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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last modified: 2014-12-20 22:59:23 by Contributors

Contents

1. 뮤지컬
2. 1956년 개봉한 영화
3. SBS에서 방영되었던 사극


1. 뮤지컬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 콤비의 뮤지컬. 원작은 마가렛 랜튼의 소설 <안나와 시암 임금님>으로, 태국마 4세와 왕자의 가정교사인 영국 미망인 안나 레오노웬스의 중년 로맨스를 다루었다. 1951년 초연했으며 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아 훗날 세 차례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태국에서는 영구 상영금지된 작품 중 하나이다. 그 이유인즉슨 태국을 나라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던 라마 4세를 한가하게 이국의 영부인과 사랑을 나누는 인물로 묘사했고, 버마, 티벳 등으로부터 노예를 들여오는 악덕군주 기믹까지 있기 때문. 게다가 오리엔탈리즘적 요소가 너무나 강하다. 비 서구 사람들이 내막을 알고 나서 보면 영 편하지 않을 작품이다.

실제 안나 레오노웬스라는 인물은 실존 인물이고, 시암에서 왕자들과 왕의 부인들을 교육한 것은 사실이다. 작중에서 왕이 죽고 어린 황태자가 왕위를 잇는 것도 실제로 있었던 일로 작품 자체가 완전히 허구는 아니다. 하지만 설화와 뮤지컬화, 영화화를 거치면서 서구적인 관점으로 너무 많이 각색된 것이 문제. 게다가 안나가 라마 4세와 사랑을 나누네 뭐네 엉터리 왜곡도 허다한데 실제 안나는 그걸 자랑으로 여겼으나 그런 기록은 안나의 주장 외에는 없다.

극 중에서 안나와 라마 4세가 함께 사교 댄스를 출 때 나왔던 "쉘 위 댄스"라는 곡은 훗날 영화 "쉘 위 댄스"의 주제가로 쓰이는 등 유명하다.

1999년 리메이크작인 '애나 앤드 킹'도 태국에서 상영금지 조치를 당했다.더불어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애니메이션도 태국에선 쓰레기로 취급되며 금지되었다.

2. 1956년 개봉한 영화

1을 영화화했고, 율 브리너가 라마 4세로, 보라 커가 안나 역을 맡았다.

3. SBS에서 방영되었던 사극


SBS 월화 드라마
남엄마 따라잡기 왕과 나 사랑해
2007년 8월 27일부터 2008년 4월 1일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던 사극으로 용의 눈물로 유명했던 김재형(1936년~2011년)이 연출한 마지막 드라마로 여인천하에서 김재형 PD와 호흡을 맞추었던 유동윤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일단 그나마 왕의 여자보다는 성공한 편이다.

세종대왕부터 연산군까지 7명의 왕을 모신 환관 김처선의 일대기를 그렸다[1]. 방영 초기엔 내시를 소재로 한 사극 드라마라는 사실에 호기심을 갖고 보기 시작한 사람이 많았으나 이때부터 선정성 논란이 빚어지는등의 구설수가 있었다[2]. 어쨌거나 아역들이 제 역할을 해주던 초기 시청률은 그럭저럭 좋았으나, 성인 연기자들로 바뀌고 난 이후 삐걱거리기 시작하다가 난데없는 어우동 에피소드[3]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바닥을 치기 시작해 결국은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종영되었다. 게다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사극인 MBC의 이산 덕분에 시청률은 더욱 더 바닥을 기다가[4] 연산군 역의 정태우가 출연한 뒤부터 조금이나마 올랐다. 간지폭풍의 강력한 왕권주의자로 묘사되는건 나름 실록을 참조한 티는 보이지만 가면갈수록 수습 안되고 연산군 옹호론에 더 가깝다는게 문제.

김재형 감독으로서는 억울했을 것이다. 이병훈이 연출한 대장금에게 참패하던 왕의 여자 이후로 한동안 침체기에 있다가 마지막으로 연출한 이 드라마까지 이병훈이 연출한 이산에게 밀렸다는 것이.. 결국 4년뒤 그는 사망하여 유작이 되었다.

보통 악독하고 투기가 심한 여인으로 그려지던 폐비 윤씨를 여기서는 구혜선이 맡아서 청순하고 처연한 여인으로 그려내었다. 이밖에 폐비 윤씨를 정쟁에 희생된 가련한 여인으로 그리는 작품은 경사에서 발간된 화 한국사가 있다.

이 드라마가 드덕후들에게 레전설(?)인 이유는 작가와 배우들의 대립때문이다. 대본에 대해 항의하던 유동근[5]이 스텝을 폭행했다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고[6] 이 일의 원인으로는 작가와 배우들간의 불화를 원인으로 꼽는다. 항간에 주연인 오만석이 총대를 메고 작가에게 문제점을 건의했는데 작가는 그에 따른 보복으로 한겨울에 뜬금없는 물고문+곤장씬을 넣어서 보복했다는 이야기가 디씨 드라마 갤러리(드갤)에 전설로 남았다.

여담으로 후반부에 등장한 연산군의 배우가 정태우였다. 웬만한 연기 잘한다는 배우들도 빛을 못 본데다가 몇몇 배우들의 발연기도 지적되었던 이 사극에서 극 후반부를 그나마 살린 공신이라는 평을 듣는다. 사극팬들은 왕과 나 후반부를 그냥 '연산군'이라고 해야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주인공 김처선 역을 맡은 오만석도 그럭저럭 좋은 연기[7][8]를 보여주었지만 전반부에서는 내시부 수장 역을 맡은 전광렬의 카리스마 연기에, 후반부에서는 정태우의 후덜덜한 광기 연기에 묻힌 감이 있다.

참고로 해당 드라마는 2번 항목과는 달리 태국에서 방영되었다. (단 제목은 '김처선'으로 바뀌어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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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러니 이 드라마의 김처선은 성종 때부터 내시가 된 것으로 나오니 이미 고증에서부터 안드로메다로 간 셈이다.
  • [2] 성교육을 시킨답시고 궁녀들에게 소녀경에 나오는 체위를 시키고 실제 왕에게 보여주게 하는 장면등이 있었다(...).
  • [3] 질질 끄는데다가 설득력이 없어서 안좋아지기 시작.
  • [4] 초반에는 왕과 나 쪽이 시청률이 더 높았지만, 상술한 것처럼 극이 늘어지고 개연성이 없어지면서 이산 쪽으로 갈아탄 시청자가 많았다.
  • [5] 인수대비역의 전인화의 남편 태종 대원군 연개소문
  • [6] 사과하고 마무리가 되었다고는 한다
  • [7] 이 사극 이후 앞으로의 오만석 사극연기를 기대하지 않을거라는 평도 있는걸 보면 이미지 타격을 받은건 확실한 듯.
  • [8] 사실 오만석 사극 연기는 신돈에서 빛을 더 발했다는 평. 신돈에서 그의 연기는 정말 후덜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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