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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last modified: 2014-12-23 19:53:06 by Contributors

Contents

1. 한국어21인칭 복수형
1.1. 대한민국에서의 용례
2. 짐승을 가두어 두거나 가두어 기르는 곳을 일컫는 말
3. 기와를 세는 단위
4.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의 펫 중 하나
5. 스위스 중 하나

1. 한국어21인칭 복수형

너, 나, WRYYYYYYYYYY!!!!
영어로는 we. 한자로는 吾等. 에스페란토로는 ni.

한국어에서 "우리"의 용법은 약간 넓어서, 복수형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에도 "우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나의(내)" 대신 사용하는 표현.

예시)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을 때 '우리 집에 놀러와'라고 말한다. 당연히 의미를 알아듣는데는 아무 문제도 없다. 그 대화 상황에서 친구가 '우리=너+나? 너와 나의 집에?' 라고 이해하지는 않는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의미 전달에 문제가 없다.

원래의미는 단순히 '자신들의 무리'를 뜻하는 말이지만 용법상 워낙 널리 여러가지로 쓰였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혹은 그 문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용법이 확장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를 개인주의적이고 개개인의 의견을 중요시 여기는 서구의 시선에서 해석하면 아래와 같은 특징이 드러난다.

1.1. 대한민국에서의 용례


우리를 말하는 상대가 그 말을 듣는 나 자신을 그(를 포함한 그들)의 영역에 의식적으로 - 혹은 무의식적으로 편입시키고자 하는 일종의 강제력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단순한 선의든, 혹은 그게 아닌 다른 의도이든 간에 한국인만큼 우리라는 단어 쓰기 좋아하는 민족이 드물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이 남과 대화할 때 흔히 나와 우리의 용법을 혼동하는 경우가 잦다. 우리를 써야 할 곳에 나를 쓰는 경우보다는 나를 써야 할 곳에 우리를 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게 핵심이다.

우리라는 단어의 용법을 헷갈릴때 알게되는 경우, 상대가 '우리'의 영역 내에 속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에도 이 말을 듣는 상대방까지 함부로 '우리'의 영역권에 넣어버리거나, 혹은 당연히 '우리'여야 할 사람에게조차도 함부로 '우리'의 바깥으로 내쫓아버린다는 데에 있다. 상대의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는다.

이런 개념적 혼동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 바로 토론이나 논쟁이 일어날때 특히 '우리'의 개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나 민족이 그 토론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을 때. 논리와 합리가 철저히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엄격한 토론에서조차, 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우리라는 개념이 주는 혼돈과 혼란의 폐해가 상당한데. 그 어떠한 들어볼 만한 의견이나 주장이 나와도 네가 우리 나라 국민 맞느냐같은 비논리에 여론몰이당해 박살나기 일쑤고, 혹은 분명히 개인의 권익이나 권리를 침해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서라는 비합리에 묵살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러한 논법에 긍정하는 순간 그 사람이라는 '개체'는 우리에 묻혀 소실되며, 부정하는 순간 그는 우리에서 내쫓겨 던져지게 된다. 단어 그 자체의 의미보다, 그 단어의 사용자에 의해 효과적으로 편가름짓거나 공격하기 위한 의도적인 - 혹은 악의적인 무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다.

나와 우리를 혼동한다는건 상당히 중요한 집단적 최면이라고 볼수 있는데 그렇기에 인터넷 게시판에서 흔히 '우리들을 무시하는 ○○○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같은 선동이 너무나도 손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며 집단에 반하는 소수(minority)의 의견이나 논리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개인의 편협한 의견에 불과한데도 우리라는 외피를 둘러쓰면 없던 논리가 생기기도 하고, 분명히 존중될 만하고 받아들일 부분이 있는 논리인데도 상대가 소수자[1]라는 이유만으로 정확히는 우리가 아니라서 까이기도 한다.

한국을 여기까지 굴려온 힘이 상당 부분 한국인 특유의 단체주의 등의 우리주의에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미 다원화되고 민주화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조차, 국론통일을 외치고 군대 갔다와야 사람된다는 말이 먹히며 '우리'와는 다른 사람을 용납하지 않는 풍토가 아직까지도 존재하는것이 핵심이다.

타인 앞에서 자기를 낮출 때에는 "저희"라는 표현을 쓴다.

2ch니코동 등지에서는 왠지 "우리"(EX: ウリは → 우리는)를 고유명사 취급하곤 한다. 우리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우리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판 언사이클로피디아에서는 한국에서의 크리스트교를 "우리스트교"로 등록해놨다.

2. 짐승을 가두어 두거나 가두어 기르는 곳을 일컫는 말


lair(레어)

'돼지우리' 등으로 쓴다. 을 기르는 우리는 외양간이라고 하며 말 한정으로 마구간이 있다.

3. 기와를 세는 단위


기와 한 우리는 2천 장이다.

5. 스위스 중 하나


독립 당시부터 주축을 이루던 칸톤의 하나로 문장은 인데 묘하게 '우리'라는 명칭과 어감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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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여기에 해당되는 건 무궁무진해서 여성, 장애인, 개인주의자, 성소수자...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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