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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last modified: 2015-04-12 23:07:24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외교적 수사
3.1. 외교적 수사의 예시
4. 관련 항목


1. 개요

外交, Diplomacy


국가간의 대화나 관계, 우호 등등을 이르는 말. 한 자루 펜과 세치 혀로 세상에 둘도 없을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려죽여야 할 철천지 원수를 만들 수도 있는 일. 이와 관련된 유명한 말로는 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가 있다.

작게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각 나라의 이미지에서 부터, 통상문제, 크게는 나라의 안보까지 결정지을수도 있다.

악마의 사전에 의하면 '조국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애국적인 기술'이라고 한다.


2. 역사

외교를 업으로 삼았던 외교관, 사자(使者)들은 자주 사자(死者)가 되곤 했다. 다만 강대국의 使者는 獅子만큼이나 무서웠다

한편, 우리가 지금 '외교'라고 칭하는 것은 30년전쟁이후 베스트팔렌 체제에서의 '주권평등'에 기초한 국제체제를 말하는데, 서구와 동아시아세계에서의 '외교'는 그성격을 달리한다. 즉, 동아시아는 외교정책은 서구와는 달리 '禮'에 기초한 '조공책봉관계' 였던것. 그러나 '조공'항목에서 알수 있듯, 화이체제와 근대외교체제와 1:1 대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으며, 따라서 '사대주의 조선은 명•청나라의 속국이었다'란 명제에 '옳다'라는 대답이 나오기는 어렵다

청나라는 러시아와의 국경분쟁(이리분쟁)을 통해서 서구의 외교, 즉 국제체제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조선을 청나라의 속국(서구적인 국제체제에서의 식민지 혹은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내정간섭을 거의 하지 않았던 종전과는 달리 조선말에 내정간섭이 부쩍 늘어나고 일본과의 충돌하게 되는 이유다.[1]

근대 유럽에서는 '비밀외교'라 하여 외무부에서 주관하는 공적 업무와는 별개로 왕이 직접 임명한 비밀외교관들이 각국을 돌며 외교업무를 시행하곤 했는데, 이러한 비밀외교 풍조는 각국의 외교관계를 막장으로 몰고가는 일이 빈번했다. 대표적인 예가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이 비밀외교의 폐해 때문에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14개조항(국사시간에 3.1운동 관련하여 나오는 민족자결권도 항목중 하나다)이라는 것을 발표하는데, 비밀외교를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2]

비밀외교 때문에 피본 역사는 저 멀리 유럽까지 갈 필요도 없이 우리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구한말 되시겠다. 한반도를 두고 열강들이 세력쟁탈전 벌이고, 또 그걸 이용해서 나름대로 독립을 지켜내려고 한 조선측의 대응들 거의 비밀외교를 통해 이루어졌다. 한 예로 한미수호통상조약의 조문을 근거로 고종은 미국을 찰떡같이 믿고 있었지만 미국은 일본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어 조선의 뒤통수를 맛깔스럽게 갈겨주신다.

그밖에도 비밀외교의 사례는 찾아보면 많다. 니키타 흐루쇼프존 F. 케네디쿠바 미사일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비밀외교의 성격 또한 드러난다.

향후 외교정책의 근간이 되는 원칙이 되는 것들은 보통 'XX 독트린'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된다.

3. 외교적 수사

diplomatic rhetoric
외교적인 언행은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다. 말그대로 상대방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상대방이 듣기좋게 돌려말하는 것. 이는 돌려말하기, 완곡표현, 점잖게 말하기, 적절한 단어 선택 (정치적 올바름) 등을 모두 포함한다.

정치적 올바름을 쉽게설명하자면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군대 복무를 거부하는데, 처음에는 집총거부자라고 불렸지만 스스로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명칭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같은말이지만 늬앙스는 전혀 다르게 된다. [3]

앞에서도 말했듯 괜히 애국적인 기술이라고 표현한게 아니다. 흔히 블랙유머나 조롱 등등이 있지만, 이번에는 외교적인 언행으로 묘사하겠다. 옛부터 정치나 감정, 외교적인 일에서 언행과 예절/싸가지가 문제되는 일들이 다분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쉽게 접촉하는 인터넷 사회에서는 이런 예가 무척 많다. 즉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속은 사람(혹은 나라)만 바보될 뿐. 델포이의 신탁이 이런 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예시가 될 지도 모르겠다.

(예시)
속내 : 나치스는 정말 나쁘고, 유대인들을 마구 학살했다.
외교적 수사 : 저희는 나치스의 행동을 존중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불미스럽게도 최근 저희가, 나치스의 일부 과격한 사람들이 독일 국민 다수의 이익에 배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소식 중에는 유대인들에 대한 것도 다소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는 이 소식이 사실이 아니기만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최대한 가능한 선 안에서 개선을 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나치스가 실존하는 초강대국의 지배 이념이라면 이렇게 외교적으로 말하게 된다. [4]

다문화사회에, 다양성이 존중되는 한국사회의 정부문서, 학술문서, 방송에서는 법률의 자문을 받아서 저렇게 외교적인 언행들이 많다. 일부 이단 스킬을 종교 단체에서 직접 구사하지 않고 외부인들이 구사한다면 그것이 외교적 수사의 좋은 예이다.

어떻게 보면 뭔소리냐 싶을 정도로 돌려 말하는 것은, 그 한마디 한마디가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 잘못했다가 전쟁난 경우도 역사에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고, 지금도 어구 하나 하나로 국가의 이익이 오락가락한다. 이러니 외교적 수사는 안전제일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말과 행동이나 정치적 입장이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상대 국가 지도자의 사망에 따른 조문이 단적인 예로, 이 경우는 이전의 반응은 어떻건간에 일단 조의를 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가 되어 있다.정말 악질적이고 끔찍한 독재자가 사망해도 일단은 조의를 표하고 조문단도 보낸다. 외교는 냉철한 이성과 철저한 실리를 근거로 두고 행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끔찍한 독재자에게 조문단을 보낸단 말인가라는 감정적인 생각이 들 수 있으나(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이런 감정은 당연하다) 외교 무대에서 감정은 불필요하다. 철저히 막혀있던 독재국가,적성국가에 합법적으로 감시,협상 등을 할 수 있는 몇안되는 기회 중 하나가 조문단이다. 교류자체는 문화,종교,경제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독재국가에서 독재자가 죽은, 즉 권력의 일시적 공백이 생기는 소중한 기회이기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용의 예시 중 하나가 미국으로 타국 독재자가 죽거나 오늘,내일 할때 위안차 방문, 조문단 운운 하면서 타국 상황을 조사. 자국 이익에 효과적으로 써먹었다. 한국-북한 관계만큼이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중국-대만 의 양안관계 속에서도 각국은 서로 조문단이나 정기적인 교류를 했다.

한국은 북한이나 일본 등에 대해서 대단히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정의론을 제창하는 바가 많은데(예시: 선제도발을 하는 북한과 대화는 불가능! 먼저 사과해라!, 일본은 일제시기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해라!)외교는 생존이며 현실이다. 감정적 논거를 끌어당길 여지는 없다.

또한,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정의론을 제창하면서 아예 대화를 먼저 차단하면 일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북한이나 일본이 악하니 먼저 머리를 굽히면 된다라는 생각은 매우 우스운 생각이다.국제사회에서는 힘있는놈이 착한거다일본과 북한 모두 하나의 국가로서 존재하고 있고 민심을 신경써야 하는데 확실한 이득없이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국가에게 저자세를 취할리 없지 않는가.

개인이 자신이 싫어하는 국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던, 무슨 표현을 하던 그것은 자유다. 북한과의 대화는 무용하고 일본은 먼저 사과부터 해야 대화가 가능하다. 이런 주장도 가능하고 일본을 우리가 당했던 데로 점령해야 한다. 이런 주장 또한 가능하다. 그러나 국가는 외교를 행함에 있어서 철저히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한다.

외교를 수행함에 있어서 주의를 해야하는 또다른 중요한 점은 각 국가가 채택한 사상이나 시스템에 따라서 접근해야 하는 방법이 천차만별로 바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구 공산권 국가들은 공식적 외교 석상에서는 매우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고 장황한 언사를 구사했다.(ex:위대한 당국은 자본주의 제국주의자들의 중상모략을 흔들림없는 강철같은 의지로 분쇄했다. 제국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더러운 술수를 다시는 부리지 못할 것이다.) 이는 공산권 국가에서 외교사절들의 발언은 어떤 식으로든 숙청의 빌미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인데, 정상적인 외교적 수사를 하면 당장 외교관 목이 날아 갈 수 있음으로 양지에서는 어그로 충만한 발언을 한것이다. 공식적 외교는 국내파워게임의 장식, 여론몰이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진짜로 중요한 핵심 외교 사안은 최고 지도자의 심복에 의해 물밑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것이다. 가까운 예로는 현재 북한은 사실상 정상적인 공산주의 국가는 아니고 전제군주정으로 변모 했지만 아직 상기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발언에 일일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 어차피 별의미 없는 발언이고 실질적인 피해도 가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교섭이다.

외교는 철저히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국력이 약한 한국일수록 이성적이어야 한다. 한국이 감정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과 일본도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고 이러면 결국 힘의 논리로 갈 수 밖에 없다. 어찌되었든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국력이 약한 것은 현실이니까.

3.1. 외교적 수사의 예시

  • 서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 회담 결과 이견이 너무 커서 합의점이 없었다.그러니까 의견 교환했다.
  •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 앞으로 이러면 재미없다.
  • 자국 정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 → 어디 한번 국교단절도 하고 갈때까지 가보자.
  • 조건만 된다면 XX하겠다. → 조건이 안 되니 XX하지 않겠다.
  • 상당한 합의를 이루었다. → 아직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 → 강대국들의 싸움터.
  • 군사적 제재를 가하겠다. → 싸우자!

※ 외교와 관계없는 립서비스는 해당 항목 참조.

4.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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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알다시피 일본은 1876년 강화도 조약에 "조선은'자주독립국'이다"란 조항을 넣었다. 청나라의 반응은 대략 '갑자기 뭔소리? 걔(조선)가 언제는 자주독립국 아니었음?' 그러나 청나라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때부터 어떻게든 '조선은 중국의 속방이다'란 조항을 넣으려고 발악을 한다. 당연히 미국측에서 가볍게 씹는다.
  • [2] 현재도 '밀사'라 하여 비공식적인 외교관이나 정보기관에서 외교를 수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이며 특성상 지저분한(...) 일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비밀을 지켜야 하므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3] 예를 들자면 전쟁에서 일어난 민간인 피해를 collateral damage라고 돌려 말해 피해의 충격을 심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하는 경우. 따라서 언어 표현 뒤의 본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4] 물론, 이제는 나치스가 망한 뒤이므로 누구든지 깎아내려도 외교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 [5] 각 국의 일반 시민들이 펼치는 외교활동. 국제외교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다.
  • [6] 중화인민공화국 및 중화민국의 외무부도 한국과 똑같이 '외교부'이지만, 항목은 작성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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