력이 낮아지는 베르누이의 정리 때문에 역으로 음량이 확 줄어들어 아주 까다롭다. 대신 서정적이고 완만한 가락을 부는 데에는 제격인 악기로 여겨지는 듯. 그리고 다른 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리드를 빼고 관에 숨을 불어넣는다거나, 금속 키만 깔짝거려 소리내는 키클릭(keyclick), 불협화음을 내는 멀티포닉스(multiphonics), 리드를 입에서 슬쩍 빼거나 집어넣는 글리산도 등의 현대 기법도 20세기 들어 많이 시도되고 있다. 물론 하인츠 홀리거 같은 연주자를 제외하면 초보자들은 Never try this even in your own dream(...). 게다가, 오보에 연주는 안압을 급격히 높이므로 그냥 어려운 게 아니다. 아주 사람을 잡는다.

악기가 의외로 많이 비싸다. 심지어 크기로는 오보에보다 좀 더 큰 클라리넷보다 몇 배는 비쌀 정도. 그래서 취미삼아 이 악기를 부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리드 구입이나 관리 같은 부가적인 문제도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는 듯. 사실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악기가격이 비싼게 맞는것 같다. 리코더나 플룻 등 다른사례를 보면 그렇다. 대개 음악전공자들 사이에선, 단위면적당 가격이 가장 비싼 악기로 거명되기도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천만원대로 바이올린이 제일 비싸다. 참고로 그 대척점에 있는 악기는 콘트라베이스.

영화미션(The Mission)』에서 주인공 가브리엘(제러미 아이언스 분)이 원주민들과 처음 접촉할때 매우 중요한 장치가 된다. 선교를 위해 미지의 정글로 들어간 가브리엘이 정글속에서 잠깐 쉬며 오보에를 부는데, 잠시 뒤 원주민들이 활을 겨눈체 접근해 온다. 잠깐 당황하긴 했지만, 가브리엘이 오보에를 계속 불자 원주민들도 점차 주변에 둘러 앉아 신기하다는 듯 연주를 듣게 되어 긴장이 풀어진다. 그러나 이게 마음에 안 든 나이든 원주민이 오보에를 빼앗아 쪼개버리는데, 다른 원주민은 부서진 오보에를 주워 가브리엘에게 돌려주면서 계속 연주해주길 원하면서 서로가 완전히 경계를 풀게 되는 장면. 여러모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유명한 작품인데, 여기서 나온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역시 오보에 연주에 빠지면 안 되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또한 영화음악 작곡가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세라 브라이트먼[4]이 이 곡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모리코네는 단번에 거절했고, 브라이트먼은 그에 굴하지 않고 2년(...) 동안 편지를 보내서 드디어 허락을 맡게 된다. 그 결과 이 멜로디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그 넬라 판타지아.

칸노 요코뉴타입에 연재한 칼럼을 보면, 학창 시절 이 악기를 취주악부에서 불었다고 한다. 의외로 갑부였을지도.

딴지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하이 피델리티>의 진행자 중 한명인 박근홍(밴드 게이트 플라워즈의 보컬)의 별명이'었'기도 하다. 현재는 자체심의를 통해 드물게 사용하는 중.

2. 하멜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


신장 25cm 체중 1.5kg
성우:치바 시게루(TV판)/사토 마사하루(극장판)


이름의 어원은 1.

하멜의 멘토로서 1화부터 마지막까지 개근 출연한 캐릭터. 외관상 말하는 까마귀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정체는 사이져 이전의 요봉왕(호크 킹)이었던 대마족. 그리고 사이져의 부관인 오카리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다. 31권 일러스트에는 아내도 등장한다. 성격은 오카리나 이상으로 괄괄했던 듯.

본인도 왕년엔 한 위치 하는 마계군왕이었음에도[5], 무슨 영문인지 만나는 마족들마다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워한다(…). 십중팔구 설정구멍인 듯. 참고로 보스급에서 쟈코에 이르기까지 어떤 마족이든 모르는 자가 없다.


마지막에 완전체로 돌아와 케스트라와 결전을 벌이는데, 도대체 그 힘을 35권까지 뭐하러 아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강했다.케스트라 왈 "너 하나만 있었으면 마족의 반도 필요 없을텐데!" 굳이 따지자면 힘을 과하게 소진시킬 경우 반작용으로 평범한 까마귀가 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앞서 하멜이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상황조차도 계속 식은땀만 흘리며 이렇다 할 도움 하나 주지 못했다..[6]

또한 완전체로 돌아온 모습은 원작과 애니판 각기 판이하게 다르다. 애니메이션에서 먼저 정체가 드러났음을 감안하면 작가가 일부러 애니와 다르게 그린 듯. 원작에선 그야말로 간지폭풍을 보여주며 다른 마계군왕들을 압도하는 초강력함[7][8]을 보여주었지만, 애니에선 이렇다 할 활약 한번 없이 등장하기가 무섭게 마지막화였다(…). 게다가 하멜이 봉인당한 뒤로는 어찌 되었는지 설명 하나 없었다.

케스트라를 봉인후 결혼한 하멜과 플루트와 함께 산다.
단,작가말에 따르면 케스트라와의 싸움에서 모든 마력을 소모했기 때문에 영영 마족으로 돌아갈수 없고 말도 할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다만 그래도 행복할것이라고 덧붙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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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오보에 없는 작품이나 연주일 경우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다른 악기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 [2]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오보이스트 쿠로키 야스노리가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 전에 리드를 물컵에 너무 오래 담가뒀다가 뿔어버리는(...) 캐안습의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
  • [3] 노다메 칸타빌레 파리편에서는 쿠로키 야스노리가 빡센 일정에 저녁도 거르고 침대에 쓰러지면서도 리드만은 만들고 잔다.(..)
  • [4]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엄청 유명하다.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한 로이드웨버의 전 부인(초연 당시)이기도 하고...
  • [5] 작중 15년 전 기준으로 마계군왕 No.2.
  • [6] 사실 과거에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판도라의 피를 마셔서 겨우 살아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마족화했다가 마력이 줄면 죽는 게 거의 확정인 상태였다.그리고 실제로 이 이후 모든 마력을 소진해서 영영 마족화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말조차 할수없게 되었다고 한다.
  • [7] 하멜이 마족화니 마왕화니 하면서도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던 케스트라를 두들겨 패서 바닥에 눕힐 정도고, 과거편에서는 베이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8] 그런데 오카리나의 말을 들어보면(베이스와 비슷하다고 하는) 보컬이 예전에 반란을 일으킬때 붙었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한다.설정 모순이나 아니면 당시에는 이 정도라는 설정이 아니었는 듯...그 전에 보컬또한 베이스 보다 더 강한듯이 묘사되는 것을 보면 실제로 붙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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