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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last modified: 2015-04-14 20:14:05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품종
3. 영양
4. 이용
4.1. 요리
4.2. 옥수수차
4.3. 팝콘과 강냉이
4.4. 문화
4.5. 사료
5. 관련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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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물이 없었다면, 인간들의 식량난은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가 되었을 것이다.

옥수수(표준어), 강냉이(?)[1], 옥시기(강원도 방언)
玉蜀黍/yùshǔshǔ)/, 玉米/yùmǐ/(중국어)
maiz(스페인어)[2]
corn, maize (영어) - 사실 'corn'은 '곡식', '작물'이라는 뜻을 가진 광의어였다. 옥수수는 '인디언(아메리카 원주민)의 작물'이라는 뜻에서 '인디언 콘(Indian corn)'이라 불리었던 것인데, 오늘날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어에서는 corn이라 하면 대개 옥수수를 뜻하게 되었다.[3] [4][5]
le maïs(프랑스어)
das Korn der Mais (독일어)[6]
mısır (터키어)[7]

1. 개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풀. 학명은 Zea mays


북부 멕시코가 원산으로 , 과 함께 세계 3대 곡물로 꼽히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현대인의 생존을 도맡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원탑. 밥 아니면 빵만 얼핏 생각해서는 간과하기 쉬운데, 옥수수는 사실상 가축의 가장 중요한 사료로서 인류의 육식까지도 책임지고 있고 생산 효율성을 다른 작물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밀이나 벼가 한 알에서 30배 이상의 효율을 내기가 힘든 반면 옥수수는 잘만 하면 수백 배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8]


본래 야생 옥수수의 원품종이었던 테오신테는 강아지풀 같이 풀에 가까운 이삭만 얻을 수 있었고, 곡식이라고 볼 부분도 거의 없고, 너무 단단한데다 작았고, 그건 둘째치더라도 일단 원래 모습으로 추정되는 먹을 부분이 너무 없다! 물론, 야생 벼나 밀 역시 현대에 개량된 벼와 밀에 비하면 낟알이 엄청 적은 편이지만, 옥수수는 그에 비할바도 못된다. 중남미에서 이걸 왜 키우기 시작한 것인지부터가 미스테리다. 그래서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중남미 등지에서 엄청난 교배를 통해 그냥 먹을 만한 옥수수가 등장한 것이 12세기 정도라고 한다. 거의 마개조에 가까운 너무 엄청난 발전이기 때문에 그냥 "운좋게 돌연변이를 구한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 John Doebley (cc-by-3.0) from

왼쪽이 테오신테, 오른쪽이 옥수수, 중간이 키메라둘의 잡종.


또 다른 3대 곡물 중 하나인 과 비교하자면, 은 이미 자연 상태에서도 먹을만한 정도였다.[9] 반면 옥수수는 원 모습과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개량하는데 엄청나게 긴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10] 그 이전에는 기후를 크게 따지지 않고 성장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기 때문에, 남미 이외의 지역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쓸 목적으로 도입했다. 옥수수가 동물 사료로 각광받는건 비단 재배 효율이 높아서만은 아니다. 당분이 많아 가축이 살이 잘 찌기 때문에 고기용으로 가축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은 사료라고 한다. 다만 옥수수를 사료로 쓰면 목초로 키울 때보다 몸에 해로운 고기와 유제품이 된다는 설도 있다. (물론 반증하는 연구도 있는만큼 옥수수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옥수수를 직접 먹는 수준의 양으로는 저런 부작용이 절대 나타날 수 없다.)

학자들은 중앙 아메리카의 잉카, 마야 문명이 성립할 수 있었던 최대의 원인을 이 옥수수의 재배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마야 문명에서는 사람은 신이 옥수수가루를 빚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믿었다고 할 정도로 옥수수를 중요하게 여겼다. #

쌀처럼 도정과정이나 밀처럼 분쇄하여 가루를 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으며[11][12]삶아서 먹거나 구워서 먹을 수도 있고 기름도 짜낼 수 있으며(옥배유) 가루를 내서 밀가루처럼 면이나 빵을 만드는 등의 쓰임새가 많다. 중동에서는 옥수수를 일컬어 신의 작물이라 말한다. 그리고 신의 가축은 단연 다.

물론 그 외에도 지구상의 많은 옥수수가 가축용으로 쓰인다.

브라질에서는 남아도는 잉여생산물인 옥수수를 에탄올로 바꾼 뒤에 바이오 에탄올을 가솔린의 대체에너지로 사용한다. 그에 더해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기계나 자동차류를 에탄올로도 가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로 만들어 가솔린 값이 오르면 에탄올로 기계를 돌리고, 옥수수 값이 오르면 가솔린으로 기계를 돌린다는 계획을 실현했으나… 가솔린 가격이 오르니 덩달아 에탄올 수요가 늘고, 에탄올 수요가 늘자 옥수수 가격이 올라 국민들이 먹을 옥수수마저 없어지는 현상이… 결국 벤치마킹하자던 소리가 쏙 들어갔다.

게다가 옥수수를 밥으로 많이 먹는(밑에 요리 참조) 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은 자국 옥수수를 죄다 선진국들이 에탄올 연료로 쓴다고 수입해가는 터에 식량난에 빠지기도 했고 민심이 폭발하자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은 이대로 가다가 민중 폭동이 벌어진다고 부랴부랴 옥수수 수출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미국 역시 옥수수를 연료로 쓰려다가 그 여파로 돼지의 사료로 쓰던 옥수수값 인상에 의해 돼지고기값까지 인상되고 말았다.

사실 이렇게까지 말하면 옥수수 자체는 장점만 많은 만능 작물로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옥수수의 치명적인 단점은 지력(地力)을 빠르게 소모시킨다는 것이다. 옥수수만큼 효율을 내는 작물도 없는 탓이지만 옥수수를 심은 지역에는 3 ~ 4년 다른 농사를 못 짓는다느니, 다른 작물보다 12배나 지력 소모가 크다느니 하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이런 개념이 없고 화학 비료도 없던 전근대에는 산간에 옥수수 지어 먹겠다고 화전 농업을 선택해 지력은 물론이요 산 자체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결과적으로 자연 재해가 폭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마야 문명이 그렇게 개간에 열심이었던 이유도, 그러고도 지력 쇠퇴가 마야 문명의 주요한 원인으로 토양의 쇠퇴와 자연 재해가 꼽히는 것이 이 때문으로 추정되며, 또한 18세기 이후 옥수수가 널리 보급되면서 산간 파괴와 이에 따른 자연 재해가 폭증.

2. 품종

미국산 옥수수에 비해 한국산은 하얀색이나 얼룩덜룩한 색이 많은 편.
샛노란 옥수수는 주로 스위트콘 같은 것으로 많이 나오며 예전과 달리 통으로는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건 주로 찰옥수수이며 스위트콘은 수확시기가 짧아 구경하기 정말 힘들다. 특히 스위트콘은 수확기간도 짧은데다 수확을 시작하는 때가 일반 옥수수보다 빨라서 다른 종류의 옥수수가 시장에 나올때쯤 찾으면 없다. 그리고 수확후 3일이 지나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보통은 산지에서 소비하거나 통조림으로 만든다. 홈플러스에서 진공 포장된 통스위트콘을 판다. 개당 2천원 수준으로 비싼 편이지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먹을 수 있다고.

참고로 야생옥수수와 지금의 옥수수를 비교하자면 지금의 옥수수는 인간의 손없이는 제대로 생육이 불가능하다. 당장 생각해 봐도 재배종 옥수수는 낟알이 익어도 튕겨나가지 않고 식물에 붙어있다. 어떻게 후손을 퍼뜨린단 말인가? 이는 수천년동안 인간이 재배하기 알맞게 진화했기 때문.

사실 이런 현상은 비단 옥수수뿐만 아니라 인간이 기르는 모든 동식물에서 나타난다. 인간이 작물이나 가축을 기르면서 사용하기에 알맞은 형질만 선택적으로 골라 교배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순화(domestication)라고 부른다. 쌀, 콩, 개, 돼지 등 인간이 기르는것들은 모두 이 과정을 거친 상황이다. 그래서 작물의 경우 야생의 것보다 먹는 부분이 많고, 곡식의 경우 이삭이 잘 흩어지지 않으며, 동물의 경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부분(감각이나 어금니 등)이 많이 퇴화해 있다. 백제 때 과 조선 때 콩 낟알 크기를 비교해 보면 즉각 알 수 있을 것이다.

3. 영양

옥수수만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인 니코틴산(이아신)이 결핍되어 라그라 병에 걸리기 쉬운데, 수천년전부터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는 마야, 아즈텍인들은 옥수수를 회수에 담가서 껍질을 제거하고 칼슘, 니코틴산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 걸린다. 결국 펠라그라는 스페인인들이 옥수수만 주워가고 조리법은 무시해서 퍼진 것이다.

유럽인들은 옥수수 가루를 폴렌타라는 죽을 끓여서 밀가루, 채소, 기타등등의 재료를 섞어서 먹었다.[13] 반면 멕시코인, 페루인, 아파치족, 이로쿼이족은 절대로 그렇게 먹지 않았는데 옥수수 죽을 끓여서 팬케이크처럼 먹은 것이였다. 게다가 해안에 사는 북미 원주민들은 물고기를 갈아서 옥수수 가루와 섞어 팬케이크를 구웠고, 물고기가 없을 때는 호박가루나 가루, 또는 강낭콩 줄기를 태운 를 섞었다. 그리고 거의 예외 없이 단 것이나 고춧가루를 넣었는데, 단풍당밀이나 구운 열매를 첨가했다. 그걸 몰랐던 유럽인들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팬케이크 외에도 원주민 들이 발명한게 있는데, 옥수수를 반죽으로 만든 다음 구워서, 싸먹기 쉽게 가공한게 바로 토르티야다.

오메가-6 지방산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오메가-6 지방산은 지방의 분해 및 배출을 저하시키고 축적을 돕기때문에 살찌기 쉽게 만들어준다.(...)

4. 이용

원산지인 중남미 지역에는 아직도 주식으로 쓰인다. 한국에는 강원도가 옥수수로 유명하며, 북한은 주식으로 삼고 있다. 이는 윗동네 혹부리 영감님이 강냉이가 곡물의 왕이라 해 일어난 일. (산지지형이라 밭농사가 적절한 동네이긴 한데 워낙 추우니 글쎄...?)[14][15] 북한의 옥수수 보급이 초창기에는 괜찮았으나, 비료도 쓰지 않고, 무리한 옥수수 경작(화전 등)으로 토지가 지나치게 척박해지고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되려 더 심한 기근에 시달리는 상황까지 갔다. 북한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하여 감자로 주식을 전환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사냥의 비중이 큰 곳이나 식인문화가 있던 곳은 높은 확률로 옥수수를 기르고 있었다는 연구도 있다. 옥수수가 쌀이나 밀에 비해서 단백질 함량이 부족하다보니 본능적으로 고기를 통해 섭취하려 하게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 꼭 옥수수의 단백질 함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그쪽 지역에 식용가축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대표적으로 옥수수 원산지 중남미는 말고는 쓸만한 가축, 특히 대형 포유류 가축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소도, 돼지도, 말도... 라마알파카는 소, 돼지에 비해 덩치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미국 남부지방의 원주민만 해도 식인 그런거 안하고 옥수수 키우고 들소 잡으며 잘만 살았다.(...)

액상과당을 제조하는 데 쓰인다. 옥수수를 가공하여 옥수수 전분(옥수수 녹말, 콘스타치라고도 한다)을 만들고, 전분을 효소나 산으로 가수분해하여 액상과당을 만든다. 옥수수녹말은 연중조업이 가능해서 감자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보다 대규모 공장을 굴리기 좋고 값도 싸다.# 액상과당을 옥수수로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16] 참고로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GI가 높고, 당수치가 빠르게 올라간다. 액상과당은 과당포도당의 혼합물이고, 설탕도 과당+포도당이잖아 포도당의 GI가 100이기 때문.

그리고 옥수수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시리얼은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물론 위의 연구 결과 자체가 씨리얼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걸지도... 생각해보면 우유는 모든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서 궁합이 안 맞는 음식이 없다. 대표적인 예가 햄버거군대리아.

4.1. 요리

국내에서 기르는 옥수수는 그냥 쪄먹어도 맛있다. 옥수수가 수확되는 시기인 여름 즈음부터 먹을 수 있는데 그냥 커다란 냄비 같은곳에 이른바 뉴슈가로 불리우는 합성조미료 같은것을 물에 넣고 끓여서 익혀 먹으면 된다. 다만 옥수수는 작물의 특성상 수확한 후 빨리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데 문제는 맛이 사라지는 기간이 너무 빠르다는것. 실제로 옥수수는 수확한 후 뿌리 잎, 줄기를 잃은 옥수수가 생존을 위해 자체적으로 소모되는 영양소가 하루에 최대 70%에 달할 정도다. 맛을 정확한 수치로 표현하는게 무리이긴 하지만 단순 계산으로는 하루만 지나도 맛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소리. 가끔 보면 옥수수알에 바람빠진 풍선과 같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이 보이는데 이게 바로 영양소 소모로 인한 수축현상 때문이다. 이런 옥수수는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소리이니 구입할때 참고하자. 노점 등에서 파는 옥수수가 맛이 부족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데 해결법은 수확하자마자 냉장실에서 저온 상태로 보관하던가 냉동실에 넣어서 얼리면 된다. 옛날에는 이러한 시설이 부족해서 금방금방 먹어야 했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맛이 떨어진 상태에서 팔려야 했기에 값이 쌌으나 요즘은 이러한 농산물 저장 기술이 보급되는 추세다. 물론 박스에 대충 담아서 파는 것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생각외로 맛이 잘 보존되기 때문에 신선한 옥수수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사먹어봄직 하다.

.. 하지만 위 이야기는 사실확인을 위해 출처를 적어주기 바란다. 실은 옥수수는 수확 후 상온에서 시일이 지나면 당분이 전분으로 바뀐다. 그래서 수확하고 나서 보관하면 점점 단맛이 사라지는 것이다. 수확하고 나서 상온에서 보관하면 흔히 "절삭는다"고 해서 점점 달아지는 고구마, 야콘과는 정반대.

물론 맛있는 찐 옥수수를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수확시기에 산지에서 바로 수확한 것을 익혀 먹는 것인데... 정말 이런 엄청나게 신선한 옥수수는 뉴슈가(사카린)나 설탕 등 아무런 조미료를 넣지 않고 물만 넣고 쪄도 달콤하다. 그리고 소금을 조금 넣어도 단맛이 강하게 난다. 역시 수수과 식물이다. 만일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꼭 먹어보도록 하자. 어쩐지 강원도에서 사는데도 옥수수가 맛있다가 없었다가 하더라 갓 수확해 먹는 조건이라고 하면 일본 홋카이도에는 심지어 생으로 먹는다고 한다. 텃밭에서 옥수수를 길렀다면 그루당 두어 개만 남기고 나머지 옆에 나온 작은 옥수수는 따버릴 텐데, 그냥 버리지 말고 억센 겉껍질을 벗겨 통째로 씹어먹어보자. 달콤할 것이다. 돼지가 괜히 먹는 게 아니다.

옥수수의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삷은 옥수수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치즈와 칠리페퍼를 뿌려 먹는다. 물론 이 뿐만이 아니라 본고장인 만큼 엄청나게 다양한 옥수수 요리를 자랑한다.

옥수수로 만든 유명한 식품으로는 팝콘, 콘플레이크, 콘푸로스트, 수수떡, 토르티야, 올챙이묵 등이 있다.

통조림 형태로 파는 옥수수는 대부분 스위트콘이다. 이전 서술에서는 단 물에 담겨있어서 달달하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서 쪄 먹는 찰옥수수와는 품종이 다르다. 통조림으로 포장된 게 아니라, 그냥 스위트콘 자체를 사서 삶기만 해도 단 맛이 난다. 다만 구하기는 좀 어렵다. 그리고 아무래도 달달하고, 부드럽고, 톡톡 터지는 식감 때문에 볶음밥, 탕수육, 샐러드 등등 웬만한 요리는 궁합이 잘 맞는다. 옥수수계의 아이돌?

이외에도 중국 요리 등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아주 작은 옥수수를 그대로 식재료로 쓰기도 한다. 영어로는 Baby Corn(또는 Young corn), 한국어로는 애옥수수라고 부르며, 크기와 굵기가 손가락 만하고 죽순 씹는 느낌 비슷하기 때문에 죽순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17]

아프리카에서는 중요한 주식 작물이다. 옥수수를 가루로 빻아 끓인 물에 넣은 다음에 휘저으면 흰 떡같이 뭉치는데, 여기에 여러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거나 쌈을 싸먹듯이 먹는다. 이름은 여러 나라에 따라 다른데, 탄자니아케냐에서는 우갈리(Ugali)라고 부르고 다른 나라에선 주마(!), 사자 등으로 부른다. 만드는 방법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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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그냥 순수하게 아무 첨가물 없는 탄수화물 그 자체인지라 맹탕이므로(여담으로 원래 유럽식 빵도 다 이런식이다) 여러 부재료나 양념, 적어도 소금이 있어야 먹을 만 하지만, 가난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은 맨입으로 그냥 먹는다고 한다.

남아메리카인디오들은 당연히 원산지 주민인 만큼 다양하게 이용했는데, 페루 등지에서는 주식 외에도 일종의 청량음료인 치차 모라다나 막걸리 비슷한 양조주인 치차 데 호라 등으로 가공해 마시기도 한다. 치차 모라다는 자주색 옥수수 낱알로 만들기 때문에 색깔도 마찬가지로 자주색을 띤다. 치차 데 호라는 술이라고는 하지만 알콜 도수가 낮은 편이라 초딩 정도 밖에 안되는 아이들이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옥수수 깜부기병(Corn smut)이라는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이름대로 옥수수알이 포자에 감염되어 시커멓게 변해 부풀어오르는 것이다. 근데 이걸 먹을 수 있다. 말불버섯의 일종으로 식용가능하다고 한다. 비주얼은 영 별로지만 맛은 평범하게 버섯맛이 난다는 듯. 남미쪽에서는 별미로 여겨서 의도적으로 깜부기를 재배하거나 통조림 등으로 가공해서 팔기도 한다.

요리라긴 좀 뭐하지만 옥수숫대 자체도 먹… 는다기보다는 씹어서 단물을 빤다. 사탕수수와 마찬가지로 옥수숫대에도 설탕이 많이 있으며 기타 자일리톨과 같은 당알코올도 포함한다. 다만, 사탕수수와 달리 효율이 좋지 않아 설탕을 만드는 데 쓸 가치는 없다고. 것질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대에는 이런 걸로 입맛을 다시곤 했다. 물론 이럴 필요가 없어진 90~2000년대 이후 세대는 옥수숫대를 씹어 본 경험은 커녕 이게 먹을 수 있는 것인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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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들어 설탕과 마요네즈와 버터에 졸인 옥수수를 치즈가루와 고추가루를 뿌려서 먹는 일명 '마약 옥수수'가 유행이다. 대형 할인점 등지에도 즉석 조리 된 제품이 팔리기도 한다. 어째서인지 허니버터칩과 잘 엮인다. 이따금 리그베다위키 우측 광고에도 뜬다

4.2. 옥수수차

류 음료에도 징하게 쓰인다. 알맹이뿐만 아니라 옥수수수염으로도 차를 만들기도 한다. 특유의 구수한 맛이 특징.
이외에도 동서식품에서 만든 자색옥수수차[18]도 있다. 그냥 색소 탄 거 아닐까

4.3. 팝콘과 강냉이

참고로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은 전용 품종이 따로 있다. 괜히 아무 옥수수나 볶았다가 태워먹지 말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옥수수 창고 안으로 잘못 굴러들어간 수류탄이 폭발하며 팝콘으로 변하는 장면이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보병이 들고 다니는건 파편 수류탄이 많기때문에 창고만 엉망이 되고 고폭탄이라 해도 옥수수알이 파편이 되어서 사람 죽이기 십상이다 친환경 옥수수 클레이모어) 영화적 장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19] 사실 팝콘 봉지 바닥에 남아 있는, 팝콘이 되지 못한 옥수수들을 모아 다시 볶아도 팝콘 안된다. 그냥 탄다.

옥수수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오목씨(마치종 : dent corn) - 국산 옥수수는 대부분 이 품종이다. 식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공업용과 사료용으로 많이 쓰인다.
  • 굳음씨(경립종 : flint corn) - 옥수수 통조림으로 주로 사용되는 품종이다.
  • 찰옥수수(나종 : waxy corn) - 옥수수떡을 만들때 사용되는 품종이다.
  • 튀김옥수수(폭렬종: pop corn) - 쥐이빨옥수수라고도 불리우며 옥수수의 품종 중 가장 작고 가장 볼품없는 외관을 하고 있지만 이 품종으로만 유일하게 팝콘을 만들 수 있다. 다른 품종으로 팝콘을 만들려고 시도하면 절대로 팝콘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여담으로 강냉이[20]는 옥수수를 튀긴 음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사실 같은 말이다. 정확히는 옥수수의 사투리가 강냉이.... 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지역마다 다르다. 어떤 지역은 옥수수와 강냉이를 동일하게 사용하고(대표적으로 북부지역과 강원도), 어떤 지역은 튀긴 옥수수만을 강냉이라고 하고, 또 어떤 지역은 옥수수 크기로 구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지역은 색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혹은 옥수수의 열매를 강냉이라고 규정짓기도 한다.딱 잘라 단정짓기는 어렵다.

4.4. 문화

옛날 놀이기구가 마땅치 않았을 때에는 두 줄만 남기고 다 먹고는 하모니카처럼 부는 놀이도 했었다.


유럽에선 지금 옥수수가 큰 문제가 되고있다. 역시 패왕 간디의 선택을 받은 작물답다 역으로 간디가 옥수수를 먹고 패왕이 된걸지도

그러나 위의 프로그램은 딱히 믿을만한 거리가 없으니 간디 농담으로만 넘기길. 실제로는 소에게 옥수수를 먹이든 풀을 먹이든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21] C4식물, C3식물을 따지고 들면 차이가 없지는 않은데, 그걸로 건강을 걱정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더 몸에 나쁘다. 해당 프로에서도 언급했듯이, 옥수수를 직접 먹으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중남미 사람들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았지만 오메가3가 풍부한 아씨드를 함께 먹어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무시하고 먹을지 걱정돼서 안 먹을지의 선택은 본인의 몫. 정 걱정된다면 오메가-3가 풍부한 들깨나 유채씨, 등푸른 생선 같은 걸 함께 먹자. 그러한 것보다는 사료로 쓰이다보니, 지방과다인 것이다. 그래서, 잎과 줄기로 동물 사료로 하는 개량이 순권 박사가 추진하는 연구 중 하나이다. 그런데 최근에 중국이 박사님을 채갔다고 한다(...)

옥수수가 식사 도중 나오면 포크와 나이프로 먹어야 된다. 그러나 후식으로 나오거나 코스요리와는 무관한 시점에 나올 경우엔 양손으로 잡고 먹는 게 예의라고 한다.

옥수수가 관련된 작품은 스티븐 킹의 단편 수수밭의 아이들이 있다.


4.5. 사료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워낙 빨리 자라고 또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에 가축에게 주는 사료용으로도 많이 재배된다. 참고할 것은, 사료용의 옥수수와 사람이 먹는 옥수수는 서로 다른 품종이라는 것. 백성귀족 만화에서도 사료용 옥수수를 식용인 줄 알고 서리했다가 뒷통수맞은 서리꾼 얘기가 나온다.

5. 관련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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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강냉이에 대해서는 아래 부분 참고. 본래는 옥수수와 같은 뜻이었지만, 지역차나 현대 의미의 변화 등 완전히 동일시하기에는 또 차이가 있다.
  • [2] 원주민들이 옥수수를 가리키는 말을 그대로 옮긴것. 뒤의 유럽 언어들은 이 단어에서 유래한다.
  • [3] 영국식 영어에서는 옥수수를 뜻할 때 maize를 쓰며, corn이라 하면 주식이 되는 곡물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즉 corn이 영국에서는 , 스코틀랜드아일랜드에서는 귀리를 뜻하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골 때리는 오역이 발생하는데, 고대 로마 제국 시대나 중세 초기를 다룬 책에서 그 당시 유럽 대륙에 있지도 않은 옥수수(!)가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것. corn이라고 써놓은걸 무조건 옥수수로 번역해서 이런 참사가 생긴다. 혼란을 막기 위해 학계에서는 옥수수를 가리키는 말을 무조건 maize로 통일한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도 옥수수는 Maize항목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Corn을 치면 Maize로 리다이렉트된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 [4] 간혹 미국 구어체에선 오히려 정반대로 corn을 생략해버린 채, 그냥 'indian'으로 옥수수를 부르기도 한다.
  • [5] 참고로 영국에서는 옥수수알을 corn이라고 부르지 않고 sweetcorn이라고 칭한다.
  • [6] 독일어의 das Korn은 곡물의 낱알 또는 씨를 뜻한다. 영어의 경우와 같이 두 단어를 서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오스트리아에서는 der Kakaru der Kukuruz라고도 한다
  • [7] 터키어로 이집트를 뜻하는 mısır(므스르)에서 비롯된 말이다. 터키에 옥수수가 16세기 이집트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 때문에 이집트와 옥수수를 이용한 말장난도 있다.
  • [8] 이는 옥수수가 고온에서의 광합성 효율이 높은 C4식물이기 때문에 그렇다. 실제로 열대 지방에서는 C4식물의 잡초가 C3식물의 곡류(벼, 밀)를 압도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 [9] 단지 바람에 낟알이 날리는 단점이 있었는데, 바람에 날리지 않는 낟알을 가지는 돌연변이는 상대적으로 생기기 쉽다. 역시도 야생 은 쉽게 날린다.
  • [10] 연필보다 작은 굵기에서 현재의 옥수수로 변했다.
  • [11] 대신 수확기간이 짧아서 농부들이 고생 좀 한다. 특히 스위트콘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다. 마야나 잉카 문명은 소나 말과 같은 대형 가축이 없었으므로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해야했단 점을 생각해 보면(...)
  • [12] 단, 옥수수를 주식으로 할 경우엔 나이아신 결핍이 걸리기 십상이므로, 굉장히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조리법을 사용해야 했다. 지금이야 처리과정에 효소를 사용하면 되고, 부족하다 싶으면 영양첨가를 하거나 영양제를 먹으면 된다. 주식으로 삼기엔 도토리를 먹는 것 만큼이나 조리가 어려운게 옥수수였다.
  • [13] 다만 폴렌타는 옥수수가 들어오기 훨씬 전인 로마시대부터 존재했던 요리이다. 옥수수가 들어오기 전에는 수수기장같은 잡곡 종류(Millets)에 을 으깬거나 완두콩을 섞어서 만들었었고, 당연히 옥수수 폴렌타와 달리 이것만 먹어도 어느정도 버틸수 있었다.
  • [14] 사실 강 건너편 연변만 해도 농경지라고 하면 죄다 옥수수 천지다. 중간중간 무지막지한 크기의 해바라기밭은 덤. 언덕빼기를 가득 채우고 있는 옥수수를 보다 보면 그냥 질린다.
  • [15] 농경기술의 발달로 기후탓은 하기 어려워졌다. 당장 북한노동자들이 연해주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는 세상이며, 북한보다 훨씬 위도가 높은 흑룡강성이 중국의 곡창지대다. 북한 농업의 문제는 산지가 많은 한계도 있지만, 중앙정부가 평소 내놓는 식량증산구호와 달리 실제 농업발전에 우선순위를 두어 예산을 쓰지 않는 데 있다.
  • [16] 옥수수의 재배와 유통, 소비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인 King Corn의 제작진은 직접 옥수수를 재배하여 팔기도 하였는데, 자신들이 재배한 옥수수들이 죄다 설탕대용의 액상과당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에 허무해하며 "우리는 옥수수가 아닌 설탕을 길렀던것이다."라고 말한다.
  • [17] 일단 굉장히 멀기는 하지만 친척 비스무리한 녀석들이다. 실제로 죽순을 삶다보면 옥수수 삶는 냄새가 난다... 이 냄새는 크실로스에서 나는 것으로, 옥수수에 들어 있는 자일리톨과 친척관계에 있는 당류다.
  • [18] 페루산이라고 하며, 자색옥수수의 함량은 20% 가량. 나머지는 일반 옥수수.
  • [19] 이런 장면을 넣은 이유는 영화속 인물들에게 일종의 휴식을 주고 싶었다는 의도였다. 출처는 감독의 인터뷰
  • [20] '강냉이'라는 단어로 옥수수의 전파과정을 설명할수도 있다. 강냉이는 강남 즉 중국의 화남지방(양자강유역)에서 왔다는 뜻. 강낭콩, 친구따라 강남간다, 강남갔던 제비 역시 같은 중국의 강남지방을 뜻한다.
  • [21] 단, 풀을 먹인 소고기의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2:1에서 4:1정도, 옥수수 사료만 먹인 소고기의 경우는 60:1에서 108:1 정도라는 주장도 있다. 사실 식품 관련 연구에선 조금 신중한 편이 좋다. (전혀 관계 없다는 연구 결과도 았는 만큼) 어느 쪽이 정확한가는 확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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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4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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